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4. 3. 1. 15:43

청도 브리즈힐 캠핑장에 갔다. 

 

1일차: 짐챙겨서 차에 싣고 홈플러스 가서 장보고 등유도 사니까 너무 늦게 도착했다. 2시부터 캠핑가능한데 3시 반쯤 도착했다. 텐트치고 짐 옮기고 하는데 오래 걸렸다. 2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 두 번째 캠핑이지만 여전히 텐트 어떻게 치는지 잘 모르겠다. 텐트 치는 동안 애들은 놀이터 가서 방방도 뛰고 숲에 가서 돌아다니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잘 노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숲의 흙을 운동화랑 바지, 잠바에 온통 묻혀와서 애들 운동화랑 바지 1개를 버렸다ㅎㅎㅎㅎ 너무 화가 났다 ㅎㅎㅎㅎ 더 문제는 흙 묻은 신발을 보면 엄마아빠한테 혼날까봐 그 신발로 샤워실에 가서 샤워기로 씻으려고 시도를 했다는 거다. 당연히 샤워기로 씻을 수가 없었고 샤워실과 복도가 엉망이 돼서 수건이랑 휴지랑 물티슈로 최대한 다 닦느라 넘 고생했다 ㅠㅠㅠ

 

저녁 준비를 했다. 저녁은 삼겹살, 목살이다. 맛있게 먹고 불멍을 했다. 직접 산 화로에 장작은 캠핑장에서 사서 넣고 불 피워서 마시멜로랑 쫀드기를 구워 먹었다. 고구마도 호일에 싸서 넣어뒀는데 한 겹으로 싸서 그런지 아님 너무 오래 뒀는지 대부분 다 타서 없어졌다 ㅎㅎㅎ

 

불멍한 후 애들이랑 보드게임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잤다. 지난 번에 진밭골에서는 추웠는데 이번에는 안 추웠다. 근데 내가 모르고 전기매트 온도를 오빠 쪽을 낮게 해둬서 오빠가 추웠다고 했다ㅠㅠ

 

여기 좋은 점은 각 사이트마다 화장실(안에 샤워기도 있어서 씻을 수 있음)이 있다는 거다. 화장실이 복도에 쭉 늘어서 있는데 그 중에 우리 사이트 번호가 적힌 곳을 이용하면 된다. 근데 안 좋은 것은 화장실이 너무 춥다. 씻는데 너무 추웠다ㅠ

 

 

2일차: 등유 사러 가는 길에 엘파라이소365라는 카페에 들렀다. 2층은 키즈 가능이고 1,3층은 노키즈존이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 것 같았다. 카페가 엄청 넓고 돈까스, 오무라이스,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저렴하고 맛있었다. 애들은 밖에서 놀다가 똑똑수학탐험대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고 나는 책을 보고 오빠는 일을 했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배가 불러서 저녁은 소시지랑 라면을 먹었다. 애들은 닌텐도로 오빠가 하는 게임 구경하고(애들이 게임하는 것보다 구경하는 것을 좋아함.) 놀다가 잤다. 

 

 

3일차: 아침에 식빵을 먹으려고 했는데 간밤에 고양이가 들어와서 빵봉지를 뜯어서 조금 먹어놨다. 내가 어제 새벽 3시쯤 일어나서 화장실 좀 가려고 했는데 뭔가 짐승같은 게 휙 지나가는 것 같아서 핸드폰 조명을 켜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잘못 봤겠거니 했는데 진짜로 내가 본 게 고양이었나보다. 선반에 발자국도 남아있었다 ㅎㅎ 식빵을 버리는 것도 아깝지만 고양이가 들어왔다고 하니 찝찝했다. 

 

소불고기 전골 밀키트랑 김이랑 먹었다. 

 

텐트 다시 정리하는 것도 넘 힘들었다. 아무튼 텐트치고 짐정리하고 또 집에 가서 짐들을 다시 집으로 올려야 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