이 책도 '아이처럼 행복하라'에 이어서 조금 돈 아깝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
내용도 없고 글을 엄청 잘 쓴 것도 아니고.
그래도 사진들이랑 뉴욕사람들 사는 모습들 보면서 기분 좋아진 것으로 퉁쳐야징.
뉴욕에는 공원이 많은데 공원에서 책도 읽고 산책도 하는 거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공원에서 신문보고 책 읽는 사람 없는 것 같다. 있으면 신기해하면서 볼 것 같다.
뉴욕은 택시비가 엄청나게 비싸고(상상초월) 대중교통은 사람도 많고 연착도 잘 되고 불편해서 사람들은 왠만한 거리는 모두 걸어다닌다고 한다. 나도 걸어다니고는 싶은데 체력이 딸려서 못 걸어다니겠는데. 대단한 사람들이다.
뉴욕에는 워낙 여러 나라 인종들이 많이 어울려 사니까 온갖 나라의 음식을 다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국의 식당이 많고 맛도 있다고 한다. 이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공연이 많이 열려서 시민들은 저절로 문화인이 되있다고 한다. 그리고 뮤지컬이나 오페라의 경우 예를 들어 티켓값이 20만원 정도 된다면 러시티켓이라고 해서 티켓이 나오는데 선착순 200명 정도가 나오고 그 중에 일부는 노인들에게 준다고 한다. 이 티켓은 어떤 재벌이 사들여서 서민들도 고급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이 표를 원하는 사람은 네 다섯시간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하는데 책, 의자, 먹을거리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와서 죽치고 앉아서 기다린다고 한다.
거리에는 예술가가 많고 예술가도 10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거리에서 공연하는 거라 수준이 높다고 한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컵케익이 굉장히 유명했다고 하는데 디저트를 파는 가게가 많고 일반 서민들도 쿠킹이나 베이킹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뉴요커들은 파티를 즐기는데 거창한 파티가 아니고 대부분 집에서 여는데 음식은 각자 들고 오고 앉을 의자가 없어서 서서 파티를 하더라도 모두 즐겁게 파티에 참가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집 치워야 되고 귀찮으니까 식당에서 할텐데 부지런한 거 같다. 물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이기도 하고.
뉴욕에는 축제도 많다. 대표적으로 할로윈 등.
1920년부터 10여년 간 금주령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몰래 술을 마시기 위해 시크릿바를 만들었다. 가게 티 내지 않고 숨겨져 있었고 가는 길도 은밀한 곳에 있어서 정보가 없으면 찾기 힘들었다. 메뉴판도 없는데 이유는 메뉴판이 있으면 나중에 걸리면 증거가 남으니까.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는 심리가 있듯이 이때 술집은 금주령 없을 때마다 더 많아졌다고 한다.
뉴욕은 집값이 너무 비싸서 10평 좀 넘는 집에 사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가족들이. 그래서 집을 개조하고 직접 인테리어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벼룩시장이 자주 열리는 데 이것도 좀 재밌어 보인다.
뉴욕은 화려한 도시지만 그 안에 빈민가가 많고 지하철은 거대한 쥐가 돌아다닐 정도로 지저분하다. 뉴욕사람들은 물가도 높고 인구도 많으니까 약간 까칠한 면도 있다고 한다. 뉴욕은 전세 개념이 없고 월세가 있는데 월세가 엄청나서 감당이 안되서 대부분의 사람은 아주 좁은 집에서 살고 소위 쪼들리면서 살아간다. 좋은 말로 심플하게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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