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 16:33

------아이패드로 쓰는데 더이상 안써져서 마지막 부분 다음을 여기에 이어씀. 타자공헌? .. 타자공헌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로 자기를 수용할 수 있다. 내가 100점짜리가 아니고 60점 밖에 안된다는 걸 인정하고 100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지금 여기를 살라. 목적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지 말고 지금 이순간 찰나를 살아라. 내가 음악을 열심히 해서 후에 유명한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보는 악보, 음표에 집중하고 즐겨라. 과거나 미래를 본다고 지금 인생을 즐기지 못해서는 안된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평소 생각했던 거랑 다른 색다른 발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랑 일치하는 것이 많고 내 가치관이랑 비슷한 것도 많아서 놀랐다. 생각보다 내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ㅎㅎ나는 이 책처럼 트라우마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트라우마라는 것을 좀 믿지 않는 것 같다. 같은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정신이 건강하고 어떤 사람은 불안해하고 열등감이 많고 그러니까 애초에 어떤 심한 일을 겪었더라도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히키코모리의 경우 그가 트라우마로,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상처로 인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스스로가 집에 틀어박혀 있기로 선택했으며 다른 가족들이 보여주는 관심이 좋고 세상에 나가서 역할을 하기 싫어서 히키코모리를 선택한 것이라는 설명이 매우 와닿았다. 

그리고 욱하는 성질이 있는 사람이거나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이 나도 모르게 그랬다,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책에서는 목적이 있으니까 그 행동을 했다고 설명한다. 이것도 나와 비슷하다. 나는 거의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이 계속 나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면 그 사람에게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화를 낸다. 나는 나도 모르게 화를 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목적을 위해 분노라는 감정을 꾸며냈다는 것에 동의한다. 

세상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내면의 고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등감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나 우월감 컴플렉스, 자신의 결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계속 자랑하는, 등은 모두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부터 시작된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 나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을 인정하자. 그 상태에서 조금 발전한 상태가 되도록 노력하자. 나는 아예 열등감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남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는 경험은 좀 적은 편이다. 부러워하자면 끝이 없다. 나보다 좋은 직업, 나보다 부자인 사람, 예쁜 사람 등등.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목표-내게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타인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분리할 것. 아무리 내 자식이라도 그 아이의 과제가 부모의 과제가 아니다. 숙제도 자식이 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이익을 감당하게 해라. 그냥 자식이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만 알려라.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칭찬도 야단도 치지마라. 모든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다. 그냥 거기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게 생각하라. (근데 적절한 칭찬은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칭찬도 야단도 치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ㅎㅎ)

또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내 생각과 비슷하다. 이 책에서처럼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한 두명쯤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상관없다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나를 미워하건 말건. 남에게 어떻게 보이든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라. 아무거도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것. 

자기 수용과 타자 공헌! 근데 아내가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이나 남편이 도와주지 않고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불만을 가지지 말고 타인에게 공헌한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라는데. 이게 가능한가? 보살도 아니고 ㅎㅎ 자기 어필을 해야 고마움을 알지, 묵묵히 해나가면 절대로 남들은 알아주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일을 당연한듯이 시키게 될텐데. 타자공헌 말은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타자공헌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지만 나만 타자공헌한다면 ... 별로다. 손해보는 인생은 싫다. 이부분은 동의하기가 힘들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10. 26. 20:29

평범한 주부가 은행에서 일하게 되면서 돈에 집착하게 되어 횡령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어렸을 때 6명의 외국 어린이를 매달 원조하고 집이 부유해서 모든 걸 누리고 살다가 집이 기울게 되고 결혼해서는 편안한 주부로서의 삶을 살지만 지루함을 느끼고 은행에 취직한다. 고객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대신 예금해주고 정기예금 등 상품을 홍보해서 실적을 쌓는데 리카는 적성에 맞았는지 모든 고객들의 신임을 받는다. 그러다 추근덕 거리는 할아버지 고객의 손자 고타와 우연히 친해지게 된다.
리카는 백화점에 갔다가 현금이 모자라 갖고 있던 고객의 돈을 내고 바로 atm기에서 현금을 뽑아 되돌려 놓는다. 이것이 처음 시작이었다. 고타의 적극적인 대시에 둘은 연인사이처럼 지내게 되었고 리카는 고타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가짜 상품을 만들고 가짜 정기예금증서를 발행해서 고객의 돈을 착복하여 고타의 빚을 대신 갚아준다. 나중에 꼭 갚겠다고 다짐하며.
그러나 리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편이 외국으로 출장간사이 고타와 스위트룸에 묵으며 즐기기도 하고 고타에게 차를 사주고 마침내는 근처 멘션을 빌려 월세까지 매달 내며 고타와 즐긴다. 온갖 브랜드옷과 에스테틱, 화장품 등 자신을 꾸미는데도 고객의 돈을 착복하여 마구 써댄다.
결국 은행에서 행원들을 휴가보내고 감사를 실시하게 되어서 리카는 남편과 태국여행을 떠나면서 도피를 하게 된다. 남편 먼저 보내고 리카는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떠나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여권을 팔고 모여산다는 라오스와의 국경을 마주한 마을로 떠난다.

