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4. 02:43

근래 읽었던 소설 중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700쪽이 넘는 긴 분량이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8. 4. 01:19

술술 읽힌다. 하루 만에 읽었음. 김부장의 개과천선 이야기.

 

 

 

스포

 

 

 

 

김부장은 보수적이고 꼰대. 일은 열심히 하고 회사가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바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부지런함과 성실함은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동떨어져 있었고 결국은 회사에서 지방의 공장으로 보내버린다.

상무가 김부장을 불러 후배에게 궁금한게 있어도 묻지 않고 꼰대처럼 자기가 모든 것을 떠맡아서 하려고 하고 후배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무시하고 칭찬하지도 않고 그런 태도로는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회식도 요즘 대세는 점심회식이다. 저녁에 삼겹살 먹고 2차로 또 술, 그런 것은 요즘 세대는 원하지 않는다. 야근하면서 직원들 눈치주기 보다 차라리 먼저 퇴근하는 것이 옳다 등 여러 가지 조언을 한다. 김부장이 원하는 것은 인정이고 회사의 임원이 되는 것이지만 회사는 꼰대 김부장을 원하지 않았다. 

공장에서도 여러가지 생산파트가 있겠지만 김부장은 안전관련 팀장으로 가게 된다. 안전은 별 중요한 파트도 아니고 사실 법이 없다면 없어도 되는 부서다. 여기로 보내는 것이 퇴직시키기 위한 단계다. 결국 회사는 김부장을 불러서 지금 퇴직하면 위로금 2억정도 주겠다. 하지만 더 버티면 그마저도 없다는 식으로 회유하고 김부장은 결국 외로금 2억, 퇴직금 1억 5천 정도 받고 퇴직한다.

김부장은 자만심과 남들에게 부러움을 얻는 것을 원하고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고 아들이나 아내에게 권위적이고 별 관심없는 가장이었는데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지자 신도시 상가를 하나 사게 된다. 아무에게도 상의없이 그냥 가서 사버린다. 아직 아파트 입주 전인데다 지하철 들어온다는 말에 솔깃했지만 그마저 사실이 아니었다. 결국 상가는 공실로 나가지 않는데 김부장은 모든 퇴직금 등 올인한데다가 3억 정도 대출까지 낸 상태로. 한 마디로 사기를 당한 것이다. 

김부장은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고민하다가 공황장애까지 온다. 

나중에 아내에게 사실대로 털어놓고 마침 아내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알바하다가 직접 부동산을 차린다. 김부장도 마침내 정신차리고 사기당한 상가는 아들 사무실로 주고(원래는 아들이 장사하는 것을 반대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라고 닥달하고 있었음.) 본인은 큰형 카센터에서 일하다가 세차장을 작게 차린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도 시작한다. 

결국 김부장은 깨달음을 얻고 변화가 있어서 나름 좋은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8. 3. 12:14

인간은 본래 선하다. 다음에 정리해야겠다. 많이 배웠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7. 29. 14:17

재밌게 읽었다. 세계 여러나라의 지리적 위치와 그로 인해 모든 것들이 비롯 되었다는 역사적인 재미있는 이야기들.

1.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 

중국이 영토분쟁이나 영토 침략 야욕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 욕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티베트, 신장 위구르, 하이난, 대만까지 포함하여 중국영토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1951년 티베트를 합병함. 티베트에 목숨 거는 이유는 물 때문이라는 것. 여러 가지 강들(황허, 양쯔, 메콩 강)의 수원이 티베트에 있기 때문. 티베트를 '중국의 급수탑'이라고 부름. 중국이 차지하지 못하면 인도가 들어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이 물 문제를 겪게 되니까. 달라이라마, 티베트 독립운동 단체, 할리우드 스타들이 아무리 애써봤자 티베트 독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절대로 티베트를 놓지 않을 것이고 중국이 강대국이기 때문...

 

신장위구르는 독립을 외치고 있으나 중국은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그 지역에 돈을 쏟아붓고 꾸준히 한족 노동자들을 이주시키고 있음. 다량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고 중국 핵무기 실험장도 이곳에 있고 8개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위구르 분리주의 운동가에게 이슬람 테러리스트라는 색을 입힌다. 

