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3. 20:17

내가 워낙 아는게 없어서 정치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책 읽으면 그냥 다 공감간다.
내가 정치적으로 어떤 기준?이 없기 때문에. 다 맞는 말 같고.

우리나라 우파는 자존심도 없고 그냥 겁먹은 동물에 불과하다.
정글속에서 자기부터 살아야 되니까 권력있는 자들한테 빌붙고 아부하고 남보다 많은 권력, 돈을 쥘려고 하고.
그에 반해 좌파는 정글 자체가 문제다라고 생각, 우리 다같이 잘 살기 위해 나눠먹자, 도와주자 이런거.
우파냐, 좌파냐는 그냥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설명한다.
근데 나는 좌파적으로 생각은 하면서 정작 행동하는 건 우파인 것 같다.

 그리고 BBK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많이 알게 되었다. 도곡동땅이 가카(MB)가 부동산 투기로 산 땅이고 그걸로 사업을 해보려고 BBK에 투자하고 사업해보려했는데 허가를 못받아서 손해가 커지자 주가조작을 해서 개미투자자들의 돈을 쳐먹었다는 것. 있는 사람이 서민들의 돈을 사기쳐서 훔쳤다는 건데. 이걸 검찰의 도움으로 덮었다는 거다. 가카가 부동산투기에 조가조작, 사기범이라는 추정만 될 뿐 결국 밝혀진게 없다는 것. 김경준은 아마 사기치고 남은 돈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할 지 가카와 다투게 되면서 사이가 틀어진 것 같아 보인다. 김경준은 한국에서 3년형을 받고 살다가 미국으로 추방함. 법을 바꿔서. 미국으로 가면 감옥살이 더 안해도 되고 뭐 그런 모양. 에리카 김은 김경준의 누나인데 이 사람이 입국한 이유도 가카가 딜을 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고 추정됨.

 삼성 이건희는 에버랜드를 아들에게 불법으로 넘긴다. 몇 조에 해당하는 세금을 안 떼이려고.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하자 이건희는 내가 아들에게 넘긴게 아니라 에버랜드 사장이 넘겼다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뗌. 말이 안됨. 가게로 치면 에버랜드 사장은 종업원인데 종업원이 왜 사장에게 돈을 넘기냐 이런 논리. 삼성의 권력은 법까지 바꿀 정도에 이르렀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이건희 일가가 망하면 삼성도 망하고 그러면 우리나라도 망한다는 논리를 들이대는데 사실 이건희 일가가 망하면 그 사람들만 망할뿐이지 삼성은 절대 안 망한다고. 오히려 더 성장하면 했지. 
 그리고 삼성이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그림을 사들이고(그림은 세금이 안 붙기 때문에 '행복한 눈물'은 600억 짜리) 현금 창고를 만들어서 가득 채우고, 그 돈은 오직 이건희 일가를 위한 비자금인데 그렇게 돈을 안 빼돌렸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갔을 돈이 한 일가를 위해서 빼돌려지고 있다는 것. 이것도 검찰에서 그림과 창고의 돈을 빼돌릴 충분한 시간을 주는 등, 정부와 삼성에서 검찰마저 매수해버렸음.

 그리고 또 공감갔던 건 월드컵 열기를 민족주의라고 하는게 말이 안 된다는 거랑 삼성제품 불매운동도 필요성을 모르겠다. 삼성 제품이 편리하면 살 수도 있는 거다는 거. 내가 여태까지 읽었던 책 중에 월드컵 열기가 민족주의 라고 비난하고 삼성 제품 쓰지 말자고 하는거 좀 이해가 안 갔기 때문에.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NL(종북주의)성향이고 진보신당은 PD계열이라는 거. 진보당이 둘로 갈라지고 민주노동당은 좀 여유 있는 분위기이고 진보신당은 스마트하고 원리원칙주의적인 느낌. 이것도 예전에 알았는데 까먹고 있었음. 진보신당에 진중권, 심상정, 노회찬 등이 대표적이고. 책 읽으면서 뭔가 복습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다 까먹어서.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는게 뻥일 거라는 건 알았는데 역시 그러하군, 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서태지 이지아 사건을 진짜로 정부에서 퍼뜨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대선 후보자 중 박근혜가 지금 현재로는 유력한데 박근혜는 아무런 사회적 경험이 없고, 정치적 이념이나 신념도 없고, 항상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그냥 거기에 존재할 뿐, 박정희 딸로서 과거로서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거고 이미지일 뿐이고 정치적 역량은 없다는 것.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은 처음 들어봤는데 저자는 문재인이 대선 후보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나온다면 노무현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 MB로 인해 벌어진 욕나오는 상황을 종식시켜줄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진보당이 민주당도 한나라당과 다를바 없는 보수파라고 단정짓고 힘을 합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렇게 혼자 고고한 척 하면 정치판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는 조언을 하는데 이것도 맞는 말 같다. 또 진보당은 항상 보통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써서 똑똑한 척 하는데 그게 재수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좀 통할 정치노선을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동의.