이 소설의 배경이 2~30년전이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더 보수적인듯. 아내는 전업주부가 당연한 것처럼 그려지고 남편은 뭔가 권위적이다. 리카의 남편은 은근 리카가 계약직인 걸 이용해서 무시하고 넌 나보다 돈을 못 벌고 별 것 아닌 나보다 낮은 레벨의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의도적으로 드러내는데 정말 별로인 사람이다. 리카가 아기를 원하는 걸 알면서도 관계를 가지지 않고 무안하게 만든다.
리카는 젊은 남자에게 빠져서 횡령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고타를 돈이라는 권력을 이용해서 마음대로 휘두르려 한다. 고타는 리카에게 나는 먼저 돈을 요구한 전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돈을 받았고 멘션에서 생활하고 차도 받았고 나중에는 리카에게 숨긴 채 여자친구를 만들고 리카의 돈에 중독돼서 대학도 그만두고 주식에 빠져 무기력하게 살며 리카 탓을 한다.
리카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태국으로 도망가서 계속 살아가려 할 때 솔직히 짜증났다.
소설은 꽤 재밌었고 영화도 있다는데 보고 싶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10. 13. 17:24

스토너는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가 농과대학에 보냈는데 시와 문학에 빠져 전공을 바꾼다. 아버지는 그 사실을 몰랐고 졸업 후 스토너를 데려가려고 왔고 스토너는 대학에 남겠다며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이후로 **교수의 도움으로 교수가 될 수 있게 되었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는다. 1차 세계대전 때 친구들은 전쟁에 나가지만 스토너는 나가지 않기로 결정한다. 전쟁에 나가지 않는 걸로 주변의 비난도 있었지만 어쨋든 스토너는 열심히 영문학을 공부해서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가 되었다.

어떤 모임에서 우연히 이디스라는 여자를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되지만 이디스는 우울증이 있고 히스테리컬한 여자였다. 스토너는 자신의 선택이 실패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결혼을 무를 생각은 없었다. 딸 그레이스가 탄생하고 스토너는 그레이스를 정성스럽게 키우고 이디스는 딸에게서 손을 뗀다. 소설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이디스 때문에 너무 짜증이 났다. 그렇게 딸을 내버려두고서는 어느 날 스토너를 괴롭히고자 갑자기 딸에게 집착하고 스토너에게서 떼놓으려고 하고 딸을 여러 가지 사교모임에 끌고 다니며 괴롭힌다. 결국 딸도 이디스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조금씩 영향을 받아 나중에 집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어머니의 만류에 그 지역 대학에 진학한다. 그레이스는 집을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임신을 하게 되서(무의식적으로) 결국 그 남자와 결혼해서 소원대로 집을 나가게 되었다. 그 남자는 그레이스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고 전쟁에 자원해서 나가서 죽는다. 결국 이디스는 스토너를 증오하는 마음에(스토너가 이디스한테 잘못한 것도 딱히 없다. 이디스도 자신의 비뚤어진 부모에 의한 희생양일지도...) 자신의 딸의 인생을 망친 것이다.

스토너는 대학에서 로맥스라는 교수와 친해지고 싶어하지만 로맥스는 자신의 장애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을 멀리하고 업신여기고 고집을 부린다. 로맥스의 제자가 스토너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아는 것도 없으면서 궤변을 늘어 놓고 캐서린이라는 시간 강사의 과제 발표를 비난하는 발표로 스토너에게 찍힌다. 스토너는 다시 발표하라고 하지만 그는 거부하고 스토너는 그에게 F학점을 준다. 근데 그 제자는 로맥스의 제자였고 로맥스는 스토너에게 F를 철회하라고 하지만 스토너는 그가 교수가 되면 어떻게 되겠냐며 자기가 그걸 막겠다고 거부한다. 하지만 로맥스는 그 학과의 학장? 이어서 스토너의 의견을 무시하고 그 제자를 살리고 스토너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시간표를 이상하게 배정한다든지 하는 치사한 방식으로.

