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8. 17:12

잔잔한 소설인데 소녀 감성도 들고 문장도 좋고 이야기가 조용하면서도 예쁘고 따뜻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둘녕은 어머니가 어딘가로 도망가고 아버지와 살다가 아버지는 둘녕을 외갓집에 맡긴다. 외갓집에는 부부교사인 이모 내외와 막내삼촌, 막내이모가 있었다. 둘녕은 외할머니의 방에서 이종사촌인 수안과 같이 자고 생활하게 되었다. 수안은 숱많은 곱슬머리에 하얗고 예쁜 소녀였다. 수안은 몸이 약하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불면증도 있었다. 수안은 처음에는 둘녕을 본채만채했지만 시장에서 수안이 둘녕을 챙기지 않아서 둘녕이 길을 잃어서 밤늦게 집에 돌아온 사건을 계기로 수안은 둘녕을 챙기게 되고 둘은 친해진다. 

하지만 둘녕은 얹혀사는 입장이어서 가족들의 눈치를 보기도 하고 포기해야할 것들은 쉽게 포기하고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애어른이 되버렸다. 그런 의미에서 수안과의 진정한 우정이 조금 불가능해보이기도 했다. 이모내외는 딸인 수안만 피아노를 공부하게 했고 그게 미안해서 걸스카우트는 수안과 둘녕 둘 다 시켰지만 둘녕은 눈치를 보며 돈이 많이 드는 캠프를 가지 않기도 한다. 

수안의 첫사랑 승모는 중학교에서 문학부에서 같이 글을 쓰며 친해졌는데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합동 캠프를 갔다가 태풍이 불어 대피하다가 승모가 누군가를 돕다가 물에 떠밀려 죽게 된다. 이 사고를 계기로 안그래도 예민했던 수안은 점점 더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 둘녕은 수안을 위해 환을 만들어준다. 수안은 이 환을 어린 시절 먹고 배탈이 난 적이 있어 먹지는 않아도 소중하게 간직한다. 둘녕은 수안을 위해 수면제를 구해주기도 한다. 나중에 이모는 이 사실을 알고 둘을 나무라고 환을 버려버린다. 

고교생이 된 둘녕은 뜨개질이나 자수에 소질을 보인다. 둘녕은 이모내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대학을 스스로 포기하고 가게에 취직해서 자신의 소질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친구의 도움으로 따로 방을 얻어 독립하고자 한다. 이 사건은 수안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수안은 둘녕이 떠나고 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탈모도 겪게 된다. 이모내외는 수안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믿어지만 수안은 이겨내지 못한다. 둘녕이 수안이 가발을 쓰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어 늦은 밤 수안이 방을 찾아가 수안을 위로하고 함께 잠든다. 이모는 둘녕이 수안을 흔들고 있다고 못마땅하게 여기고 주말에 밝을 때 찾아오라고 말한다. 이모는 수안을 정신과에 데려갔다가 딸의 이러한 약한 모습을 믿고 싶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데리고 나와버리기도 했다. 

수학여행날, 둘녕은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수안은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한 내면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수안은 예전 어린 시절 하루 가출하고 막내삼촌이 일하는 여관에 찾아간것을 기억하고 둘녕에게 한 번 더 가출해서 막내삼촌을 찾아가자고 말하지만 둘녕은 거절한다. 나중에 둘녕은 버스터미널로 뛰어가지만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정류장에 앉아 수안을 따라갈 것인지 고민하지만 결국 수안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포기하고 수학여행을 계속해나간다. 수안은 그날 여관으로 가서 홀로 숲 속으로 들어가서 수면제와 많은 약들을 삼키고 나무 사이에 누워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막내삼촌의 여자친구의 동생 산호는 누나로부터 아침부터 수안이 사라진 것이 이상하다고 찾아보라는 부탁을 듣지만 친구들과 자전거 타고 노느라 수안을 찾으러 가지 않았고 수안의 자살도 막지 못했다. 

산호는 나중에 둘녕이 사는 재개발 지역을 찾아가 버스기사로 일하며 둘녕을 살피고 서로의 죄책감을 위로한다. 나중에 둘녕이 부탁으로 둘녕이 직접 만든 수안의 잠옷을 태워주기도 한다. 잠옷은 수안이 어린 시절 불면증에 시달릴 때 이모가 둘녕과 수안에게 내복이 아닌 잠옷을 선물로 해주었다. 잠옷은 어린시절 둘은 같은 잠옷을 입고 싶었지만 체격 차이로 같은 옷을 입지 못한 일이 있었다. 