20세기 들어 대만을 중국이 지배한 기간은 1945~49년까지 단 5년에 불과하다. 대만을 침공하고 싶지만 아직 무력을 쓸 이유도 능력도 안되기 때문에 교역과 관광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 중이다.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 덕에 서로 분리되어 있다. 전쟁 가능성 없음. 산맥을 넘을 수 없기 때문. 

 

2.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다. 

1803년 프랑스로부터 뉴올리언스가 있는 루이지애나 지역 전체의 지배권을 사들이고 스페인으로부터 플로리다 등 넘겨받고 멕시코로부터 1845년 텍사스 귀속시키고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사들임. 국무장관 슈어드는 그 당시에는 눈만 한 보따리 샀다고 미친 짓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이 지역에서 금광, 수십년 후 거대한 유전이 발견됨. 대륙횡단철도도 개통됨. 1898년 스페인과 전쟁 선포, 괌을 차지함. 

 

러시아나 중국이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중국이 따라올려면 1세기는 걸릴 것이다. 에너지마저 자급자족하게 된 미국. 중국은 외국의 원유와 가스에 대해 의존도가 높은 편이나 미국은 줄어드는 추세이다. 

미국의 관심은 국익에 필수적이지 않은 중동에서 라틴아메리카와 극동 아시아로 옮겨 가고 있다. 미국의 인구는 유럽이나 일본처럼 고령화되지도 않았다. 

 

3.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유럽의 주요 강들은 서로 만나지 않는다. 유럽에 상대적으로 소규모 국가들이 많은 이유다. 하천들이 천연 국경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스 위기: 농사지을 만한 땅이 없고 섬만 1천4백여개다. 감당하기 어려운 방위비가 필요하다. 독일 국민들이 자신의 세금이 그리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반대함. 

 

폴란드: 독일과 러시아의 지리적 위치에 결부됨. 2차세계대전 때 영, 프가 독일이 침공하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고 차지하는 동안 도와주지 않음. 지금은 미국과 교류하며 기대고 있다. 

 

세르비아: 정교회와 슬라브 민족의 정서.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합병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하고 있음.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프, 독이 손잡고 있음. 독일과 프랑스는 서로 두려워함. 독일은 8천만 인구,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다. 독일은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커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비난 강도를 줄이고 있고 영국은 에너지 의존도가 덜하다. 

세계대전을 거친 후 유럽은 서로 신뢰하고 연합함으로써 평화를 유지시키고자 한다. 

 

4.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다. 

지구상 가장 넓은 나라. 

양날의 칼이다. 너무 넓어서 보급로가 길어지고 1812년 나폴레옹, 1941년 히틀러가 러시아 침공 실패했다. 유럽인도 아시아인도 아닌 러시아인이라고 대답함. 영토의 75퍼센트는 아시아 지역에 속하지만 인구는 22퍼센트만이 거주하고 있다. 

 

부동항의 부재: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반공산주의 무슬림 게릴라를 소통한다는 명분. 아프간 공산 정권의 지지하에 이루어짐. 사실은 부동항을 차지하기 위함.

 

그나마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하여 더 약한 나라로의 추락은 모면함. 

조지아, 우크라이나, 몰도바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못함. 러시아 군대가 상주하고 있음.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부가 들어서고 나토와 유럽연합에 가입하고자 하고 러시아 선박의 흥해 항구 입항에 반대한다면 전쟁 가능성 높음. 전쟁중.

러시아를 쓰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크림반도 합병. 2014년 4월. 주민투표로 90퍼센트 이상이 찬성.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스와 석유이다. 러시아와 사이가 좋을 수록 연료비 절약할 수 있으나 파이프라인 끊으면 겨울에 난방못함.

 

5.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 

한반도 문제는 풀 수 없다. 그냥 관리만 할 뿐. 전 세계에는 더 시급한 일이 널려 있다. 

중국은 전쟁 바라지 않는다. 통일한국의 국경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북한 수출량의 84퍼센트를 수입하는 중국. 북한을 온전히 믿지 않음.

