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성장기록2015. 10. 3. 14:15

백일 촬영하는데 너무너무 예뻤다^^ 잘 웃고 낯도 안가리고. 마지막에 촬영 다 끝나갈 때 울었다. 기특해라^^
예방접종도 한다고 우리 현이 오늘 너무 힘들었겠다ㅠ
몸무게는 옷 무게 포함 6.9~7kg. 요새 너무 토실해서 많이 나갈 줄 알았는데 적당한 것 같다.

110일쯤부터는 양방향 뒤집기 자유자재로 하고 하루종일 뒤집기만 하는 것 같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9. 24. 22:21

내가 이전에 읽었던 '프랑스 아이처럼' 이라는 책과 상반된 이야기가 많았다. 프랑스 아이처럼에서는 아이도 소중하지만 부부같의 관계와 나의 인생도 중요하다는 내용인데 이 책은 그래도 한국 사람이 지은 책이니까 아기 중심의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기는 3세 이후로 자아가 생기고 지금 당장 엄마가 없어도 나중에 엄마가 올거라는 걸 알게 되기 때문에 그 이후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좋고 동생도 이때쯤 가지면 심하게 질투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기를 할머니집에 맡길 경우 주양육자가 할머니니까 할머니와 더 애착관계가 형성되는게 정상이다. 두돌이후로는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된다. 할머니에게 맡기려면 주말마다 아이를 데려오거나 해서 장소를 바꾸면 아기가 혼란스러우니까 주말에 부부가 할머니집에 묵는 것이 좋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아이와 떨어져 있는 것은 좋지 않다.

 

-------0~1세

아기가 지나치게 활발하고 산만하다면 아기에게 너무 많은 장난감을 준다든지 여러 가지 많은 물건이 있는 마트나 사람 많은 곳으로 데려가는 것을 자제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야한다.  

 

1세 이전에는 운동발달과 정서발달이 함께 이루어진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밤중수유나 노리개 젖꼭지는 만 6개월 이후 서서히 끊는 것이 좋다.

8개월 이후로 낯가림이 시작되는데 이럴 때 일부러 낯가림을 고친다고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다른데 간다거나 하면 안된다.

 

병원에 갈 때는 병원에 안 간다며 속이지 않아야 하고 혼낼 때 병원가자든지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고 아픈 아이에게는 잘하면 보상해주는 것도 좋다.

주부모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준다. 그런 사랑도 필요하다. 애착관계인 사람이 여러 명인 것이 아이에게 좋다.

아기는 엄마와의 관계가 전부이고 엄마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한다. 아기가 울면서 무엇을 요구하면 즉시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 (프랑스 아이처럼과 상반되는 이야기, 이 책에서는 아기가 울면 조금 기다리는 시간을 주라고 말한다. 그래야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운다고. )

 

정서 및 언어자극이 필요한 시기(사회성과 인지 기능은 나중에 발달)인 두돌 전에는 책 읽기보다 표정, 몸짓, 손짓을 다양하게 하여 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감정표현, 언어표현을 해주지 않고 티비만 보여주는 것은 뇌 기능 저하, 언어 장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낯 가릴 때 엄마가 더 안아주고 아이 시야에만 머물러서 이 세상은 괜찮은 곳이라는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영아산통은 1개월 ~ 3, 4개월 전후로 나타나는데 밤에 이유없이 우는 증상을 말한다.

 

따로 재우기 - (프랑스 아이처럼에서와 달리) 3세, 3세에도 무서워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면 5~6세...너무 긴데 ㅠㅠ

 

밤중수유는 기저귀를 젖게 해서 또 깨게 만들 수 있다. 밤중수유를 굳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배가 찰 정도로 조금만 먹인다. 밤에 자기 전에 너무 많이 먹이지 말고 잠들기 1시간 전에는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고 조용히 놀아줘야 한다.

 

기응환 먹이지 말기. 아이가 자주 놀라는 것은 신경발달이 아직 안되서이다. 기응환을 먹이면 아기가 신경발달을 할 기회를 주지 못하고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길 때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기는 어른보다 두 배 정도 얕은 잠을 자므로 자주 깰 수 밖에 없다.

