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7. 02:02

소설이 원작이고 영국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볼 데가 없는 듯.

매리안: 엄마가 변호사. 아빠는 돌아가셨지만 살아있을 때 엄마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메리안에게도 가끔 그랬다. 오빠도 이상하다. 매일 시비걸고 넌 친구도 없지? 넌 자살해야 돼. 등 막말하고 코넬하고 놀지마! 그러다가 갑자기 술병던지고.. 엄마는 방관하거나 옆에서 거든다. 부자지만 가정환경이 폭력적이라 항상 불안해하고 자존감이 매우 낮다. 외모는 보통 정도로 묘사됨.

코넬: 키크고 잘생기고 똑똑하다. 고등학생 때는 축구부에 인기도 많아서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레이철이 짝사랑하고 있을
정도다. 엄마는 18살 때 코넬을 낳았고 메리안네 집 가정부로 일하고 있고 미혼모다. 코넬과 엄마는 사이가 원만하고 엄마가 성격이 좋고 현명하고 착하다.

메리안은 청소부인 엄마를 데리러 온 코넬에게 네가 좋아. 라고 말하고 코넬도 은근 끌리고 있었던 터라 둘은 서로 같이 지내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사귀는 것은 아니다. 코넬은 굉장히 친구들의 평판에 신경써서 메리안과 어울리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비밀로 한다.

코넬을 예의바르고 배려심있고 조용하지만 사려깊은 남자로 묘사하지만 나쁜 남자인 것이 메리안과 만나는 것은 비밀, 관계는 가지면서도 학교에서는 아는 척도 안하고 졸업파티 때 레이철을 초대하고 둘이 사귀기까지 한다. 그로 인해 상처 받은 메리안은 학교를 그만둔다. 그리고 나중에 둘이 같은 명문대에 가서 다시 만나는데 코넬은 끝까지 미래에 대한 믿음을 주지 않고 메리안을 불안하게 만들고 자기 내키는대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코넬은 대학에서는 잘 적응을 못하는데 내성적인 성격 탓도 있고 집이 가난하니까 행색이? 촌스럽고 학비와 월세 때문에 알바해야 하니까 여유도 없고 부유한 친구들 사이에서 열등감도 느낀다. 그러다 고향친구의 자살을 계기로 우울증에 걸린다.

메리안은 코넬과 헤어진 사이에 참 이해하기 힘든 연애를 한다. 남친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하고 그가 원하는대로 이상한 사진을 연출해서 찍기도 한다. 정말 메리안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는데 폭력적인 가정환경 탓에 자기 자신을 너무 존중하지 못해서 더 자신을 궁지로 몰아서 고통을 주는 건지? 아무튼 잘 모르겠다.

결말이 별로였는데 열린 결말이다. 드라마에서도 똑같은 결말인듯했다. 코넬이 1년 간 뉴욕에 있는 대학에 문학을 배우러 가게 되었고 메리안은 같이 가지 않겠다고 한다. 책에서 메리안이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더라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닐 것이다" 라고 하는데 뭔가 느낌 상 둘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것 같은 늬앙스다.

어딘가 좀 독특하고 불안하고 자존감 낮지만 특이한? 메리안과 우울하고 진지하고 마찬가지로 자존감 낮지만 독서를 좋아하고 소설도 쓰고 역시 특이한 코넬이 4년 동안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에 의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근데 결국 끝까지 결혼한다든가 사랑을 지속하지는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서로에게는 안정적이고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좀 덤덤한? 그런 사람이 어울린 것 같긴 하다. 어쨋든 결말은 흐지부지? 하게 끝났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8. 15. 01:14

밴스는 미국의 가난한 산간지역에서 태어났고 백인저소득층이고 할아버지는 제철소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여전히 가난했고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결혼을 다섯 번 정도 했고 남자친구도 여럿이었고 아주 거칠고 화가 많은 사람이었다. 나중에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에서 마약까지 손을 대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밴스는 힘든 가정 환경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칠지만 사랑으로 그를 감싸주었고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가르쳐주었고 다정한 누나의 보호로 안정감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필사의 노력으로 해병대 4년 후 오하이오주립대학, 예일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를 거쳐 실리콘밸리에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까지 하며 개천에서 난 용? 신분상승에 성공한다.