미국도 남한을 위해 싸우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우방을 저버릴 수도 없다. 북한이 혹시 대담한 모험을 감행할까 두려워한다. 

한국은 현재 누리는 번영이 통일로 위험해질까봐 겁이 난다. 

 

한반도는 다른 나라가 북쪽에서 내려오거나 해상으로 침입하면 천연 장벽이 거의 없다. 그래서 몽골, 명나라, 청나라,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의 침입을 받았다. 

한국군과 미군이 협력하면 2-3일안에 북한 무기 지역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에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임. 서울과 수도권은 휴전선에서 너무 가깝다. 평양은 휴전선에서 훨씬 멀고 부분적으로 산악지대의 보호를 받고 있음. 개전 초기 북한군이 서울에 50만발 이상 발사하고 수백만명의 북한 주민들이 난민으로 밀려 내려 올 것이고 이들을 관리하면서 전투를 치뤄야 할 것이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북한보다 80배 크고 인구는 2배 많다. 한국과 미국은 결국은 북한을 압도하겠지만 중국이 간섭하려 들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편, 미국과 일본이 또 같은 편이기 때문.

일본은 중국이 더 두려워서 통일 한국을 지지하는 편에 설 수도 있다. 

통일이 되면 경제는 후퇴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를 잘 넘기면 천연자원 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기간 동안 잘사는 나라가 된 한국이 번영을 포기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가?의 문제가 있다. 

 

일본은 멀리 떨어져 있어 웬만해선 침략을 받지 않는다. 일본 영토의 4분의 3은 사람이 거주하기 어렵다. 천연자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팽창하는 제국과 증가하는 인구는 더 많은 석유와 석탄, 식량을 요구했다. 인도차이나 북부 침공. 미국이 석유금수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자 일본은 진주만을 공습한다. 

 

6.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 

내륙은 모기와 질병에 시달림. 해안가에 대다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멕시코는 사막, 동서쪽의 산맥, 남쪽에는 정글. 미국의 그늘에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애리조나가 원래는 멕시코땅이었다. 땅의 절반을 미국에게 넘겨줌. 미국에 마약공급. 아프간의 헤로인 키우는 농부들은 탈레반을 지지함. 마약으로 인한 이익으로 마약을 포기할 수 없고 폭력적인 나라가 됨. 거의 마약 카르텔과 내전 중.

 

니카라과 대운하: 거대 중국 자본이 이미 진입했다. 1914년 미국이 관리하는 파나마 운하. 라틴아메리카 많은 나라들에 중국이 진출함. 

 

브라질: 지리가 자국내 운송도 막는다. 3분의 1의 지역이 정글. 인구의 25퍼센트가 파벨라라고 하는 빈민촌에 살고 4명중 1명꼴로 극빈상태에 놓여있다. 

 

아르헨티나: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지리적 혜택을 받는 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는 해군련 증강 경쟁. 발전에 발목잡히고 말았다.

볼리비아와 칠레. 칠레가 해안지역을 빼앗아서 볼리비아는 내륙에 갇힘. 

 

7. 아프리카: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 

 

폭포, 사막, 악성 질병들. 모기, 체체파리. 강들은 가팔라서 배를 띄우는 것 조차 쉽지 않음. 교역로가 될 수 없다. 유럽인들이 전쟁 때 말을 탔다면 아프리카는 코뿔소에 타야 할 판이다. 대규모 하천들이 연결되지 않고 단절되어 있다. 수천개가 넘는 언어들. 공통문화가 없다. 기술의 교류가 없으니 발전이 이뤄질 수 없다. 기후 좋지 않고 해안선이 매끈해서 천연 항구를 찾기 어려움. 

 

유럽인들이 제멋대로 그은 국경선. 서로 다른 민족이 한 국가 안에서 내전이 일어남. 

 

콩고: 아프리카판 세계대전. 인위적인 국경선 설정으로 내전으로 피폐해짐. 광물자원 수탈당하면서 분단됨. 200개가 넘는 부족. 1960년 벨기에인들 떠남. 바로 내전 발발.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연루되면서 세계대전 수준. 