둘녕은 승모의 친구인 ??이름 기억안남.와 거의 사귀는 사이였는데 수안이 죽고 둘녕은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와 멀어진다. 나중에 많은 세월이 흐른 후 둘녕은 고향을 찾아가는데 거기서 우연히 ??을 만난다. ??는 의사가 되어 있었고 둘녕은 ??에게 고향으로 돌아와 살것이라고 말한다. ??는 아직도 둘녕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는지 그 말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7. 1. 13. 23:44

전도유망한 신경외과 의사가 암에 걸리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 우울하고 슬플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근데 의사로서 모든 과정을 다 거치고 이제 모든 좋은 것을 누릴 수 있을 때 암에 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게 너무 허무했다. 처음에는 약이 잘 들어서 다시 신경외과로 복귀하여 수술도 하였지만 또 종양이 퍼지고 결국 의사로서는 절대 복귀하지 못하게 되었고 제 2의 꿈인 작가로서의 마지막 삶을 살게 된다. 아내와의 사이도 좋지 않았지만(암이라는 것을 숨겨서) 다시 사이가 좋아졌고 임신계획을 세우고 딸을 낳고 단지 8개월 뿐이었지만 함께 아버지로서의 삶도 살게 된다. 30대에 그 암에 걸릴 가능성이 엄청나게 현저하게 낮은데도 운 나쁘게 병에 걸려서 의욕적인 삶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폴이 너무 안타까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딸도 낳고 책도 쓰고 몸이 아주 나빠지지 않았을 때는 외과의로 복귀해서 수술도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해서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12. 17. 21:12

재밌다.
폭력은 대물림된다는 것.

Posted by 이니드417
2016. 11. 11. 12:06

그냥 그랬다. 내가 비현실적인 요소를 별로 안 좋아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데 크게 공감이 안갔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10. 16. 12:57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 기다림과 존중(기다리는 건과 아이를 나와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것)

만 2세가 지나면서 아이들은 자기 주장이 생김. 이때부터 부모들이 욱하는 일이 잦아짐. 그 밑바닥에는 아이를 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아이가 독립적인 존재이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곳을 인정하지 않아 욱하는 것이다. 


- 의존욕구: 미숙함을 수용받고 싶은 욕구, 화가 났을 때 부모에게 위로받고 싶고 기대고 싶을 때 자신을 허락해주었으면 좋겠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린시절 이 의존욕구가 결핍된 채 남아 있으면, 이곳은 성인이 되어서도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대상과의 관계에서 이 욕구를 채우려고 든다. 심지어 아이와의 관계에서마저도 끊임없이 무리한 기준을 세우고 요구한다. 

(너 몇 살인데 아직도 이래? 너 엄마가 이렇게 하는 거 싫어하는 거 알아? 몰라? 알면 네가 하지 말았어야지. )

아이든 남편이든 상대에게 네가 나를 이해해야지, 내가 감정적으로 힘들면 네가 내 감정을 보호해줘야지. 내가 위로가 필요하면 네가 위로를 제공해야지 라는 입장. 


- 또 어떤 사람은 누가 자기 아이를 혼내는 곳을 못 견딘다. 본인도 아이를 혼내지 못한다. 어린 시절 부모가 자신을 혼냈다 것이 너무나 싫었던 것이다. 


- 못 참는 아이의 원인 

1) 아이가 원체 예민하기 때문

2) 성격이 급하기 때문

3) 부모가 참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

만 2세이하의 영유아기때는 주로 기질이 작용한다. 그 이후로는 성장하면서 많은 상호작용의 경험을 통해 다듬어진다.


- 낯가림 심한 아이




아이가 심하게 울어도 이동하지 말고 아이를 가만히 안아 그자리에 있을 것. 다른 사람들은 아이들을 쳐다보거나 말을 걸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각자의 일을 하고 있으면 된다. 



- 기다려 라고 말하고 기다려주라

동생 수유시 : 너 지금 수납장 위에 블록 상자 꺼내 달라는 거지? 오케이. 알았어. 

그리고 계속 수유함. 재촉하더라도

" 조금만 있으면 동생이 다 먹을 것 같아. 다 먹고 나면 바로 꺼내줄게. 기다려. 지금은 동생을 내려놓을 수가 없어. "

계속 울고불고 해도 그냥 도어야 한다. 어떤 말을 하든. 행동을 하든.

화내거나 협박하며 자극하지 않는다. 기다리라고만 하면 된다. 

수유를 끝까지 마치고 트림까지 시키는 " 됐어. 이제 꺼내줄거야. 기다려줘서 고마워."

