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7. 13:57

공포소설
꽤 무서웠다. 일본스럽고ㅎㅎ 기괴하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4. 19. 20:54

재미있었다.
브라이트 비저, 앤 캐서린

Posted by 이니드417
2025. 4. 12. 21:55

재미있었다. 전혀 몰랐던 분야에 대해 알게되어 유익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4. 6. 00:19

아프리카 배경으로(미국이 더 많이 나오지만) 아프리카인(나이지리아)이 주인공인 아프리카 소설은 읽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생소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었지만 좀 짜증나는 부분도 많았다.
이페멜루의 성격이 조금 짜증날 때도 있었고, 이랬다 저랬다 하고 멋대로고 자유분방하고 매너가 없어보일 때도 있고, 하지만 지적이고 매력있고 예쁘고 소신있고 당당하고 등등 아무튼 입체적인 성격이다.
이페멜루가 바람피고 잠수이별하고 마지막에 오빈제와 불륜까지 하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너무너무 짜증이 났다ㅎㅎㅎ
오빈제와 대학생 때 사귀고 미국유학시 돈이 없어서 매춘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자기혐오와 우울증으로 잠수이별하고 백인 부자
남친 덕에 영주권 얻고 즐기다가 바람펴서 이별하고 이후로 인종 블로거로 유명해지고 흑인이며 지적이며 교수인 블레인과 사귀다가 블레인이 마약거래로 오해받은 경비원?을 위해 시위를 준비하는데 거기 이페멜루도 참여해주길 원했지만 별 이유없이 약속을 어기고(여기서도 되게 짜증났다. 인종 주제로 블로그하면서 시위는 불참) 결국 소원해지다 오바마를 함께 응원하며 그래도 헤어지진 않고 관계를 이어가다 결국 헤어지고 13년의 미국생활을 끝내고 고향 라고스로 돌아와 다시 오빈제에게 연락하고 둘이 불륜하다가 오빈제가 이페멜루와 함께 하기 위해 아내와 어린 딸 버리고 이혼하기로 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3. 30. 00:03

나이지리아 여성이 미국에 유학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처음에 아페멜루가 미용실에 머리를 땋으러 가고 나이지리아에 있을때 과거 남자친구였던 오빈제를 떠올린다. 오빈제는 조폭? 비스무리한 사람 덕에 꽤 부자가 되었고 결혼도 했다. 아페멜루는 13년 만에 미국을 떠나게 되었고 오빈제에게 메일을 쓴다. 오빈제는 메일을 확인하고 마음이 흔들린다.
초반에는 이미 유부남인 오빈제에게 왜 이메일을 쓰는지 짜증나서 뭔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재미있었다.
우주고모가 고위직 군인의 첩으로 아기까지 낳았는데 정치적 문제에 휘말려 위장된 사고로 그가 죽고 우주고모는 군인의 가족들의 위협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친다.
나이지리아는 정치적 혼란이 심해 대학은 계속 문을 닫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며 많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아페멜루도 미국으로 가게 된다.
장학금이 75프로 정도만 지원되어 취직을 해야하는데 계속 잘 되지 않고 궁지에 몰려 아페멜루는 남자의 알바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치 않는 짓을 당하고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리고 오빈제와 연락을 끊게 된다.
그 이후로 친구의 도움으로 부잣집에 보모로 취직해 돈문제가 해결되고 잘생기고 재벌급인 백인 남자친구 커트도 생긴다.
미국의 흑인차별에 대해 많이 나온다. 흑인 곱슬머리를 레게형식으로 땋는데 그런 머리로는 불량해 보여 취직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릴렉서라는 독한 약품으로 머리를 피다가 두피에 상처를 입고 머리도 빠진다. 이페멜루는 핀 머리를 다 잘라버리고 짧은 아프로 머리로 다니기로 결심한다. 또한 그동안 배우려고 노력한 미국식 악센트도 버리고 나이지리아식 영어 악센트를 고집한다.
흑인여성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단지 조력자로 나올 뿐 로맨스 주인공이 되지는 못한다. 아시아인 남자도 투명인간 취급이지만 적어도 그들은 똑똑하게는 나온다.
흑인은 미국 인종계층에서 가장 아래다.
오바마를 흑인여성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백인이 아닌 흑인여성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3. 17. 21:34

유익했다.

'아노라'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거기 주인공이 성매매업 종사자다. 그리고 그 감독의 영화들의 등장인물 중 꼭 성매매를 하는 여자가 나오고 성매매하는 여자를 성노동자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출시켜서? 미화시킨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고 성노동자 힘내라는 등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근데 사실 커뮤니티에서 이런 이야기를 접하면서 나도 성매매가 노동인지, 그러니까 일해서 정당하게 돈을 버는 게 맞는 건지, 그게 아니라 성매매는 옳지 않고 없어져야 하고 미화시켜서는 절대 안되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 성인 남성의 절반이상이 성 구매 경험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다. 

