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8. 22:22
 사실 이 책도 앞의 책과 마찬가지로 읽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서 내용 가물가물함.
 박칼린을 티비에서 스쳐 본 적은 있지만 나는'남자의 자격'이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한번도 안 봤기 때문에...그래도 여기 나와서 유명해진거고 나도 그걸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사서 본거지.
 리투아니아 출신인데 미국인. 리투아니아는 공산주의 뭐 그런거 때문에 북한 비슷하게, 그래서 못 가게 되버림. 근데 그게 오랜 세월이 흘러 풀려서 갈 수 있게 되었음. 그래서 박칼린의 어머니와 가족들이 찾아가게 되었다. 저자가 엄마에게 기념 선물을 하고 싶은데 뭘 주면 의미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십자가를 직접 만들어서 줬다는데 이 야이기가 기억에 남는다. 한국사람들은 가족간의 정이 깊고 어쩌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미국이나 외국인들이 가족끼리 더 사이 좋아 보인다. 우리 가족이 안 그래서 그런가 ㅋㅋ 엄마를 위해서 십자가를 바쁜 와중에 오랜 기간 정성들여서 직접 만들어서 선물한 것이 뭔가 감동.
 그리고 아버지의 직장? 아무튼 그런 것 떔에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고, 집에 하숙을 주었는데 여러 국적 외국인들과 같이 지내기도 하고 한국에도 유년 시절에 오래 있었고 지금은 한국에 머무르고... 이런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확 다를 것 같다. 열린 사고방식, 개방적이고 유연하고. 부러운데 안 그렇기도 하고.ㅎㅎ 이곳저곳 옮겨 사는 거 말이다.
 예술가들은 뭔가 신기함. 어렸을 때 음악을 배우기 위해 음악선생님과 동거를 한 것도 신기하고. 그리고 감수성이 풍부한지 여행다니면서 탈, 가면 모으고 보물상자 애지중지하고 블랙북이라고 해서 아이디어 적고 설렘설렘 이런 거 보면 웃기고 신기하다. 내가 너무 쿨해서 감성이 메말라서. ㅋㅋ
 그리고 이문열 작가가 자기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저자에게 거의 심층인터뷰 하듯이 말을 걸었다는 부분도 신기했다. 역시 작가는 뭔가 다르구나. 호기심이 엄청나네. 
 이 사람은 나랑은 완전 다른 사람. 이런 인생사는 것도 색다르겠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재능이 있으니까 가능하겠지만. 일도 좋아해야겠고,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꿈도 못 꾸겠지. 사실 진짜 솔직하게는 원하지않는 거 같다. 게으른 게 문제다 ㅠ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