아이가 엄마가 기다리라고 하면 그 시간이 될 때까지 내가 떼를 써봤자 별 소용이 없구나 라는 것을 깨닫도록. 


-  분명한 지침 주기 : 기다려. 

    대안 제시: 색연필을 줄테니까 그동안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아이: 허기만이라도 채우게 얼른 먹을 것 좀 주기



- 아이가 내 말을 잘 듣기를 바라는 근본적인 이유: 나와 아이를 분리시키지 못하기 때문. 나와 아이가 다른 몸이고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에게 겉옷을 입히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아이를 부를 것이 아니라 직접 가면 된다. )



- 분명한 제한과 한계 설정

"여기서는 마음껏 뛰어놀아도 돼. 하지만 저기를 넘어가는 곳은 위험해"


-자기 확신감과 신뢰감이 떨어져서 자꾸 물어보는 아이: 아이가 불안감이 원래 높은 경우, 엄마가 실수하면 혼내는 경우, 아이가 자꾸 물어보는데 부모의 반응이 무덤덤한 경우

" 엄마 이거 해도 되요? " " 응 해도 돼. 다음에도 그건 네가 하고 싶으면 해도 돼"

" 엄마 이것 입을까? 저것 입을까?" " 네마음대로 해. " 가볍게 제한 두기  "그건 오늘 날씨에 추울 것 같은데?"


- 말 안들은 아이의 원인

1) 감정적으로 예민해서: 말하는 상대의 얼굴 표정이 자기 마음에 안 들거나 목소리가 조금만 커도 자기에 대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여서는 맞서게 됨

2) 부모에게 수용받지 못하는 경우: 부모가 단호하고 엄격함. 항상 "안돼" 아이들은 지기 싫은 마음에 말을 안듣게 됨

3) 부모가 지나치게 허용적인 경우: 자기 뜻대로 들어주지 않는 것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도 받아들임



- 놀다가 잘 안되면 기분이 좀 안 좋지. 그렇다고 던질 일까지는 아니야. 기분 나쁘다고 던지지는 마.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네가 해 보는데 설명서를 안보고 하면 그 다음 과정이 잘 안될 수도 있어. 그때 화내면 안된다? 아빠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 (아이가 설명서대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우도록)


- 밀고 때리고 침 뱉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 

1) 정서적 불안한 아이: 자주 혼나거나 맞거나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2) 부모에게 배운 경우. 유전된 경우

3) 부모가 자극하는 경우. 예민하게 타고난 아이를 지나치게 간섭하고 소리지르면. 

4) 급한 아이: 갖고 싶으면 빌려줄래? 라고 말하지 못하고 확 뺏어버림. 부모도 같은 성향인 경우가 많다. 

5) 흥분된 감정을 어찌하지 못해 공격적인 행동 하는 경우. 너무 좋아서 깨물기도


" 일단 말로 내거니까 줘 라고 해보고 그래도 안 주면 어른들한테 와서 얘기하면 돼. 어차피 집에 갈 때 놀고 갈테니까 친구가 누리집에 있는 동안에는  마음껏 갖고 놀게 해. 

그래도 내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게 싫어

그라면 다음에는 친구가 집에 놀러 올때 소중한 장난감은 숨겨주고 나머지 곳은 같이 가지고 노는구나. 

너도 친구 집에 갔을 때 장난감을 사이좋게 잘 나눠주는 친구가 좋잖아? 



- 기분이 안 좋다고 엄마한테 말로 해. 엄마 이게 안되서 화가 나.라고 기분이 안 좋다고 물건을 던지면 안돼. 지금 봐. 던졌더니 동생 맞을뻔 했잖아. 너 동생 때리려고 그거 던진거야? 거봐. .그런데 자칫 동생이 다칠 수도 있었어. 화난다고 물건을 던지는 곳은 안돼. 

그럼 엄마가 화날때도 있지. 그런데 엄마가 화난다고 프라이팬을 던지고 그래? 그러면 안되는 거야. 


- 상대 아이가 먼저 때리거나 괴롭혀서는 우리 아이가 대응하다가 밀치게 된거면 우리 아이를 너무 혼내시는 안된다. 내가 많이 맞았으면 상대를 한대는 때려야 한다. 나를 지켜내는 당당함. 꿋꿋함. 이 것이 지나처서 남을 공격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누군가 너를 부당하게 공격한다면 첫번째는 말로 하는 것이 좋아. 말로한테 안듣는데요? 그 사람이 꼭 네 말을 듣게 할 필요는 없어. 넌 네표현을 하면 되는 거야. 그 사람이 네 말을 듣게 만드는 것 또한 네가 억압하려고 하는거야. 


