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3. 13:29
Posted by 이니드417
2016. 3. 10. 23:05
Posted by 이니드417
2016. 3. 3. 15:10

 

재미있게 읽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많았고 알고 있었지만 정리가 안되던 내용들이 명확하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2권도 읽고 싶다.

1. 역사

* 직선적 시간관과 원형적 시간관

직선 - 그리스도교(서양) - 진보적 역사관

원형 - 불교(동양) - 순환적 역사관

시간은 직선적이다. 사람은 늙고 물건도 오래 되면 닳는다. 세상은 점점 더 발전하고 좋아진다.

시간은 원형적이다. 계절도 돌고 시간도 돌아온다.

 

* 생산수단 그리고 자본주의의 특성

역사의 다섯단계(마르크스)

1) 원시 공산사회

2) 고대 노예제 사회

3) 중세 봉건제 사회

4) 근대 자본주의

5) 현대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는 책을 써서 역사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자본주의에서 더 이상 발전해나갈 단계가 없다.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갖춘 사람은 부자다. 공장은 생산수단이고 빵은 생산물이다.

원시공산사회에서 돌조각을 농사에 이용한 원시인이 부자가 된다. 그는 생산수단을 먼저 가져서 부를 차지한 것이다. 돌조각은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그는 먼저 부자가 되어 땅이 넓어지고 땅이라는 생산수단을 가져서 계속 부를 누린다.

고대 노예제 사회- 생산수단으로 부자가 된 A는 여러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한다. 굶어죽을 바에야 A의 노예가 되어 조금이라도 먹고 사는게 낫기 때문.

중세봉건제 사회- 계급은 더욱 세분화되었다. 서구는 헬레니즘(그리스, 로마 신화)와 헤브라이즘(그리스도교)를 토대로 한다.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예수.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바라바와 예수 중 유대족 풍습인 과월절에 죄수 중 한 명을 풀어주기로 하는데 이스라엘 독립운동을 했던 바라바를 풀어주길 대중은 원한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사흘만에 부활하여 초기 그리스도교의 기반을 닦게 한다.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그리스도교를 로마의 국교로 정하는 반전이 있었다.

국왕은 신으로부터 통치의 권한을 인정받았다고 사람들을 믿게 하여 아래 계급들을 좀 더 잘 다스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중세후기, 상업의 발달, 공장의 발생으로 부르주아가 탄생한다. 구권력(왕, 여주)들은 장원을 생산수단으로 소유하고 종교로부터 지배의 정당성을 얻었다. 반면 신권력(부루주아)들은 공장과 상업을 생산수단으로 소유하고 이성(사회계약설)으로부터 권력의 정당성을 얻었다.

 

근대 자본주의-부루주아와 프롤레탈리아로 계급이 구분되게 되었다. 계급이 단순해졌다.

자본주의의 특성인 공급과잉이 시작되었다. 공급과잉의 해결방안은 시장개척과 가격인하이다. 그래도 공급과잉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자 제국주의(식민지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산업화된 유럽의 국가들을 식민지를 확보함으로써 공급과잉을 해결할 수 있었다.

독일은 계속된 내전으로 산업화를 추진할 여력이 없어 자본주의가 늦어졌다. 뒤늦게 공급과잉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새로운 시장을 찾으려 하였으나 남은 식민지가 없었다. 독일의 동맹국인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러시아 지역에서 민족 문제로 암살당한 사건을 핑계로 독일은 러시아에 선전포고,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제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독일로부터 식민지를 지켜야 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3국동맹(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3국협상(영국, 프랑스, 러시아)

 

전쟁으로 독일은 패배, 베르사유 조약으로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되었고 일부 부르주아, 혹은 일부 국가들은 전쟁이 막대한 수요를 창출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

* 세계 경제대공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특성인 자본주의 하에서는 다시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하였다. 더이상 새로운 식민지도 없다. 경제대공황으로 이어졌다.

공급과잉->가격경쟁->구조조정->대량실업->소비외축->공급과잉으로 돌고 도는..

* 대공황 해결방안

1) 미국-뉴딜정책(수정 자본주의-정부의 개입)

2) 러시아 - 공산주의(자본주의 폐기)

3) 독일 - 군국화 (자본주의 유지)

홀로코스트 - 예수를 죽인 유대민족, 전우주적 범죄를 저지른 민족으로 취급받음. 자신의 국가를 갖지 못해 떠돌아다닌다고 다른 민족의 눈총. 중세시대에 가장 천시되었던 상업과 대부업에 종사, 근대 자본주의가 도래하며 무역과 금융업이 되었고 유대인에게 막대한 부를 안겨줌.