스토너는 나중에 자신의 수업을 듣고 논문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캐서린과 사랑에 빠진다. 불륜이지만 이디스가 워낙 이상해서 스토너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 당시에는 이혼이 자유롭지 않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이디스와 빨리 헤어졌더라면 오히려 딸 그레이스도 불행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 거고 스토너도 집에서 더 열심히 연구할 수 있고 좋았을텐데. 캐서린과는 로맥스교수가 방해하고 (결국 캐서린은 잘림) 이디스도 처음부터 알고 있어서 둘은 헤어지기로 한다.

스토너는 나중에 정년이 끝나고 몇 년 더 연장하려고 하지만 로맥스가 그만두라고 종요한다. (정말 끈질기게 스토너를 미워하고 괴롭힌다.....짜증남.) 스토너는 계속 연장하려고 하지만 자신이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그만두고 자신의 강의를 천천히 마무리하고 조용하게 숨을 거둔다.

그냥 한 교수의 일생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이디스같은 정신적으로 결핍된 아내와의 불행한 결혼, 너무나 정의로워서 로맥스교수의 눈 밖에 나서 괴롭힘을 당하는 거며 읽으면서 너무 짜증이 났지만 어쨋든 인생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일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이 남자의 인생은 이러하였구나 잔잔하게 읽었고 부조리한 일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약간 옛날? 문학 특유의 느낌이 있어서 요즘 소설들고는 다르게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재미있게 읽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9. 24. 22:21

내가 이전에 읽었던 '프랑스 아이처럼' 이라는 책과 상반된 이야기가 많았다. 프랑스 아이처럼에서는 아이도 소중하지만 부부같의 관계와 나의 인생도 중요하다는 내용인데 이 책은 그래도 한국 사람이 지은 책이니까 아기 중심의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기는 3세 이후로 자아가 생기고 지금 당장 엄마가 없어도 나중에 엄마가 올거라는 걸 알게 되기 때문에 그 이후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좋고 동생도 이때쯤 가지면 심하게 질투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기를 할머니집에 맡길 경우 주양육자가 할머니니까 할머니와 더 애착관계가 형성되는게 정상이다. 두돌이후로는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된다. 할머니에게 맡기려면 주말마다 아이를 데려오거나 해서 장소를 바꾸면 아기가 혼란스러우니까 주말에 부부가 할머니집에 묵는 것이 좋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아이와 떨어져 있는 것은 좋지 않다.

 

-------0~1세

아기가 지나치게 활발하고 산만하다면 아기에게 너무 많은 장난감을 준다든지 여러 가지 많은 물건이 있는 마트나 사람 많은 곳으로 데려가는 것을 자제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야한다.  

 

1세 이전에는 운동발달과 정서발달이 함께 이루어진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밤중수유나 노리개 젖꼭지는 만 6개월 이후 서서히 끊는 것이 좋다.

8개월 이후로 낯가림이 시작되는데 이럴 때 일부러 낯가림을 고친다고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다른데 간다거나 하면 안된다.

 

병원에 갈 때는 병원에 안 간다며 속이지 않아야 하고 혼낼 때 병원가자든지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고 아픈 아이에게는 잘하면 보상해주는 것도 좋다.

주부모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준다. 그런 사랑도 필요하다. 애착관계인 사람이 여러 명인 것이 아이에게 좋다.

아기는 엄마와의 관계가 전부이고 엄마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한다. 아기가 울면서 무엇을 요구하면 즉시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프랑스 아이처럼과 상반되는 이야기, 이 책에서는 아기가 울면 조금 기다리는 시간을 주라고 말한다. 그래야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운다고. )

 

정서 및 언어자극이 필요한 시기(사회성과 인지 기능은 나중에 발달)인 두돌 전에는 책 읽기보다 표정, 몸짓, 손짓을 다양하게 하여 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감정표현, 언어표현을 해주지 않고 티비만 보여주는 것은 뇌 기능 저하, 언어 장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낯 가릴 때 엄마가 더 안아주고 아이 시야에만 머물러서 이 세상은 괜찮은 곳이라는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영아산통은 1개월 ~ 3, 4개월 전후로 나타나는데 밤에 이유없이 우는 증상을 말한다.