읽던 도중 인터넷 보다가 밴스가 지금 트럼프와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라는 걸 알게 돼서 놀랐고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인 저소득층이 복지여왕을 혐오하며 지나친 복지제도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해 비난하고 트럼프를 지지했다고는 하는데... 밴스도 복지여왕을 책에서 엄청 비난하긴 한다. 근데 어쩔 수 없는 부작용이고 어쨋든 복지제도는 필요하고 저소득층 출신인데 기득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경보수인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게 좀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책 보면서 해병대에 지원하고 이라크전쟁에 참여하며 거기서 배운 것을 찬양하듯이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좀 불편했다.

책은 그냥 보통이다. 미국에 이런 계층?도 있구나. 푸드스탬프로 먹을 것을 사고 그걸 높은 가격에 되팔아서 술이나 담배, 마약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여러 가지 알게 되었고 그리고 밴스가 아주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막 자랑을 한다든지 그런 게 없고 진실되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빈곤층이 왜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한지,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런 건 괜찮았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8. 13. 03:31

슬프다ㅠ

비올레트는 고아원 출신이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아왔다. 18살쯤? 클럽에서 일하다가 키가 크고 아주 잘생긴 7~8살 연상의 남자 필리프 투생을 만나게 된다. 비올레트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필리프 역시 비올레트에게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필리프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정착하는 안정적인 류의 사람이 전혀 아니었다. 비올레트가 임신을 하게 되어 결혼했지만 필리프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딸 레오닌에게도 별 관심이 없고 오토바이를 타고 한 바퀴 돌면서 여자들을 만나면서 세월을 보낸다. 둘은 필리프의 부모님의 동무으로 건널목지기가 된다. 필리프의 부모님은 고아 출신인 비올레트를 무시하고 경멸한다. 

 

레오닌이 7살 되었을 무렵 필리프의 부모님이 레오닌이 친구도 없이 외롭고 심심하게 여름방학을 보내게 할 수 없다며 레오닌 또래 친구들 3명과 함께 성당 여름캠프를 보내는데 캠프 첫 날 불의의 사고로 레오닌 포함 여자아이 4명이 화재로 사망한다. 그 소식을 들은 비올레트는 슬픔과 절망으로 재판에도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그 이후 비올레트는 우연히 레오닌의 명패?를 우편으로 받고 레오닌이 묻힌 묘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묘지지기인 사샤와 친해진다. 비올레트의 손을 잡아 흙을 만지게 한 철학적인 정원사. 자연의 생명력과 회복력을 삶에 들이게 해준 인물. 꽃과 나무를 돌보는 것은 자신을 돌보는 것임을 알게 해준 비올레트의 인생 멘토, 비올레트의 구원자.(책 소개에 있었음)

- 셀리아 : 철도 파업이라는 우연이 맺어준 인생 첫 친구. 셀리아 덕분에 비올레트는 난생처음 지중해를 보았다. 난생처음 ‘휴가’를 떠났다. 비극의 파도에 휩쓸리는 비올레트를 지켜준 사람.

 

사샤와 셀리아의 도움으로 비올레트는 점차 안정을 찾고 사샤 후임으로 묘지지기가 되기로 한다. 필리프는 레오닌의 무덤가 근처에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더 집 밖으로 나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실종된다. 

 

 

스포일러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몇 가지 있어서 궁금증 유발하여 두꺼운 책이고 잔잔한 스토리지만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1) 필리프 투생은 어디로, 왜 사라졌는가. 