 

히틀러- 독일의 신성한 땅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었다. 그리스도를 죽인 야비한 민족인 유대인들. 전쟁중 배상금 문제로 힘들 때에도 부유하게 살아가는 얄미운 유대인들. 미묘하게 동양적 외모를 가진 유대인들을 인종청소해야 한다.

but, 여기까지는 명분이고 핑계일 뿐이고 전쟁을 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니 유대인들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함이었다.

 

** 제 2차 세계대전

공급과잉으로 두번째 전쟁이 일어남. 독일이 막대한 배상금으로 인한 위기를 탈출하고자.

 

추축국-독일, 일본

연합국-영국,프랑스,미국,소련, 중국, 호주 등

일본이 뜬금없이 지구 반대편에서 독일과 손 잡은 이유 - 산업화, 자본주의화되고 있었던 일본이 식민지(중국, 한국 등)을 확보하고 세계경제대공황을 탈피하기 위함. 역시 여공급과잉 문제 때문.

전쟁은 연합국의 승리로 마무리

 

**냉전시대

미국(자본주의)-소련(공산주의)

자본주의 국가는 공산주의 국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국가가 자본주의 국가와 거래하지 않기 때문. 시장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의 이념이 (생산수단을 독점한 자본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음) 자본주의를 내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의 탄생

정부의 시장개입 비판하고 자유 시장 주장

 

2. 경제

경제 체제

1) 초기 자본주의 - 시장은 자유다(애덤스미스)

2) 후기 자본주의 - 경제대공황. 정부의 개입(케인스)

3) 신자유주의 - 다시 시장에 자유를.

4) 공산주의(사회주의)

시장자유>정부개입=세금 복지 줄어듦

- 경쟁, 능률이 올라가고 경기 활성화됨. 그러나 빈부격차 커지고 사회불안

시장자유<정부개입=세금, 복지 늘어남

- 빈부격차 줄어들고 사회 안정. 그러나 능률이 줄고 경기 비활성화

자본주의는 생산수단, 잉여생산물 인정

공산주의는 생산수단 인정 하지 않으나 잉여생산물은 인정

 

** 공산주의의 실패

1) 인간본성에 대해 잘못 해석했다. 사람들은 평등한 사회를 추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평등을 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차이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본능적으로 계급과 서열을 만든다. 결국 이런 소수의 사람들이 있어도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없다.

2)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한다? 있을 수 없는 일. 왜냐하면 국가는 관념으로서 존재하기 때문.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누군가 구체적인 사람이 생산수단을 소유하게 되어 있다. 국가의 이름으로 생산수단을 통제하는 절대적 권한을 갖는 인물이 필연적으로 탄생할 수 밖에 없음.

3) 정부 주도 계획경제의 실패. 복잡하고 예민한 시장의 상황을 소수의 인원인 국가가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은 많은 위험성이 있다.

4) 자본주의의 방해 - 자본주의 국가가 시장을 잃을 까봐 지속적인 방해와 공격

**사회주의는 혁명의 주체가 엘리트. 공산주의는 노동자

공산주의가 사회주의에 포함됨. 사회주의는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경제, 공산주의는 노동자에 의한 계획경제

 

**성장중심정책과 분배중심정책

성장중심(신자유주의) 사회적 약자 도울수 없다.

분배중심(후기자본주의)

3. 정치

보수와 진보, 그리고 민주주의

- 정치성향은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 나눠진다.

** 보수-신자유주의 /기업, 부르주아 옹호

진보-후기 자본주의, 공산주의, 사회민주주의/프롤레탈리아, 노동자 옹호

* 보수는 소수의 기업, 자본가를 옹호하고 진보는 우리나라 대부분인 노동자를 지지한다. 사회는 당연히 진보화되고 진보당이 지지를 얻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존 스튜어트 밀은 사회가 공산화될 걸 두려워하여 부르주아 4표, 노동자 1표를 주장했지만 지금 사회는 1인 1투표제다. 노동자들의 수가 훨씬 많지만 우리나라는 보수당만 번갈아가며 집권한다. (유럽은 공화당, 사회당 번갈아 가며 집권)그이유가 무엇일까?

1) 언론- 언론은 대기업의 광고 수익으로 유지된다. 티비도 공짜로 보는 것도 모두 기업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언론은 보수화된다. 기업의 이익을 옹호하고 진보집단을 비난한다. 우리는 이러한 언론에 노출되면서 세뇌된다.