 

따로 재우기 - (프랑스 아이처럼에서와 달리) 3세, 3세에도 무서워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면 5~6세...너무 긴데 ㅠㅠ

 

밤중수유는 기저귀를 젖게 해서 또 깨게 만들 수 있다. 밤중수유를 굳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배가 찰 정도로 조금만 먹인다. 밤에 자기 전에 너무 많이 먹이지 말고 잠들기 1시간 전에는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고 조용히 놀아줘야 한다.

 

기응환 먹이지 말기. 아이가 자주 놀라는 것은 신경발달이 아직 안되서이다. 기응환을 먹이면 아기가 신경발달을 할 기회를 주지 못하고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길 때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기는 어른보다 두 배 정도 얕은 잠을 자므로 자주 깰 수 밖에 없다.

 

아기는 내일이라는 개념이 없다. 3세가 되어야지 내일이라는 개념이 생긴다. 아기는 잠이 들면 감각이 둔해지면서 엄마와 떨어지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에 드는 것을 두려워해 고개를 젓거나 손을 빨기도 한다.

 

3세 이전에는 잠들기 전과 깰 때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고 울 때 너무 빨리 달래주거나 너무 오래 울려서도 안된다.

 

낯가림은 8개월 전후, 분리 불안(아기는 6개월 이전에는 엄마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함), 6~12개월 전후로 시작되서 3세 전에 끝난다. 남자아이는 4세 전이 될 수도 있다.

 

아기들이 이불이나 곰인형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현상, 8~9개월 전후, 엄마와 비슷한 존재를 만드는 것, 4세 이전에는 이런 현상이 자연스러우므로 억지로 말리지 않는다.

 

돌 전 아이가 '화'라는 감정을 느끼고 감정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나이이므로 과격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아이가 화를 내면 지켜봐주고 엉망이 된 장소는 함께 청소하며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고 알아듣지 못해도 잘못됐다는 것을 설명하고 안아준다. 엄마는 네가 그런 행동을 해도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6개월 이전에는 손을 빨아도 상관 없다. 이후에도 과도하게 빨면 재미있는 놀이, 장난감 등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낯을 가려 다른 사람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다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다른 사람과 대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처음 보는 사람은 아이와 대화를 통해 친해진다음에 스킨십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기질 상 극성맞다면 신기한 물건들을 치우고 너무 많은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고 사람 많은 곳도 가급적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이 느려도 말을 이해하면 상관없다. 뒤집거나 기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목 가누기, 혼자 서기 등을 봐야 한다.

 

 

-----------2세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 반항이 시작된다. (싫어, 아니야)

 

무언가를 시도할 때 위험하지 않으면 하게 둔다.

 

처음에는 고집 센 행동을 한다. 이후로 주변의 반응과 고집을 부리고 난 후 자신의 느낌 등을 종합하여 서서히 부드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간다. 이 시기에는 자아표현을 강하게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좌절감에 휩싸여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면(퍼즐 맞추다가 안되서 울고 난리가 난다면) 거기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간식을 주거나 다른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조절 방법을 배운다. 엄마가 인내심을 갖고 도와주어야 한다.

 

배변 조절은 18개월 ~36개월에 완성된다.

 

친구는 36개월 이후 만들 수 있다. 자기 기분이 어떤지도 모르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친구가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르는 시기다.

 

매일 규칙적으로 재미있게 놀아주면 아이도 엄마와 떨어져 있는 동안 엄마와 만날 시간을 기대하며 안정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가 났을 때 절대 하면 안되는 말 -- 그렇게 울면 무서운 아저씨가 잡아간다. (거짓말을 가르치는 꼴) 네가 그렇지 그럴 줄 알았다. 바보같이 왜 그러니? 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아이 앞에서 싸우면 안된다. 싸우는 걸 우연히 봤을 때 즉시 달랜다. 엄마, 아빠가 싸운 게 아니라 조금 큰 소리로 이야기 했을 뿐이야. 등

 

무조건 싫어라고 하거나 무엇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행동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므로 체벌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모든 말과 행동에 반응해주는 것이 애착형성의 기본이다.

 

대소변 가리기는 지능이나 운동 신경과 관계 없다. 대소변 조절하는 근육이 훈련이 잘 됐을 때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엄마. 응가"라는 말을 할 때가 가릴 때이다. 억지로 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는 칭찬해주기.

 

아이에게 말을 간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자주 해준다. 말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님. 표정과 몸짓 풍부하게.

 

두돌 되기 전 아이의 폭력성은 아이가 지나치게 활발해서이다. 남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지 말라. 배려는 36개월 이후에 할 수 있다.

