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 22:12

이 책도 사전지식 없이 그냥 사서 읽게 되었는데 나는 h마트가 제목에 들어가서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애환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ㅎㅎ h마트는 한아름마트를 뜻하는데 미국에 있는 한국마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이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그리고 어린시절에 격년으로 한국의 어머니 본가로 여행을 다녔고 어머니가 한국요리를 잘해서 한국음식을 자주 먹었고 한국인 어머니, 이모들, 사촌오빠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많은 추억이 있다.

 

미셸은 사춘기를 우울과 반항으로 버라이어티하게 보내고 어머니와 갈등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머니와 아주 끈끈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미셸은 자신을 우울에서 건져낸 음악을 사랑하고 가수로서 성공하고자 노력한다. 어머니는 그걸 이해 못하고 딸과 계속 다투기도 한다. 미셸의 밴드가 투어를 앞두고 있을 무렵 엄마에게 연락이 오고 엄마가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다. 미셸의 엄마는 미셸이 25살 때 56세?의 나이로 암에 걸려 죽게 된다.

 

미셸은 엄마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최선을 다해 간병하고(계씨 아주머니라는 사람의 도움도 있었지만) 항암치료가 실패하고 죽기를 기다리는 엄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엄마가 죽기 전에 엄마를 위해 남자친구 피터와 결혼도 한다.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미셸은 한국음식 잣죽 등을 만들며 엄마를 추억하기도 하고 엄마가 남긴 물건들을 정리하며 엄마와 천천히 이별한다. 피터와 함께 한국여행을 다녀오기도 한다. 

 

아직 책을 조금 덜 읽었는데 거의 다 읽어가서 미리 정리해봤다. 근데 이런 내용인 줄 알았으면 안 읽었을 것이다. 그냥 가족이 죽는 이야기는 안 읽고 싶다ㅠㅠ 그리고 지난 번에 비슷한 내용의 에세이를 읽어서 그런지 겹치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소재는 그냥 싫다ㅠㅠㅠㅠㅠ

그리고 이 책 저자의 밴드 이름이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인데 왜 하필 한국인 핏줄을 갖고 있으면서 이름을 재패니즈라고 지었는지??? 일본 너무 싫어서 여행도 절대 안 갈 거고 웬만하면 소비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하필 재패니즈??? ㅎㅎ 조금 불편했다 ㅎㅎㅎㅎ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