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8. 01:48

내가 여태까지 읽었던 소설 중에 가장 사이코스러운 내용이다.
읽다보면 기분 이상해진다. 불쾌한 느낌.
미치오는 4학년이다. 담임인 이와무라 선생님이 부탁해서 결석한 친구 S에게 숙제를 전하러 갔다가 S가 목매달고 자살한 장면을 목격한다. 깜짝 놀라서 선생님을 찾아가 S가 자살했다고 말한다. 경찰과 선생님이 같이 찾아갔는데 S의 시체는 없었다. 자살한 흔적은 있다. 집에 돌아온 미치오는 S가 거미로 환생한 것을 발견한다. S는 자기가 살해당했다고 말한다. 처음에 범인으로 지목된 건 이와무라 선생님이다. 왜냐하면 그는 소년을 성적으로 즐기는? 그런 취미가 있었고 S도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런 내용의 책을 쓴 적이 있는데 소년들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하는 내용도 그 책에 나온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개와 고양이의 시체가 발견되는 일이 자주 있는데 개와 고양이의 입 안에는 비누가 들어있고 다리는 부러진 상태다. 사실 범인은 S였다. S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눈이 사시고 다리도 불편했다. 거기서 받은 스트레스를 동물을 죽이면서 푼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자기가 죽인 동물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이웃 노인을 발견한다. 그 노인은 예전에 어머니가 죽었는데 이웃 사람들이 다리를 부러뜨른 장면을 보고선 어머니가 평소에 몸을 팔고 다녀서 이를 질투한 동네 아줌마들이 어머니를 죽였으며 시체가 되었지만 다시 살아나서 자신들에게 복수할까봐 걱정이 되어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모두 오해였다. 어머니는 살해된 게 아니었고 그 마을의 장례풍습이 작은 공간에 시체를 앉히는 관습이 있어서 동네 아주머니들이 시체의 경직된 다리를 구부려 준것 뿐이었다. 그런데도 노인은 그 트라우마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여자아이가 뺑소니를 당해 죽은 현장에 있게 되는데 자신도 모르게 여자아이의 다리를 부러뜨린다. 그 여자아이가 자신을 뺑소니 가해자로 오해하고 복수할거야라고 중얼거리자 여자아이의 시체가 살아날까봐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부러뜨린 것이다. 아무튼 S는 노인이 다리를 부러뜨리는 걸 보고 자신과 비슷한 아픔이 있고 그것을 자신과 비슷한 방법으로 푸는 노인에게 친밀감과 동정심을 느끼고 노인에게 동물의 시체를 선물한다. 지도에 엑스표시로 자신이 죽인 동물의 시체가 있는 곳을 표시하고 노인은 그 지도를 보고 동물의 시체를 발견하면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동물의 입에 비누를 넣은 이유는 S의 개를 S가 죽은 고기를 보면 그것을 물어오게 교육을 시켰는데 자신이 노인에게 동물의 시체를 선물하기 위해서는 개가 죽은 동물을 물어오면 안된다. 그래서 개가 평소에 싫어하는 비누를 입에 물려 물어오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결론은 S는 살해된 게 아니었고 자살한 것이었다. 자신의 시체를 마지막으로 노인에게 선물한 것이다. 노인은 S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S가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S의 시체를 창고에 옮긴다. S는 개가 자신을 물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입 안에 비누를 넣었는데 그 비누가 튀어나가서 해바라기 봉우리 사이에 들어가서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S의 시체를 개가 물어와서 경찰이 발견한다.
노인은 S가 죽은 이후로도 다리를 부러뜨리고 싶다는 욕구를 떨치지 못하고 고양이를 직접 죽이게 된다. 이 소설에는 환생이 자유로운데 미치오의 동생인 미카도 환생한 도마뱀이었다. 미치오가 나중에 거미로 환생한 S를 죽이고 미카에게 먹으라며 준다. 미카는 기쁘게 받아먹는다. 처음에 미카가 S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 먹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 근데 소설의 모든 장면이 엽기적이지만 이 장면이 가장 엽기적이다. 처음에 당연히 미카를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미치오의 엄마는 미치오를 구박하는데 이유는 미치오의 장난으로 엄마가 뛰어오다가 넘어져서 미카를 유산했기 때문이다. 미치오는 노인이 죽인 고양이가 실은 자신의 이웃인 도코할머니의 환생이었다고 말하며 노인을 죽인다. 노인은 곱등이로 환생한다. 미치오는 집에 불을 질러 부모님을 죽이고 환생한 부모님과 미카와 노인과 함께 자신을 돌보아 줄 친척을 찾아 나선다.
이 작가는 진짜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미스터리 소설 읽고 싶어서 읽은건데 제목도 마음에 들고 해서. 근데 진짜 너무 엽기적이다. 일본 특유의 사이코스러운 느낌.

