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 5. 6. 19:53

몰랐는데 문경새재가 우리 학교에서 엄청 가까웠다. 엄마아빠가 놀러왔다고 하셔서 서둘러 갔다. 계속 쭉 올라갔더니 매표소가 나왔다. 입장료가 오천원인데 이천원 만큼은 엽전으로 줘서 가게 어디서나 쓸 수 있고 체험할때도 쓸 수 있다.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니까 행사 부스가 더 많았다. 여러가지 도자기와 찻잔, 나무 탁자 등을 구경했다. 엽전으로 지팡이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ㅎㅎ 평일이라서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광화문 나와서도 행사장이 있어서 구경하고 내려오니까 작은 생태공원 같은 게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산책하고 내려와서 산채정식이랑 쌈밥정식을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문경새재가 시내에서 가까워서 이사오면 자주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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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15. 5. 3. 08:57

5/2 토

성원약선요리- 점심 먹었다. 사람이 줄서서 들어가기전에 이십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가서도 이십분은 기다린 것 같다. 마늘정식이랑 수육먹었는데 두 명에 오만원이라서 조금 비싸게 느껴졌지만 맛있고 반찬도 많아서 좋았다. 반찬이 많은데 조금씩 주고 리필을 해주고 버릴 때도 모아서 버리는 걸 봐서 재활용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좋았다.

도담삼봉&석문 - 단양 팔경 중 1,2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봤다. 도담삼봉은 주차장 바로 앞에 있었다. 신기하긴 했는데 많이 놀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오르막길로 500미터 이상 올라가야 한다. 엄청 힘들었다. 임산부라서 그런 것 같고 많이 먼 편은 아니다. 석문도 꽤 신기했다. 가까이는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 찍고 있어서 안 내려갔다. 유람선, 모터보트 타는 데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유람선은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타봐서 싫은 것도 있고 유람선 탈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패스했다.

구인사 - 단양 읍내에서 사십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기대만큼 좋았다. 입구에서 올라갈 때 오르막을 이삼십분 가야되는데 임산부라 절에서 운영하는 미니버스를 타기로 했다. 한 대 놓치고 십분만에 또 왔는데 화장실 갔다 온 사이 사람이 너무 많았다. 기사님이 친절하게도 만삭임산부라고 절에서 운영하는 신도 후송용? 봉고를 태워주셔서 편하게 갔다.
천태종이라는데 절 규모가 정말 크고 화려하고 정원같이 예쁜 꽃, 나무 잘 해놔서 정말정말 좋았다. 외국인 체험객들도 많고 아주머니, 할머니 템플스테이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나라같지 않고 중국 소림사 같기도 하고 몽골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이색적이고 아무튼 좋았다. 맨 위에 구슬같은 장식물이 있었는데 거기까지 갔으면 더 예쁘던데 몰라서 못 가서 아쉬웠다.

구경시장 - 유명한 마늘만두와 흑마늘 닭강정 사러 갔는데 시간이 오후 7시라서 다 팔리고 없었다. 알아보니까 오후 다섯시면 다 나가는 듯 했다. ㅠ 이때 닭강정을 예약하고 갔어야 했는데 담날 오전 열두시 쯤 가보니까 대박 줄도 길고 해서 결국 둘 다 못 먹었다. 별 수 없이 근처 롯데리아랑 오니기리에서 저녁, 다음 날 아침거리를 포장해왔다.

드림마운틴 펜션 - 일정이 내일 온달관광지니까 근처 펜션을 잡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잘 몰라서 여기 펜션을 잡았다. 패러글라이딩을 해 주는데로 유명한 곳이라서 산 정상?에 있었다. 길도 좁고 구불구불해서 힘들었다. 근데 펜션 안에 비누도 없고 수건도 두 장 밖에 없고 페인트 냄새도 나서 좀 별로였다. 티비채널 많이 나오는 건 좋았다. ㅎㅎ

5/3 일

온달관광지 -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 촬영지라는데 건물들이 너무 허접했다. 돌도 가짜 돌이고 칠도 벗겨지고 너무 볼 게 없었다. 근데 사진 찍은 걸 보니까 꽤 잘 나왔다. ㅎㅎ 온달관은 정말 더 허접했다. 박물관인데 그림 밖에 없고 모조 유물도 성의없게 만든 것 같다. 온달동굴은 기어서 가는 부분이 있다던데 임산부 금지라서 못 갔다.

구경시장 - 어제 못 먹었던 것 먹으려고 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줄이 별로 안 긴 고로케를 먹었다. 크림치즈 맛이랑 팥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사인암 - 온달관광지가 별로라서 한 군데 더 보고 가기로 했는데 다누리 아쿠아리움 갈까 하다가 아쿠아리움은 너무 많이 간 것 같아서 팔경 중 하나는 더 보고 가자 싶어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사인암에 들렀다. 사인암은 계곡 가에 있는 절벽인데 이것도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풍경이 너무 예뻤다. 흔들다리 건너면 바로 청련암이라는 절이 있었는데 작지만 분위기가 좋았다. 오르막 계단 위에 작은 암자도 있었는데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풍경이 예뻤다.

집으로~~선산까지 130여km
단양이 소소하게 볼 것도 많고 차 안에서 보는 풍경도 너무 좋았다. 임산부라 유명하다는 고수동굴은 패스했다. ㅠ 근데 좁은 동네라 그런지 유명하다는 맛집은 줄이 너무 길어서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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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2015. 4. 22. 12:12

'손미나'라는 아나운서가 내가 어렸을 때 인기있었던 아나운서라서 기억이 났다. 요즘 안 나오는 이유가 이 책을 쓴 계기로 여행 작가로 전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으로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스페인은 여름에 아침부터 오후 9시까시 해가 뜨고 더운 나라로 시에스타(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는 나라라고 한다. 나처럼 아침 잠이 많은 사람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천천히 준비하고 관광하기 딱 좋을 것 같다.

투우 경기가 스페인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알았는데 지금도 실제로 소를 칼로 찌르고 죽이는 투우경기가 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직접 보면 흥분되고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희생되는 소는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소를 유인하는 빨간 천은 소는 색은 알아보지 못해서 천의 움직임을 보고 흥분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에서는 플라멩꼬라는 춤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은 애인들끼리 바람을 피워도 그 애인의 사랑하는 감정을 존중해서 안타까워는 하지만 비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의 간통죄(지금은 없어졌지만)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해서도 서로 긴장하면서 애인처럼 지낸다고 하는데... 그건 별로인 것 같다. 스페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축구광이라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축구 좋아하세요?"라고 시작하지 않고 "어느 팀 응원하세요?"라고 물을 정도로 대부분 축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나였다면 스페인까지 가서 실컷 놀았을텐데 손미나 아나운서는 대학교에 석사과정 신문방송학과까지 마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 말도 서툰데 과제도 하고 직접 인터뷰, 뉴스 영상, 다큐멘터리까지 찍었다니 정말 대단했다. 학교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 우정도 쌓으면서 보람차게 1년을 보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는 친구가 빌려준 별장에 가서 바다에서 낚시도 하고 수영도 하고 독서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데 정말 부러웠다.

나도 빨리 쑥쑥이 키워서 같이 여행 떠나고 싶다. ㅠ 스페인같이 멀리까지는 못가겠지만 태국이나 보라카이 등 가까운 곳으로 가고 싶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