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냥 보통 정도???(마음에 드는 정도가)
사람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아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연결되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 것 같다.
가와라사키라는 청년이 다카하시라는 사이비종교의 교주를 떠받들다가 그 교주의 오른팔인 츠카모토를 목졸라 죽이게 된다. 왜냐하면 다카하시(교주)가 토막살인의 범인을 지목해서 유명해졌기 때문에 츠카모토가 직접 토막살인을 한 후 가와라사키에게 누명을 씌우고 다카하시가 범인을 지목할 수 있도록 일을 꾸미려 했는데 가와라사키가 눈치채고 겁을 먹은 나머지(분노도 했고 속았기 때문에) 츠카모토를 죽이게 되는 것이다.
쿄코는 바람핀 상대인 아오야마의 부인을 죽이려 하는데 사실은 아오야마와 그의 부인이 쿄코를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가와라사키가 츠카모토의 시체를 업고 묻으려 하는 와중에 시체가 쓰러지고 그 시체를 아오야마와 쿄코가 탄 차가 친 후 원래 시체였지만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트렁크에 싣고 달아난다. 근데 그 트렁크에 미리 숨어있던 아오야마의 부인이 시체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 가와라사키가 그 시체를 다시 찾아가려고 하다가 실수로 트렁크에 토막난 시체가 든 가방을 놔두게 되고 아오야마의 부인은 토막난 시체를 이용해 쿄코를 놀라게 하고 이후로는 자신이 시체인 것 마냥 행동해 시체가 살아돌아왔다고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구로사와는 도둑인데 우연히 자신의 집을 도둑질 하러 들린 사사오카를 만나게 된다. 구로사와와 친분이 있는 자들이 우체국을 텰려고 하는데 마침 우체국을 털러 온 구조조정 당한 백수 도요타로 인해 계획은 실패한다. 도요타는 쿄코가 코인로커에 숨긴 총을 우연히 갖게 되고 불량배들과 싸움이 붙어 그 중의 한 명을 쏘기도 한다. 도요타는 우연히 만난 비루먹는 늙은 개에게 정을 느끼고 나중에 도다라는 부자 화상이 그 개 대신 직업을 제안했음에도 그 개를 양보하지 않는다. 도요타는 그 개의 개목사리에 있는(개목사리는 가와라사키가 달아 준 것)복권을 발견하면서 끝이 난다. 그 복권은 원래 츠카모토의 것이다. 다카하시가 복권의 숫자를 맞춰준 것.
쓰고 나니까 진짜 줄거리가 너무 정신없다. 그냥 아무튼 이야기가 정신없다. 나중에 인물들이 서로 연관되는 부분이 아주 조금 재밌긴 한데 정말 개연성있게 연관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무슨 이야기를 하려하는지 잘 모르겠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은 어떤 물건, 어떤 장소, 어떤 우연 등등에 의해서 서로 관련되고 연쇄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근데 그게 뭐??? 어쩃다고??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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