Posted by 이니드417
2012. 7. 12. 22:25
몇 달 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다 읽었다.
작가가 인터넷 연재하면서 마감시간 지키느라 전전긍긍하는 이야기들과 술을 무척 좋아해서 거기에 대한 에피소드, 여행가서 연재때문에 관광도 제대로 못하고 까페에서 글쓰고 술집에서 맥주마시고 등 소소한 여행이야기.
시애틀은 빌게이츠로 유명하단다. 사회기부로 이미지를 쌓았지만 실은 세금 적게 내려고 편법도 쓴다고 한다. 유럽부자들은 세금이 엄청나게 많아서 기부는 잘 안한다. 이게 더 나은 듯. 시애틀에는 스타벅스 일호점이 있고 비가 많이 와서 자살률도 높지만 독서양도 가장 많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면 시애틀 주민들은 후디를 뒤집어 쓰거나 우산을 쓰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그대로 비를 맞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연재 마감 기한을 맞춰야 하는 글쓴이는 새벽형인간이라 새벽에 주로 글을 쓰며 새벽에 들리는 새소리, 빗소리, 새벽냄새 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데 나는 새벽하니까 고딩 때 공부하던 생각나서 기분이 안 좋아지면서 속이 울렁거린다ㅋㅋ 중딩 때 새벽에 라디오 듣던 거 생각나서 아련해지기도 하는데 아무튼 공부하다가 창문으로 바깥을 내려다보던 때의 느낌과 냄새가 떠올라서 좋은 기분은 아니다.
작가들은 왠지 작업하다가 커피 내려서 마시고 이런게 잘 어울린다. 왜 그런지는 몰라. 밤을 새야 되서 그런가.글쓴이도 커피를 엄청 좋아한다. 나는 밥먹고 믹스커피 마시는 게 습관인데 밖에서나 먹지 집에서는 안 먹는다. 커피를 원래 안 좋아하는데 밖에서는 심심해서 먹는 것같다.
글쓴이는 트위터를 즐겨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누군가 답변을 해줬을 때 기분 좋고 소통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근데 나는 트위터나 카카오스토리나 구싸이월드 등 이런거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 현실에서 사회부적응자인데 사이버세계에서도 그런 것 같다. 주변 사람이 나에 대해 아는게 싫고 소통하는 것도 귀찮고 신경쓰이고.근데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전부 공개해 놓는 걸 보면 나와 현실에서는 아무 관계없는 누군가가 나에 대해서 아는 건 상관이 없는데다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책에 대해 얘기 안 하고 계속 쓸데없는 말 하는 이유는 책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ㅋㅋㅋ
그냥 정말 소소하고 잔잔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다. 이런 종류의 에세이는 읽는 순간 느낌은 좋지만 남는게 없어서 안 읽으려고 하는데 제목이나 내용 대충
보고 이 책은 괜찮겠지 싶은 생각에 또 읽게 되는 듯.
Posted by 이니드417
2012. 7. 12. 20:37
기욤 뮈소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근데 왠지 내 타입이 아닌 것 같아서 계속 안 읽다가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결론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사랑이 주제, 판타지적 요소 안 좋아함) 그런대로 책 던질 정도는 아니고 괜찮았다. 근데 약간 문체가 옛날 영화 어색하게 번역된 대사 읽는 느낌으로 약간 촌스러운 것 같다.

결말에 반전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알아차리지 못한 걸 보면 난 머리가 나쁜건지.

