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6. 23:15

재밌긴 했는데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가지 떡밥을 가지고 시간을 너무 질질 끌어서 사실 책이 두꺼운데 빠르게 진행하면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또 아쉬운 건 주인공들과 조연들 다 짜증나는 캐릭터라는 것. 

레이첼이 주인공인데 톰과 행복한 결혼 생활 중 아기를 너무 원하게 되어 임신하려고 노력하지만 계속 실패하고 시술도 실패하면서 우울증과 알콜중독증에 걸리게 된다. 레이첼이 술을 먹고 기억을 잃고 난동을 부리게 되고 톰과 사이가 나빠진다. 톰은 애나라는 여자와 바람을 피우게 되고 둘은 이혼한다. 이혼 후 레이첼만 집에서 떠나고 애나가 대신 그 집에 들어오게 된다. 

레이첼은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술 먹고 실수를 해서 회사를 잘렸음에도 출퇴근하는 척 매일 같은 시간 기차를 탄다. 그 이유는 룸메에게 솔직하게 말하기 곤란해서였다. 그리고 기차가 항상 서는 곳에서 스캇과 메건 부부를 매일 보게 된다. 어느날 메건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이후 메건이 실종되고 레이첼은 메건이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그런데 메건이 실종되던 날 밤 레이첼은 술을 먹고 톰과 함께 살았던 동네(메건도 사는 동네)를 떠돌다가 무엇을 목격하고 머리와 몸을 다치는데 그날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메건과 바람핀 메건이 상담가 아말은 범인이 아니었다. 그리고 메건의 남편 스캇도 범인은 아니었다. 범인은 바로





범인은 바로 톰이었다. 톰 역시 메건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메건이 톰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메건은 어린 시절 나이 많은 남자와 동거하다 임신해 아이를 낳게 되는데 그 아이와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가 깜빡 잠이 들게 되고 아이는 욕조에 빠져 숨을 거둔다. 그 기억때문에 메건은 아이를 지우지 않고 이번엔 낳아서 지키고자 한다. 그래서 톰에게 책임을 지라고 따지다가 톰은 화가 나서 메건을 죽이게 된다. 


톰은 거짓말쟁이였다. 레이첼이 술을 먹고 기억을 잃었을 때 레이첼이 하지도 않은 행동을 했다고 거짓말하고 자신이 폭력을 휘둘렀음에도 레이첼이 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사실 레이첼이 잊은 그날의 기억(메건이 실종된 날)은 레이첼이 톰을 찾아갔다가 톰을 우연히 보는데 레이첼이 다친 이유는 톰이 폭행때문이었고 그때 레이첼은 톰이 메건과 함께 만나 차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한것이었다. 

마지막에 레이첼은 애나를 찾아가고 애나도 톰의 가방에서 메건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짐작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레이첼은 애나에게 같이 가자고 하지만 애나는 아기도 있고 톰을 아직 믿고 싶은 마음에 망설인다. 그러다가 톰의 진심을 알게 되자 실망하게 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 전에 레이첼은 코르크 따개로 톰의 목을 찌르고 애나가 달려와서 더 깊게 찔러 톰을 죽인다. 레이첼은 정당방위로 풀려난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