 노무현 서거 후에 국민참여당이라는 정당이 유시민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건 처음 알았다. 저자의 주장으로는 노무현 서거를 애도하려면 왜 정당을 만드냐, 사회재단이나 만들지라고. 

 책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잘 읽히고 여러 가지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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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2011. 11. 29. 21:37

 토비라는 전도유망한 청년이 처녀 2명을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11년 있다 나왔다. 
 진실이 무엇인가?
 로라는 토비의 친구 셋이 강간 후 우발적인 사고로 로라가 다치자 겁난 셋이 죽지도 않은 로라를 묻어버림. 
 스테파니는, 백설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이 여자는 문화부 장관인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다가 스테파니가 문화부 장관에게 자신과의 불륜을 아내에게 알려버리겠다고 협박하자 겁을 먹고 잭으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

 근데 이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아주 많다.
 하지만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오니까 그 사실을 숨기고 토비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다.
 11년 후에 토비가 마을을 떠나지 않고 나타나자 세 친구들은 죄책감에 자백하고
 티스라는 자폐 청년은 그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그림을 남겼고 아멜리라는 소녀는 토비에게 호감을 가지고 이 사건을 파헤치려하자 라우터바흐 원장(문화부 장관의 아내)는 자기 남편의 죄가 드러날까 걱정되어 티스와 아멜리를 수장해서 죽여버리려 한다.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각자 죄값을 치르게 되고 토비는 그 와중에 중상을 입지만 많은 재산이 있다는 사실(테를린텐은 티스의 아버지인데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면서도 숨김, 형수와의 불륜으로 그의 할아버지가 열 받아서 토비의 할아버지? 가 그 집안의 운전수였는데 그들에게 재산을 남김)도 알게 되고 아멜리와의 사랑도 느끼게 되고 어쨋든 희망을 남기면서 끝.

 근데 이 소설의 등장인물이 거의 수십명, 너무 많아서 사실 나중에는 이름도 헷갈리고 너무 얽히고 설키니까 집중도도 좀 떨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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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2011. 11. 6. 21:07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
다 읽는데 한 달 넘게 걸린 것 같다.
이렇게 긴 소설을 긴장감있게 쓸 수 있는 작가가 진짜 대단해보인다. 

 최현수는 자기 아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댐문을 열어? 수많은 사람들, 마을 주민들, 댐 관리 직원들 등을
한 순간에 죽여버린 살인마이다. 
 오영제는 자신의 딸을 죽인 최현수를 집요한 계획으로 정신 나가게 만든 후에 최현수의 아들 서원이 죽는 모습을 아버지 최현수가 지켜보는 것으로 복수를 완성하려 했지만 아저씨 승환(최현수의 부하직원)이 서원을 구하게 되어 실패하게 되고 또 다른 복수의 계획을 세운다. 
 또 다른 복수는 최현수가 감옥에 갇혀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동안 서원과 서원을 돕는 아저씨 승환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도록 밀어내고 최현수가 사형되는 날 아들 서원과 승환을 처리하고자 하지만 이 역시 실패하고 살인미수, 납치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잡혀간다. 오영제는 최현수의 아내를 죽인 혐의도 있다.

