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증?에 걸린 남자 아이를 화자로 한 소설.
조로증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명 안 걸린 희귀병인데 이 병에 걸리면 늙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십년 정도 만에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어서 결국 죽게 된다고 한다.
이 소설이 꽤 유명하길래, 여기 저기서 많이 보이고 베스트셀러라 해서 읽어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사실 읽기 전에도 내 스타일 아닐 거 같았는데 워낙 유명하길래 읽게 된 거. 문체가 훌륭하지도 않고 병에 걸린 아이가 주인공이다 보니까 좀 우울해지고 스토리도 단순하다. 뭔가 글 잘 쓰는 작가가 쓴 느낌이 아니라 초보가 쓴 것 같은 느낌.
이 소년은 병원비때문에 방송에 출연한 이후에 불치병에 걸린 소녀에게서 메일을 받는다.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교감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이 소녀는 36살 먹은 남자였다. 이 남자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인데 불치병에 걸린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고 싶어서 사기를 친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너무 화가 났다. 사람 마음 갖고 장난 치는 거, 게다가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 있는 아이에게 거짓말 한 게 너무 못됐다. 인간으로서 할 짓인가 싶다.
소년은 특별한 감성을 지녔고 글도 잘 쓴다. 죽기 전에 자신의 부보님의 사랑 이야기를 글로 써서 선물로 남기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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