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는 미국의 가난한 산간지역에서 태어났고 백인저소득층이고 할아버지는 제철소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여전히 가난했고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결혼을 다섯 번 정도 했고 남자친구도 여럿이었고 아주 거칠고 화가 많은 사람이었다. 나중에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에서 마약까지 손을 대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밴스는 힘든 가정 환경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거칠지만 사랑으로 그를 감싸주었고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가르쳐주었고 다정한 누나의 보호로 안정감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필사의 노력으로 해병대 4년 후 오하이오주립대학, 예일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를 거쳐 실리콘밸리에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까지 하며 개천에서 난 용? 신분상승에 성공한다.
읽던 도중 인터넷 보다가 밴스가 지금 트럼프와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라는 걸 알게 돼서 놀랐고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인 저소득층이 복지여왕을 혐오하며 지나친 복지제도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해 비난하고 트럼프를 지지했다고는 하는데... 밴스도 복지여왕을 책에서 엄청 비난하긴 한다. 근데 어쩔 수 없는 부작용이고 어쨋든 복지제도는 필요하고 저소득층 출신인데 기득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강경보수인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게 좀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책 보면서 해병대에 지원하고 이라크전쟁에 참여하며 거기서 배운 것을 찬양하듯이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좀 불편했다.
책은 그냥 보통이다. 미국에 이런 계층?도 있구나. 푸드스탬프로 먹을 것을 사고 그걸 높은 가격에 되팔아서 술이나 담배, 마약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 여러 가지 알게 되었고 그리고 밴스가 아주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막 자랑을 한다든지 그런 게 없고 진실되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빈곤층이 왜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한지,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런 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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