톰 보이드는 새롭게 떠 오르는 베스트셀러 작가. 그러나 피아니스트 오로르와 헤어진 후 마약에 빠져 책도 쓰지않고 방황한다.
빌리라는 여자가 나타나 작가의 책 속 주인공인데 책 안에서 떨어져 현실세계로 나왔다고 말하며 소설 속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며 연작을 완성시켜 달라고 말한다.
파본인 책에서 떨어진 것인데 그 책을 폐기처분시키기 시작하자 빌리는 머리가 하얗게 세고 잉크를 토해내고 죽어간다.
톰의 친구 캐롤과 밀로는 빌리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남은 파본 책 한권을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그러던 와중에 톰과 빌리는 사랑에 빠진다. 톰은 빌리를 살리기 위해 연작을 완성하고 빌리는 소설 속으로 사라진다.

반전은 빌리는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 밀로가 돈을 주고 연기를 부탁한 무명배우였던 것이다. 친구 톰의 방황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책을 완성시키기 위해 빌리를 고용 한 것이다.
톰은 경찰인 캐롤의 도움으로 빌리를 찾아내지만 열살이나 아래인 아름다운 그녀에게 고백할 자신이 없어 돌아선다. 그리고 종이여자라는 책을 써서 그녀에게 사랑을 전한다. 빌리도 여전히 톰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둘의 사랑은 이루어진다.

캐롤은 어렸을 때 양아버지에게 주기적으로 성폭행을 당했고 낙태한 경험도 있다. 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남자를 두려워한다. 톰은 친구 캐롤을 위해 어렸을 때 총으로 그녀의 양아버지를 살해했다. 캐롤은 이 이야기를 밀로에게 털어놓고 트라우마를 떨치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

디스이즈 해피엔딩ㅋㅋ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24. 16:11
처음 읽어본 호러 미스터리 소설인데 나름 재밌게 읽었다.
처음 부분이 조금 지루했는데 료코가 등장하고서부터 결말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과 픽션을 섞어서 소설을 썼다. 주인공도 작가 본인이다.

영국의 저택을 일본의 건축가가 일본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그 건축가의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 남동생이었는데 남동생만 제외하고 모두 살해당했다. 부모님은 칼로 77군데가 난자당해 잔인하게 죽었고 누나는 사체가 해부당한데다 성폭행의 흔적까지 남아있다. 남동생은 유일하게 살아남았는데 성폭행 당했으며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범인은 젊은 청년이었는데 이 집과 가끔씩 왕래하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 사건은 십년전에 일어났던 일이다. 작가는 이 집을 빌려서 살면서 소설을 쓰게 되었다.

사실 이 집은 영국에 있었던 백여년 전부터 비슷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부모님, 누나,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일가가 남동생만 제외하곤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70년, 또는 7년 주기로 일어났으며 피해입은 정도도 비슷했다.

작가는 자신의 팬이라며 찾아온 료코와 가까워진다. 그런데 사실 료코는 십년 전의 살인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동생이었다. 여자아이처럼 길러져서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그리고 작가 미쓰다 신조는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다. (아닐수도 있다. 소설에서는 명확하게 결론내리지 않는다.) 료코는 복수심으로 미쓰다 신조를 죽이려고 비소를 넣은 과자를 먹이면서 서서히 그를 죽여가고 있었다. 작가는 독이 든 과자로 인해 병색이 짙어지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료코는 그를 찾아온다. 사실을 밝히고 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런데 이 집에는 이 집과 완전 똑같이 만든 집의 모형이 보관되어 있다. 이 '인형장' 안에는 부모님 방에 2cm크기의 부모님을 본딴 인형이 있는데 처참하게 살해당한 채이다. 누나 방에는 누나 인형이 잔인하게 난자되어 누워있다. 남동생 인형은 보이지 않는다. 저주는 이 인형장에 깃들어 있다. 유래는 이 집의 하녀가 억울하게 이 집에서 쫒겨나면서 이 인형장을 만들어 집을 저주했고 일가족은 살해당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남동생만 제외하고.

