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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2.14 [9] 앨저넌에게 꽃을 - 대니얼 키스
2025. 2. 14. 00:05

1960년? 그 쯤 나온 소설인데 되게 잘 썼다. 그렇게 옛날에 쓴 이야기인 줄 몰랐다.


스포














지적장애로 가족에게 버림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받다가 뇌수술로 천재가 되었다가 다시 수술의 부작용으로 퇴행을 겪고 원래의 지능으로 돌아간다.
그냥 계속 너무 슬펐다.
지적장애아라서 엄마에게 학대당하고 결국 버림받는 것도 슬프고 지난 과거의 트라우마와 상처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지도 못하고 천재가 되니 빵가게 동료들은 오히려 두려워하고 질투하며 멀리하고 게다가 수술의 부작용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며 느끼는 절망감, 수치심 등. 한 남자의 인생이 너무 아프고 슬펐다.
이 소설은 바보든 천재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듯 하다.





출판서 서평 복사함

지능을 얻어 인간이 되고자 했던 IQ 70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찰리
누구라도 그에게 ‘똑똑한 머리와 뛰어난 학식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주었더라면
그의 인생이 이토록 비참해졌을까...?

행복해질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키는 것

어렸을 때 앓은 병으로 지능 발달 장애를 갖게 된 찰리. 찰리의 엄마는 그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않고 무리한 치료를 병행하다가 정상아인 딸을 낳게 되자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듯이 찰리를 버린다. 똑똑한 사람이 되어서 엄마를 찾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부푼 꿈을 안고 수술대에 오른 찰리. 수술은 대성공. 하루가 다르게 지능이 발달하여 IQ 180의 천재가 된다. 머리가 좋아지고 지식이 많아지면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만끽하고 친구들에게 더 특별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찰리. 그러나 막상 천재가 된 찰리를 두려워하고 열등감을 표출하며 아예 배척해버리는 동료들. 찰리에게 남은 건 자신을 실험실의 표본처럼 취급하는 과학자들에 대한 배신감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 삶에 대한 허무함뿐이다. 찰리는 먼 길을 돌아 세상의 이치와 인간의 심리에 대해 알게 된다.
이 소설에서 우리는 찰리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서 지능에 대해, 그리고 지능이 열어주는 가능성과 외로움에 대해 알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앨저넌에게 꽃을’은 아주 모범적인 성장소설”이라고 한국 독자를 위한 도서 추천 인터뷰에서 유일하게 이 소설을 꼽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깨닫는다는 행위는 사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창조적인 것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에게 닥친 엄청난 운명 앞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어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공허한 눈빛으로 밤거리를 방황하는 찰리와 하나 되어 고통스럽지만 창조적인 깨달음의 과정을 함께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 소설이 대니얼 키스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바치는 꽃이란 것을 깨닫는 순간, 뭉클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