2) 레오닌의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 이 2가지 질문은 연관되어 있는데 필리프는 레오닌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고 죄책감으로 사라졌다. 그 성당캠프의 요리사는 필리프가 예전에 바람피운 여자인데 바람이라기보다 그냥 희롱하고 괴롭힌 것에 가깝다. 그리고 그 캠프에 그 여자의 남편도 있었는데 남편은 여자에게 가정폭력을 행하고 있었고 둘이 놀아났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둘 중 1명이 복수심으로 레오닌을 살해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니었다. 

여자는 어쨋든 갑자기 자살하고 필리프가 여자의 남편을 찾아와 술을 마시며 듣게 된 이야기로는 원래 각 방마다 온수기가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전원을 내려놓은 상태고 온수는 샤워실에서만 쓸 수 있었다. 그런데 레오닌 방의 그 온수기를 누군가가 켰고 거기서 가스가 새서 유독가스 중독으로 그 방에 있던 4명의 여자아이들이 죽은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자기가 원래 자리를 지켰어야 했는데 아이들을 돌보러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니 자신의 책임이 될까봐 두려워했다. 그래서 여자의 남편은 화재로 모든 것을 다 태워버려 잘못을 없애려했고 아이들이 우유를 끓여 코코아를 먹다가 가스렌지를 끄지 않아서 화재가 난 것으로 위장한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7~9살 아이들이 가스렌지를 켰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 부엌에 몰래 들어가 코코아 가루와 우유를 찾아낸다는 게 가능하지 않긴 하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불을 내서 아이들의 잘못이 되어 캠프의 교장만 1년 징역을 살고 나왔을 뿐 아무도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지 않게 된 것이었다. 그가 화재로 위장하지 않았으면 교장의 관리 소홀(온수기가 오래된 것을 알면서도 수리하지 않고 방치함, 건물이 오래되어 화재에 취약함 등) 로 더 죄가 컸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온수기를 켰을까? 고의로 켠 것인지 일부러 켠 것인지가 요점이었는데 모두 그 온수기를 켜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실은 투생의 부모님이었다. 투생의 부모는 캠프장 근처에서 친척의 결혼식이 있어서 저녁 늦은 시간까지 그 곳에 머물렀고 차에 레오닌이 애착인형을 두고 간 것을 발견해서 레오닌의 캠프장으로 인형을 돌려주러 찾아 간 것이었다. 아이들이 방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투생의 어머니가 남편에게 온수기 좀 해결해보라고 한 것이었고 투생의 아버지가 온수기를 켰고 (그 온수기는 아주 높은 곳에 있고 막혀 있어서 어린애들이 건드릴 수 없었음.) 가스가 누출되어 아이들이 죽은 것이다. 

필리프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기 부모가 레오닌을 죽인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 더이상 비올레트의 곁에 머무를 수 없음을 깨닫고 사라진 것이었다. 

필리프가 어디 있는지는 묘지로 찾아온 경찰이 비올레트에게 반하면서 추적하여 알아낸 것이었다. 비올레트는 필리프에게 우편으로 이혼신청서를 보내지만 필리프는 비올레트를 찾아와 화를 내며 식탁의 물건을 다 쓸어 내던지고 비올레트의 팔을 꽉 잡고 아프게 만드는 등 아주 폭력적인 행동을 하며 더이상 자기를 찾지 말라과 말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는다. 

작가는 필리프를 동정하게 만들기 위해 그러한 행동이 진심이 아니었고 사실 비올레트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의 부모가 너무 유별나서 괴로워했고 등 여러 가지 설정을 하지만 전혀 동정심이 들지 않고 그냥 나쁜 남자일 뿐 이다. 

비올레트가 레오닌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것은 필리프가 같이 동거했던 여자가 찾아와 알려주면서 알게 된다. 비올레트는 어쨋든 딸이 어떻게 죽은지 알게 된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경찰의 어머니 이렌과 변호사 ??이름 까먹음.. 의 사랑에 대해서 꽤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좀 지루했다. 어쨋든 불륜이고 서로의 연인에게 헤어질 자신은 없어서 헤어지지도 않고 상처만 주고 자기들 불륜 즐긴 것이 별로 아름다운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이 사람들 이야기 나올 때마다 마음에도 안 들고 지루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8. 11. 00:09

되게 재미있고 유익했다. 추천!!

