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5. 23:56

소설이 전체적으로 황당한 우연들이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어떤 의미로 이렇게 많은 우연들을 설정했는지 잘 모르겠다. 

주인공 포그의 행동도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도 좀 있었다. 포그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죽었고 마지막 남은 혈육인 외삼촌 빅터가 죽은 후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의 수중에 얼마남지 않은 돈을 아껴쓰면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지도 않고 단지 그 얼마남지 않ㄴ은 돈으로 살다가 돈이 다 떨어지고 동네의 엄청나게 큰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알바를 하거나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될텐데... 그러던 중 중국인 키티를 만나는데 키티는 포그에게 반한다. 그 후 포그는 노숙생활을 하다가 병에 걸리게 되고 친구와 키티에게 발견되고 친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는다. 

그 후 포그는 에핑이라는 노인의 말동무로 알바를 하게 된다. 에핑은 걷지 못하고 눈도 안 보였다. 그래서 포그는 책도 읽어주고 대화도 하고 산책도 함께 나가는 알바를 하게 된 것이다. 괴팍한 노인이었지만 둘은 티격태격하다가 진심으로 서로 친해지게 된다. 에핑은 말도 안되는 행동을 많이 하는데 자신의 죽을 날을 정해두고 그 날 죽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날 죽기 위해 비를 엄청 맞고 감기에 걸려 몸이 쇠약해져 정말 그날 죽게 되었다. 포그에게 많은 돈을 남긴 채. 

에핑은 죽기 전에 자신의 일생을 포그에게 말하는데 자신은 화가였으며 예전에 서부를 여행하다가 사막에서 친구가 사고로 죽고 친구의 곁을 지키다가 자신도 사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죽을 지경에 처했을 때 우연히 찾은 동굴에서 머무르다 그 동굴을 아지트로 삼은 강도들을 죽이고 엄청난 돈을 얻게 된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고 자신이 죽었다고 믿는 전부인,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을 버리고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들 바버에게 죽으면서 재산을 남겼다. 

바버는 엄청나게 뚱뚱하고 대머리였다. 자신의 혐오스런 외모 때문에 언제나 위축되고 여자도 만나지 못했는데 단 한번 제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 때 여자는 임신했다. 그 여자는 임신 후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도망쳤다. 여기서 이 소설의 황당한 우연이 시작되는데 바버의 아들은 포그였다. 그리고 포그의 친할아버지가 에핑이었던 것이다. 



둘은 에핑의 말이 정말인지 확인하고자 그 동굴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바버가 포그가 자기 아들인 걸 밝히면서 무덤 구덩이에 빠져 다치게 되고 결국 그 때문에 죽게된다. 이부분도 좀 황당했다. 너무 급작스럽게 황당한 사고로 죽어서. 포그는 바버가 죽을 때까지 간호하고 그 동굴을 찾으러 가려고 하지만 그곳이 호수에 잠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말도 황당하다. 

바버가 포그에게 재산을 남겼는데 포그는 그 돈을 도둑맞는다. 더 황당

어쨋든 이 소설은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