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24. 4. 13. 12:17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가서 본 영화.
관람평이 안 좋은 것도 꽤 있어서 볼지 말지 고민했는데 나름 재밌게 봤다.







스포









후기대로 확실히 뒷부분에 나오는 일본도깨비가 좀 뜨악스럽긴 했다. 곡성에 악마나올때도 난 좀 그랬다. 근데 곡성보다 훨씬 안 무섭고 덜 꺼림칙하다.
일본이 우리나라 정기를 끊으려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었고 조금 진부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
그냥 재미 위주로 흥미롭게 잘 봤고 문제들이 잘 해결돼서 찜찜한 게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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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4. 7. 21:38

군위 동산계곡 쪽에 위치한 솔밭쉼터 야영장. 여름에는 이곳에서 텐트치고 바로 앞 계곡에서 놀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추워서 계곡 안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애들이 계곡 근처에서 모래놀이 도구로 재미있게 놀았다. 야영장은 여태까지 가봤던 곳 중에서 시설은 제일 별로지만 난 의외로 괜찮았다. 복잡하긴 해도 차도 텐트 앞에 2대 댈 수 있고 화장실도 지난 번 캠핑장보다 가깝고 샤워실은 작아서 한 사람 씩만 쓸 수 있지만 그게 의외로 괜찮았다. 샤워실 문 잠그고 혼자 샤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샤워실 안에는 사물함 같은 게 있어서 옷이나 수건 등 넣어두고 샤워할 수 있다. 화장실도 2칸 밖에 없지만 그래도 휴지도 있고 핸드워시도 있고 개수대에도 퐁퐁이랑 수세미 등 있어서 좋았다. 매점은 아주 작고 컵라면, 아이스크림, 커피 이정도만 있었다. 

 

지난 번 처럼 금요일에 오빠가 미리 가서 텐트 거의 다 쳐놓고 나는 집에서 애들 샤워시키고 나머지 짐들 정리해서 싣고 갔다. 도착하자마자 삼겹살이랑 목살 구워서 밥먹고 불멍하면서 마시멜로랑 쫀드기 구워 먹었다. 근데 마시멜로랑 쫀드기가 좀 지겨워져서 다른 먹거리가 뭐가 있나 찾아봐야겠다. 

 

다음 날 아침에는 빵이랑 수프 먹고 점심 때는 짜장면이랑 라면 끓여 먹었다. 그리고 한밤돌담마을이 가까워서 산책 겸 마트도 들를 겸 나갔다. 돌담길 따라 산책하는 데 10년 전에 한 번 왔었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벚꽃나무 등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오는 길에 bhc있어서 배달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저녁은 치킨 배달 시켜 먹었다. 캠핑 와서 치킨 배달 시켜 먹는 사람 거의 없을 듯 ㅎㅎ 저녁 먹고 샤워 대충 하고 불멍했다. 현이가 배탈이 나서 불멍할 때 뭘 먹지는 않았다. 오로라가루 사서 넣으니까 불이 여러 가지 색깔로 변했는데 2~30분 정도 유지된다고 한다. 하늘에 별 보면서 북두칠성도 찾고 불멍하면서 이야기하다가 자러 들어갔다. 

 

다음 날, 소시지 굽고 라면 끓여서 같이 먹고 텐트 정리했다. 날씨가 갑자기 너무 더워졌는데 얇은 옷이 준비가 안돼서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밖에 나가자고 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집정리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안 나갔다. 애들은 부메랑 들고 운동장 가서 신나게 놀다 왔다. 즐거웠던 캠핑과 주말 끝!

Posted by 이니드417
2024. 4. 6. 22:10

정말 재밌게 읽었다. 소설 속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거의 나랑 일치하고 내 청소년 시절에 즐겼던 만화, 음악, 영화들 너무
공감가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스포    








마지막에 좀 실망스러웠지만 윤도도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리고 비겁하고 용기가 없었을 뿐. 주인공이 태리랑 엮여서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태리처럼 비웃음 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존재가 될까봐 두려워했던 것처럼 윤도 역시 주인공으로 인해 자신의 친구들로부터 외면받고 혐오스러운 존재가 될까봐 두렵고 겁이 났을 뿐, 무늬의 말처럼 그들이 서로에게 진심이었던 것은 진짜라고.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