2) 역사적 경험- 6.25전쟁, 북한의 존재 등으로 빨갱이라고 지칭하며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물론 이것도 보수집단, 정부 기업 등이 조작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보수당이 파랑, 진보당이 빨강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아무 거리낄 것이 없는 보수당이 빨강색을 사용한다. 우리는 빨간색을 두려워한다.

3) 교육의 문제 - 지배층이 자신한테 유리한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을 주입시킴.  

군과 종교는 필연적으로 보수적이다. 사회를 안정화하려는 기본 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 종교도 사회를 바꾸라고 하지 않고 개인의 내면을 바꾸라 가꿔라고 한다.

**민주주의의 단점

1) 어리석은 다수가 독재자를 선출 ex) 히틀러

2) 다수에 의한 독재상황. 오직 경제적인 가치만을 우선시하는 정부. 사회의 소외된 약자들을 무시함.

 

**사민주의

-공산주의와 다르다. 공산주의는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인정하지 않지만 사민주의는 인정함.

사민주의 사회에서는 보수당과 진보당이 공존,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당,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당

민주적 절차에 의한 선거를 통해 정당은 자유롭게 경쟁한다. 부러운 사회

북유럽의 부유한 국가들 -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공산주의는 악이 아니다. 자본주의 공산주의는 단지 선택과 조율의 문제일 뿐이다.

비판점: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 북유럽의 사민주의 국가들이 보여주는 부유함은 사민주의 때문이 아니라 유럽 전체의 환경과 역사적 요인때문이다.

 

4. 사회

개인주의가 극단화 되면 이기주의

집단주의가 극단화 되면 전체주의.

-이기주의는 별 문제가 안됨. 문제는 전체주의(예를 들어 히틀러)

생각해볼 문제-누진과세는 전체주의인가. 진보의 주장은 전체주의의 폭력성에 노출된 위험성이 있다.

**국제기구 - 선진국의 이익을 대변함. 유엔은 핵무기를 대량 소유한 상임이사국 5개국의 만장일치제(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5. 윤리

윤리절대주의.의무론자-종교인. 칸트

윤리상대주의.목적론자- 예를 들어 안중근/ 공리주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행복지수 측정. 배가 가라앉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한 명의 희생양이 필요하다면? 행복을 측정했을 때. 그사람을 빼고 행복지수는 +9 +2 +8 등이 된다. 희생양의 행복지수는 -200000000000이 될 것이다. 따라서 희생양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

 

** 가, 나, 다씨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었고 1시간 후에 기억이 돌아온다. 지금 자기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한 명은 빌게이츠, 한 명은 평범한 중산층, 마지막 한 명은 노숙자다.

" 이제 두 가지 중에 하나의 분배 방식을 택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분배방식은 세금을 낮추고 복지도 낮춰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세금,복지를 높여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최소수혜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어떤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

모두 자신이 노숙자일까봐 두려워서 두 번째 분배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롤즈의 원초적 입장에 대한 사유실험으로 우리가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벗어났을 때, 사회 전체가 합리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분배방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최소수혜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사회가 사실은 사회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3. 3. 14:14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다. 엄마의 말공부라는 제목처럼 각 상황에 맞는 엄마의 현실적인 대사를 기대했는데 앞부분에만 잠깐 언급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다 아는 사실들만 길게 서술되어 있는 느낌이다. 아무튼 80쪽 정도까지만 도움이 되었고 그 외는 다 아는 진부한 이야기,아침에 기분좋게 아이와 즐겁게 보내라, 방과후에 학원 중독 만들지 마라, 저녁에 휴식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놀이를 해줘라 등.


엄마의 전문용어 1. 힘들었겠다.

*엄마가 화내서 많이 힘들었구나. 많이 슬펐지. 무서웠지. 미안해

물음표가 아니라 말꼬리를 내려서, 엄마는 너의 마음을 알고 있다.

*그래. 힘들었지. 힘들었겠다. 많이 힘들었을거야


2. 이유가 있을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네가 엄마한테 그렇게 말하는 건 이유가 있어서일거야.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야. 엄마한테 말해줄래?

*그래서 그랬구나. 화가 난 이유가 있었구나. 그래서 그런 말을 했어? 

그 이유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감 후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 고치기 바라는 것을 말해주자.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 긍정적 의도 믿어주기

친구를 때렸지만 때리지 않으려고 노렸했던 긍정적 의도

친구가 다시는 나쁘게 하지 않기를 바라는 긍정적 의도

거짓말을 했지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순간과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느니 애틋한 의도

- 올바른 의도는 올바른 방법으로 실행할때만 인정 받을 수 있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면 된다. 

*엄마가 네 마음을 잘 알아주기를 바라는구나. 

*동생이 나쁜 버릇을 고치기를 바랐구나. 