성매매 여성들은 사정이 급해서 잠깐이라고 생각하고 발을 들이지만 선불금 사기로 영영 발을 못 빼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성시장은 일제시대때 시작되었고 미군이 들어오면서부터 일본식 공창제에 미국식 성매매 관리 정책이 더해졌다. 해방 이후 일본인 업주가 물러난 자리를 한국인 업주들이 접수하고 일부는 폭력 조직들이 장악했다.지금까지 흔적이 남아있는 곳들은 모두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유곽이다. 부녀자를 접객으로 두고 술을 따르고 흥을 돋우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이 유일한다. 현재 한국의 성매매 규모와 형태를 결정지은 그 원본이 바로 일본이다. 도우미가 술자리에서 상시 동원되는 업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일본과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성매매는 강요든, 자발적이든 그것과 관계없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성매매를 합법화시켜서 부추길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다른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성매매 여성은 비범죄화하고 구매 수요는 처벌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성매매가 성인 간 자발적 거래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자발적으로 성매매하는 여성과 강요당하는 여성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성매매는 폭력과 다름이 없다. 그렇게 취급당해도 되는 사람(착취당하고 학대당하고)은 세상에 없다. 

어떤 경우에든 누군가를 사고파는 것이 선택이 되어서는 안된다. 언제든 누구에게든 관계없이 성매매는 해롭고 폭력적이다. 

성매매 비범죄화한 나라들의 부작용들은 매우 많았다. 성매매가 기업화되고 서비스 경쟁이 심해지자 기존에 존재하던 안전과 관련된 규율이 오히려 사라졌다. 독일의 경우 비범죄화되었는데 성매매 여성의 90퍼센트가 이주여성이다. 대형성매매 업소의 인신매매등 인권 착취범죄도 드러나고 있다. 네덜란드, 독일의 경우 성매매 포주들은 성공적 사업가로 소개되고 자서전 출간, 리얼리티 쇼 등에 출연하기도 한다. 

성매매 여성이 동의한다고 해서 성매매의 폭력적 본질이 사라지지 않는다. 

검찰 또한 가볍게 생각하며 업주와 유착관계인 경우가 많다. 

단속화되면 음지화되어 더 심각해진다, 성매매를 금지하면 성폭력이 늘어난다. 성매매는 가장 오래된 직업이다 등이 주장은 너무 비논리적이며 이상하다는 의심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반복되어 왔지만 아주 헛소리라는 것. 

성매매는 사업도 직업도 아니며 이를 '노동'이라고 부를 수 없다!

 

 

인상깊었던 구절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성매매가 '페이강간'이라는 말이 충격적이었다. 여성이 자발적으로 직업으로 가졌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사실 그것조차 선불금 사기든, 사회적 분위기든, 정말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강요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정말 그들의 주장대로 자발적이라고 치더라도 그 행위 자체의 본질이 폭력적이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여성의 존엄성과 인권을 해치는 행위이며 영혼에 상처를 남길 것이며,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을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이며, 그냥 한마디로 성매매는 페이강간이나 다름없다는 것. 

그리고 비범죄화된 나라에서 겪는 부작용들이 많았다. 독일, 네덜란드에서 포주만 부자가 되었다고 하고 성매매하는 여성의 90프로가 이주여성이라는 것을 보면 그냥 돈 없고 힘 없고 정말 막다른 곳에 다다른 여성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그들을 도와줘야 하고 다른 소득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는 것. 

이제 왜 아노라 영화 감독을 일부 사람들이 비난하고 그 영화의 소재를 그토록 싫어했는지 이해가 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3. 8. 19:02

여행에세이다.
평범한 일기 형식?의 기행문 정도.
밀리의 서재에 있길래 사실 뭔지도 모르고 읽게 됐는데 핀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어서 좋았다. 산타, 순록, 겨울이 길고, 스키, 썰매, 큰 호수, 바다, 헤비메탈, 사우나, 백야 등이 유명하다.
15년 전 쿠오피오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그때 같은 교환학생이었던 예진과 리유니언 여행으로 다시 핀란드에 오게 되었다.
근데 예진이 육아휴직 중이라 여행에 합류할 수 있었는데 내가 알기로는 원래 육아휴직 중 아이 데리고 가지 않고 엄마 혼자 떠나는 여행은 금지인 걸로 알고 있는데 회사마다 다른 건가? 싶긴 했다ㅎㅎ
노동절에 대학 때 쓰던 하얀모자와 배지가 달린 스키복을 입고 나와 봄의 시작을 즐기는 핀란드 사람들, 글쓴이가 가본 적 없지만 친구 예진의 엽서를 받고 탐페레 공항을 소재로 단편 소설을 썼는데 이번에 실제로 그 공항에 찾아가보는 에피소드, 침묵교회, 암석교회 어떤 장소인지 가보고 싶었고, 사우나는 내가 안 좋아하긴 한데 궁금하긴 했다. 디자인 거리?도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여행에세이는 아니지만 최근에 읽은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가 훨씬 재밌긴 했다. 형식도 특이하고. 베를린에서 꽤 오래 살아서 그런지 에피소드도 풍부하고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3. 2. 00:34

