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유망한 신경외과 의사가 암에 걸리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 우울하고 슬플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근데 의사로서 모든 과정을 다 거치고 이제 모든 좋은 것을 누릴 수 있을 때 암에 걸리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게 너무 허무했다. 처음에는 약이 잘 들어서 다시 신경외과로 복귀하여 수술도 하였지만 또 종양이 퍼지고 결국 의사로서는 절대 복귀하지 못하게 되었고 제 2의 꿈인 작가로서의 마지막 삶을 살게 된다. 아내와의 사이도 좋지 않았지만(암이라는 것을 숨겨서) 다시 사이가 좋아졌고 임신계획을 세우고 딸을 낳고 단지 8개월 뿐이었지만 함께 아버지로서의 삶도 살게 된다. 30대에 그 암에 걸릴 가능성이 엄청나게 현저하게 낮은데도 운 나쁘게 병에 걸려서 의욕적인 삶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폴이 너무 안타까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딸도 낳고 책도 쓰고 몸이 아주 나빠지지 않았을 때는 외과의로 복귀해서 수술도 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해서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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