 오영제의 복수 계획이 7년에 거쳐서 이루어진 셈인데... 참 장기적인 계획이다.ㅎㅎ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7년을 눈에 불을 켜고 서원을 세상밖으로 몰아내고 교도소에서 봉사까지 하면서 최현수의 사형선고 날짜를 캐내려고 하고... 복수하려다가 오히려 자기 인생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망가져버린 게 아닌지?
 사실 최현수가 오영제의 딸 세령을 죽인 건 자동차 사고는 우연이였고 세령을 목 졸라 죽인 건 무조건 최현수의 죄라고 치더라도 세령을 그 밤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해서 죽게 만든 것은 오영제의 잘못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 세령의 외할아버지의 독백처럼, 결국 세령을 죽게 만든 건 오영제라는 것. 
 
 최현수도 과거의 비극적인 가정사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고 오영제도 자기 가족들에 대한 집착으로 제정신이 아니였으니 둘 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그 이후로 겪게 된 일들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어렵기만 했고 불쌍한 인생들이다. 서원도 마찬가지. 아무리 용기 있고 바르고 성격 좋대도 어렸을 때부터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겪었으니 얼마나 인생이 힘들고 고달플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라고 대답하는 것이라니.(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아무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음. 내가 원체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다 읽기까지 오래 걸리긴 했지만 괜찮은 소설이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럼 꼭 보러 가야지.^^
 

Posted by 이니드417
2011. 10. 24. 20:48

그냥 내가 좋아하는 류의 책은 아니었다.
여기 나온 주인공 여자의 상황이 너무 비극적이고 답답하다.
저런 인생이면 살아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결국은 질기게 인생을 살아간다는 이야기
거기 나오는 인물들이 다 너무 말도 안되게 이상한 짓을 해대니까 너무 열받았다.
특히 공무원 준비한다는 무능력한 남편이 개중에 제일 짜증났고, 사업한다고 위험한 짓해서 집안 돈 거덜내고도 뻔뻔하게 또 돈 요구하는 여동생, 비인간적인 왕백숙집 사장, 철없는 태민이 등...
주인공 여자가 자기를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들게 만든 왕백숙집으로 다시 돌아가서 처절하게, 죽지 못해 사는 삶을 또 이어간다는 것이 결말이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 뭐 이 정도 느꼈음

Posted by 이니드417
2011. 8. 27. 16:54
결말이 이상하다. 
궁금한 건 하나도 해결 안되고 갑자기 주인공이 죽어버리고 끝이라니...
사고를 고의로 낸 거니까 자살 비슷하긴 한데 복권 당첨된 플라워, 스톤네 집에서 의미 없이 단순 노동(벽쌓기) 하다가
여러 가지 어이 없는 일들로 우울증, 과대망상증 비슷하게 와서 산재 비슷하게 정신적으로 타격이 컸던 것 같고
그래서 우발적으로 사고를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뭔가 작가가 이야기를 벌여 놓고 주인공 죽이는 걸로 급 끝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결말이 너무 허무해서 짜증남.

잭이라는 포커쟁이 젊은이가 포커게임에 져서 그 빚을 노동으로 갚게 되는데 못 참고 도망가다가 맞아서 위독한 상태가 된다.
잭은 노동을 주관하던 감독관이 병원으로 데려가고 밑천을 빌려준 주인공 나쉬는 잭의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되자
감독관과 그 아들이 잭을 패서 죽이고 매장시켰으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감독관의 손자에게 살인욕구를 느끼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다가 노동으로 빚을 다 갚게 되 날에 감독관과 그 아들과 함께 나간 술자리 후
감독관과 아들을 태우고 차를 운전하다 우발적으로 사고를 일으켜 죽음을 암시하며 소설은 끝이 났다.