-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경우. 아무도 없는 장소로 데려가서 아이가 진정될때까지 기다린 후 가르치기. 

만약 지하철이면 지하철에서 우선 내리기. 계속 안되면 목적지로 가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기. 


- 아이는 아직 사회적 시선에 대한 발달이 미숙. 니가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 하잖아? 라고 말하기보다는 지침만 전달. " 사람이 많은 곳에는 뛰면 안돼. 부딪혀서 위험해. " " 여기서 소리지르면 안돼. 네가 소리지르고 울면 여기서 나가야돼" 행동을 고치지 않으면 진짜 나간다. 즉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 지침전달 - 행동으로 보여주기]



- 공공장소에서 버럭. 아이에게 치명상

1) 혼내고 화내고 성질 내는 것을 교육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본인이 화내고 성질 내고 있으면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교육의 의미를 잃는다. 아이에게는 그곳이 가르침이 아니다. 

 2) 나는 내 단점을 딱 세번만에 교정할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하라. 어른도 힘들다. "딱 세번까지만 참을 거야. 그다음에는 혼날 줄 알아.라고 하면 안됨. 



- 오래 삐져 있는 아이

빨리 기분 풀라고 다그치는 곳은 아이의 감정형성과 해결까지 부모의 기준에 맞추라는 것이다. 기다려주어야 한다. 너무 오래 삐져있는 것 같으면 " 당장 기분풀라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래 기분 나빠하는 건 조금 문제야. 어떻게 하면 기분이 빨리 풀릴 것 같아?" 맛있는 것 사주세요. 아파트 한바퀴 돌고 올까? 등


- 대드는 아이

선생님한테 불만을 말로 얘기해주니까 참 좋네. 네 마음 안에 강한 면이 있다는 얘기거든. 그건 좋은 거야
















































Posted by 이니드417
2016. 9. 21. 14:23
Posted by 이니드417
2016. 9. 16. 22:34

요즘 사는 책마다 재미가 없고 실패한 게 많아서 이번에는 흥미위주의 재미있는 책을 사서 봤다. 걸온더트레인도 그렇고.

Posted by 이니드417
2016. 8. 26. 23:15

재밌긴 했는데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가지 떡밥을 가지고 시간을 너무 질질 끌어서 사실 책이 두꺼운데 빠르게 진행하면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또 아쉬운 건 주인공들과 조연들 다 짜증나는 캐릭터라는 것. 

레이첼이 주인공인데 톰과 행복한 결혼 생활 중 아기를 너무 원하게 되어 임신하려고 노력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시술도 실패하면서 우울증과 알콜중독증에 걸리게 된다. 레이첼이 술을 먹고 기억을 잃고 난동을 부리게 되고 톰과 사이가 나빠진다. 톰은 애나라는 여자와 바람을 피우게 되고 둘은 이혼한다. 이혼 후 레이첼만 집에서 떠나고 애나가 대신 그 집에 들어오게 된다. 

레이첼은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술 먹고 실수를 해서 회사를 잘렸음에도 출퇴근하는 척 매일 같은 시간 기차를 탄다. 그 이유는 룸메에게 솔직하게 말하기 곤란해서였다. 그리고 기차가 항상 서는 곳에서 스캇과 메건 부부를 매일 보게 된다. 어느날 메건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이후 메건이 실종되고 레이첼은 메건이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그런데 메건이 실종되던 날 밤 레이첼은 술을 먹고 톰과 함께 살았던 동네(메건도 사는 동네)를 떠돌다가 무엇을 목격하고 머리와 몸을 다치는데 그날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메건과 바람핀 메건이 상담가 아말은 범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메건의 남편 스캇도 범인은 아니었다. 범인은 바로





범인은 바로 톰이었다. 톰 역시 메건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메건이 톰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메건은 어린 시절 나이 많은 남자와 동거하다 임신해 아이를 낳게 되는데 그 아이와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가 깜빡 잠이 들게 되고 아이는 욕조에 빠져 숨을 거둔다. 그 기억때문에 메건은 아이를 지우지 않고 이번엔 낳아서 지키고자 한다. 그래서 톰에게 책임을 지라고 따지다가 톰은 화가 나서 메건을 죽이게 된다. 


톰은 거짓말쟁이였다. 레이첼이 술을 먹고 기억을 잃었을 때 레이첼이 하지도 않은 행동을 했다고 거짓말하고 자신이 폭력을 휘둘렀음에도 레이첼이 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사실 레이첼이 잊은 그날의 기억(메건이 실종된 날)은 레이첼이 톰을 찾아갔다가 톰을 우연히 보는데 레이첼이 다친 이유는 톰이 폭행때문이었고 그때 레이첼은 톰이 메건과 함께 만나 차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한것이었다. 

