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3. 23:27

재미있었다. 결말까지 다 좋았다.
흙수저 여성청년들의 코인 투자 도전기.




스포








다 잃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봤는데 해피엔딩이라 좋았다. 가장 먼저 이더리움 발견한 은상언니는 가진 돈 모두 투자, 빚까지 내서 투자해서 33억 벌고 은상의 추천으로 바로 뛰어든 다해는 3억 3천, 버티다가 결국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투자한 지송이는 2억 4천 벌었다.
은상이는 꼬마건물 5층 건물주 되고 퇴사엔딩, 지송이는 대만남친 덕분에 대만에 자주 드나든 덕에 흑당사업 준비하며 퇴사계획하고 다해는 번 돈으로 전세를 구하고 우선 회사는 계속 다니기로 한다. 다해는 코인투자로 학자금 대출 등 빚도 갚고 월세며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되니까 월급을 많이 모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돈의 흐름을 알고 싶다던 은상의 결론은 돈은 자기 좋다는 사람한테 간다는 거다. 우리 오빠도 주식 투자 성공하길 바라본다ㅋㅋ

Posted by 이니드417
2024. 3. 3. 00:38

친형이 암으로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죽은 후 잡지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브링리는 공허한 마음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메트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취직한다.
미술관 경비 일은 하루 8~12시간 가량 매일 맡게 된 전시실 구석에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단지 서 있기만 하는 일이다. 가끔 손님이 작품의 위치나 진위여부 등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고 작품을 만지려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일만 하면 된다.
미술관에 경비원이 300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꽤 오랜시간 동안 예술품을 감상하고 사람 구경하며 그저 한 곳에 서 있는 일이 힘들 것 같기도 하고 편할 것 같기도 하다. 주말에는 쉬지 못하고 경력이 많이 쌓여야 주말에 쉴 수 있으며 휴가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니 그건 안 좋은 것 같다.
브링리는 10년 동안 한 경비원 일을 그만두고 도보관광 가이드가 되어 사람들을 지켜만 보던 일에서 직접 사람들과 교류하고 세상 밖을 마음껏 돌아다니는 일을 해보려 한다.
읽으면서 별 사건이 없어서 조금 지루하고 졸리기도 했지만 특이한 직업에 관한 썰들이 흥미로웠고 예술작품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들이 깊이가 있어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3. 1. 15:43

청도 브리즈힐 캠핑장에 갔다. 

 

1일차: 짐챙겨서 차에 싣고 홈플러스 가서 장보고 등유도 사니까 너무 늦게 도착했다. 2시부터 캠핑가능한데 3시 반쯤 도착했다. 텐트치고 짐 옮기고 하는데 오래 걸렸다. 2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두 번째 캠핑이지만 여전히 텐트 어떻게 치는지 잘 모르겠다. 텐트 치는 동안 애들은 놀이터 가서 방방도 뛰고 숲에 가서 돌아다니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잘 노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숲의 흙을 운동화랑 바지, 잠바에 온통 묻혀와서 애들 운동화랑 바지 1개를 버렸다ㅎㅎㅎㅎ 너무 화가 났다 ㅎㅎㅎㅎ 더 문제는 흙 묻은 신발을 보면 엄마아빠한테 혼날까봐 그 신발로 샤워실에 가서 샤워기로 씻으려고 시도를 했다는 거다. 당연히 샤워기로 씻을 수가 없었고 샤워실과 복도가 엉망이 돼서 수건이랑 휴지랑 물티슈로 최대한 다 닦느라 넘 고생했다 ㅠㅠㅠ

 

저녁 준비를 했다. 저녁은 삼겹살, 목살이다. 맛있게 먹고 불멍을 했다. 직접 산 화로에 장작은 캠핑장에서 사서 넣고 불 피워서 마시멜로랑 쫀드기를 구워 먹었다. 고구마도 호일에 싸서 넣어뒀는데 한 겹으로 싸서 그런지 아님 너무 오래 뒀는지 대부분 다 타서 없어졌다 ㅎㅎㅎ

 

불멍한 후 애들이랑 보드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잤다. 지난 번에 진밭골에서는 추웠는데 이번에는 안 추웠다. 근데 내가 모르고 전기매트 온도를 오빠 쪽을 낮게 해둬서 오빠가 추웠다고 했다ㅠㅠ

 

여기 좋은 점은 각 사이트마다 화장실(안에 샤워기도 있어서 씻을 수 있음)이 있다는 거다. 화장실이 복도에 쭉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 우리 사이트 번호가 적힌 곳을 이용하면 된다. 근데 안 좋은 것은 화장실이 너무 춥다. 씻는데 너무 추웠다ㅠ

 

 

2일차: 등유 사러 가는 길에 엘파라이소365라는 카페에 들렀다. 2층은 키즈 가능이고 1,3층은 노키즈존이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 것 같았다. 카페가 엄청 넓고 돈까스, 오무라이스,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저렴하고 맛있었다. 애들은 밖에서 놀다가 똑똑수학탐험대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고 나는 책을 보고 오빠는 일을 했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배가 불러서 저녁은 소시지랑 라면을 먹었다. 애들은 닌텐도로 오빠가 하는 게임 구경하고(애들이 게임하는 것보다 구경하는 것을 좋아함.) 놀다가 잤다. 

 

 

3일차: 아침에 식빵을 먹으려고 했는데 간밤에 고양이가 들어와서 빵봉지를 뜯어서 조금 먹어놨다. 내가 어제 새벽 3시쯤 일어나서 화장실 좀 가려고 했는데 뭔가 짐승같은 게 휙 지나가는 것 같아서 핸드폰 조명을 켜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잘못 봤겠거니 했는데 진짜로 내가 본 게 고양이었나보다. 선반에 발자국도 남아있었다 ㅎㅎ 식빵을 버리는 것도 아깝지만 고양이가 들어왔다고 하니 찝찝했다. 

 

소불고기 전골 밀키트랑 김이랑 먹었다. 

 

텐트 다시 정리하는 것도 넘 힘들었다. 아무튼 텐트치고 짐정리하고 또 집에 가서 짐들을 다시 집으로 올려야 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