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8. 01:14

읽는데 오래 걸렸다. 중간중간 의식의 흐름인지? 말이 안되는 의미없는 단어나 문장들이 나열되고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헷갈려서 진짜 책만 펴면 졸렸다. 매번 읽기만 하면 잠이 와서 수면제같았는데 ㅎㅎ
그래도 문체나 이야기가 매력있고 소피몰이 왜 죽었는지, 왜 에스타는 말을 잃었을까, 암무는 왜 여인숙에서 홀로 비참하게 죽었을까 등 궁금한 게 많아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스포






암무는 결혼을 하는데 알콜중독자를 잘 못 만남. 이혼 후 라헬, 에스타 쌍둥이 데리고 친정으로 감. 시골의 보수적인 친정은 암무를 좋게 보지 않음. 벨루타라는 불가촉천민 목수는 공산주의자이고 기술이 좋고 능력있고 똑똑했다. 아이들과도 친하게 잘 지냄. 암무 집은 피클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계급?이 높고 사업도 잘 됐다. 차코는 암무의 남동생인데 영국에서 마거릿과 결혼하고 아주 잠깐 살다가 이혼했다. 마거릿과의 사이에 딸 소피 몰이 있었고 곧 재혼했지만 남편이 사고로 죽고 절망하던 중 차코의 초대로 힐링 차 인도로 오게 됐다.
라헬과 에스타는 소피 몰과 친해졌다. 벨루타의 아버지가 암무와 벨루타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먼저 암무 집에 찾아가 암무의 어머니 맘마치와 대고모 베이비 코참마에게 자백한다.
화가 난 할머니들이 암무를 방에 가두는데 그 와중에 쌍둥이들이 엄마를 찾아오자 암무는 화난 마음에 쌍둥이들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너네만 없어도 나는 잘 살았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너희는 짐이다 등) 상처받은 쌍둥이들은 짐을 싸서 가출하는데 소피 몰도 따라온다. 우연히 발견했던 배(암무랑 벨루타가 밀회하던 배)에 짐을 싣고 새벽에 가다가 배가 통나무와 부딪쳐 침몰하고 쌍둥이들은 배에 매달리려 하지만 어두워서 배가 보이지 않자 수영해서 강가로 나온다. 시골이고 강가에 살아서 수영 도 배워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소피 몰은 익사하고 만다.
그 날 아침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어 집으로 옮겨지고 마침 차코와 마거릿은 잠깐 일이 있어 집을 비운 상태였다. 벨루타는 신분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발각되자 절망하며 강을 헤엄치다가 강가에서 잠이 든다. 우연히도 옆에 라헬과 에스타도 잠들어 있었다.
베이비코참마는 암무의 행동이 수치스럽고 벨루타가 밉고 소피 몰까지 죽었으니 거짓으로 벨루타가 아이들을 유괴했고 암무를 강간했다고 경찰에 말한다.
경찰 6명은 벨루타와 쌍둥이를 발견하고 벨루타를 폭행해서 죽기 직전으로 만든다. 쌍둥이의 진술로 단순 가출이고 벨루타의 무죄가 밝혀지자 난감해진 경찰은 베이비 코참마에게 무고죄로 협박하고 경찰과 베이비의 합의로, 벨루타가 공산주의 당원이라 그 쪽의 반란도 두려워서, 벨루타를 그냥 유괴범으로 만들어 버리기로 한다. 쌍둥이들에게 암무도 감옥에 가야하며 너희들도 감옥에 가야 한다며 협박해서 거짓진술하게 만든다.
마거릿은 자신의 딸이 죽자 쌍둥이들 특히 에스타의 잘못으로 여기고 에스타를 밤에 찾아가 때리기도 한다. 나중에 사과 편지를 쓰지만 에스타가 이미 떠난 후라 전해지지 못했다.
암무는 사랑하는 벨루타가 죽자 쌍둥이들과 경찰서에 찾아간다. 베이비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날까 겁이나서 차코를 부추겨서 소피 몰이 죽은 게 암무와 쌍둥이 탓으로 몰아서 암무를 집에서 쫒아내고 에스타는 친부에게 보내버린다.
암무가 에스타를 기차에 태워 보내는 장면은 너무 슬펐다. 직장을 찾으면 너를 데리러 간다고 약속하지만 결국 엄마는 그를 찾으러 오지 않았다.
23년 후 31살이 되고서야 에스타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31살은 암무가 죽은 나이다. 암무는 여인숙에서 일하다가 죽었는데 병이랑 과로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부분이 잘 기억이 안남.
라헬도 고향으로 돌아오고(영국남자와 결혼했다 이혼) 쌍둥이는 8살 그 일 이후 31살 죽어도 살아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가 되어서 재회한다.
제목이 작은 것들의 신인 이유는 암무와 벨루타는 신분 탓에 이루이질 수 없고 그들에게는 미래도 없고 발각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래서 그들은 큰 것들(미래 등)을 생각할 수 없었고 사랑을 나누며 그들의 몸의 작은 상처나 벌레들, 거미 등을 보며 얘기를 나눈다.
근데 마지막에 쌍둥이는 왜 사랑을 나누었는지?