잭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잭을 누가 위독할 만큼 때렸는지 나쉬가 창녀에게 잭의 일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일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던 것들은 전혀 설명하지 않고 소설이 끝나버렸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열린 결말이 이래서 싫어ㅠㅠ

딴얘기지만 나는 제목만 보고 영화 매치포인트와 비슷한 내용을 상상했는데 상상과 좀 달랐다. 
매치포인트 좋았는데 ㅎㅎ

 
Posted by 이니드417
2011. 8. 12. 00:20
이 분의 책을 예전에 한 번 읽었었는데 되게 좋았다. 
이번에 읽은 이 책도 좋다. 내가 몰랐던 세계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글도 재밌고 이해하기 쉽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판사와 변호사를 두려워하고 어려워할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더 불편하고 눈치보게 된다.
하지만 사법 패밀리들의 권위적이고 불친절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의뢰자인 우리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들과 소통하고자 해야하며 전화를 통해서나 글을 통해서나 자기의 의견을 당당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 우리는 법적인 피해를 입고서도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 것 같고 재판까지 가면 그 시간과 돈의 낭비때문에 쉽사리 사법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그냥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고 노력한다면 사법계는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10년전만 해도 실비 비리라고 해서 전관변호사들이 판사에게 돈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이거 맞나? 정확하게 기억이...::) 외국의 경우에도 그렇고 우리의 상식으로도 왠지 판사가 경험 많고 나이 많을 것 같지만 실은 사법연수원 이수 후 굉장히 젊은 사람들이 판사가 되고 부장판사? 이런 걸로 승진하지 못한 사람들이 변호사로 개업한다고 한다. 그래서 판사 경력이 있는 변호사의 경우 후배인 판사들에게 압력을 넣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판사에게 돈을 먹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를 요구하는 변호사가 있다면 그는 사기꾼이다. 또 판사의 경우에도 전관변호사라고 하여 그 사건을 달리 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사람인 이상 정말 약간 형평성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고 양심에 맡겨야 하겠지만. 

 또한 변호사들은 브로커들을 두는데 이는 불법이다. 브로커는 검찰에 잡혀갈 수도 있는 처지이며 스스로도 자신의 일에 대해 당당하지 못하다. 브로커들은 사법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법대 출신으로 법원이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심한 박봉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브로커로 전향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변호사 수임료의 거의 30%를 떼 가는데 이는 고스란히 의뢰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의 몇 천만원 가까이) 변호사 수임료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변호사들이 브로커를 두는 이유는 체면때문에 자신들이 나서서 의뢰인을 찾아다니는 걸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브로커들이 전문적으로 여기 저기 인맥이 넓기도 하고.

 사법기자들은 기자들 중에서도 엘리트들만 할 수 있다. 이유는 사법계가 엘리트이기 때문에. 인맥 탓이 크다. 기자들은 검사, 판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술을 엄청 마시거나 등) 그들에게서 기사를 캐낸다. 사법계는 정치계 다음으로 매일매일 신문 1면급 기사가 터진다. 신정아 사건(둘이 주고 받은 이메일 공개 등)의 사생활 침해성 기사들은 검사나 판사들이 술자리에서 넌지시 건낸 이야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자극적인 기사들은 신문 1면에 내면서 삼성특검 관련 기사들은 취재경쟁 탓에 조선일보고 중앙일보고 취재는 하면서도 삼성이 무서워서 기사로는 내지 않는다. 

 사법시험 통과자들은 몇 년을 썩으면서 공부해서 그 굉장하다는 사법시험에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보상심리가 있다고 한다. 주로 남자 사법시험 통과자들은 재력있는 집안의 여자를 원한다. 강남에 아파트 30평짜리는 사 줄 수 있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쁜 외모라고 한다.

 판사들은 엄청난 업무량으로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판결내리는 경우도 많다. 합의부는 판사 3명이 판결을 하는 것이지만 실은 확고한 서열의식으로 주로 부장판사의 의견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도제식 교육이 철저하여 스승에게 반항하지 못하고 교육받아야 한다.

 법조일원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변호사들 중에 판사를 뽑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되는 것이 변호사는 수익이 좋은데 판사는 월급을 받기 때문에 수익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 등 다른 나라의 경우 변호사 개업을 해봐야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그러한 사람들을 오히려 이상하게 본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변호사 개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주 멀리 보면 법조일원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스쿨을 설립하여 변호사들을 늘려 비싸지 않은 수임료로 여러 의뢰인들을 돕고자 하지만 로스쿨을 나와도 변호사가 될 확률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판사를 늘려 과도한 업무량을 줄이고 의뢰인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판결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판사들은 증인의 증언이나 피고인들의 발언을 주의 깊게 듣지 않는다고 한다. 말로 하느 것은 날조라고 생각하고 글로 된 보고서만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피고인의 주장에 귀기울이고 증인들의 주장에 귀기울이며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재판이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1. 8. 11. 21:26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된 다큐를 책으로 썼다. 