작가는 료코가 자기를 죽이려고 식칼을 들고 쫒아오자 이 인형장을 부숴버리면 저주가 없어질거라고 생각하고 인형장을 부순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깨와 등에 칼로 찔린 상처는 입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병원으로 이송될 때 작가의 손 안에 남동생의 인형이 목이 부러진채로 있었다고 한다.

결론은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는데 작가가 실제로 살인자이고 료코를 목을 졸라 죽였을 것이라는 결론,(왜냐하면 실제로 료코는 실종되었으니까.) 또 작가가 저주에 홀려서 더 이상 이 집에 부모님, 누나,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오지 않자 살인사건을 소설로나마 이뤄지게 하려고 그 소설을 썼는데 료코가 작가를 살인자로 착각해서 죽이려 했다는 결론,(근데 작가가 그 당시 십년 전의 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은까 진짜 살인자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호러 미스터리가 이런 장르구나라는 걸 알았고 신선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18. 22:00
'히드로'라는 공항에서 알랭 드 보통을 일주일동안 공항에 머물를 수 있게 해 주었다.
공항 한복판에 책상을 두고 글을 쓰고 공항에 근접한 호텔에서 묵게 하였다.

근데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가게 글을 써놨다.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다.

예를 들어 '수하물 찾는 곳과 비행기라는 대조적인 두 영역인 어떤 본질적인 이중성을 상징한다. 물질과 영혼, 무거움과 가벼움, 몸과 영혼의 이분법이 존재하는 느낌이다. 이 방정식에서 음의 기호가 붙은 반은 모두 판데르란데의 절묘한 컨베이어 장치의 터널과 벨트를 따라 쉼 없이 움직이는, 거의 똑같은 검은색 샘소나이트 가방들의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

뭔소리여??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별로 쓸데없는 이야기 같은데. 대부분의 문장이 이런 식이라서 무식한 나는 뜻을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계속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억에 남는 건 테러리스트를 골라내는 업무를 당담하고 있는 보안관들에 관한 것인데 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테러리스트를 골라내기 위해서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고 임산부, 어린이 등도 모조리 의심해야 하기 때문에(임산부가 폭탄을 들고 비행기에 타려 한 적이 있다고 함.)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공항 측에서는 쉬는 시간을 많이 주고 여러 가지로 배려를 해 준다고 한다.

알랭 드 보통의 대부분의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건 별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14. 20:11

책 내용이 1부랑 2부로 나눠져있다.
읽은지 얼마 안됐는데 1부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기억에 안 남는 내용들 뿐이라서 그런 건진 잘 모르겠지만.