Posted by 이니드417
2024. 8. 11. 00:08

작가의 글이 쉽고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힌다.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들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서 거부감이 덜 들었다.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데 소재가 좀 보수적인 사람들은 껄끄러울 것 같긴 하다. 근데 작가의 소설들을 읽으면 드라마 보는 느낌이 들긴 한다. 쉽고 재미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자극적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건들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 같다. 읽기 쉽지만 수준이 낮지 않고 글을 잘 써서 이번에 이 작가가 쓴 소설을 3개 다 읽었다.
모든 소설에서 동성애자가 주인공이고 주변 인물들도 같은 성향인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이번 책은 좀 노골적이라 좀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hiv바이러스 얘기도 나오고 (나는 이 병이 아주 치명적인 줄 알았는데 초기에 잘 대처하고 매일 약을 복용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걸 처음 알았다.약을 복용하고 피임을 잘하면 전염될 확률도 거의 없다고 한다. ) 클럽 다니면서 원나잇하고 낙태 이야기도 나오고 앱으로 낯선 사람을 만나는 등 조금 불편한 내용들이 있었다.
소설 3개 중에는 '1차원이 되고 싶어'가 제일 재미있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8. 2. 00:03

미국의 더티워크
1. 교도관- 정신병에서 비롯된 경범죄나 마약관련 범죄 등을 저지른 정신병력있는 환자들을 병원이 아닌 교도소로 보내고 있음.
교도관들의 정신병력 재소자들을 향한 가학적이고 잔혹한 학대와 이를 고발하지 못하고 외면하는 교도관 내 의료진들의 도덕적 내상 문제
개인의 인성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 탓이다. 환자들은 병원으로 보내야 하고 교도소 내 직업의 질은 높여야 함. 가난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업들임. 의료진들은 돈문제가 절실해서 내부고발하기 어렵고 환자들이 넘치고 근무상황이 열악해서 또는 직업을 바라보는 사회적시선이 안좋아서 등의 이유로 재소자들을 학대하는 교도관들.


2. 드론 조종사 - 드론 화면을 관찰하고 상부에 보고함. 전쟁 지역과 멀리 떨어져 단지 화면을 보기만 함. 그러나 상부에 보고 후 1분 후 폭격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죽고 시체가 조각나고 그 조각난 시체들을 가족들이 하나하나 수거해가는 장면들도 지켜봐야 함. 직접 죽이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고 또 죽는 장면도 봐야 함. 화질이 안 좋아서 저격이 정확하지 않다. 반군모임이라고 봐서 다 죽였는데 사실 마을 장로 모임이었고 여자, 아이들 죄없는 사람들도 죽는다. 그냥 일반 마을 사람들 죄없는 민간인들이 오인으로 죽음.
미국은 지원해서 자유롭게 군대간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돈 많은 사람, 고학력자는 안감. 가난해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게됨. 흑인, 라틴계열들이 대다수임.
남북전쟁때는 실제 돈 주고 다른 가난한 대체자들을 보냈음. 2차세계대전때는 돈많은 집, 신분 관계없이 누구든 참전했음.
불결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게 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그 덕에 안전하게 살면서 오히려 그들을 비판하는 사람들.


3. 닭공장 종사자들 - 동물을 잔인하게 키우고 죽인다고 비판받지만 사실 그들로 인해 풍족하게 고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대부분 종사함. 미국인들은 자기 일자리 뺏는다고 비난하지만 사실 시켜줘도 안할 위험하고 힘든 일임.
불법이민자들이 이 일을 하면서 노조 못 만들고 권리 주장 못하니까 점점 더 일이 열악해짐


4. 시추선 석유 잡역부들 - 잘사는 도시는 시추산업을 거부함. 못사는 동네에서는 일자리 생긴다고 환영하지만 유가 문제 등 계속 가난하고 환경 나빠져서 병 걸리고 위험해서 폭발사고 등으로 사망하거나 다치게 됨.
환경보호하자고 난리인 부유층들. 사실 누구보다 화석연료를 많이 소비함.