읽고 난 후 평을 하자면 별로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는 이것 저것 여러가지 정보나 지식을 얻고 싶은 건데 그런 건 진짜 조금이고 계속 하나마나한 당연한 소리로 책을 거의 채운 것 같고 잘 보이지도 않는 그림들로 책을 채운것 같아서 알찬 느낌이 없다. 책값도 요새 비싼데... 

1.우주엘리베이터 - 지구랑 우주를 엘리베이터로 연결
2. 생명연장 아파트 - 일부러 집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평소 안쓰는 신체나 감각을 쓰게 하여 생명을 연장시킨다. 과연...? ㅎㅎ
3. 도시빌딩형 농장 - 아파트나 빌딩안에 농장 만들기
4. 마징가 제트의 지하기지 - 마에다 건설
5. 지상낙원 두바이 - 석유에 의존한 경제번영, 그러나 석유는 2010년 이후로 고갈될 수도 있는 상황, 두바이의 지도자가 고층빌딩, 사막에서 즐길 수 있는 스키장, 별 다섯개짜리 호텔 등 관광시설을 만들어 경제를 번영시킴
6. 사이먼튼 프로그램 - 암치료 프로그램, 상상으로 암세포를 파괴하고 이겨내는 긍정적인 상상을 한 사람들이 실제로 암을 치료함
7. 이미지 트레이닝 - 유도선수 최민호는 금메달 따는 상상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 한 것으로 유명, 그 밖에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제로 한다고 함
8. 유명 예술가들은 공감각자- 랭보는 알파벳마다 색깔이 보였다고 함. 칸딘스키는 음악을 미술로 표현함. 리스트도 연주의 강약에 따라 색깔을 느낌.
9. 아이들과 놀아줄 때 아이들이 주도하게 해야 함. 5초 기다려서 아이의 생각을 듣고 놀이도 아이가 주도하게끔 
Posted by 이니드417
2011. 8. 4. 17:09

평소에 얼핏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몰랐던 것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가볍게 흥미위주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1. 스타벅스
- 스타벅스 커피는 비싸다. 밥값에 맞먹는데 그만큼의 값어치만큼 맛있기 때문이 아니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는 것이 자신의 가치와 취미를 드러내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커피를 소비한다.

2. 스티브 잡스
- 상상력과 추진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인격적으로 본받을 점은 없다며 괴팍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는 픽사의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 이러한 종류의 애니메이션을 최초로 개발하여 흥행시킨 사람이며 애플사의 아이팟, 아이폰 등으로 유명하다. 그의 추종자들, 매니아들이 많다. 그리고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매우 유명한데 철저한 계획과 연습 후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3. 구글
-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 네이버를 사용한다. 진중권은 구글을 통해 자신의 책 6,70%를 썼다고 할 정도로 구글은 정보를 찾기 쉬운 웹사이트이다. 구글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클릭해본 링크를 차례로 찾아주는 기능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네이버가 더 유명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은 구술문화가 발달하여 지식을 찾아주는 딱딱한 구글보다는 사람들과 친숙하게 대화하며 소통하는 네이버 지식인이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특성때문에 인터넷 문화가 굉장히 발달했다고 한다.

4. 제프리 쇼
- 무식한 나는 제프리 쇼가 오프라 쇼 이런 것처럼 미국의 유명한 쇼프로 인가 했는데 사람 이름이었음. ㅎㅎ 이 사람은 예술가인데 과학을 접목하여 가상의 도시 공간을 관람객이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고 구경하게 하거나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을 관람객들이 직접 발을 굴려서 전기를 발생시켜 불을 들어오게 하는 등 기발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예술과 과학을 접목하였다.