*엄마가 실망할까봐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구나.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잘되기를 바랐구나. 잘하고 싶었구나. 


4. 훌륭하구나. 

아이의 강점 찾아주기

단점으로 느꼈던 모습도 뒤집어 보면 아이가 앞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갈 훌륭한 강점이 된다.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넌 어떤게 좋아? 이럴땐 어떻게 하고 싶니? 엄마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그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좋아. 






- 긍정적 의도

동생을 때렸지만 때리지 않으려 노력했던 자신을 깨닫기

공부가 싫다고 외쳤지만 사실은 자신도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 깨닫기

무심코 한 행동이 남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행동임을 깨닫기

* 네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아? 넌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좋은 의도로 행동했어. 엄마가 속상할까봐, 동생 버릇이 나빠질까봐 걱정하는 좋은 의도가 있었어. 비록 결과는 좋지는 않았지만, 이 또한 너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 넘어지지 않고 걸음마를 배우지 못하잖아. 네가 걸음마 배울 때 몇 번 넘어졌는지 아니? 하루에 수십번도 더 넘어졌지. 그때마다 넌 벌떡벌떡 일어났어. 넌 그런 아이야. 

* 물건을 훔친 아이에게. 엄마가 속상해할까봐 사달라는 말을 못했구나. 우리집 형편이 안 좋은 걸 걱정했구나. 

* 오빠랑 재미있게 놀고 싶은데 져서 속상하구나. 

*가위바위보를 다시 하고 싶은데 오빠한테 말하는 방법을 잘 몰랐구나. 

*오빠가 배려해주기를 바랐는데 오빠가 네 마음을 모른척해서 서운했구나. 

말의 순서- 긍정적 의도 먼저 말하기.

*동생과 놀아주려고 했는데 또 우기기만 해서 속상했겠다. 

*동생이 때려도 끝까지 참아주려고 했구나. 

*싸우지 않고 끝내려고 자리를 피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 블록 망가뜨리면 - 딱 맞는 조각을 찾아서 잘 만들고 싶구나. 더 멋지게 만드려고 그러는구나. 


*누나가 동생을 혼내면 - 동생이 얌전하게 앉아 있기를 바라서 그렇게 말했구나. 누나가 되게 의젓하네 멋지다. 

누나가 옳은 말을 하면 잘 따를 줄 아는구나. 정말 멋진 동생이네.

그 

5가지 --  잘하고 싶었구나. 힘들어도 참으려고 했구나. 기쁘게 해주고 싶었구나. 잘되길 바랐구나. 도와주려고 그랬구나. 






___________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때까지 엄마의 하루 멘토링

아침에 깨울때 

*어쩌면 자는 모습도 예쁘기만 하니? 엄마도 너랑 같이 더 자고 싶어. 엄마가 주물러줄게. 조금 더 자. 

*일어나고 싶은데 너무 피곤하구나. 씩씩하게 일어나서 신나게 유치원가고 싶은데 눈이 안 떨어지지. (긍정적의도)

*10분 더 잘 수 있어. 10분동안 푹자. 이제 5분 더 잘 수 있어.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갈까. 벌써 시간이 다 되어 버렸어. 


아침밥

-언제까지 먹기로 약속하기

-약속 어기면 안 먹은채로 학교 보내기

-티비나 스마트폰 보지 않기. 책 보거나 음악,동화책 시디 듣는 건 원하면 허용하기

-식사전에 맨손체조하기

-아이에게 전날 먹고 싶은 메뉴 묻기

-함께 밥먹고 함께 이 닦기


전날 미리 옷 세팅


유치원에서 헤어질때

-몰래 도망가지 않기. 아이가 보는 앞에서 헤어지기

*유치원에 들어가기 싫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줄 수 있어? 

-걱정인형 만들기

-유치원 버스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 만나게 작전을 짜거나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유치ㅇ원에서 친구 만나서 들어가기


걱정시간을 따로 정하자. 

*네가 그 말을 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거야. 그런데 지금 네가 지치고 힘들어보여. 우선 맛있는 간식을 먹고 푹쉬어. 그리고 저녁 8시에 그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자. 그럼 걱정이 확 줄어들수 있어. 저녁 8시까지는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거야. 할수있겠니?

작은 상자와 쪽지 연필 준비. 적어보기


-기대할 일 만들기

*오늘 급식 맛있게 먹고와 . 쉬는 시간에 친구랑 재미있게 놀아. 

*오늘은 신나는 체육이 있는 날이네. 친구들이랑 점심시간에 축구 즐겁게 해. 