Posted by 이니드417
2021. 6. 18. 23:54

예스24보다가 우연히 산 책이었는데 짧고 쉬우면서 시각이 새롭고 또 많은 지식을 알게 되어서 유익했다.
근데 신기한게 학교에 이 글 저자가 와서 강의를 했는데 듣다가 중간에 나와서 애들 데리러 갔는데 아무튼 그 날 밤에 책이나 좀 봐야겠다며 오랜만에 책 읽다가 독일, 난민 어쩌고 하는게 강의에서 들은 얘기랑 넘 비슷해서 요즘 이런 이론이 유행인가보다 하다가 계속 읽다가 우연히 저자 소개를 봤더니 그날 본 강의하러 온 사람이었다. 혼자 넘 신기했다ㅋㅋ
이 책으로 알게 된 내용은 다음에 정리해봐야겠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1. 5. 17. 01:04

조금 무리수, 우연이 많긴 한데 재밌었다. 영화보는 기분. 하루 만에 다 읽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1. 5. 8. 22:36

청소년 소설 같은 느낌, 뒷 내용이 별로 궁금하지 않아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한국과학문학대상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수준 높은 소설 읽고 싶다ㅠ


스포



콜리라는 말 기수는 로봇이다. 실수로 칩?이 잘 못 꽂아져서 인간같이 사고하는 우수한 능력의 로봇이다. 보경의 딸 은혜, 연재가 있다.
은혜는 걷지 못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연재는 로봇에 관심이 많다. 지수와 로봇대회에 나가서 전국 2등을 하고 은혜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휠체어를 선물한다.
콜리는 투데이라는 말과 파트너였는데 어떠한 이유?(뭐였더라? 까먹음) 로 낙마해서 망가졌는데 우연히 연재가 불법이지만 중고거래?로 사서 직접 고친다. 은혜는 투데이를 좋아해서 아몬드 등 간식도 먹이고 자주 찾아가서 교감한다.
투데이가 경마로 인해 다리가 망가져서 빠르게 뛸 수 없게 되어 안래사를 앞두고 있다. 은혜와 연재가 투데이를 구하려고 경마 승부조작 자료(우연히 알게 됨. 사촌오빠가 취재하고 있다는 걸) 로 협박해서 투데이를 경기에 출전시킨다.
콜리가 투데이는 달릴때 가장 행복해한다며 경기에 뛸 기회를 주자고 했기 때문에. 콜리는 다시 고쳐진 후 무거워진 자신때문에 투데이가 잘 뛰지 못 하자 투데이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낙마하고 부서진다.
투데이는 이 일이 이슈가 되어 안락서 되지 않고 제주도로 보내져 행복하게 산다. 끝.

Posted by 이니드417
2021. 4. 16. 00:30

청소년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라서 조금 가볍게 느껴졌다. 청소년이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결말부분에서는 눈물 날 뻔 ㅠ






스포







과거와 현재의 두 여자가 편지를 주고받는데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과거가 빨리 흐른다. 알고보니 과거의 그녀는 현재의 누구(이름 기억안남)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암으로 죽어가면서도 뱃속에 품은 누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있어서 어머니는 뱃속의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알고 있었단다.
소설에서 자꾸 딸에 대한 아빠의 무관심을 포장하려고 하는데 아빠의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더라.