 

아기는 내일이라는 개념이 없다. 3세가 되어야지 내일이라는 개념이 생긴다. 아기는 잠이 들면 감각이 둔해지면서 엄마와 떨어지느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잠에 드는 것을 두려워해 고개를 젓거나 손을 빨기도 한다.

 

3세 이전에는 잠들기 전과 깰 때 엄마가 옆에 있어주면 좋고 울 때 너무 빨리 달래주거나 너무 오래 울려서도 안된다.

 

낯가림은 8개월 전후, 분리 불안(아기는 6개월 이전에는 엄마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함), 6~12개월 전후로 시작되서 3세 전에 끝난다. 남자아이는 4세 전이 될 수도 있다.

 

아기들이 이불이나 곰인형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현상, 8~9개월 전후, 엄마와 비슷한 존재를 만드는 것, 4세 이전에는 이런 현상이 자연스러우므로 억지로 말리지 않는다.

 

돌 전 아이가 '화'라는 감정을 느끼고 감정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나이이므로 과격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아이가 화를 내면 지켜봐주고 엉망이 된 장소는 함께 청소하며 책임감을 느끼게 해주고 알아듣지 못해도 잘못됐다는 것을 설명하고 안아준다. 엄마는 네가 그런 행동을 해도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6개월 이전에는 손을 빨아도 상관 없다. 이후에도 과도하게 빨면 재미있는 놀이, 장난감 등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낯을 가려 다른 사람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다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다른 사람과 대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처음 보는 사람은 아이와 대화를 통해 친해진다음에 스킨십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기질 상 극성맞다면 신기한 물건들을 치우고 너무 많은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고 사람 많은 곳도 가급적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말이 느려도 말을 이해하면 상관없다. 뒤집거나 기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고 목 가누기, 혼자 서기 등을 봐야 한다.

 

 

-----------2세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 반항이 시작된다. (싫어, 아니야)

 

무언가를 시도할 때 위험하지 않으면 하게 둔다.

 

처음에는 고집 센 행동을 한다. 이후로 주변의 반응과 고집을 부리고 난 후 자신의 느낌 등을 종합하여 서서히 부드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간다. 이 시기에는 자아표현을 강하게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좌절감에 휩싸여 부정적 감정을 표현한다면(퍼즐 맞추다가 안되서 울고 난리가 난다면) 거기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간식을 주거나 다른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감정조절 방법을 배운다. 엄마가 인내심을 갖고 도와주어야 한다.

 

배변 조절은 18개월 ~36개월에 완성된다.

 

친구는 36개월 이후 만들 수 있다. 자기 기분이 어떤지도 모르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 친구가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르는 시기다.

 

매일 규칙적으로 재미있게 놀아주면 아이도 엄마와 떨어져 있는 동안 엄마와 만날 시간을 기대하며 안정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가 났을 때 절대 하면 안되는 말 -- 그렇게 울면 무서운 아저씨가 잡아간다. (거짓말을 가르치는 꼴) 네가 그렇지 그럴 줄 알았다. 바보같이 왜 그러니? 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아이 앞에서 싸우면 안된다. 싸우는 걸 우연히 봤을 때 즉시 달랜다. 엄마, 아빠가 싸운 게 아니라 조금 큰 소리로 이야기 했을 뿐이야. 등

 

무조건 싫어라고 하거나 무엇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행동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므로 체벌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모든 말과 행동에 반응해주는 것이 애착형성의 기본이다.

 

대소변 가리기는 지능이나 운동 신경과 관계 없다. 대소변 조절하는 근육이 훈련이 잘 됐을 때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엄마. 응가"라는 말을 할 때가 가릴 때이다. 억지로 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는 칭찬해주기.

 

아이에게 말을 간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자주 해준다. 말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님. 표정과 몸짓 풍부하게.

 

두돌 되기 전 아이의 폭력성은 아이가 지나치게 활발해서이다. 남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지 말라. 배려는 36개월 이후에 할 수 있다.