-------방과후

영어 교육은 초등 3,4학년부터

왜 바퀴는 동그래요? * 정말 왜 그럴까? 왜 다른 모양의 바퀴는 만들지 않았을까? 

산책하면서 빨간색 찾기 놀이

스무고개 놀이

보드게임

 하루의 마지막은 책 읽어주기. 전래동화 등


------방학과 주말

탐구프로젝트. 별, 천문대 방문

휴가가아니라 여행. 가고 싶은 곳. 조사 등 

ㅇㄹㅇㄹ

Posted by 이니드417
2016. 2. 17. 14:15

주인공 셰릴의 실화이다. 셰릴의 가정환경은 좋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폭력적인 아빠의 학대와 26살? 때에는 어머니의 죽음을 겪어야 했다. 어머니의 죽음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언니와 남동생은 어머니의 병간호도 돕지 않았고 잘 찾아오지도 않았다. 혼자 외로운 가운데 어머니의 병간호를 해야했고 연락이 끊긴 남동생을 찾으러 갔다가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또한 그 후 남편 폴?과의 사이도 급격히 안 좋아졌고 셰릴은 정신건강이 많이 쇠약해져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고 마약에 까지 손을 대게 된다. 결국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폴과는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셰릴은 우연히 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4285KM나 되는 PCT를 혼자 떠나 경험한 모든것을 기록하게 된다. 홀로 숲을 헤매고 방울뱀이나 곰 등을 만나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나쁜 남자를 만나 큰일날 뻔하기도 한다. 길목마다 우체국에 돈과 필요한 식량, 물건들을 택배로 오게 해서 그것들을 찾아서 계속해서 걸어간다. 배달 사고로 돈 한푼 없이 지내기도 하고 작은 등산화덕에 발톱이 6개나 빠지기도 한다. 등산화를 고맙게도 큰 사이즈로 교환해준다고 하여 택배를 기다리는데 택배가 오지 않아 다시 작은 등산화를 신고 걸어가게 되었다. 그마저 낭떠러지로 신발 하나가 떨어져서 셰릴은 나머지 신발도 던져버리고 샌들을 신고 걷기도 한다. 안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좋은 풍경과 다정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방명록에 이름을 남겨 서로를 뒤따라가기도 하고 궁금했던 사람을 만나 반가워하기도 한다. 서로의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엄청나게 무거운 배낭을 정리해준 친절한사람도 있었고 그녀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남겨두고 떠난 친구도 있었다. 날씨는 종잡을 수 없이 더웠다 추웠다 눈이 와서 땅이 얼어붙어서 우회해서 가기도 하고 온갖 고난을 견디고 마침내 3~4달에 거쳐 PCT를 완주하는 이야기이다.

 

재미있긴 하다. 실화라서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것 같아서 좋았다. 근데 나는 여자 혼자 산길을 걷고 히치하이킹을 하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무서웠다. 혹시나 나쁜 사람을 만나면 인생 끝장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책 읽으면서 내내 좀 찝찝했다. 실제로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어떤 남자는 성희롱적인 말을 계속해서 하고 무서워서 셰릴은 원래 그 지점에서 자려고 했는데 떠나는 척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남자가 다시 쫒아온 경우도 있었다. 다행히도 남자의 친구가 가자고 해서 다행이었지만 그런 행운이 없었다면 ... 끔찍하다. 히치하이킹도 그렇고. 정말정말 위험할텐데...

pct를 찾아보니까 한국사람들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걷고 캠핑하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추억이 되고 그런 건 좋은 것 같다. 며칠 정도는 해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 여자 혼자는 절대로 안될 것 같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1. 25. 23:56

소설이 전체적으로 황당한 우연들이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어떤 의미로 이렇게 많은 우연들을 설정했는지 잘 모르겠다. 

주인공 포그의 행동도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도 좀 있었다. 포그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죽었고 마지막 남은 혈육인 외삼촌 빅터가 죽은 후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의 수중에 얼마남지 않은 돈을 아껴쓰면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지도 않고 단지 그 얼마남지 않ㄴ은 돈으로 살다가 돈이 다 떨어지고 동네의 엄청나게 큰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알바를 하거나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될텐데... 그러던 중 중국인 키티를 만나는데 키티는 포그에게 반한다. 그 후 포그는 노숙생활을 하다가 병에 걸리게 되고 친구와 키티에게 발견되고 친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는다. 

