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31. 14:40

에세이류는 대부분 깊이 있는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그냥 그랬다.
처음에 절약하는 습관에 대해서 나오는데 물 아낀다고 목욕도 안 하고 빵을 한 개사서 나눠먹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다 좋은데 안 그런 사람들도 각자 생각이 있을텐데 너무 자기고집이 강한 느낌이 들어서 좀 그랬다. 학부모 모임 가서도 내조의 여왕들이니 마나님들 어쩌고 하면서 자기를 이상하게 보더라며, 실상은 별 관심 없을 수도 있는데 좀 웃겼다.
책 제목이 저런 이유는 독일은 생선을 직접 잡을 수 없는 나라라 비효율적?이니까 고등어를 먹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남아공의 인종차별에 대항해서 남아공 과일을 보이콧하기도 하고 딸이 유학가고 싶어할 때는 스스로 돈을 모아서 보태게 하고 아들은 아비투어라는 독일의 수학능력시험, 논술시험이다, 을 대비해서 전혀 시간투자를 안 하는데도 웃어넘기기도 한다. 아들은 결과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독일은 과거청산이 잘 되있는 나라다. 일본과 다르게. 육백만명의 유태인을 죽이는데 동조한 독일인들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보상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을 상대로 못받은 노동의 대가를 소송걸자 삼년에 걸쳐서 기업들이 스스로 돈을 모아 갚기도 한다.
독일은 과학기술의 왕국이고 초등 사학년 때 대학을 준비하는 김나지움이냐 기술을 준비하는 산업계 학교냐가 정해진다. 빈부의 차는 없어서 문제가 안됐는데 요즘은 학력의 세습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독일 대학은 평준화되어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독일은 이민자들이 9프로를 넘어가고 있어서 소수의 신나치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했지만 이제 조금씩 인정하고 같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은 자신들의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학생들에게 예전의 잘못된 역사를 아주 상세하게 가르친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