 

물건 혼자 쓰려고 떼쓰면 혼내지 말고 무시, 양보하면 칭찬 많이 하기

 

남의 것도 자기 물건이라고 우길 때- 화내지 말고 단호하게 아니라고 따끔하게 말하기

 

아기가 밥 안 먹으면 어느 정도 시간을 주고 그래도 안 먹으면 밥상 치워버리기. 울고 떼쓰면 한 걸음 떨어져서 지켜보기. 계속 울어도 지켜본다. 잘하면 칭찬 많이 해주기.

 

아기가 마트에서 무엇을 사달라고 울고 난리나면 주변에 창피를 당하더라도 한걸음 떨어져서 무시하기. 지켜보기. 효과가 오래감.

 

생후 9~15개월 : 엄마, 밥 같은 하나의 단어로 의사소통

생후 18~20개월 두단어 조합. "엄마, 밥"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기 - 일관성있게 대하기, 원칙을 세우서 지킨다. 과잉보호 하지 말고 자율성주기, 사랑을 듬뿍 주기, 부모도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해서 아이가 부모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해나가게 한다.

 

아이가 집중해서 놀 때 간섭하지 않기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 정서가 풍부하게 분화되기 때문, 정상이다.

 

아이를 혼내고 반드시 달래주어야 한다. 달래 주지 않으면 격한 감정이 아이의 뇌 속에 그대로 기억되어 나쁜 영향을 준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9. 24. 22:20

단편 소설집이다. 단편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정말정말 괜찮았다. 사실 별로 큰 갈등이나 사건은 없지만 어떤 사건을 묘사하는데 그려지는 듯 직접 경험하는 느낌도 들고 등장인물의 처지나 생각에 빠져드는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해설에 보니까 뭔가 의미가 많은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 읽어도 좋았다. 

잔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인데 내가 직접 겪는 듯한 느낌도 들고 여운이 오래 남는 좋은 소설이었다.

대성당 - 아내의 맹인 친구에게 선입견을 갖지만 맹인 친구와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는 남자의 이야기

"그런데 말이야. 이런 질문을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뭘 좀 물어봐도 되겠지? 예, 아니오라고만 말하면 되는 간단한 질문이네.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지 따지는 건 아니야. 난 초대받은 사람이니까. 나는 그저 자네에게 종교 같은 게 있느냐고 묻고 싶은 거야. 이런 걸 물어봐도 괜찮겠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가 고갯짓을 볼 수는 없었다. 맹인에게는 윙크나 고갯짓이나 마찬가지이다.
"뭘 믿는 건 없다고 봐야겠죠. 아무것도 안 믿어요. 때로 그건 힘든 일이니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물론이네." (…) "이제 눈을 감아보게나." "감았습니다." 내가 말했다. "계속하게나." 그가 말했다. "멈추지 마. 그려." 나는 계속했다.
내 손이 종이 위를 움직이는 동안 그의 손가락이 내 손가락에 딱 붙어 있었다. 살아오는 동안, 내 인생에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때 그가 말했다. "이제 된 것 같은데. 다 그린 것 같아. 한번 보게나. 어떻게 생각하나?" 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조금만 더 계속 그렇게 있어야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때? 보고 있나?" 그가 말했다.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우리집 안에 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 안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거 진짜 대단하군요." 나는 말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 아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케이크를 주문하지만 케이크를 찾으러 가야하는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며칠 후 숨을 거두게 된다. 케이크를 찾아가지 않자 제빵사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닦달을 하게 되고 여자는 너무 화가 나서 제빵사를 찾아간다. 그 케이크의 주인공은 이미 죽고 없다고. 제빵사는 자신의 실수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맛있는 빵을 대접하고 부부는 맛있는 빵을 맛보며 위로를 받는다.

이 두가지 이야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 소설은 어딘가에서 꼭 읽은 것 같다. 진짜 분명히 읽었는데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안남. ㅠ