 

물건 혼자 쓰려고 떼쓰면 혼내지 말고 무시, 양보하면 칭찬 많이 하기

 

남의 것도 자기 물건이라고 우길 때- 화내지 말고 단호하게 아니라고 따끔하게 말하기

 

아기가 밥 안 먹으면 어느 정도 시간을 주고 그래도 안 먹으면 밥상 치워버리기. 울고 떼쓰면 한 걸음 떨어져서 지켜보기. 계속 울어도 지켜본다. 잘하면 칭찬 많이 해주기.

 

아기가 마트에서 무엇을 사달라고 울고 난리나면 주변에 창피를 당하더라도 한걸음 떨어져서 무시하기. 지켜보기. 효과가 오래감.

 

생후 9~15개월 : 엄마, 밥 같은 하나의 단어로 의사소통

생후 18~20개월 두단어 조합. "엄마, 밥"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기 - 일관성있게 대하기, 원칙을 세우서 지킨다. 과잉보호 하지 말고 자율성주기, 사랑을 듬뿍 주기, 부모도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해서 아이가 부모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해나가게 한다.

 

아이가 집중해서 놀 때 간섭하지 않기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 정서가 풍부하게 분화되기 때문, 정상이다.

 

아이를 혼내고 반드시 달래주어야 한다. 달래 주지 않으면 격한 감정이 아이의 뇌 속에 그대로 기억되어 나쁜 영향을 준다.

 

Posted by 이니드417
2015. 9. 24. 22:20

단편 소설집이다. 단편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정말정말 괜찮았다. 사실 별로 큰 갈등이나 사건은 없지만 어떤 사건을 묘사하는데 그려지는 듯 직접 경험하는 느낌도 들고 등장인물의 처지나 생각에 빠져드는 느낌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해설에 보니까 뭔가 의미가 많은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 읽어도 좋았다. 

잔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인데 내가 직접 겪는 듯한 느낌도 들고 여운이 오래 남는 좋은 소설이었다.

대성당 - 아내의 맹인 친구에게 선입견을 갖지만 맹인 친구와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는 남자의 이야기

"그런데 말이야. 이런 질문을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뭘 좀 물어봐도 되겠지? 예, 아니오라고만 말하면 되는 간단한 질문이네.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지 따지는 건 아니야. 난 초대받은 사람이니까. 나는 그저 자네에게 종교 같은 게 있느냐고 묻고 싶은 거야. 이런 걸 물어봐도 괜찮겠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가 고갯짓을 볼 수는 없었다. 맹인에게는 윙크나 고갯짓이나 마찬가지이다.
"뭘 믿는 건 없다고 봐야겠죠. 아무것도 안 믿어요. 때로 그건 힘든 일이니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물론이네." (…) "이제 눈을 감아보게나." "감았습니다." 내가 말했다. "계속하게나." 그가 말했다. "멈추지 마. 그려." 나는 계속했다.
내 손이 종이 위를 움직이는 동안 그의 손가락이 내 손가락에 딱 붙어 있었다. 살아오는 동안, 내 인생에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때 그가 말했다. "이제 된 것 같은데. 다 그린 것 같아. 한번 보게나. 어떻게 생각하나?" 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조금만 더 계속 그렇게 있어야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때? 보고 있나?" 그가 말했다.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우리집 안에 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 안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거 진짜 대단하군요." 나는 말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 아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케이크를 주문하지만 케이크를 찾으러 가야하는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이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며칠 후 숨을 거두게 된다. 케이크를 찾아가지 않자 제빵사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닦달을 하게 되고 여자는 너무 화가 나서 제빵사를 찾아간다. 그 케이크의 주인공은 이미 죽고 없다고. 제빵사는 자신의 실수를 진심으로 사과하고 맛있는 빵을 대접하고 부부는 맛있는 빵을 맛보며 위로를 받는다.

이 두가지 이야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이 소설은 어딘가에서 꼭 읽은 것 같다. 진짜 분명히 읽었는데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안남. ㅠ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