Posted by 이니드417
2021. 4. 5. 23:28

조선 최초 고공 농성자.

스포



처음 간도에서 전빈이와 결혼하고 전빈이 따라 독립운동하러 따라나서는 장면까지 재밌었다. 아버지가 과부가 된 딸이 부끄러워서 간도를 떠나 조선으로 돌아가고 주인집 할배에게 딸을 주고 땅과 집을 얻으려한다. 주룡은 평양으로 도망간다. 주룡 어머니도 이해가 안됐다. 시어머니 고발로 살인죄(전빈이는 병 걸려서 죽음. 전빈이와 싸워서 주룡이 떠난 사이, 전빈이와 싸운 이유는 독립운동 대장과 주룡이 사이가 좋았는데 시샘하고 아니꼽게 보는 남자들의 시선과 말을 못 견디고 전빈이가 시비를 걸었음)로 감옥에서 고초를 겪을 때도 체면 탓에 면회 한 번 안가고 딸을 돈에 파는데 동의하다니ㅠ 평양으로 가서 고무공장 취직하고 노동운동 뛰어드는데 좀 지루했다가 결말부분 가서 다시 재밌었다. 근데 조선시대도 이런 노동운동이 실제로 있었다니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는 점도 놀랍다. 주룡은 을밀대 지붕에서 고공농성하고 감옥에서도 단식투쟁 하다가 몸이 쇠약해져 죽는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1. 2. 17. 17:43

1이라서 2도 있나 찾아봤는데 없었다. 아직 안 나온 듯. 코로나땜에 당분간 안 나올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다 가본 곳이라서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예전 기억 떠올리며 재미있게 봤다. 여행 에세이는 대부분 다 실망스러웠는데 이 책은 지식인?? 작가가 써서 그런지 여러 가지 정보도 많고 고급스러운 느낌 받으며 ㅎㅎ 재밌게 읽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1. 1. 22. 00:09

재밌다. 일본 작가인 줄 몰랐는데 일본얘기가 자꾸 나오길래 확인해보고 알았다. 반일감정?이 있어서 읽기가 조금 거북하긴 했는데 흥미롭게 읽긴 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1. 1. 16. 01:12

별 재미는 없다.
갑자기 아주 예전에 봤던 영화가 기억나서 소설도 한 번 읽어봤다.
작가의 자전적 얘기라고 한다. 프랑스인인데 식민지인 베트남에 온다. 아버지가 일찍 죽고 어머니는 현지인들을 가르치는 프랑스교사인데 가난에 시달리며 세남매를 힘들게 키운다. 너무 힘들고 고단한 인생 탓에 정신병도 앓고 큰오빠만 편애한다. 큰오빠는 건달이고 폭력적이고 집안 재산을 다 거덜낸다. 작은 오빠를 괴롭힌다. 가짜유언장을 써서 재산을 독차지하고 얼마 안되서 도박 등으로 다 날린다. 50이 되어서야 보험회사의 사환으로 취직해서 일하다 혼자 쓸쓸히 죽는다. 작은 오빠는 20살에 중일전쟁때 죽는데 주인공이 특별히 사랑했고 평생 그리워한다. 주인공은 15살에 백만장자 중국인과 연인이 되어 매일 그의 집에 간다. 학교에서도 소문이 나서 아무도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중국인에게는 약혼자가 있었고 아버지의 반대로 그녀와 헤어지고 다른 나라?로 떠난다. 주인공은 쿨하게 헤어진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주인공은 작가가 된다. 어느날 그 중국인에게 전화가 와서 사랑했다고 지금도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끝이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1. 1. 15. 12:15

자기 삶의 언어를 차는 열 네번의 시 강의
읽는 순간은 힐링대고 많이 깨닫고 좋은데 읽고 나면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대부분의 에세이가 그래서 에세이 읽는 게 망설여질때가 많다. 이 책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읽어서 더 그런 듯.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