5. 구글이나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사람들 - 구글의 나쁜 사업들. 중국 정부에서 인터넷 검열하고 반정부인사들 잡아냄. 사용자들 개인정보 빼냄. 드론 미사일 관련 일들. 여기에 대해 항의하고 그만두기까지 하는 기술자들. 돈 관련 풍족하고 직업도 이직이 쉬우니까 항의가 가능한 것이다.
금융위기로 월스트리트 사람들 아무리 비난해도 그들은 상처받거나 신경쓰지 않는다. 풍족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니까.

Posted by 이니드417
2024. 7. 29. 23:27

너무 재미있었다. 꽤 두꺼운데도 쉽게 술술 읽혀서 이틀 만에 읽었다. 내가 특히 관심있어 하는 분야라 흥미로웠고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었고 또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7. 27. 00:12

재미있었다.

 

미국의 '아이올라'라는 시골마을에서 불의의 자동차사고로 엄마, 이모, 사촌오빠를 한순간에 잃고 무뚝뚝하지만 토리를 사랑하는 아빠와 감정조절이 안되고 폭력적이고 말썽꾼인 남동생 세스와 같이 살고 있다. 아빠는 대대로 복숭아를 재배하는데 이 복숭아가 이 마을에서 유일하고 아주 맛있기로 유명하다. 

 

토리는 우연히 길을 묻는 한 남자를 만나고 그(윌슨 문)에게 한 눈에 서로에게 반한다. 토리가 발을 헛디뎌서 발목을 다치는데 윌슨 문이 토리를 번쩍 들고 집까지 바래다 준다. 

토리가 윌슨 문이 궁금해서 그가 묵고 있는 여인숙에 찾아가는데 친절하다고 생각했던 여인숙 여사장이 윌슨 문에 대해서 아주 경멸스럽게 폭언을 하는데 그가 인디언이고 그가 도둑이라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무슨 물건을 훔쳤다고 하는데 누명을 쓴 것 일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모두 그를 아주 싫어하고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현상금이 걸린다. 

토리는 이웃집 할머니의 집에 그가 숨어있을 거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웃집 할머니는 정신병이 있고 말도 없고 불친절해서 모두 그녀를 싫어했다. 그녀의 집에는 아무도 방문하지 않았고 늘 혼자였고 강아지,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토리의 예상대로 윌슨은 그 집에 숨어있었고 토리는 몰래 윌슨을 만난다. 

토리의 아빠와 남동생이 일이 있어서 집을 하루 비운 사이에 토리는 집에 있는 이모부에게 친척언니가 아파서 간호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높은 산에 있는 누군가 버리고 간 산막에서 행복한 밤을 보낸다.

참고로 이모부는 제 2차세계 대전에서 다리를잃고 유머있고 활기찼던 성격을 잃고 아주 꼬이고 고약한 성격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사고로 이모까지 잃었는데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토리집에 빌붙어서 토리가 해주는 밥을 먹고 세스랑 싸우기나 하며 집에 틀어박혀 있다. 

그 하룻밤으로 토리는 임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깊은 밤 남동생 세스가 그 인전(인디언)을 봤다고 얘기하며 심상치 않은 말을 하는데 토리는 나쁜 예감에 사로잡히고 마을에서 윌슨을 차 뒤에 묶어서 끌고 다녔고 피부가 다 벗겨져서 죽었으며 시신을 산 아래에 던져 끔찍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남동생이 죽였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럼에도 토리는 세스에게 아무 것도 따지지 못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대로 행동한다. 