마지막에 레이첼은 애나를 찾아가고 애나도 톰의 가방에서 메건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짐작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레이첼은 애나에게 같이 가자고 하지만 애나는 아기도 있고 톰을 아직 믿고 싶은 마음에 망설인다. 그러다가 톰의 진심을 알게 되자 실망하게 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 전에 레이첼은 코르크 따개로 톰의 목을 찌르고 애나가 달려와서 더 깊게 찔러 톰을 죽인다. 레이첼은 정당방위로 풀려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8. 4. 23:15

그냥 그랬다. 너무 가벼워서 후딱 읽었는데 책값이 아까웠다. 호스티스라는 직업도 마음에 안들어서 공감이 안 갔다.
실화라는데 칠십킬로가 넘고 파견사원에 애인도 친구도 없는 여자가 자신의 처지가 비참해서 스물아홉 생일에 자살시도하다가 1년 유예를 스스로 주기로 하고 서른 살 생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에서 가진돈 모두 배팅해서 블랙잭을 한 후 대박이든 쪽박이든 죽기로 결심한다.
라스베이거스 여행할 돈을 구하기 위해 낮에는 회사, 밤에는 호스티스, 주말엔 누드모델로 일하며 돈을 모은다.
그 과정에서 열심히 살며 친구도 생기고 살도 빠지고 삶의 의욕을 얻는다.
마침내 1년 후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지막날 도박을 하는데 천만원 이상의 돈을 걸고 게임한 결과 5달러의 이익을 얻게 된다.
아마리는 이겼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다시 삶을 살아가고자 결심하고 회사, 클럽, 모델 일을 다 그만두고 열심히 노력해서 유명한 회사의 정직원이 되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6. 7. 6. 15:57

개연성 없고 뜬금없는 전개방식.
주로 신인작가들 꿈이나 판타지, 정신병 같은 소재.
국경시장도 그렇고 비현실적인게 내 취향이 아니다.

영혜의 남편이 영혜를 선택한 이유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얌전하고 잘 맞춰줄 것 같고 무난해서이다. 영혜는 꿈을 꾸는데 끔찍한 악몽을 꾸고는 채식주의자가 된다. 자기만 고기를 안 먹는게 아니라 고기를 아예 다 치워버리고 냄새도 못 맡아서 남편도 고기를 못 먹게 된다. 남편은 불만이 가득해지고 처가에 그 사실을 알린다.

심각해진 처가 식구들은 영혜에게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고 한다. 강압적인 아버지는 영혜의 몸을 억지로 잡게 하고 고기를 먹이려 한다. 영혜는 고기를 뱉고 손목을 긋는 자해를 한다.

그 사건 이후로 남편은 영혜와 이혼하게 된다. 언니가 혼자 사는 영혜를 찾아가서 영혜를 돌봐준다.

언니의 남편은 비디오 작가인데 언니가 가게를 하면서 생계를 책임지고 형부는 예술한답시고 가정에 소홀한데 언니는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꾹 참고 견딘다. 우연히 형부는 처제인 영혜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혜에게 참을 수 없는 성욕이 생긴다.

(개연성 없다는게 갑자기 꿈꾸고 채식주의자가 되는 거와 몽고반점 이야기를 듣고 형부가 처제에게 성욕을 느끼게 된다는 것. 이런 류의 이야기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ㅠ 별로다. ㅠ)

형부는 영혜에게 부탁해서 비디오를 찍는데 누드로 몸에 그림을 그린다. 영혜는 순순히 받아들이고(정신병을 앓고 있으므로 판단력이 저하 된 듯. 채식주의자가 된 것도 그냥 이유있는 채식주의가 아니라 그냥 정신병인듯) 나중에는 형부도 몸에 그림을 그리고 둘이 영혜의 집에서 섹스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는다. 그리고 둘이 잠드는데 마침 찾아온 언니가 둘을 발견하고 비디오 마저 보고 둘을 정신병원에 넣는다.

형부는 정상 판정이 되서 풀려나고 영혜는 정신병원에 갇힌다. 언니와 형부는 헤어진다.

언니는 정신병원에 있는 영혜를 계속 돌보지만 영혜는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고기 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거부하고 식물이 되려 한다. ???? 너무 이해가 안되는 스토리...... 내 스타일 아니다ㅜ

결국 영혜는 음식 거부로 죽게 되었다. 죽었는지 잘 기억이 안남...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