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에세이인데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라서 오래 걸렸다.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고 어머니를 케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고 어머니 집 마당의 살구나무를 따서 자신의 방에 보관하며 썩어가는 살구를 바라본다.
어머니는 글쓴이와 갈등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글쓴이의 금발을 시기하고 무시하고 불평불만이 많고 서로 맞지 않는 사이였다.
미뤄두기만 했던 살구는 절임을 만들어서 유리병에 보관하고 어머니를 보살피며 나중에는 어머니와 마음으로 화해하고 돌아가시고는 그리워한다.
글 중간중간 여러 이야기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이야기 - 작가는 여성이고 자신의 아이를 여럿 잃은 불행한 일을 겪기도 했다. 체게바라 혁명, 의대생이고 친구와 오토바이 여행하며 불행을 겪는 사람을 보며 생각을 바꿔 혁명에 뛰어듬. 쿠바에서 혁명에 성공, 볼리비아에서 실패, 죽임을 당함.
아이슬란드 여행이야기, 물의 도서관, 미로 전시회, 백야 이야기 , 북극곰 이야기 등
조난되어 굶주림에 시달리다 남편과 아이의 사체를 뜯어먹고 살아남아 재혼하고 새로운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이누이트 여인이야기.
범죄자에게 납치되어 7시간 동안 감금되었지만 세헤라자드처럼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 무사히 풀려난 여자 이야기. 각성제 주독이었지만 마지막 각성제를 범죄자에게 주고 그 이후로 중독에서 벗어남. 7시간의 경험으로 강의를 다니는 강연자가 됨.
우물에 빠진 아이이야기. 3일 정도 우물에 빠져있었는데 구조자들이 옆에 땅굴을 파서 구조됨.
눈의 여왕 동화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들이 등장해 흥미롭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