그 후 포그는 에핑이라는 노인의 말동무로 알바를 하게 된다. 에핑은 걷지 못하고 눈도 안 보였다. 그래서 포그는 책도 읽어주고 대화도 하고 산책도 함께 나가는 알바를 하게 된 것이다. 괴팍한 노인이었지만 둘은 티격태격하다가 진심으로 서로 친해지게 된다. 에핑은 말도 안되는 행동을 많이 하는데 자신의 죽을 날을 정해두고 그 날 죽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날 죽기 위해 비를 엄청 맞고 감기에 걸려 몸이 쇠약해져 정말 그날 죽게 되었다. 포그에게 많은 돈을 남긴 채. 

에핑은 죽기 전에 자신의 일생을 포그에게 말하는데 자신은 화가였으며 예전에 서부를 여행하다가 사막에서 친구가 사고로 죽고 친구의 곁을 지키다가 자신도 사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죽을 지경에 처했을 때 우연히 찾은 동굴에서 머무르다 그 동굴을 아지트로 삼은 강도들을 죽이고 엄청난 돈을 얻게 된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고 자신이 죽었다고 믿는 전부인,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을 버리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들 바버에게 죽으면서 재산을 남겼다. 

바버는 엄청나게 뚱뚱하고 대머리였다. 자신의 혐오스런 외모 때문에 언제나 위축되고 여자도 만나지 못했는데 단 한번 제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 때 여자는 임신했다. 그 여자는 임신 후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도망쳤다. 여기서 이 소설의 황당한 우연이 시작되는데 바버의 아들은 포그였다. 그리고 포그의 친할아버지가 에핑이었던 것이다. 



둘은 에핑의 말이 정말인지 확인하고자 그 동굴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바버가 포그가 자기 아들인 걸 밝히면서 무덤 구덩이에 빠져 다치게 되고 결국 그 때문에 죽게된다. 이부분도 좀 황당했다. 너무 급작스럽게 황당한 사고로 죽어서. 포그는 바버가 죽을 때까지 간호하고 그 동굴을 찾으러 가려고 하지만 그곳이 호수에 잠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말도 황당하다. 

바버가 포그에게 재산을 남겼는데 포그는 그 돈을 도둑맞는다. 더 황당

어쨋든 이 소설은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1. 17. 00:17

5.18 광주화민주화운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읽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 읽고나서 찝찝하고 괴로운 감정이 들것이 뻔하기 때문에ㅠ
읽고나서 많이 감명을 받았고 실화면서도 소설적인 표현이 굉장히 좋았다.
동호가 친구가 총에 맞아 쓰러지고 벽에 기대 숨어 있는 상황에서 같이 숨어 있던사람들이 지인의 시신을 수습하고자 시체로 달려들자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와 죽임당했다. 그모습을 보면서 중학생 동호는 정대에게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다. 마침내 총성이 잦아들고 시신을 수습하러 뛰어드는 사람들이 간혹있었지만 동호는 그럼에도 혹시나 총이 날아들지 않을까 겁나서 정대를 버려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친다.
어린 동호의 죄책감은 엄청났고 정대의 시신을 찾고자 헤매다가 우연히 시신수습을 돕게 된다. 동호의 역할은 찾아온 유가족에게 시신을 보여주고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정부군이 쳐들어오기로 한 그날, 목숨을 걸고 저항하고자 하는 시민군들은 총을 들고 도청에 남았다. 동호와 함께 시신수습을 돕던 누나들 중 한 명은 차를 타고 확성기로 시민들에게 참여를 독려했지만 굳게 닫힌 문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도청에 남은 사람들은 죽거나 체포된다. 동호는 어린 중학생이었고 어른들이 항복하게 되면 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나오라고, 어리니까 죽이지는 않을거라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손을 머리에 올리고 항복자세로 한 줄로 서서 줄지어 나왔지만 모두 그자리에서 총살당한다. 시민들에게 독려 방송을 했던 여자는 체포되어 성고문을 당한다.

진수는 얼굴이 반반한 청년이었지만 용기가 대단했고 끝까지 도청에 남아 저항하다가 붙잡혔다. 그도 끔찍한 고문을 당했고 성고문도 당했다. 석방된 이후 트라우마로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가지 못했다. 

영수라는 어린 학생은 대단한 용기가 있었다. 같이 고문당하는 시민군들을 위로하고 재판 도중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지만 그 역시 힘든 기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했다. 

제일 슬프고 눈물이 났던 이야기는 동호 어머니의 이야기였다. 동호가 도청에 있을 때 찾아가 같이 가자고 하자 동호는 저녁때 밥을 먹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사실 돌아갈 마음이 없었다. 동호 어머니는 동호의 형과 동호를 찾으러 정부군이 쳐들어온다는 뉴스로 인적이 없는 거리를 걸어 도청으로 향한다. 도청에서 동호를 보내달라고 하자 시민군 중 한 사람은 우린 모두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이다. 안된다고 거절한다. 밤이 다가오면서 혹시라도 정부군에게 들켜 동호의 형마저 잃을까봐 겁이 났던 어머니는 그만 돌아가자고 하고 동호를 영영 잃게 되었다. 이후 유족들과 어머니는 희생된 그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서 함께 노력한다. 