나중에 토리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집의 명예를 위해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윌슨과 하루를 보냈던 그 산막으로 혼자 가서 몇 달 동안 혼자 지낸다. 식량을 가져왔지만 양이 적었고 씨앗을 가져와서 심었지만 채소들 뿐이라 너무 배가 고프고 산 속이라 여러 짐승들이 나타나서 너무 무서워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혼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여름이었지만 높은 산이라 눈이 내려서 텃밭이 모두 망가지고 먹을 것이 아예 없어진다. 그러다가 진통이 와서 홀로 아이를 낳고 처음 태어났을 때 숨을 쉬지 않던 아들을 애써 살려낸다. 

배가 고프고 무섭고 정신이 없었던 토리는 아들 블루 문을 안고 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가다 공터에서 한 가족을 발견하는데 그 부부는 블루 문처럼 어린 아기를 데리고 있었다. 토리는 먹지 못해 아주 말라서 거의 굶어 죽어가는 어린 아들을 그 가족의 자동차 뒷자석에 두고 도망친다. 그리고 그 가족이 잘 키워주길 바라고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참 후 다시 그 자리에 가니 바위 위에 복숭아 한 개가 놓여져 있었다. 토리는 여자가 복숭아를 놓고 간 것은 자신의 배고픔을 알고 배려한 것이니 아이도 잘 키워줄 것이라 믿는다. 

나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 그 가족을 어떻게 믿고 애를 버리고 너무 굶고 무섭고 어리니까 (17살이었음) 아기를 순간적으로 놓고 도망간 것 까지는 제정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으니까 이해가 가는데 블루를 잘키워줄거라고 믿는 것이 너무 순진해보이고 의아했다. 인디언 피가 흐르고 있으니 피부색이 다를 것인데 애를 괴롭힐 수도 있고 고아원에 보내버릴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아빠한테 데려가서 솔직하게 말하고 빌고 데리고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럴 용기도 없었을까. 그리고 나중에 집에 돌아갔을 때 남동생과 이모부는 떠났고 병든 아빠만 홀로 남아있었는데 그 때라도 적극적으로 애를 찾아서 데려올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이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무튼 솔직히 애들이 있는 엄마 입장에서 토리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됐다. 인디언에 대한 혐오가 일상화되어 있고 심지어 윌슨이 살해되기까지 했으니 임신했다는 걸 밝히기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하고. 시대상황이 다르니까 애써 이해해보려 노력해봤다. 

아무튼 집에 돌아오니 이모부는 떠났고, 이유는 돌봐줄 여자(토리)가 없으니까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는, 게다가 이모부는 자기 엄마가 있었는데도 토리를 고생시키며 이 집에 빌붙어 살았다는 것이 참 어이가 없었다. 남동생도 없었는데 그 이유는 아빠가 세스를 윌슨을 죽인 것 같다고 보안관에게 고발했고 세스가 나가면 토리가 돌아올거라는 기대로 남동생을 집에서 내보냈다는 것이다. 아빠는 토리를 계속 찾아다녔고 그러다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윌슨과 토리와 있었던 일을 아마 모두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토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그냥 받아줬다. 

그 이후로 '아이올라'는 댐 건설로 수몰되게 되었고 토리는 마을 사람들의 비난 속에 가장 먼저 집을 팔고 그 마을을 떠날 준비를 했다. 대학교 교수에게 부탁하여 복숭아 나무들을 모두 이사갈 곳에 옮겨 심었고 결국 다시 복숭아 재배에 성공했다. 나중에 부동산을 운영하는 부부와 친해져서 그럭저럭 잘 살아간다.

그리고 토리는 공터에 매년 찾아가서 돌맹이 한 개씩을 놓아뒀는데 블루가 7살 되던해 엄마가 블루를 데리고 그 공터에 가서 돌을 발견한다. 엄마는 블루에게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블루를 잃을까봐 겁이 나서. 그리고 나중에 베트남 전쟁에 추첨으로 생일이 뽑혀서 블루와 친아들이 전쟁에 나가게 되었다. 엄마는 블루는 입양한 것이니 그 생일이 진짜 생일이 아니므로 전쟁에서 빼주려 한다. 그러려면 진실을 밝혀야 하니까 블루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블루는 충격을 받고 집을 나가서 입대해버린다. 블루는 방황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블루에게 불친절하고 사랑없이 항상 냉정하게 대했고 쌍둥이형이라고 알았던 형은 술먹고 마약하고 방황하다 자다가 토해서 질식사로 죽는다. 엄마는 블루를 되찾으려면 친엄마와 만나게 해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하고 토리에게 돌맹이 밑에 일기와 편지, 주소를 남긴다. 토리는 공터에 돌을 마지막으로 놓으러 가서 그 종이뭉치들을 발견하고 블루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7. 21. 18:51