2부는 책 제목 그대로 남자들이 모으는 물건이나 소중한 물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 이어령의 책상 : 이어령은 책상에 집착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큰 책상을 갖고 싶은 마음에 따로 제작할 정도라고 한다.
- 신영복의 벼루 : 신영복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쓴 사람. 예전에 읽어봤었는데. 편지를 어쩜 그렇게 깔끔하게 잘 쓰냐고 묻자, 옛날에 감옥살이할 때에는 필기구를 안 줘서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거의 외울 지경이 되었을 때 편지 쓸 시간을 주면 몽땅 외운 것을 그댈 쓰니까 그렇게 깔끔한 내용의 편지를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소주 '처음처럼'의 붓글씨를 썼는데 이걸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감옥에 있을 때 서예를 했는데 궁체는 예전 궁녀들이 쓰던 글씨로 너무 격식을 갖춘 것이어서 반감이 생겨 요즘 시대에 맞는 글씨체를 스스로 개발하여 쓰고 있다고 한다.
 무기징역수였는데 인생의 미래가 없는데 어떻게 감옥 안에서 그렇게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냐고 묻자, 오히려 몇 년 징역을 사는 사람은 나갈 날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죽치는데 끝이 없는 사람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된다고 한다. 
 단점이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 당신에게도 단점이 있냐고 묻자 자신의 가족들을 대할 때는 많이 배려를 못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 차범군의 계란 받침대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나게 유명했던 축구선수였다. '차붐'을 모르는 독일인이 없고 아직도 독일인들을 그를 기억하고 있다. 엄청난 기록을 세운 유명한 축구선수였지만 그 때가 워낙 옛날이라 중계방송 같은 것이 안되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의 유명세를 실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유명해진게 축구경기 중 상대편 선수의 고의적인 악성 태클로 큰 부상을 입었는데 이런 경우 독일인들은 냉정하게 고소한다고 한다. 그런데 차범근은 오랜 고민 끝에 가진 인터뷰에서 '고소하지 않겠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이런 생각이 독일인의 가치관과 너무 달라서 감동받은 독일인이 많았다. 이 일로 인해 더 유명해졌고 아직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당차고 똑부러지기로 유명한데 차범근이 사기 당해 파산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축구팀 관계자와 담판을 하여 계약하고 빚을 청산했다고 한다. 
 계란 받침대는 독일식 아침식사 시간에 볼 수 있는데 계란을 반숙해서 받침대에 올리고 껍질을 톡 쳐서 안의 계란 반숙을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이라고 한다. 독일은 새벽 6시 정도 부터 출근해서 오후 3시에 일이 끝나고 밤 8시쯤 취침한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일인들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단란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우리나라에 와서 바빠서 아침 대충 때우고 가족들 얼굴도 제대로 못보는 그런 일상을  겪다보니 독일에서 했던 가족들끼리의 아침식사가 언제나 그립다고 한다.
- 문재인의 바둑판 : 노무현의 오른팔?이었는데 요새 정치계에 다시 뛰어 들어 좋아하는 바둑을 예전처럼 둘 시간이 없어서 아쉬워하고 있다.
- 안성기의 스케치북 : 그림을 잘 그린다. 여가시간에 항상 그림을 그리는데 그의 인성처럼 예쁘고 평화로운 그림들이다. 가족과 아이들을 주제로 한다.
- 조영남의 안경 : 네모낳고 커다란 안경을 엄청나게 많이 수집하고 있는데 이유는 못생긴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기도 하고 코가 너무 낮아서 보통 안경이 흘러내려서 크고 네모진 안경을 고수한다고 한다.
 원래 친일적 성향이 있었는데 친일적 성향의 책을 냈다가 그 당시 독도분쟁과 겹쳐서 사람들한테 엄청나게 욕을 먹고 1-2년 쉬다가 라디오로 복귀했다.
 명문대에서 성악을 공부해서 팝송에 자기가 가사를 새로 붙여 부르는 식의 노래를 했는데 그 당시에는 몹시 고급스러운 음악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어디서 따왔다고 반응 별로겠지만.
- 김문수의 수첩 : 경기도 도지사. 요즘 119사건으로 유명한 것 같은데 이건 그 전에 인터뷰한 것인지 그 얘기는 없다. 수첩이 엄청나게 많다. 적는 게 습관이다.
 이승만, 박정희 동상을 세우자고 했다가 쌍욕을 먹었다는데 욕 먹을 줄 알면서도 자신의 생각은 밝히겠다는 꼬장꼬장한 면이 있는 듯하단다. 근데 그냥 개념이 없는 듯. 무고한 사람 죽이고 나라 발전시킨건데 왜 동상을 세우나? 인권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인권 위에 있는게 뭐라고.
 원래 진보 운동권이었는데 변절했다고 한다. 동독 망하는 거 보고. 동독 망했다고 극우로 간 건 좀 이상하다. 북유럽도 사회주의적인 면이 많은데 그렇게 발전했는데. 어떤 이념을 가지든 자기 마음이지만.
- 유영구의 지도 : 지도에는 유럽이나 북아메리카가 중심이다. 우리나라를 보고 극동아시아라고 하고 중동을 보고 중동이라고 하는 게 다 유럽중심적인 시각에서 나온 거라고.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 지도 만들 때는 우리나라를 가운데 놓고 지도를 만들든가 하지. 나라 크기도 조작한다고 하는데 가지가지 한다 싶다.
- 이왈종의 면도기 : 서울에서 직장다니다가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어서 제주도로 내려온다. 딱 5년만 그림그리고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가족들 다 두고 홀로 내려오는데 결과는 대박이었다. 화가로 성공한거다. 골프공에 에로틱한 체위를 그리거나 향초를 만들 때도 에로틱한 조각을 새겨넣는 걸로 유명하다. 그가 골프공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걸 골프장에서 주운 사람이 그 골프공을 200만원 가까이에 팔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1500만원에 팔기도 한다.
 면도기는 그가 제주도에 갔을 때 그를 후원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병으로 죽기 전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그 친구를 생각하며 평생 쓸 것이라고 한다. 향초도 그 친구를 기리는 읨로 만들다가 작품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박범신의 목각 수납통 : 박범신은 초반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폄하하는 평론가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절필선언을 하기도 하고. 나 같으면 욕 좀 먹어도 책 잘 팔리니까 신경 안 쓸 것 같은데 엄청 예민한 성격인가 보다. 다음 생은 작가가 아니라 목수로 태어나고 싶단다. 정말 성격이 예민한가 보다. 지금도 소설을 많이 쓰지만 베스트셀러는 안된다. 본인한테 다행인지 불행인지.
- 등등 : 김갑수의 커피 그라인더. 김갑수는 시인. 시집 한 권 냈는데 평생 시인 대접받는다. 커피를 직접 볶고 내리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나 보다. 하루종일 거기에 열중한다고 한다. 
 윤광준의 모자. 이 사람 책도 읽어봤는데. 머리가 빠져서 확 민 후에 모자를 엄청 모으게 됐다고 한다.
 김정운의 만년필. 김정운의 이 책 쓴 사람. 만년필을 모은다고 한다. 만년필은 자신이 쓰는 대로 길이 들고 조금 귀찮지만 중독되는 맛이 있다고 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11. 02:27

