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학동 몽돌 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 - 신선대
거제도 가는 길에 해저터널이 신기했다. 대구에서 3시간 가까이 걸렸다.
학돌 몽돌 해수욕장 앞에 아라가야? 식당에서 비빔냉면과 돈까스, 석쇠불고기 먹었다. 맛있었다. 식당 주차장에 차 대고 몽돌 해수욕장 잠깐 구경했다. 발 담그고 애들은 돌에 붙은 다슬기랑 소라 잡아서 구경했다.
바람의 언덕까지 15분 정도 더 가서 도착했다. 언덕에 풍차가 있는 게 다긴 한데 그래도 풍경이 예뻤다.
바람의 제트보트 5시에 네이버에서 예약했는데 예약시간과
상관없이 탈 수 있었다. 3시 50분쯤 대기하러 가서 20분쯤 기다렸다. 기다린 이유는 보트 정원이 12명인데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다. 기다리면서 해파리 구경했다. 해파리가 많아서 무섭기도 하고 신기했다.
우리는 B코스 25분짜리 선택했는데 어른2, 아이2 총 4명 11만6천원이었다. 비싸긴 엄청 비싸다. 그래도 평소에 해보지 못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보트가 엄청 빠르고 재미있게 하려고 운전을 급하게 해서 스릴있고 재미있었다. 한바퀴 도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 동굴 쪽에 가서 바위들 풍경을 보는데 너무 예뻤다. 우리나라 같지 않고 너무 신기하고 멋졌다. 그리고 보트 타면 다 젖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젖었다. 운전기사를 누구를 만나느냐와 바람이 부는지 안 부는지에 따라 다른 듯. 앞에 보트 탄 사람들은 머리가 다 젖어서 수건으로 닦고 갔다.
신선대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그냥 갈 뻔 했다. 바람의 언덕에서 아주 조금만 차타고 올라가면 맞은 편에 신선대가 있고 주차장도 있다. 우리는 바로 맞은 편 '과르네리'라는 카페에 차 대고 음료 마시고 좀 쉬다가 신선대 보러 갔다. 음료 값이 아주 비쌌다ㅎㅎ 내리막으로 좀 내려가면 멋진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애들이 바위 위에서 점프하고 뛰어서 위험해보여서 5분도 안 머무르고 사진만 찍고 다시 올라왔다.
에어비앤비 숙소 아파트로 돌아와서 치킨 시켜먹고 끝!
[2일차] 와현 해수욕장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 와현 해수욕장에 왔다. 파라솔 3만원 주고 빌리고 아이 튜브 1개 바람 넣다 터져서 5천원 주고 1개 빌렸다. 개인 파라솔 쳐도 돼서 집에서 파라솔 가져왔어도 될 뻔. 근데 파라솔만 빌려주는 게 아니고 테이블, 의자도 같이 붙어 있어서 편하고 좋았다.
와현해수욕장은 모래해변이고 물이 얕고 작지만 아이들 놀기에는 좋았다. 주차장, 화장실도 가깝다. 수상레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튜브 타고 1시간 30분 정도 놀다가 나와서 배민으로 토스트랑 커피 등 시켜먹고 좀 쉬었다. 쉬면서 애들 모래놀이 좀 하다가 다시 바다에 들어갔다. 나랑 오빠도 한 번 더 들어갔는데 물이 좀 차서 금방 나오고 애들은 한참 더 놀았다.
원래 샤워하고 가려 했는데 샤워실이 유료에다 찬물만 나온다고 하고 어차피 숙소가서 샤워할 예정이어서 그냥 숙소로 가기로 했다. 애들이랑 오빠는 차에서 옷만 갈아입고 나는 옷도 안 갈아입고 집에 가서 씻었다.
원래 집에 들렀다 다시 나와서 소노캄 해안길 산책하려 했는데 너무 지치고 시간이 씻고 나니 거의 6시여서 오늘 하루는 해수욕장만 가고 마무리하기로 했다.
집에서 치킨 시켜먹고 안세영 배드민턴 금메달 따는 거 보고 끝!
[3일차] 통영 케이블카 - 동피랑 벽화마을
50분 정도 차타고 통영으로 출발!
통영케이블카 탔다. 4인가족 왕복 6만원이다. 원래 8인승인데 사람도 없고 케이블카도 진짜 자주 와서 우리 가족끼리 탈 수 있어서 좋았다. 케이블카 안은 덥다ㅠ 10~15분? 정도 가면 전망대랑 매점, 카페 있는 곳에 도착한다. 미륵산 정상까지 왕복 3~40분이라고 되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근데 진짜 덥고 땀나고 힘들었다. 그래도 정상 가서 사진 찍고 바다와 함께 멋진 통영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상 가는 길에 계단 오를 때 계단 중간 중간 넌센스 퀴즈가 적혀있어서 그거 보면서 재미있게 올라 갈 수 있었고 가다가 이순신 거북선 모양 돌무더기, 전망대, 케이블카 모형 등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매점에서 애들 아이스크림 사주고 다시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다. 밑에 루지 타는 사람들 많이 보였는데 우리는 덥기도 하고 위험할까봐 안탔다. 애들 좀 더 크면 타봐야겠다.
한산대첩 공영주차장에 차대고 통통칼국수 가서 칼국수랑 김밥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10분 정도 차타고 동피랑 벽화마을에 갔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길가에 주차선이 있었다. 근데 너무너무 더워서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길도 잘 모르겠고 우야가 계속 짜증내서 아마도 반의 반도 못보고 내려왔다. 근데 벽화마을 다른 곳에서도 여러번 가봤는데 대부분 실망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사실 별로 볼거없고 별로였다. 차라리 이순신공원을 갈 걸 그랬다.
또 한산대첩 공영주차장 가서 차대고 강구안 근처 카페에 갔다. 자리가 좁아서 별로였지만 바다 풍경 볼 수 있었다. 애들 아이스크림 사주고 우리도 시원한 음료 먹으며 바깥 풍경 구경했다. 멀리 바닷가에 거북선, 판옥선 등 보였는데 더워서 도저히 가 볼 수가 없었다.
다시 거제 숙소 오니 5시 좀 넘었다. 아쉽지만 모두 지쳐서 오늘도 일찍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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