 

아프리카의 자원은 저주이면서 축복이다. 외부인들의 약탈대상이 됨. 지금은 많은 나라들이 훔치기보다는 투자를 선택함. 그럼에도 국민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천연 광물자원, 수자원 풍부하다. 

 

이집트의 나일강: 수에즈 운하. 이스라엘과 다섯차례 전쟁. 나일강을 두고 에티오피아와 분쟁 가능성. 에티오피아는 중국과 합작으로 댐 건설 중. 중국은 아프리카에게 인권 요구하지 않고 독재자들 멈추라는 훈계도 하지 않음. 오직 원하는 것은 돈..자원 뿐.

 

8. 중동: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다. 

 

서구가 그은 인위적으로 그은 국경선. 

예언자 무함마드가 사망하고 후계자리를 놓고 벌어진 분쟁

수니파: 전체 무슬림의 85퍼센트. 아랍부족의 전통을 지키는 사람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시아파: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위와 관련됨. 알리의 두 아들인 하산과 후세인은 암살당함. 

 

유럽 식민주의: 아랍인들을 민족 국가로 묶어 그들이 지정한 통치자에게만 이득을 주고 다른 부족들 차별함. 

시리아: 프랑스가 소수파에게 권력을 주었다. 인구의 12퍼센트에 불과한 알라위파에게 권한을 줌. 

IS: 이라크의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온 집단. 

 

이란: 아랍국가가 아니다. 영토는 크지만 인구는 7천8백만명에 불과함. 세계 3위의 석유 매장량 보유. 그러나 상대적으로 빈곤함. 산악지형, 경제제재 등으로 인해. 3면의 산맥이, 나머지 한 면은 습지대와 물이 지켜준다. 외부의 침략을 거의 받지 않음.  2003년 제 2차 걸프전. 이란 침공 만만하지 않았음.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늪지대 돌파가 불가능하여 산맥으로들어갔다가 전쟁은 8년을 끌었고 많은 목숨을 잃음. 

다양한 부족들 거주. 전통적으로 중앙집권화된 권력을 추구하고 무력, 권위적인 정보기관을 동원하고 있다. 소수집단으로 인한 반란을 두려워함. 핵무기 보유하고 있음. 

 

터키: 유럽이면서 아시아. 크르드족과의 인권문제가 있다. 

 

중동은 무력사용, 동성애자 일상적으로 차별, 죽임당함. 반유대주의, 텔레비전에서 일상적으로 혐오와 증오를 표현함. 민중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기 때문에 민주주의보다 안정과 빵을 원한다. 

 

9. 인도: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유리했다. 

파키스탄: 말썽 많은 아프간과의 국경을 물려받다. 

인도의 인구: 10억 3천만명, 파키스탄: 1억 8천만명..

방글라데시: 바다로 인한 홍수. 인도로 둘러싸여있음. 지구온난화로 인해 물에 잠겨버릴지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로 쪼개짐. 영국인들 두 번의 세계대전 후 만신창이가 되어 제국주의 시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철수함. 영국인 철수 후 난장판, 대살육전이 펼쳐짐. 

파키스탄과 국경이 접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이 무장 게릴라 조직 무자헤딘 등에게 무기와 철도편 제공함. 아프간 텔레반 지원. 정식으로 정권 창출하도록 도움. 

2001년 911테러. 알카에다는 아프가니스탄에 작전을 벌이는 동시에 미국에 대형 테러를 본토에 가함.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몰아냄. 미국은 테러 지원 그만두라고 파키스탄에게 외교적 압박을 가함. 만약 테러리스트를 계속 돕는다면 파키스탄을 폭격해 석기시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함. 파키스탄 결국 미국에 협조함. 탈레반과 파키스탄은 미국이 언젠가는 물러갈 것을 알고 있었다. 지속적으로 탈레반 도와줌. 파키스탄에 알카에다 리더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있었다. 미국: 당신들이 빈 라덴이 숨어 있던 것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혹시 알고 있었다면 공범이다. 

 

10. 북극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다.

 

얼음이 녹으면서 천연가스와 유전에 대한 접근이 쉬워짐. 러시아가 이 분야에 최고. 