한겨레출판에서 나오는 인터뷰 특강 책인데 앞에 나온 걸 몇 권 읽었었다. 이제 안 읽어야지. 처음 읽었을 땐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이 많았는데 몇 권 읽다 보니까 하는 얘기가 비슷하다. 반복되는 느낌이다. 초대된 사람도 똑같이 진보적인 지식인들이라서 하는 말들이 비슷하다. 진보쪽 논리가 단순하고 일관성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강풀, 홍세화, 김여진, 김어준, 정재승, 장항준, 심상정이 강의했다.

강풀, 홍세화는 사실 예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 난다. 근데 강풀 이야기는 별 거 없었고 홍세화는 맨날 했던 이야기 반복이었던 거 같다.

김여진은 배우인데 등록금문제로 투쟁했다고 한다. 연예인인데 정치에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이 대단해보인다.

김어준은 딴지일보 만든 사람인데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다 다른데서 했던 이야기같다. 예로 든 것도 똑같고. 양복이야기랑 여행이야기랑, 선택을 할 때는 기회비용을 잘 생각해야 된다. 내가 어떤 거 선택했을 때 더 견딜 수 있고 후회하지 않을지를 잘 고려해야한다는 이야기,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나중에 좀 안정되면 해야지, 돈 좀 벌면 해야지 이런 식으로 미루지 말고 등등

정재승은 뇌를 연구하는 사람이다. 과학자인데 자기가 뇌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때는 학계에서 주류인 학문이 아니었으나 갑자기 통섭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교수 자리도 제안받고 뜨는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카이스트 교수인데 카이스트에서 징벌적 등록금과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는데서 비롯되는 문제(카이스트는 스카이에 비해서 집안환경이 안 좋은데 머리는 좋아서 등록금때문에 진학하는 학생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은 집안좋고 유학다녀온 학생에 비해 영어에서 딸리는 경우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 한국말로 하면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강의를 영어로 하면 교수도 자기가 할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가 된다.)로 인해 자살하는 학생이 많아서 이슈로 떠올랐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장항준은 영화감독인데 '라이터를 켜라'와 '불어라 봄바람'을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마 '싸인'의 시나리오도 썼다고 한다. 감독도 한 지는 잘 모르겠고. 저번에 예능 '놀러와'에서 한 번 봤다. 그 이후로 못봤는데 예능에 몇 번 나간 것 같다. 출연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한다. 예술가들도 돈이 들어와야 작품을 만들어낸다. 역사에 남는 예술가들도 예술을 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함이 크다.