5. 20세기 소년
- 마스터 키튼과 몬스터가 같은 작가의 작품. 일본에서는 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가 있는데 사린 가스를 이용한 테러를 가하는 종말론을 믿는 집단(이것이 만화의 영향일 가능성). 보통 종말론 미는 사이비 종교집단은 내가 먼저 죽자며 집단 자살하는 경우가 있는데 옴진리교는 독특하게 엄한 사람들 죽이려 드는 모양. 일본은 워낙 종교가 많아서 사이비 종교를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폭 집단도 흔해서 잘 융합? 받아들인다. 일본은 만화 산업이 워낙 발달해서 지하철에서 만화(야한 만화 등)를 보는 것이 매우 흔해서 이상한 일이 아니다.

6. 마이너리티 리포트
- 이 제목의 뜻이 소수의 리포트? 그러니까 범죄자들을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안 그런 소수의 경우(톰 쿠르즈)의 경우가 있으니 굉장히 위험하다는 의미. 이 영화의 장면들은 과학자들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져서 실제로 존재하는 경우도 많고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마우스같은 것 없이 손으로 프리젠테이션하는 장면, 거미같은 벌레를 이용해 수사하는 장면 등

7. 헬로 키티
- 키티의 성은 화이트, 가족들도 있고 남자친구도 있고 애완동물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전혀 키티의 개인사를 알지 못한다. 국적이 영국이지만 그것 또한 아는 사람들이 없어서 신비롭다. 키티는 입이 없고 눈도 그냥 점이라서 표정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을 키티의 표정에 투영하지만 쉽사리 공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키티 학용품, 가구 등을 마구 사들이는 키티라(키티 매니아)들이 존재한다. 어린 소녀를 비롯하여 어른 여자들도(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힐튼 자매, 카메론 디아즈 등등)

8. 셀카
- 각도에 따라 본판과 전혀 다른 연예인 같은 얼굴을 찍을 수 있다. 배경은 필요없다. 잘 찍은 셀카는 사진이 아니라 거의 창작물 수준. 나도 항상 하는 생각이었는데 자기 얼굴이랑 전혀 다르게 예쁜 얼굴 만들어 낼 꺼 사진 왜 찍냐? 난 셀카를 거의 찍어본 적이 없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 기록을 남길 수 있고 이상하면 몇 번이고 다시 찍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흥하는 듯.

9. 쌍커풀 수술
- 눈이 커보이면 예뻐보인다는 것은 진짜 국적 불문 남녀노소 진리인 건 사실인 것 같다. 서구의 미인형 얼굴을 추종한다느니하지만 내 생각엔 굳이 서양형 미인 얼굴을 부러워 한다기 보다 눈이 크면 뭔가 표정도 자연스럽고 풍부해 보이고 예쁜 게 사실인 것 같은데... 진짜 꼬맹이들 서양 문화 안 받아들인 애들한테 누가 예쁘냐 물어봐도 같은 답이 나올텐데... 김연아의 죽음의무도할 때 엔딩 때 째려보는 눈이 쌍커풀 없어도 이쁘다고 하지만 걔는 눈 자체가 크잖아. 그리고 스모키 화장해서 더 커보이게 한 거고. ㅎㅎ  요새 쌍커풀 수술은 너무 흔해서 성형 수술 축에도 못 끼는 듯. 나도 하고 싶다고 !! ㅋㅋㅋ 

10. 안젤리나 졸리
- 안젤리나 졸리는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면서도 (동성애 옹호, 남의 남자 뺏음, 좌파적 성향 등) 도덕적으로 바른 행동 (여러 국가의 아이 입양 등)을 하는 이중적인 매력이 있다. 샤랄라하고 예쁜 여자 이미지가 아니라 전사 이미지가 강한 것도 독특한 매력이다.