그들의 사연이 너무 슬프고 처절하고 고문이 너무나 끔찍해서 읽어나가기가 힘겨운 소설이었지만 그날의 일에 대해 정말 디테일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소설이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12. 8. 22:13

이 책을 예전부터 본 것 같은데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빅터 프랭크의 책을 읽어서 내용이 겹칠까봐 계속 안 읽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근데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너무 예전에 읽어서 이제 내용이 기억도 안난다. 


이 책은 나치의 유태인 말살정책으로 운영되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생존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수용자들은 증인이 되기 위해서, 자신이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을 거짓없이 증언하여 역사에 남기고자 하는 일념으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충격적이었는데 수용자들은 배설물을 어떻게 처리할까. 화장실은 있지만 그냥 얕은 구덩이에 나무 판자를 대 둔 곳이 화장실이고 이질이 돌아서 설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화장실은 항상 줄이 길게 서있고 나무판자때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볼일을 봐야한다. 간수들은 장난으로 줄 서있는 수용자들에게 앉아서 뜀뛰기를 시켜 그자리에서 싸게 만들기도 하고 변을 보면 더 심하게 때리기도 했다. 밤에는 화장실에 가지 못하니까 수용자들은 식기에 배설물을 받았고 그 식기에 음식물을 받아 먹었다. 스카프의 천을 조금 잘라내어 휴지 대신 쓰기도 했다. 수용소 안에는 휴지를 비롯 종이 같은 것이 없었다고 한다. 수용소로 옮겨 오는 열차 안이나 이동을 할 때는 배설 할 공간이나 시간이 없어서 바로 옷에다가 싸야 했으므로 언제나 참기 힘든 악취가 진동을 했다고 한다. 배설물을 먹게 하거나 배설물 구덩이에 미는 고문을 하기도 했다. 배설물 구덩이에 빠져서 죽기도 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배설물은 당연히 손도 대지 않고 구역질나는 걸로 교육받다가 배설물을 접촉하게 되면서 정신력을 말살하고 충격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간수들은 이렇게 더럽고 냄새나는 수용자들을 보며 인간같지 않게 생각하게 되고 벌레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고문하거나 사살하는 것에 죄책감을 없애주었다.

씻기를 그만두는 사람부터 죽었다. 커피 한 잔을 배급받으면 한 두모금 마시고 나머지로 세수를 하고 씻게 되는데 이마저 귀찮아서 커피를 다 마시고 씻는 걸 포기한 사람부터 죽었다는 것이다. 

자는 시간만이 유일하게 지옥과 같은 현실을 잊는 시간인데 잠도 조금 재우고 깨우곤 했다. 

조직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조직하는 것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캐나다라는 이름의 창고가 있는데 무엇이든지 풍족하게 구할 수 있다고 하여 캐나다라고 불렀다. 수용자들이 뺏긴 물건들을 모아놓은 곳인데 이 곳을 치우거나 여기서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아무리 사소한 무엇이라도 훔쳐서 나왔다. 물론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 물건은 물물교환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그냥 베풀기도 했다. 

수용소에서도 저항세력이 있었다. 대놓고 반항하거나 간수를 살해한다거나 하면 그 반항자가 나온 수용소 전체 몇 백명이 학살되기 때문에 이처럼 적극적인 반항은 절대 하지 않는다. 아주 사소하지만 병이 든 사람을 쉬게 하기 위해 병원에 보내고 심한 병에 걸리면 죽이기 때문에 이름을 바꿔치고 학살자들 명단이 나오면 이름을 바꿔치는 등 아주 사소한 반항을 하게 된다. 

빵의 법률이라는 것이 있는데 빵을 훔쳐먹는 자는 수용자들이 생존을 위해 응징하게 된다.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인데 그 응징은 죽이는 것이다. 빵을 훔치면 죽인다는 법률이 있어야 생존과 즉결되는 도둑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잊어야 한다. 오직 현재만 생각해야 한다. 내가 과거에 연구하던 논문이 있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는데 등 이런 것은 전혀 생각하면 안된다. 단지 지금 이시간 다음 시간 시간을 버티고 살아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옥과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도왔다. 빵을 양보하기도 하고 점호시간에 몇 시간 동안 서 있어야 할 때 간수들의 눈을 피해 병에 걸려 서있지도 못하는 사람을 서로의 몸과 몸으로 지탱해주었다. 병에 걸리면 죽이기 때문에 병자를 부축해서 일터로 데리고 나와서 나무덤불사이에 숨겨서 쉬게 하기도 했다. 




