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데 오래 걸렸다. 중간중간 의식의 흐름인지? 말이 안되는 의미없는 단어나 문장들이 나열되고 시간이 계속 바뀌어서 헷갈려서 진짜 책만 펴면 졸렸다. 매번 읽기만 하면 잠이 와서 수면제같았는데 ㅎㅎ
그래도 문체나 이야기가 매력있고 소피몰이 왜 죽었는지, 왜 에스타는 말을 잃었을까, 암무는 왜 여인숙에서 홀로 비참하게 죽었을까 등 궁금한 게 많아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스포
암무는 결혼을 하는데 알콜중독자를 잘 못 만남. 이혼 후 라헬, 에스타 쌍둥이 데리고 친정으로 감. 시골의 보수적인 친정은 암무를 좋게 보지 않음. 벨루타라는 불가촉천민 목수는 공산주의자이고 기술이 좋고 능력있고 똑똑했다. 아이들과도 친하게 잘 지냄. 암무 집은 피클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계급?이 높고 사업도 잘 됐다. 차코는 암무의 남동생인데 영국에서 마거릿과 결혼하고 아주 잠깐 살다가 이혼했다. 마거릿과의 사이에 딸 소피 몰이 있었고 곧 재혼했지만 남편이 사고로 죽고 절망하던 중 차코의 초대로 힐링 차 인도로 오게 됐다.
라헬과 에스타는 소피 몰과 친해졌다. 벨루타의 아버지가 암무와 벨루타가 서로 관계를 맺고 있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자 먼저 암무 집에 찾아가 암무의 어머니 맘마치와 대고모 베이비 코참마에게 자백한다.
화가 난 할머니들이 암무를 방에 가두는데 그 와중에 쌍둥이들이 엄마를 찾아오자 암무는 화난 마음에 쌍둥이들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하고(너네만 없어도 나는 잘 살았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너희는 짐이다 등) 상처받은 쌍둥이들은 짐을 싸서 가출하는데 소피 몰도 따라온다. 우연히 발견했던 배(암무랑 벨루타가 밀회하던 배)에 짐을 싣고 새벽에 가다가 배가 통나무와 부딪쳐 침몰하고 쌍둥이들은 배에 매달리려 하지만 어두워서 배가 보이지 않자 수영해서 강가로 나온다. 시골이고 강가에 살아서 수영 도 배워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소피 몰은 익사하고 만다.
그 날 아침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어 집으로 옮겨지고 마침 차코와 마거릿은 잠깐 일이 있어 집을 비운 상태였다. 벨루타는 신분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발각되자 절망하며 강을 헤엄치다가 강가에서 잠이 든다. 우연히도 옆에 라헬과 에스타도 잠들어 있었다.
베이비코참마는 암무의 행동이 수치스럽고 벨루타가 밉고 소피 몰까지 죽었으니 거짓으로 벨루타가 아이들을 유괴했고 암무를 강간했다고 경찰에 말한다.
경찰 6명은 벨루타와 쌍둥이를 발견하고 벨루타를 폭행해서 죽기 직전으로 만든다. 쌍둥이의 진술로 단순 가출이고 벨루타의 무죄가 밝혀지자 난감해진 경찰은 베이비 코참마에게 무고죄로 협박하고 경찰과 베이비의 합의로, 벨루타가 공산주의 당원이라 그 쪽의 반란도 두려워서, 벨루타를 그냥 유괴범으로 만들어 버리기로 한다. 쌍둥이들에게 암무도 감옥에 가야하며 너희들도 감옥에 가야 한다며 협박해서 거짓진술하게 만든다.
마거릿은 자신의 딸이 죽자 쌍둥이들 특히 에스타의 잘못으로 여기고 에스타를 밤에 찾아가 때리기도 한다. 나중에 사과 편지를 쓰지만 에스타가 이미 떠난 후라 전해지지 못했다.
암무는 사랑하는 벨루타가 죽자 쌍둥이들과 경찰서에 찾아간다. 베이비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날까 겁이나서 차코를 부추겨서 소피 몰이 죽은 게 암무와 쌍둥이 탓으로 몰아서 암무를 집에서 쫒아내고 에스타는 친부에게 보내버린다.
암무가 에스타를 기차에 태워 보내는 장면은 너무 슬펐다. 직장을 찾으면 너를 데리러 간다고 약속하지만 결국 엄마는 그를 찾으러 오지 않았다.
23년 후 31살이 되고서야 에스타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31살은 암무가 죽은 나이다. 암무는 여인숙에서 일하다가 죽었는데 병이랑 과로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부분이 잘 기억이 안남.
라헬도 고향으로 돌아오고(영국남자와 결혼했다 이혼) 쌍둥이는 8살 그 일 이후 31살 죽어도 살아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가 되어서 재회한다.
제목이 작은 것들의 신인 이유는 암무와 벨루타는 신분 탓에 이루이질 수 없고 그들에게는 미래도 없고 발각되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래서 그들은 큰 것들(미래 등)을 생각할 수 없었고 사랑을 나누며 그들의 몸의 작은 상처나 벌레들, 거미 등을 보며 얘기를 나눈다.
근데 마지막에 쌍둥이는 왜 사랑을 나누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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