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성장기록2021. 1. 28. 01:00

현이가 세이펜으로 책을 자주 본다. 어렸을때 책(이야기) 좋아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행복한 명작 보고 있다. 상반기에 사서 잘 봤던 이야기 꽃할망도 가끔씩 본다.
현이와 우야와 함께 1월을 보냈다. 현이 돌봄, 계절유치원 신청 안해서 우야방학까지 합쳐서 5주 동안 집에 있었다.
한글공부는 미뤘고(유치원때 한글 공부 안가르치는 이유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 전문가들이 괜히 그런 결론 내지 않았을텐데. 창의력도 좋아질 것이고 공부할 시간에 다른 경험들이 현이에게 더 좋을거라는 생각, 근데 입학 전에는 무조건 뗄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미리 선행을 다 하니까 현이만 모르면 자존감에 문제가 있을 듯 하다.) 만들기, 클레이놀이, 역할놀이, 산책, 놀이터, 눈도 꽤 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잘 보냈다.
겨울외출을 사실 여태 해본 적이 없었다. 코로나 전에눈 주로 키카나 육지, 문센 등 실내로만 다녔는데 이번에 코로나 땜에 실내는 찝찝하니까 모자, 장갑, 부츠, 귀마개 등 다 장만해서 산책도 하고 놀이터도 갔는데 할만했다. 거의 매일 나갔는데 물론 너무 추울때는 안 나가고 영하 1~2도 정도 일때 나갔다. 애들 좀 크니까 서로 잘 놀고 말도 꽤 잘 들어서 가정보육도 너무 편했는데 이제 끝나서 아쉽다ㅠ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21. 1. 15. 01:13

우야가 어린이집에서 율동을 몇 개월 동안 연습했다는데 집에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오늘 쌤 전화받고 알게 됐다.
나: 왜 집에서 한 번도 안 보여줬어? 노래 틀어줄테니까 해봐~
우: 엄마 아빠가 웃을까봐 하기 싫어.
비웃는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아기같아도, 귀여워서 웃는 것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이가 자기 전에
현: 엄마 아빠도 나중에 할머니 할아버지 되는 거야?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 안됐으면 좋겠어.
현이가 가끔씩 이런 얘기를 한다.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것 같고. 나는 어릴 때 이런 생각 안했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갈 데가 없어서 겨울에 추운데도 산책하 있다. 산책하고 우야는 머리 깎으러 가고 현이랑 집에 가는데 현이가
현: 우야는 좋겠다. 밖에 있어서~
밖에서 노는 게 좋은 가 보다. 나는 요즘은 추워서 마스크 쓰는게 낫지만 평소에는 마스크 쓰는 게 너무 싫어서
어디 가기도 싫은데 애들은 마스크 쓰는게 별 상관 없는 듯 하다.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할머니 사육으로 가시고 난 후도 최대 현이 18.7 우야 16.3 정도는 나가는 듯 하다.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20. 7. 4. 09:51

우야: 14.2~14.8kg
현이: 16.8~17.4kg

현이는 유치원 간 한 달 동안 500~700g 몸무게가 줄었다.

우야 어린이집 적응 중. 걱정했던 것보다 의외로 잘 적응했다. 많이 울지도 않고.
담임쌤이랑은 잘지내는데 아침에 일찍 갔을 때 쌤과 친하지도 않고? 발열체크 하느라 왔다갔다 거리면서 자리를 비워서 그때마다 우야가 울어서 토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우야가 원래 울면 잘 토한다ㅠ
"내 선생님 있으면 좋겠어. 다른 반 선생님 말고~
애기반 선생님은 얼마나 싫은지 몰라, 왜냐하면 있다가 없어지고~" 우야가 한 말ㅠ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20. 2. 9. 22:46

책에서 소원빌면 들어주는 조약돌 이야기가 나와서 소원 뭐냐고 물어보니까,

"티비에서 만화만 나오게 하고 싶어."

"범물동 할머니 집이랑 우리집이 합쳐졌으면 좋겠어. 2층집이었음 좋겠어."

"엘사되고 싶어."