11. 프라다
- 프라다는 명품이지만 구찌나 에르매스처럼 장인의 손길이 한땀 한땀, 진짜로 만들기 어렵고 만든 소재도 훌륭하고 비싼 그런 종류의 명품이 아니라 명품이지만 조금 가격이 저렴하여 보통 사람들도 조금 무리하면 구입할 수 있고 소재도 나일론이나 비닐등 독톡한 소재를 사용하여 짝퉁 만들기도 쉽다. 그러나 독특한 마케팅으로 프라다만의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여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12. 생수
- 88년 올림픽 때부터 생수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도 90년대 중반 넘어서도 생수는 흔하지 않았다. 에비앙 등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여 생수도 남의 눈을 의식하여 들고 다니게 마케팅을 한다. 수돗물을 끊여서 먹거나 수돗물을 떠서 놔두면 염소 냄새가 날아가서 먹을 수 있다. 수돗몰이 오히려 물을 돈 주고 사먹는 거 보다 품질이 나쁘지 않다.

13. 몰래카메라
- cctv가 범죄자들을 찾는 등 여러 이점이 있지만 어쨋든 인권침해라는 요소 때문에 비난 받기 쉽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관음증적인 심리가 있어서 몰래카메라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14. 개그콘서트
- 개그콘서트는 전유성이 제안한 것으로 관객들을 두고 생방으로 (생방은 아니지만 거의 NG없이) 웃기는 스탠딩 형식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15. 강호동 VS 유재석
-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은 이 둘이 양분하고 있다. 둘의 공통점은 개그, 콩트, 재치 등의 능력보다 사회자로서 엠씨로서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크다는 것이다. 근데 내가 유재석 팬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솔직히 유재석은 콩트도 잘하는 것 같고 재치도 있는데... 엠씨로서 다른 패널들의 능력을 끌어내는 사회적 지능이 대단한 거고 다른 패널들 말에 웃어주니까 안 웃겨도 웃긴 것 처럼 속게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솔직히 유재석은 엠씨도 잘 보지만 본인 스스로 개그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개그콘서트 등 정통 개그가 전혀 안 웃기는 사림이라서 ㅎㅎ

16. 세컨드 라이프
-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처음 들어봄. 가상현실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현실세계처럼 그 속에서 사는 게임 프로그램이다. 40대 아저씨가 교복 입은 여고생 행세를 할 수도 있고 70대 노인이 중년의 남자들과 연애할 수 있는 그런 가상현실 프로그램.

17. 9시 뉴스
- 주요 뉴스는 9시 뉴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kbs는 정부의 세력에 넘어간 것인지 정부에 대항하는 뉴스를 메인으로 내보내지 않고 끄트머리에 살짝 흘리는 식으로 전달해서 비난 받는다. mbc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가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근데 내가 뉴스나 신문에 관심이 없어서 ㅠㅠ 반성 ㅠㅠ

18. 레고
- 설명서대로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레고는 자기 멋대로 창조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어린이들 교육에 좋다.

19. 위키피디아
- 전문가 아닌 대중들이 함께 만드는 백과사전. 미국에서는 매우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는 네이버 백과사전이나 지식인이 유명하다. 그 이유는 구술문화가 발달한 한국 문화의 특성 때문이라는데? 특히 지식인.

20. 파울 클레
- 굉장히 많이 들어봤는데 까먹었다가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원래 바이올린을 전공한 음악가인데 화가가 되어 음악을 회화로 표현했다고 한다. 빅뱅이론(우주의 생성과 소멸)보다 초끈이론(영원히 성장과 수축을 반복)을 반영한 예술 작품을 창조한다. 나치시대 때 퇴폐 미술이라 하여 탄압받았다고 한다. 지식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듯. 여기 저기서 많이 들어본 걸로 봐서 ㅎㅎ

21. 박사
- 한국은 석사는 안 쳐준다. 박사 아니라고 대학 강사 자리에서 자르는 일도 있다. 강연을 할 때도 박사라고 해야 사람들이 대단하구나 한다. 그러나 박사는 공부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자신이 탐구 할 수 있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해 준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1. 7. 31. 02:17
예전에 읽었던 소설 빅픽쳐를 쓴 작가다. 
처음엔 좀 지루한데 중반 넘어가면서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한다. 