인간의 여러 가지 욕망이 있는데 성욕은 상실된다. 지옥같은 상황에서 성욕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수용소 안에 들어오면 여자들은 생리도 자연스럽게 끊겼다. 풀려난 후 몇 달이 지나고서야 시작되었다. 

보직을 맡아야 산다. 간수의 역할을 맡아 횡포를 부리는 척하며 수용자들을 감싸주는 사람도 있었다. 

임산부들과 어린 아기들은 모두 죽였다. 트럭안에 셀 수 없이 많은 갓난 아기들을 실어서 구덩이에 파 묻기도 했다고 한다. 임산부들을 살리기 위해서  병원에서는 아기를 죽이기도 했다. 산모라도 살리기 위함이었다. 

전쟁이 끝나가면서 나치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유태인들을 닥치는대로 죽였는데 나중에는 가스실에서 죽이고 태우지 않고 산채로 태워죽이기도 했다. 

전쟁이 끝날 즈음 수용자들을 옮기는 죽음의 행진이 있었다. 수주일동안 겨울의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를 견디며 걸어서 이동해야 했는데 자면 죽는다. 그래서 동료들끼리 서로 자지 않도록 서로 깨워주었다. 

여자 수용소에서 여자들에게 구덩이를 하루 종일 파게 했다. 그리고 갑자기 구덩이에 들어가게 하고 총격이 시작되었다. 생존자는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냐고 외치자 또 한 명의 생존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생존자로 남기 위해서는 운도 좋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살아나가야 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라도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하고자 저항하게 된다. 


대량학살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들과 사실들을 독일에서는 정말 구체적으로 교육한다고 한다. 다시는 이러한 대량학살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고 그러한 역사를 반성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어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11. 26. 00:18

사랑이야기인데 등장인물들이 어딘가 정상이 아니고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성격적인 결함이 있다. 아무튼 기이하고 이상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이다. 

어밀리어는 사팔눈에 덩치가 크고 키가 180이 넘는 여자다. 한번도 사랑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고 돈에만 집착하며 미친듯이 일만 하며 살아왔지만 꼽추 라이먼, 키가 140도 되지 않고 장애가 있는, 을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어밀리어는 말이 많고 노는 것을 즐기는 라이먼을 위해 까페를 열고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같은 마을에 사는 마빈은 아주 잘생겼지만 부모에게 버림받았고 남들을 괴롭히길 즐기는 범죄자이다. 마빈은 어밀리어를 사랑한다. 둘은 결혼하지만 며칠 안되서 깨졌고 마빈은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어밀리어를 증오하게 된다. 라이먼은 감옥에서 형을 마치고 나중에 나타난 마빈을 사랑하게 된다. 마빈과 어밀리어가 한 판 붙게 되는데 어밀리어가 이길 즈음 라이먼이 달려들어 어밀리어의 등에 타고 목을 조르고 그 틈을 타 마빈이 싸움에서 이기게 된다. 그 후 라이먼은 어밀리어를 버리고 마빈과 함께 어밀리어의 카페를 완전 부수고 망가뜨린 후 마빈을 따라서 떠난다. 

어밀리어는 라이먼이 그렇게 떠났음에도 카페를 닫고 아무하고도 만나지 않고 몇년이나 라이먼을 기다린다. 

아래 글은 많이 인용되는 글인데 글쓴이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라서 사랑 주는 사람에 의해 사랑의 가치와 의미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11. 18. 14:12

첫 에세이인 보통의 존재가 뭔가 특이하고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또 같은 작가의 글을 읽게 되었다.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인디밴드의, 예전에 한창 밴드음악 듣던 시절에 들어본 것 같은데 노래도 꽤 괜찮았다. 보컬?이 쓴 책인데 재능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다. 책에서는 자신감 없고 컴플렉스가 많고 음울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내가 보기엔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 왜 그럴까. 어쨋든 이번 에세이는 보통의 존재에 비해 별로였지만 그냥 그럭저럭 읽을만했다. 연애 이야기라 전에 비해 덜 우울하고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여자가 글쓴이의 욱하는 모습에서 전 남편의 모습을 보고 도망치는데
결말은 해피엔딩을 암시하며 끝났다. 욱하는 거, 폭력성은 나도 조금이라도 보이면 싫다. 주로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남주인공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보면서도 화가 나니까.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