Posted by 이니드417
2022. 7. 10. 23:26

소재가 특이했다.
남아공에서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일하던 남자가 전쟁이 일어난 바그다드 동물원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걸고 바그다드로 들어간다.
호텔의 빈 방에 자리 잡는데 기자들과 군인들 등 외부인들이 모여있다. 도시 전체가 전기도 물도 끊겨서 변기 물도 안 내려간다. 창고에 식량과 잡동사니가 쌓여있어 유용하게 써 먹기도 한다.
650여마리의 동물들 중 살아남은 동물은 겨우 수십마리다. 전쟁으로 인한 포격보다는 약탈자들의 약탈과 군인들이 재미삼아 동물들을 죽이기도 했다고 한다.
주인공은 동물들을 위해 일하고자 애쓰고 약탈자들은 한 푼이라도 벌려고 양동이, 집게 등 잡동사니들까지 훔쳐간다. 약탈자들에게 마냥 당하다가 미군들의 도움으로 감옥에 하루씩 가두거나 청소 등 일을 시키기도 한다.
사담 후세인의 궁전에 사담이 취미로 키운 사자와 원숭이, 낙타 등을 구출해서 동물원으로 데려오고 암시장에 좁은 우리에 갇혀 상처투성이인 곰을 구출하기도 한다.
사자에게 줄 당나귀를 전쟁통에 목숨걸고 구하는데 사자를 살리기 위해 당나귀를 죽이는게 옳은지 고민하기도 한다.
글쓴이는 바그다드의 알 자와라 공원 안에 동물원이 있다는 것과 전쟁 전에는 150만여명의 관광객과 방문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착안해 전쟁으로 폐허가 됐지만 공원을 살리면 바그다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라크 시민과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을거라고 정부와 미국측을 설득해 공원과 동물원은 많은 지원을 받고 바그다드에 들어온지 6개월만에 동물원의 동물들을 안전하게 관리받게 임무를 완수한 후 바그다드를 떠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7. 6. 00:50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에 빠져 있어서 책 제목보고 구씨가 생각났는데 이 소설에 조금 비슷한 얘기들이 나와서 신기했다. 내용은 전혀 다른데. 우선 주인공 이름 '구'가 비슷하다. 여자주인공 '담'이가 내가 알콜중독자가 되면 술병을 치우는 대신 내 술병에 술을 따라줘야해.라고 말함. 담이가 구를 너무 사랑해서 구를 잃는게 두려워서 구가 죽고나서 구를 먹는다. 해방일지에서 미정이가 사랑스러워서 한입에 꿀꺽 잡아먹고 싶다는 대사 생각남.
구가 나랑 있으면 더 큰 불행이 올 것이라고 말하고. 절에 가서 소원빌때.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안된다면 이번 생은 빨리감기로 돌려주세요. 라고 한다.
미정이 대사 떠오름. 80년 생을 8년으로 압축해서 살아도 하나 아쉬울게 없을 것 같은데.
구씨는 돈에 집착, 관련된 삶. 구는 돈때문에 죽음.
또 구가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게 잠깐 나온다.


근데 이건 아주 일부고 내가 드라마에 너무 몰입해서 그런 듯. 내용은 전혀 다르다.

스포

구와 담이는 어린시절부터 서로 통했고 가까웠는데 주변 친구들의 놀림에 멀어졌다 17살쯤 다시 만남. 구는 부모님의 빚때문에 17살부터 공장에서, 편의점에서 등등 일함. 담이를 키워주는 할아버지가 죽고 비구니였던 이모가 돌아와서 담이를 돌봄.
공장에서 친하게 지냈던 같이 공장에서 귀가하던 중 소년 노마가 트럭에 치여 죽고 충격으로 다시 멀어짐.
구는 공장에서 만냐 삼십대 여자랑 사귀다가 헤어지고 도망치듯 군대감.
3년만에 다시 만나지만 구는 부모의 사채 빚 등 온갖
빚으로 빚쟁이,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고 구와 담은 도망쳤다가 발각되서 도망치고 반복함. 구는 그들에게 끌려가서 죽도록 맞고 도망치다 차에 치이고 다시 도망치다 공중전화로 담이와 통화한 후 죽는다. 담이는 구를 데려오고 구를 먹는다.
내용이 심하게 어둡고 우울하다. 짧은 소설이다. 괜찮았다.