심상정은 진보신당에 속해 있는 정치인이다. 내가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식해서 이 사람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안 그래도 머릿수에서 딸리는 진보 정당이 분열되가지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지 않느냐. 이런 의견이 많은 것 같다. 이 사람은 대학생 때 좋아하는 남자때문에 운동권에 들게 되었다고 한다. 노동운동을 25년이나 했는데 이유는 그냥 그게 자기 길인 것 같아서였다고 한다. 지명수배되어 9년이나 쫒겨 다녔다고 하고 어머니는 충격으로 안면마비증세가 오는 등 힘들어했다고 한다. 운동권은 정말 다른 류의 사람같다. 자신이 가진 신념을 위해서 자기 자신, 주변의 사람들까지 희생해야 하니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재승과 심상정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꼭 해야 할 세 가지로 사람 만나기(=연애), 책 읽기, 여행 다니기를 많이 하라고 하는데 책 읽기랑 여행은 너무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 만나기(=연애)는 ㅎㅎㅎ 한숨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10. 21:05
무한도전에 나왔던 머리 긴 정신분석 전문가가 쓴 글.
근데 난 이상하게 심리학 책 읽으면 뭔가 공감이 안간다.
사람의 외모, 말투, 행동 등에서 그 사람의 성격을 대강 알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예쁜 사람은 자존심이 세고 이기적이고, 이런게 편견이 아니라 진짜 그럴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유형의 성격의 사람들을 예로 들고 분석하고 이런 류의 사람을 어떻게 다루면 좋은지 이야기하고 있는데 글쓴이가 말하는 류의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공감이 안갔다. 약간 비슷한 사람은 있지만, 진짜 약간.
성격을 MBTI?로 나누고 하는데 난 이것도 좀 안 맞는 것 같다. 참고만 하는 거지.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성격이 있어서 이렇게 간단하게 세분화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 같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7. 00:11

 조로증?에 걸린 남자 아이를 화자로 한 소설.
 조로증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명 안 걸린 희귀병인데 이 병에 걸리면 늙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십년 정도 만에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어서 결국 죽게 된다고 한다. 

 이 소설이 꽤 유명하길래, 여기 저기서 많이 보이고 베스트셀러라 해서 읽어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사실 읽기 전에도 내 스타일 아닐 거 같았는데 워낙 유명하길래 읽게 된 거. 문체가 훌륭하지도 않고 병에 걸린 아이가 주인공이다 보니까 좀 우울해지고 스토리도 단순하다. 뭔가 글 잘 쓰는 작가가 쓴 느낌이 아니라 초보가 쓴 것 같은 느낌. 
 
 이 소년은 병원비때문에 방송에 출연한 이후에 불치병에 걸린 소녀에게서 메일을 받는다.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교감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이 소녀는 36살 먹은 남자였다. 이 남자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데 불치병에 걸린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고 싶어서 사기를 친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너무 화가 났다. 사람 마음 갖고 장난 치는 거, 게다가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있는 아이에게 거짓말 한 게 너무 못됐다. 인간으로서 할 짓인가 싶다.

 소년은 특별한 감성을 지녔고 글도 잘 쓴다. 죽기 전에 자신의 부보님의 사랑 이야기를 글로 써서 선물로 남기고 죽는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2. 6. 4. 03:23

혼자서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사람들 심리 분석, 자기 자신 심리 분석하는 에세이.

근데 이 작가는 나랑 성격이 되게 비슷한 것 같다. 뭔가 공감가는 게 많다.
영화보는거나 여행은 혼자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나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다른 누군가가 그를 좋아하면 내가 먼저 포기하는 거. 그래, 니 해라. 필요없거든? 이런거. 여자친구들끼리도 누구랑 더 친한가를 두고 신경전이 있으면 내가 먼저 포기, 양보하는 거. (이건 질투심이 없는 게 아니라 거대한 질투심을 억압하고 있는 거라는데 잘 모르겠다. 안 그런거 같은데. 그냥 그런 게 귀찮을 뿐이고 사람한테 집착하는 게 없어서 그런 거 같은데,  내가 왜 이렇게 하는 건지 원인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남자는 특히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거(다 그런가?), 성적인부분, 도덕적인 부분에 대해 억압하고 절제하는 거, 그리고 어떤 힘든 일이 있어서 고민하는 거 보면 유난떤다고 생각하는 거 ㅋㅋ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그걸로 괴로워하는 친구를 보고 그게 뭐가 힘들어? 라고 생각하는사람의 예를 들었는데 공감간다. 내가 이래서. 이런 경우는 고통스러운 경험을 안 겪어봐서라는데 그런 거 같기도 하다. 곱게 자라놔서 혹은 집에만 있다 보니까 경험할 게 없어서?? ㅎㅎ 근데 그런게 아니고 진짜로 그냥 나는 감정이 보통사람보다는 풍부하질 않은 거 같다.)