Posted by 이니드417
2015. 9. 14. 15:51

가나코는 남편의 폭력으로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지만 이혼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참고만 있다. 가나코의 친구 나오미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가나코를 도와 가나코의 남편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가나코의 남편 다쓰로와 꼭 닮은 린류키라는 중국인을 이용, 다쓰로의 여권으로 중국으로 출국시킨다. 그리고 은행원인 다쓰로가 나오미의 고객인 치매노인의 계좌를 관리하다가 치매노인의 돈을 가나코의 계좌로 옮겨 다쓰로가 돈을 훔친 것처럼 꾸민다. 그리고 다쓰로가 술에 취해 돌아온 금요일 밤 목을 졸라 죽이고 숲에 묻었다.
괜찮은 계획이라고 생각했지만 허술한 점이 너무 많았다. 다쓰로가 고작 1억 정도에 자신의 모든 걸 버리고 중국으로 도망쳤다는 동기가 말이 안되고, 원래 다쓰로가 계좌를 옮겼다면 은행에서 확인이 되는데 그날은 담당자의 게으름으로 확인이 안되서 넘어갔다는 것, 그리고 린류키에게 atm기에서 돈을 뽑도록 했는데 다쓰로가 그때 출장을 가서 다행이지 은행에 있었다면 걸렸을 것이다. 그리고 방범카메라에 그들의 행적이 모두 찍혀있다는 것도 예상 못한 일이었다.
경찰은 단순 실종으로 결론내렸지만 시누이 요코는 뭔가 이상하다고 판단하고 흥신소를 고용해서 조사를 해서 새언니와 친구의 범행이라는 걸 알아낸다.
형사의 임의동행 요청으로 경찰서에 갔지만 가나코는 끝까지 자백하지 않고 나오미가 변호사를 보내서 구출한다. 다음날 출두하기로 하고 나와서 나오미와 중국으로 도망치기로 한다.
요코가 혹시 도망칠까봐 다음날 새벽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잡으려고 하자 나오미와 가나코는 도망친다. gps를 가나코에게 설치해서 잡힐 뻔 하지만 가나코가 눈치채고 다른 사람의 여행가방에 폰을 넣고 다른 공항으로 가서 탈출에 성공한다. 경찰은 아무리 모든 정황이 확실해도 구속영장이 없으면 그들을 잡을 수 없었다.

흥미진진하고 재밌고 특히 결말 부분의 요코와의 추격전이 정말 재미있었다. 보통 계획이 실패하는 결말이 흔할텐데 그들의 범죄가 성공하는 해피엔딩?이라서 더 통쾌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9. 2. 15:47