재미있었다. 첫 문장에 모든 스포가 있는 걸로 유명한데 유니스는 가정부인데 주인집 식구들,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는데 그 이유가 유니스가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이기 때문이었다. 대충 이런 문장인데 결말을 모두 보여주고 시작하는 소설은 처음이라 신선했다. 근데 스포를 알고 봐도 어떤 계기로 죽이게 될까, 문맹이라는 사실이 어떻게 밝혀질까 등 궁금해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스포










유니스는 반사회성 인격장애? 가 있는 것 같고 사이코패스적인 면도 보였다. 이웃이나 지인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환자인 아버지가 열받게 했다는 이유로 베개로 질식시켜 살해하고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별 관심이 없고 이용해먹으려 한다는 점에서 보통 사람같지는 않았다. 유니스가 우연히 친해진 조앤은 사이비 종교에 깊게 빠져있었고 젊은 시절 길거리를 전전하며 몸을 팔았는데 그 때문만은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정신병이 발발하여 미쳐가고 있었고, 유니스와 만나면서 그 광기가 폭발한 느낌이다.
유니스가 우연히 멜린다(주인 딸)에게 문맹임을 들키는데(잡지에 나온 퀴즈에 답이 나와 있어서 멜린다가 유니스에게 읽어달라 부탁하고 유니스가 안경이 없어서 못 읽는다고 했는데 사실 주머니에 안경이 있었고 그 안경에 도수가 없는 걸 알게 됨) 유니스는 멜린다가 남친과의 실수로 임신한 줄 알고 그걸 약점 삼아 협박하는데 그게 안 통하고 모든 식구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 유니스는 조지(주인님?)와 그의 식구들에게 무시당하면서 해고되고 앙심을 품고 조앤은 조지의 편지를 몰래 뜯어보다(남편이 우체국장임) 걸려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해 원한을 품음. 둘은 계획적으로 죽이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조지의 총들고 장난치다가 조지에게 걸리고 조지가 조앤의 총을 잡자 유니스가 바로 조지를 쏴버리고 응접실에서 오페라를 보던 부인, 딸, 아들 모두 유니스와 조앤이 함께 총을 쏴서 죽인다. 조앤은 차를 타고 떠나다 큰 사고가 나서 의식을 잃고 유니스는 자기가 안 죽인 척 위증하다가 멜린다가 녹음한 테이프레코더(조앤이 가져갔다가 나중에 발견됨)에 모든 범죄장면 소리가 녹음되어 살인죄로 잡혀 가게 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2. 21. 23:17

재미있었다.

원래 '광인'이라는 소설 언급이 좀 있어서 찾아보다가 '사랑의 이해'라는 소설도 같은 작가가 썼길래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사랑의 이해'라는 드라마가 방영한 것은 알고 있는데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봤다.

 

우선 상수는 은행 정직원이고 수영은 계약직 창구 직원이다. 그리고 종현은 청원경찰이고 임시직이고 알바다. 그리고 미경은 정직원이다. 그리고 상수는 일반 가정인데 중산층쯤 되고 수영과 종현은 가난하고 결손가정이고 특히 종현의 가정상황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미경은 아주 고소득층이고 부, 권력, 명예 다 가진 집안에서 태어났다. 

 

주인공 4명의 연애를 결정하는데 계급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우선 상수는 수영을 사랑한다. 그러나 상수는 수영은 계약직이고 가정상황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망설이게 된다. 수영은 상수가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상했고 상수가 아니라 청원경찰인 종현과 사귀게 된다. 수영은 종현이 자신과 같은 수준? 계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종현은 키 크고 잘생겼고 성실했고 그래서 수영은 종현을 사랑했다. 나중에 미경은 상수를 사랑하게 된다. 상수는 미경이 싫지는 않지만 수영을 사랑하고 있어서 계속 방황한다. 머리로는 정직원이고 고소득층인 미경이 자신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수영이 좋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5. 2. 20. 22:39

재미있다. 배경이 통일신라 신문왕 때이고 4개의 이야기가 각각 사건이 발생하고 주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서 찾아내는 이야기다.
주인공 설자은은 남장여자인데 죽은 오빠를 대신해서 당나라 유학을 다녀오는데, 그때 돌아오는 배에서 만난 백제사람 인곤을 거두어서 둘은 친구 사이가 되는데 둘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