구는 엄청나구나. 구 대신 들어온 다른 것들이 터무니없고 옅고 가벼워서 구의 밀도를 대신하지 못했다. 구에 비하자면 친구나 공부나 학교따위 너무도 시시했던 것이다.

우리는 번개 맞아 죽은 고목 같은 집에서 까만 청설모처럼 살아야 한다고. 지상으로는 최대한 내려오지 말고 고목 안 고목 위에서만 살면 아무도 우리가 사람인 줄 모를 거라고. 나는 사람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사람 대접 받으려고 안간힘 쓰던 날을 생각했다. 이제 구는 사람이기를 아예 포기하려 하는구나. 사람보다 고목이나 청설모가 되려고 하는구나. 그래 그게 낫겠다. 사람 대접 받겠다고 평생을 싸우느니 그냥 이쯤에서 청설모가 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기꺼이 그러자고 했다. 사람 말고 다른 것이 되자고 했다.


너를 보고 싶었다.
낡고 깨진 공중전화 부스가 아니라, 닳고 더러운 보도블록 틈새에 핀 잡초가 아니라, 부옇고 붉은 밤하늘이나 머나먼 곳의 십자가가 아니라, 너를 바라보다 죽고 싶었다. 너는 알까? 내가 말하지 않았으니 모를까? 네가 모른다면 나는 너무 서럽다. 죽음보다 서럽다. 너를 보지 못하고 너를 생각하다 나는 죽었다. 너는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6. 12. 17:29

읽으면서 계속 전에 읽었었던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유튜브 클립으로 몇몇 장면들을 봐서 그런 듯. 초반에 영유아 문해력 기르는 방법에서 재작년에 들은 한글교육 연수 박지희?쌤 연수였나? 1학년 첫배움책을 활용한 연수에서 나온 방법과 비슷했다. 내년에 우야 한글 가르칠 때도 참고해야겠다.
문해력이 꾸준히 교육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걸 알았고 그림책 보기 전후 질문들, 확산적 질문이나 말놀이 등 활용해서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스마트폰이나 티비 등 멀리하고, 책을 보는 것이 가장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고 고차원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중등학생들은 서점에서 자기가 직접 책을 고르고 친구들과 함께 읽고 문제만들고 같이 풀고 토론하며 책에 흥미를 갖게 한다.
사회수업에서 모르는 단어들 밑줄긋고 풀이 후 수업하자 훨씬 학생들이 잘 이해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6. 6. 12:40

다 읽는데 오래 걸렸다. 특별한 사건이나 갈등은 없고 잔잔하고 종교적인 내용이 많아서 공감이 덜가고 좀 지루했다.
아버지는 가톨릭교도인데 광신도이고 가족들에게 폭력적이고 가학적이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
자자와 캄빌리는 이런 아버지와 눈치보고 순종하는 어머니 밑에서 침묵하고 감정도 없고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우연히 고모집에서 얼마간 머무르며 옳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세계가 사실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특히 오빠 자자는 아버지에게 반항한다.


스포




사촌이 그린 할아버지의 초상화를 소중하게 갖고 있었던 캄빌리는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이교도인 할아버지를 미워했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크게 다쳐 입원하게 된다. 그래서 퇴원 후 캄빌리와 자자는 다시 고모네 집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 어머니가 찾아온다. 임신 중인 어머니의 배를 아버지가 구타해서 아이를 잃은 상태였다. 아버지는 그 후 갑자기 죽는데 어머니가 아버지의 차에 독약을 조금씩 넣어서 독살한 것이었다.
자자는 어머니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으로 갔고 3년째 되던 때 풀려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나는 고모를 따라 자자, 캄빌리가 미국에 가길 바랐는데 그건 안돼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여서 죄없는 자자가 감옥에 가게 돼서 너무 답답했다. 이게 아버지로부터의 해방이 맞는건지. 나이지리아가 배경인데 독재국가라서 감옥에도 인권은 없었다. 아버지가 기부를 많이 하고 마을사람들도 돕는데 자신이 하느님이고 전지전능하자고 취해 사는 것 같았다. 진짜 선한 마음에서 하는 행동은 아닌 듯. 성장소설이라는데 결국 아버지가 통제한 세상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알게 되었고 자유롭고 주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결말이 슬프고 답답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2. 5. 21. 15:32