미국 저자가 프랑스에 결혼 후 이민가서 미국 육아와 프랑스 육아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쓴 글이다.
프랑스 임신부는 무통주사를 8~90프로 당연하게 맞는다. 출산을 숭고한 과정, 고통을 참아야 하는 걸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진행이 빨라서 못맞았는데 병원가서 두시간만에 낳았으니까. 맞았으면 안그래도 힘 못줘서 분만실에서 ㄴ시간 다 보냈는데 안 맞길 잘한 것 같기도 하다. 엄마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으로 비슷하게 임신부일때도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하며 아기를 보면서도 화장하고 꾸미고 하이힐을 신는다. 나는 임신때도 그냥 평소대로 먹었는데 16kg 찌더라ㅠ 한달 반만에 다 빠진걸로 봐서는 체질인듯. 프랑스 사람은 멕시멈을 12kg으로 잡는다고 한다.
그리고 모유수유에 집착하지 않으며 대부분 분유수유거나 혼합이다. 나는 직수 포기하고 유축하는데 분유값이 아까운 이유도 있다. 모유가 좋다니까 6개월까지 먹여볼것이다. 유축 너무 힘들다ㅠ
프랑스 아이들은 빠르면 6주, 늦어도 3개월 안에는 통잠을 잔다. 우리 아현이는 오십 며칠 정도부터 6~7시간을 잤으니까 빠른 편 인 것 같다. 3개월 되면 저녁 8시에 자서 아침 8시에 깨는 수면 패턴이 된다고 한다. 아현이는 이제 3개월인데 그렇게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는 8시에 자서 새벽 3시에 깨서 우유주고 7시에 깼다. 밤중수유도 없어야 밤잠잔다고 말할 수 있겠다.
비결은 낮에는 밝게 밤에는 어둡게 하는 것과 잠깐 기다려주기다. 아기들은 수면패턴이 있어서 두시간 마다 깼다가 자는데 그 때마다 부모가 안아주거나 젖을 준다면 아이 스스로 자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가 잠에서 깼을 때는 오분에서 십분 기다려야 한다. 그 이후에도 계속 울면 토닥이거나 안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한다. 4개월 전에 교육이 안되면 퍼버법이라는 방식을 써야 한다고 한다. 울리는 방식으로 첫날은 15분 울리고 조금씩 줄여가며 며칠 동안 아기를 믿고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
미국아기는 한국아기랑 비슷한 듯 공공장소에서 떼쓰고 저지레ㅎ를 한다는데 프랑스 아기들은 그렇지 않다. 비결은 기다리는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당장 무엇을 먹고 싶어해도 식사시간이 아니거나 식사 한 직후면 아무리 떼써도 사주지 않는다. 안돼라고 하지 않고 기다려 라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이 날씬한 가보다. 케이크를 같이 만들어도 정해진 오후 네시 간식타임에 먹자고 기다리라고 한다. 아이가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떼를 써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 아기들도 좌절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마시멜로 실험과 같다. 인내심을 배워야 하고 인내심 있는 아이, 기다릴줄 아는 아이는 나중에 성공한다. 상식적으로 공부시간에 자세를 바르게 하고 친구들과 장난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인내할 줄 아는 아이가 성적이 좋을 것이다. 기다리는 교육!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미국부모는 아이에게 비굿, 착하게 굴라고 하고 프랑스 부모는 현명하게 하라, 지혜롭게 하라고 말한다고 한다.
수유텀은 8시, 12시, 16시, 20시로 정해져 있다. 이또한 아기들에게 먹고싶을때마다 먹는게 아니라 식사시간을 지키고 기다리는 걸 가르치는 것이다. 나는 신생아 때 11~13번에서 지금 3개월 6~8번으로 줄었는데 더 줄여야 겠다.
프랑스 여자들은 출산 후 2~3개월 후 바로 복직하고 아기는 크레쉬라는 구유라는 뜻의 탁아소에 맡긴다. 프랑스는 전업주부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처럼 어린이집 일찍 보낸다고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축하한다고 말한다. 프랑스 여자들은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출산 후 삼개월안에 살을 빼고 우리나라처럼 살 빼더라도 아줌마스럽게 되지도 않고 완벽하게 돌아온다. 근데 우리나라와 차이는 어린이집 교사가 매우 대우받고 프라이드도 높으며 되기도 엄청 어렵다는 사실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어린이집이 조금 문제가 있다. 나는 출산휴가 후 일년 육아휴직 냈고 아기가 16개월부터는 어린이집 보낼것이다. 만약 육아휴직 쓰기 힘든 회사라도 무조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양육수당만 신경쓸게 아니라 여성들 경력단절되지 않도록 어린이집 운영에 투자했음 좋겠다.
그리고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들이 깨우치는 것, 발견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너무 많은 장난감을 사주지 않으며 놀이터가서도 아이 꽁무니 쫒아다니며 놀아주거나 아이는 아무말 없는데 혼자 독백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지켜본다고 한다. 스스로 놀고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날씬한데 아기때부터 식사시간을 지키고 이유식도 곡물 가는 것보다 채소나 과일을 먼저 먹게 한다고 한다.
모유수유도 한달에서 삼개월안에 끊는다. 직장에 복귀하고 여성으로서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에게 카드르, 틀을 제시하고 그외는 자유를 준다. 카드르는 주로 식사시간, 수면시간에 있다. 아이들이 떼를 쓸때 고함을 지르거나 장난칠때마다 끌고 와도 계속 반복된다. 그럴때는 부릅뜬 눈으로 진심을 담아서 안돼, 라고 말해야 한다. 부모가 대장이고 권위가 있으며 아이들은 반드시 내 말을 들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안돼, 라고 말해야 한다. 너는 그런 행동을 할 권리가 없어, 나는 네 그런 행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아이들을 어른 대접하며 말하고 하면 안되는 이유를 나중에 설명해준다.
프랑스부모는 아이들을 무조건 칭찬해주지 않고 정말 재미있거나 잘했을 때 칭찬해준다.
식사시간에는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한 입이라도 먹도록 한다. 단 것, 초콜릿, 쿠키가 세상에 없는 것처럼 굴지 않고 주말에 한 번씩 먹게 해줘서 집착하지 않도록 한다. 식사시간에는 특히 엄격함을 발휘하여 묻히면서 먹도록 하되 흘리거나 편식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그 음식을 싫어하면 계속 다른 방법으로 요리하여 먹도록 한다.
4세 이상이 되면 일주일씩 합숙여행도 쿨하게 보낸다. 우리나라는 세월호나 유치원 화재사건도 있어서 쿨하게 못 보낼 듯ㅠ
아이를 할머니집에 일주일씩 보내고 부모들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어른이 중심이므로 아이가 대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재미있게 술술 익히고 미국이랑 우리나라 육아방식이 비슷해서 글쓴이에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8. 31. 14:40