샐리라는 여자가 토니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임신을 하게 된다. 둘다 기자다. 둘은 결혼하고 런던으로 가서 살게 된다. 
샐리는 임신중독증과 난산으로 인해 뇌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아기, 산후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는다.
남편 토니는 힘들어하는 샐리에게 별 배려가 없고 관심도 없다.
그로 인해 샐리는 아기를 볼모로 협박을 하기도 하고 수면제를 먹고 아기에게 수유해 아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실수도 한다.
사실 우울증으로 인한 히스테리가 이 정도되면 주변 사람이 힘든 건 사실이다. 꾸준히 잘해주는게 솔직히 힘들긴 한데  
그래도 이 경우는 자기 아이를 임신하고 낳아주기까지 한 사람인데 출산 후 힘들어하는 걸 알면 엄청 잘해 줘야 될텐데
그게 아니니까 샐리한테 감정이입되서 토니가 정말 짜증났다.

샐리는 산후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하지만 점점 회복하여 이제 아들 잭을 제대로 돌볼 수 있게 되었는데 
토니가 뒤통수를 친다. 샐리가 형부의 장례식에 간 사이 아기를 들고 내연녀의 집으로 날라버린 것이다. 
샐리에겐 일언반구도 없이... 그것도 계획적으로 법정 금지령까지 받아낸다. 
이부분에서 몰입해서 너무 열받아서 혼자 욕하면서 책 집어던지고 스트레스 받아서 한동안 안 읽다가
오늘 끝까지 다 읽게 되었다. ㅠ

토니는 샐리가 자기 아들을 해칠 수도 있는 위험인물로 몰아가고 샐리는 불리해진다. 
하지만 샐리는 좋은 변호사를 구하게 되고 
과거 토니가 낳은 자식들을 찾아내 그들에게 전혀 관심없는 그의 비인간적인 모습과
내연녀가 오랫동안 아이를 바래왔던 것 또 샐리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동안 둘이 불륜저지른 것 등을 밝혀 
재판에서 승소하게 되고 아들 잭과 샐리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소설이 엄청 흥미진진하고 궁금증 유발하고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1. 7. 26. 00:10
처음에 그냥 생각없이 읽어서. 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긴 한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이이기들은 글쓴이인 독일의 변호사가 직접 맡은 사건들의 실화라고 한다.

그러니까 변호사들은 살인자들을 변호하는데 일반인들은 어떻게 극악무도한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는냐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러한 사정을 가진 살인자 또는 범죄자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닐테고 특수한 경우 이겠지만...

대충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1.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의사가 40년의 결혼 생활 끝에 아내를 도끼로 죽였다. 그 아내는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남편을 몇 십년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다.

2. 한 남자가 두 번이나 은행을 털었는데 법의 선처를 받았다. 에티오피아의 아내와 딸의 곁으로 돌아가게 된 이야기

3. 아름다운 첼리스트가 사고로 서서히 죽어가는 동생을 죽였다. 그 첼리스트는 자신의 남동생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죽였던 것이다.

4. 어떤 남자가 정당방위로 자신을 칼로 공격하던 남자들 두 명을 죽임. 정당방위라고 해서 풀려났지만 그는 살인 기술을 가진 과거있는 사람으로 추정된다. 그 후로 살인이 또 일어나는데 그 남자가 범인일 확률이 높지만 증거가 없다.

5. 종교에 심취한 정신분열 환자가 양을 죽이는 이야기. 양이 어떠한 숫자로 보이는데 그게 성경에서 악마를 의미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정신분열은 희귀병이 아니라 1%정도의 사람들이 평생동안 한 번씩 걸릴 수 있는데 완치 확률은 30%

6. 어떤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해서 토막내어 묻은 사연.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심장마비로 자연사 했던 것. 토막낸 시체의 사인을 밝혀 무죄로 풀려남. (토막냈는데 심장은 무사했나보네? ㅎㅎ)

7. 박물관 직원이 20년 넘게 지루하게 일을 하다가 정신병이 와서 자신이 지키던 동상을 부숴버림. 박물관내에서는 그 남자의 정신병을 박물관 책임으로 전가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그 직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조용히 일을 덮음

8. 갑자기 사람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 청년이 자기 여자친구 등에 칼로 상처를 입혔다. 변호사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받아보길 권유했지만 거절한다. 그 후 2년 후 이 청년은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등등...

뭔가 신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신기하고 흥미롭고 자극적인 기삿거리 읽은 느낌.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