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9. 15:54

부자 나라 미국에서 하루 벌어 먹고 사는 빈민 여성 생존기.

보통.

가난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부자인 사람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가난한 삶에 대해 서술한 것 중 가장 끔찍한 것은 나에게 차사고나 건강 문제 등 어떤 사소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나는 직장에 가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 잘리고 집세를 못내서 쫓겨나는 등의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항상 어떤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불안해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엄청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복지제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줘서 한심하게 여기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부자들 또한 세금감면이라든가 나라로부터 오히려 더한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도 사실 이전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그럴 수도 있겠구나 공감이 갔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패스트푸드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일을 많이 해서 요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간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또한 그 맛이 아주 스트레스가 해소될 만큼 자극적이고 좋다는 것, 외모에 신경 쓸 수 없는 이유(저자는 차 사고로 이가 다 망가졌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이가 다 빠짐), 담배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사실 담배, 마약, 술 문제는 가난한 사람 뿐이 아니라 부자인 사람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 서로 같은 이유로 중독된다는 것도 공감이 갔다.

미국이라 특히 의료보험제도가 제대로 안 돼 있어서 아파도 진통제 등 하루에 엄청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며 버티는 것이 끔찍했다ㅠ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