에세이류는 대부분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그냥 그랬다.
처음에 절약하는 습관에 대해서 나오는데 물 아낀다고 목욕도 안 하고 빵을 한 개사서 나눠먹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다 좋은데 안 그런 사람들도 각자 생각이 있을텐데 너무 자기고집이 강한 느낌이 들어서 좀 그랬다. 학부모 모임 가서도 내조의 여왕들이니 마나님들 어쩌고 하면서 자기를 이상하게 보더라며, 실상은 별 관심 없을 수도 있는데 좀 웃겼다.
책 제목이 저런 이유는 독일은 생선을 직접 잡을 수 없는 나라라 비효율적?이니까 고등어를 먹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남아공의 인종차별에 대항해서 남아공 과일을 보이콧하기도 하고 딸이 유학가고 싶어할 때는 스스로 돈을 모아서 보태게 하고 아들은 아비투어라는 독일의 수학능력시험, 논술시험이다, 을 대비해서 전혀 시간투자를 안 하는데도 웃어넘기기도 한다. 아들은 결과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독일은 과거청산이 잘 되있는 나라다. 일본과 다르게. 육백만명의 유태인을 죽이는데 동조한 독일인들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보상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을 상대로 못받은 노동의 대가를 소송걸자 삼년에 걸쳐서 기업들이 스스로 돈을 모아 갚기도 한다.
독일은 과학기술의 왕국이고 초등 사학년 때 대학을 준비하는 김나지움이냐 기술을 준비하는 산업계 학교냐가 정해진다. 빈부의 차는 없어서 문제가 안됐는데 요즘은 학력의 세습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독일 대학은 평준화되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독일은 이민자들이 9프로를 넘어가고 있어서 소수의 신나치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했지만 이제 조금씩 인정하고 같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은 자신들의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학생들에게 예전의 잘못된 역사를 아주 상세하게 가르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8. 24. 22:15

일제시대 경성에서 일어난 스캔들. 역사적 가치는 없지만 당대 일어났던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건들.
영아의 머리가 발견된다. 일본순사들이 과학수사 한답시고 어린애들 무덤을 파고 주변 노숙자들, 거지들 모두 잡아서 심문하는 과정이 웃겼다.
마리아라는 조선 하인이 일본 여주인에게 살해된다. 마리아가 주인과 관계가 있었기 때문인데 여주인이 범인이라는게 명백한데도 검사가 기소를 포기해서 잡혀들어가지 않았다.
예전 조선에도 지금같이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이 종교는 전재산을 바치게 조종하고 신도를 지방에 보냈는데 의심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신도들을 수백명 살해했다. 교주는 법에 걸려들 것 같자 자살한다.
조선의 신여성 박인덕은 이화학당에서 똑똑하고 예뻐서 미국유학을 제안받지만 가난한 노모가 걸려 부자이자 유부남인 박모씨를 이혼시키고 결혼한다. 하지만 박모씨는 결혼 한달만에 사업이 망하고 백수가 된다. 박인덕은 도망치고자 유학을 떠나고 아주 유명해지고 돌아와서 이혼을 요구한다. 남편에게 위자료를 주고 이혼한 최초의 여성이며 두 딸을 데리고 와 양육한다.
고종의 장인은 채무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빚쟁이들에게 시달려 베이징으로 도망쳐 7년을 숨어 지낸다. 이후 고종이 죽은 후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돌아왔다가 또 빚쟁이를 피해 베이징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숨을 거둔다.
신여성 최모씨는 스웨덴에 유학을 혼자 가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후 향수병으로 스웨덴 왕가 사람과 친해서 호화롭게 살 수 있었음에도 조선으로 돌아가 나라를 위해 살고자 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를 고용하지 않아 생선장사를 하다.병에 걸려 죽는다. 인도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는데 아이도 사산되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7. 30. 18:23

굿~ 재밌게 읽었다. 6개월 아기를 유괴한다는 설정이 2개월 아기가 있는 내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싫었지만 소설이니까~ 나중에 유괴되었던 아이인 가오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자신의 인생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서 안타까웠지만 그가 예전에 있었던 종교단체인 엔젤홈에서 친했던 언니와의 만남으로 과거와 마주하고 자신을 유괴했던 기와코, 죄책감 때문에 가오루에게 모순적으로 대하고 집안일, 육아를 놓아버리고 놀러만 다닌 엄마와 아예 가오루를 남처럼 대하고 쳐다보려 하지않았던 아빠 모두를 조금은 용서하게 된다는 결말이다.

가오루 역시 자기를 납치해서 증오했던(사실은 증오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와코의 인생과 같은 인생을 걷게 된다. 불륜 상대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기와코는 아이를 유산하고 정신적으로 무너졌지만 가와루는 아이를 지우지 않고 둘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였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