이 사람은 살면서 되게 고통스러운 경험이 많았나 본데 정신분석을 받으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글쓴이는 위에 설명한 것들과 같이 남들과 다른 좀 이상한 이런 성격이 모두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경험한 것 때문에 그걸 트라우마로 그렇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말한 대로 부모의 양육방식때문에 저런 성격이 된 거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프로이트가 하는 말은 예전부터 공감이 안 간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런 것들. 내 성격 중에 가장 이상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낯가림과 대인공포증같은데 내 생각엔 이건 그냥 원래 타고난 것 같다. 진짜 아기였을 때부터 그랬으니까.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은 그냥 유전인 것 같다.

독일 사람들은 여행객들한테 엄청 불친절하고 이탈리아 남자들은 동양 여성에게 과도하게 친절하고 이탈리아 여자들은 동양 여성을 싫어한다고 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유태인이 많아서 실리를 챙기고 더치페이 정신이 투철하다. 그리고 야하고 뻔뻔하다. 공창제도가 합법화되어 있고 마약도 불법이 아니고 등. 홍등가도 대낮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운영한다. 중국인들도 야하고 뻔뻔하다. 바가지 요금이나 사기꾼들 많은 거 등. 중국사람은 절대 믿어서는 안된단다.

그런데 작가는 야하고 뻔뻔한 중국사람들과 네덜란드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좀 그렇게 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자신이 그렇지 않으니까 자기 자신을 너무 모든 걸 억압하고 있는데 인간 본성대로 좀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단다. 근데 진짜 그렇게 되면 정신적으로 홀가분해질 것 같긴 하다.

친절은 목적이 있다. 만약에 파리 사람들이 친절하다면 그들은 자신의 나라가 관광대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거나 이탈리아 남자들이 친절하다면 그들은 동양 여성을 성적인 판타지를 가지고 대하기 때문.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은 시기심의 표현일 수 도 있고 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기도 하다고 한다. 근데 이건 좀 비약인 것 같다.

그리고 우울증에는 운동이 최고라고 하는데 난 운동을 너무 싫어해서 ㅎㅎ 그리고 운동하는 시간은 아깝게 느껴진다. 
 
피에타는 성모마리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를 안아 올리는 예술 작품을 말하는데 피에타의 뜻은 '연민'이다.

보통 예술가들을 보면 창조성을 발휘하다 광기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노년에 정신분열증 등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 특히 고흐는 모델이 없어서 자화상을 주로 그리고 돈이 없어서 종이 뒷면에 또 그림을 그리면서 내면에 너무 침작한 나머지 결국은 광기에 빠져서 자살한다. 그에 반해 피카소는 아무 문제 없이 작품활동하고 살아 생전에 유명했고 노년까지 창조성을 발휘했다. 피카소는 나르시즘이 있는 것 같지만 실은 굉장히 노력파였다고 한다.

카라바조라는 미술가도 알게 되었다. 글쓴이는 미켈란젤로와 카라바조라는 화가를 엄청 좋아하는데 둘의 작품을 본 것만으로도 여행이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유디트라는 여자는 한국의 논개랑 비슷한데 적장의 목을 베어서 들고 있는 모습이 예술작품을 많이 다루어졌다고 한다.

글쓴이는 심리적으로 회피 방어 기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것 같다. 이에 대한 처방은 야하고 뻔뻔해져야 하고 사람들에게 너무 친절 안 베풀어도 되고 다른 사람이 하는 부탁 다 들어주지 말고 거절할 건 거절하고 좀 못돼져도 되고 감정 표현을 좀 하고 다른 사람 눈치보지 말고 등등, 하라는데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되겠나 싶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