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6. 15:57

개연성 없고 뜬금없는 전개방식.
주로 신인작가들 꿈이나 판타지, 정신병 같은 소재.
국경시장도 그렇고 비현실적인게 내 취향이 아니다.

영혜의 남편이 영혜를 선택한 이유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얌전하고 잘 맞춰줄 것 같고 무난해서이다. 영혜는 꿈을 꾸는데 끔찍한 악몽을 꾸고는 채식주의자가 된다. 자기만 고기를 안 먹는게 아니라 고기를 아예 다 치워버리고 냄새도 못 맡아서 남편도 고기를 못 먹게 된다. 남편은 불만이 가득해지고 처가에 그 사실을 알린다.

심각해진 처가 식구들은 영혜에게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고 한다. 강압적인 아버지는 영혜의 몸을 억지로 잡게 하고 고기를 먹이려 한다. 영혜는 고기를 뱉고 손목을 긋는 자해를 한다.

그 사건 이후로 남편은 영혜와 이혼하게 된다. 언니가 혼자 사는 영혜를 찾아가서 영혜를 돌봐준다.

언니의 남편은 비디오 작가인데 언니가 가게를 하면서 생계를 책임지고 형부는 예술한답시고 가정에 소홀한데 언니는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꾹 참고 견딘다. 우연히 형부는 처제인 영혜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혜에게 참을 수 없는 성욕이 생긴다.

(개연성 없다는게 갑자기 꿈꾸고 채식주의자가 되는 거와 몽고반점 이야기를 듣고 형부가 처제에게 성욕을 느끼게 된다는 것. 이런 류의 이야기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ㅠ 별로다. ㅠ)

형부는 영혜에게 부탁해서 비디오를 찍는데 누드로 몸에 그림을 그린다. 영혜는 순순히 받아들이고(정신병을 앓고 있으므로 판단력이 저하 된 듯. 채식주의자가 된 것도 그냥 이유있는 채식주의가 아니라 그냥 정신병인듯) 나중에는 형부도 몸에 그림을 그리고 둘이 영혜의 집에서 섹스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는다. 그리고 둘이 잠드는데 마침 찾아온 언니가 둘을 발견하고 비디오 마저 보고 둘을 정신병원에 넣는다.

형부는 정상 판정이 되서 풀려나고 영혜는 정신병원에 갇힌다. 언니와 형부는 헤어진다.

언니는 정신병원에 있는 영혜를 계속 돌보지만 영혜는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결국 고기 뿐 아니라 모든 음식을 거부하고 식물이 되려 한다. ???? 너무 이해가 안되는 스토리...... 내 스타일 아니다ㅜ

결국 영혜는 음식 거부로 죽게 되었다. 죽었는지 잘 기억이 안남...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