전문 작가가 쓴 책이 아니라서 가볍고 단순, 그냥 일기같다.
출판사 편집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 잘 팔릴 만할 원고를 채택하거나, 그 시대 유행에 맞고 잘 팔릴만한 소재를 선택해서 책으로 만든다거나. 작가들에게 글쓰라고 재촉, 디자인이나 오탈자 검사나 인쇄소가서 인쇄가 잘 되는지 확인. 작가가 원하는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원하는 것이 서로 안 맞으면 가운데서 의견 조율하고 빌고 주로 이런 일을 한다고 한다. 월급은 많지 않은데 야근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하니 워라벨이 아주 안 좋은 듯.
베스트셀러가 한 번 되면 책이 계속해서 저절로 팔리니까 출판사에서 사재기를 한다고 한다. 반칙인 것 같다. 별로인 책을 사재기로 베스트셀러 만들어서 수준 낮은 책을 선택해 사람들이 읽고 실망하겠지ㅠ 서점 매대에 눕히는 책들도 광고비를 내고 눕히는 거라고 한다.
근데 서점에 보면 진짜 유행따라 기획돼 나온 책이 있는 것 같다. 딱 보면 티가 난다ㅎㅎ

Posted by 이니드417
2022. 5. 18. 12:15

SF,판타지 소설이다. 이런 류의 소설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 읽다 말거나 다 읽어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은 꽤 재미있었다.





스포.








싱크홀에 빠지게 됨. 수만 명의 사람들이.
운석에 붙은 어떤 물질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물질이 폭발했다. 싱크홀에 빠진 사람들은 신기한 초능력을 갖게 됐는데 파쇄자, 복원자, 정지자다.
싱크홀에서 초능력을 활용해 빠져나온 600여명의 사람들은 비원과 산성으로 나눠서 서로 싸우게 된다. 비원의 리더는 파쇄자 최주상, 산성의 리더는 정지자 이경선.
비원을 이간질해서 산성을 공격하게 만드는 정보부? 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의 책임자는 서형우. 목적은 비원과 산성, 초능력자들의 멸종이다.
최주상은 싱크홀에서 딸을 잃고 대신 딸과 비슷한 연령대의 윤서리를 구하고 그를 딸처럼 여긴다. 윤서리는 최주상의 명령으로 기관에 스파이로 들어가고 산성의 리더 정여준을 알게 된다. 이경선은 비원과 전쟁하다 최주상에게 죽고 이경선의 능력은 정여준에게 옮겨갔었다.
윤서리는 스파이로 산성에 들어갔다가 산성사람들과 친해지고 정여준을 사랑하게 됨.
윤서리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 정여준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있었다. 윤서리는 전쟁 중 죽는 정여준을 살리기 위해 시간을 계속 돌린다. 수십번 돌려도 수십번 죽는 정여준. 윤서리는 시간을 다시 돌려 최주상을 2인자로 자신이 리더가 되어 산성과 화해를 시도한다. 이 시도는 성공하여 정여준은 죽지 않고 산다.
그런데 결말의 반전은 정여준이 시간을 멈춤과 동시에 율서리가 시간을 돌려서 정여준은 시간 속에 갇히게 되고 그렇게 갇힌 정여준이 수십명이다. 윤서리가 되돌린 시간 속 정여준과 사람들은 해피엔딩인 듯 한데, 시간 속에 갇힌 수십명의 정여준은 혼자 외롭게 그 세상에서 윤서리가 속해 있는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윤서리가 돌린 시간 속 세상이 끝날 때까지, 윤서리가 죽을 때깨지, 윤서리를 위해 정여준은 홀로 멈춘 세상 속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