조현병 걸린 엄마를 8살(초2)부터 돌봐야 했던 영케어러의 이야기.

영케어러란 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성인을 돌보는 어린 학생을 영케어러라고 부른다고 한다. 아빠는 일하느라 바쁘고 엄마는 조현병이고 언니는 우울증이고 별 도움이 안되고 초2밖에 안 된 어린 여자아이가 엄마를 케어해야 했다. 하루는 엄마를 돌보기 위해서 자신은 아주 특별해서 신과 같고 만 년을 살 수 있는 자신이 아주 대단하고 만능이라고 상상하며 힘든 일상을 견뎌낸다. 

누가봐도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살이 쪄서 배가 나오고 손을 떨고 걸음이 느리며 이상한 말을 해대는 엄마가 부끄러워서 누가 알까봐 두려워하며 숨기려고 노력한다. 

공개수업 날 엄마가 학교에 찾아와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아이들이 엄마가 정신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하루는 몹시 괴로워한다. 

운동회날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도시락이 없어서 점심시간 동안 숨어있었던 하루는 엄마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무도 오지 않아서 외롭기도 하고 쓸쓸한 하루를 보낸다. 

그래도 저자의 가족은 조현병 환자의 가족 중 좀 나은 사례같은게 보통 환자가 자신의 병을 인정하지 않아서 치료를 거부해서 엄마의 언니처럼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서 상태가 아주 안 좋아지기도 하는데 하루의 엄마는 자신의 병을 알고 있고 병원에 꾸준히 다니고 약도 빠지지 않고 먹고 또 아빠가 일만 하고 엄마에게 신경쓰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이혼을 한다든가 오히려 괴롭히든가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하루가 고등학생?이 될 쯤에는 엄마의 병이 많이 나아지고 그때쯤은 하루가 2형 양극성장애 판정을 받고 학교를 자퇴하고 제대로된 삶을 살지 못하고 방황한다. 2형 양극성 장애는 약한 조증과 우울증이 같이 있는 병인 듯 하다. 하루가 스스로 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7. 20. 00:04

율리아 탐정 시리즈 1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율리아와 전남편 시드니의 사연은 다 나오지 않았다. 율리아의 실수로 이혼했다고 하는데 율리아는 시드니를 못 잊고 계속 미련을 가진다.
넷플릭스가 판권을 사서 영상화 예정이고 스웨덴? 추리소설 1위고 유명하다고 하는데 난 그냥 그랬다.







스포












베르테르를 죽인 사람은 사촌 여동생이지만 실은 친동생인 시리고 계획적으로 그런 건 아니지만 분노해서 둔기로 머리를 때려
죽였다고 했던 것 같다. 베르테르는 친동생인 걸 알고 있었고 외로운 시리를 그루밍해서 성폭행하고 네 번 유산시켰으니 죽을 죄를 짓긴 했다.
베르테르가 고문받은게 아니라 모니카와 시리가 베르테르가 깨어나서 공격할까봐 겁이 나서 자루를 씌우고 손을 묶어둔 것이었다.
모니카가 남편의 자살을 바라고(자기가 재산을 상속받으려고. 계약서에 의해 이혼하면 상속 못 받음)남편이 죽인 것처럼 꾸민 것은 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자살이 쉬운 것도 아니고.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조금씩 의심가는 바가 있고 여러 가지 사연들이 있어서 범인이 누구인지 추측하기가 어려웠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