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 16:33

------아이패드로 쓰는데 더이상 안써져서 마지막 부분 다음을 여기에 이어씀. 타자공헌? .. 타자공헌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내가 세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로 자기를 수용할 수 있다. 내가 100점짜리가 아니고 60점 밖에 안된다는 걸 인정하고 100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지금 여기를 살라. 목적을 바라보며 인생을 살지 말고 지금 이순간 찰나를 살아라. 내가 음악을 열심히 해서 후에 유명한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보는 악보, 음표에 집중하고 즐겨라. 과거나 미래를 본다고 지금 인생을 즐기지 못해서는 안된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평소 생각했던 거랑 다른 색다른 발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랑 일치하는 것이 많고 내 가치관이랑 비슷한 것도 많아서 놀랐다. 생각보다 내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ㅎㅎ나는 이 책처럼 트라우마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트라우마라는 것을 좀 믿지 않는 것 같다. 같은 일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정신이 건강하고 어떤 사람은 불안해하고 열등감이 많고 그러니까 애초에 어떤 심한 일을 겪었더라도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히키코모리의 경우 그가 트라우마로,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상처로 인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스스로가 집에 틀어박혀 있기로 선택했으며 다른 가족들이 보여주는 관심이 좋고 세상에 나가서 역할을 하기 싫어서 히키코모리를 선택한 것이라는 설명이 매우 와닿았다. 

그리고 욱하는 성질이 있는 사람이거나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이 나도 모르게 그랬다, 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책에서는 목적이 있으니까 그 행동을 했다고 설명한다. 이것도 나와 비슷하다. 나는 거의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이 계속 나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면 그 사람에게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화를 낸다. 나는 나도 모르게 화를 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목적을 위해 분노라는 감정을 꾸며냈다는 것에 동의한다. 

세상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내면의 고민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등감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나 우월감 컴플렉스, 자신의 결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계속 자랑하는, 등은 모두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부터 시작된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 나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을 인정하자. 그 상태에서 조금 발전한 상태가 되도록 노력하자. 나는 아예 열등감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남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는 경험은 좀 적은 편이다. 부러워하자면 끝이 없다. 나보다 좋은 직업, 나보다 부자인 사람, 예쁜 사람 등등.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목표-내게는 능력이 있다.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타인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분리할 것. 아무리 내 자식이라도 그 아이의 과제가 부모의 과제가 아니다. 숙제도 자식이 하지 않아서 생기는 불이익을 감당하게 해라. 그냥 자식이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만 알려라.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칭찬도 야단도 치지마라. 모든 관계는 수평적인 관계다. 그냥 거기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게 생각하라. (근데 적절한 칭찬은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칭찬도 야단도 치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ㅎㅎ)

또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도 내 생각과 비슷하다. 이 책에서처럼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한 두명쯤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상관없다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나를 미워하건 말건. 남에게 어떻게 보이든지 상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라. 아무거도 바라지 않고 도와주는 것. 

자기 수용과 타자 공헌! 근데 아내가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이나 남편이 도와주지 않고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불만을 가지지 말고 타인에게 공헌한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라는데. 이게 가능한가? 보살도 아니고 ㅎㅎ 자기 어필을 해야 고마움을 알지, 묵묵히 해나가면 절대로 남들은 알아주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일을 당연한듯이 시키게 될텐데. 타자공헌 말은 좋은데 모든 사람들이 타자공헌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지만 나만 타자공헌한다면 ... 별로다. 손해보는 인생은 싫다. 이부분은 동의하기가 힘들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