우야는 "사자되고 싶어" 사자되면 엄마아빠랑 못 산다고 하니까 사자 안한단다 ㅎㅎ 다른 소원 없냐니까 없다고 함 ㅋㅋ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19. 12. 31. 21:44

이브날 현이 어린이집 선물로 아기 인형 사줬다. 항상 물어보면 아기인형 사달래서 사줬는데 전혀 안 갖고 논다ㅠ 사실 그럴거라 예상했다ㅠ 다음엔 그냥 내 생각대로 사줘야겠다ㅜ 우야는 브루더 트럭+포크레인 사줬다. 좋아했다.
크리스마스날 오빠가 산타복장하고 선물줬다. 현이는 겨울왕국 책, 퍼즐, 놀이북 줬고 우야는 띠띠뽀 기차, 항구놀이 사줬다. 우야가 많이 좋아했다ㅎㅎ
아빠산타 가자마자 현이가 "아빠가 변장한거잖아." 한다. 안방에서 모자 벗는 모습보고 현이가 "아빠잖아"하는데도 우선 진짜 산타 맞다고 밀어부쳤다ㅎㅎ
오빠가 옷 갈아입고 오니까 현이가 "산타가 아빠랑 비슷하게 생겼어."했다 ㅋㅋ 내 생각에는 현이는 아빠인 줄 아는 것 같은데 우리가 자꾸 진짜라고 하니까 긴가민가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님 그냥 믿는 척 하는 것 같기도 ㅎㅎ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19. 12. 25. 17:45

현이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빠끔 구멍이 나고 색도 시커매져서 치과갔더니 충치라고 치료해야한단다. 일반치과고 아저씨쌤이라 그런지 그냥 보기만 하는데도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어린이치과를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어린이치과가 없어서 구미에 전화해보니 예약이 너무 늦고 안동으로 가기로 했다. 현이한테 여러번 설명해줘서인지 웃음가스는 사용했지만 울지 않고 누워서 겨울왕국 영상 보면서 치료는 잘 받았다.
계속 기다리고 한 개만 치료하자는거 오빠가 오늘 한꺼번에 해달라고 해서 치과에서 3시간을 보냈다.
근데 오빠랑 같이 들어가고 나는 우야를 보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크라운으로 어금니를 3개나 씌운거다ㅠ 말할때, 웃을때 보이니까 넘 보기 싫어서 괜히 한 거 아닌지 너무너무 후회가 됐다.
넘 우울해져서 밤에 잠도 안오고 새벽까지 유치 크라운 치료에 대해 검색했다. 찾아보니 물론 그냥 레진으로 떼울 순 있는데 이미 어금니 한개는 신경까진 아니지만 신경 가까이 썩어있는 상태고 나머지 어금니들도 치아 사이가 썩어서 관리를 엄청나게 잘하더라도(내년에 복직인데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기니까 관리 제대로 안 될것 같다) 썩게 될거고 그러면 그때 또 치료해야하고 심하면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씌우게 될수도 있다는거다. 그리고 레진은 잘 떨어져서 다시 해야될수도 있고 떨어진 사이 이가 썩을 수도 있는데 크라운은 한 번 하면 썩을 염려가 없으니까 영구치나기 전 4~5학년까지 튼튼하게 쓸 수 있다는 거다.
계속 검색하다보니 맘카페에서는 과잉치료라는 얘기도 반 이상인데 지식인 이런데 치과의사들의 답글에는 크라운치료를 대부분 추천했다. 치간충치는 떼우기 힘들고 이미 충치가 생긴 이상 심해지는 건 순식간이니 크라운을 추천하는 듯 하다.
그래도 좀 더 알아보고 할 걸 후회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ㅠ시골이라 지역 내에 어린이치과도 없고 여러 군데 다니면서 알아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ㅠ 지금 한 건 어쩔수 없고 이제 더이상은 크라운 안 하고 싶다ㅠ 젤리, 초콜릿 다 끊고 치실 필수로 해줘야겠다ㅠ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19. 12. 20. 11:57

책에서 비슷한 내용 나와서 현이한테 가장 슬플때가 언제야? 하니까 "밤에 자러 갈 때 가장 슬퍼." 기쁠때는? "아침에. 이제 안 자도 되니까."
자는게 싫은 현이ㅠ

어제오늘 손가락 다쳐서 어린이집 안가고 쉬는데 어제 낮잠 너무 안자려고 해서 오늘은 안 재우기로 했다ㅠ
손가락은 현이가 안방 문에 기대 앉아있다가 우야가 갑자기 문을 열어서(겨울왕국에서 같이 눈사람 만들래? 놀이하다가) 손가락이 문 밑 틈으로 들어가서 다쳤다ㅠ 살이 까져서 일어나고 피도 나고ㅠ 깜짝 놀랐다.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19. 12. 6. 19:45
겨울왕국1 집에서 보고 완전 빠진 현이.
같이 눈사람 만들래? 노래 하루종일 부르고 밖에서도 큰 소리로 불러서 너무 부끄러움ㅎㅎㅠ
현이는 엘사, 우야는 안나라며 집에서도 종일 역할놀이 한다.
겁이 많은지 괴물이랑 나쁜 아저씨 등 나올때 울고 눈 가리고 우야한테 "다 끝나면 말해줘" 한다.

* 영화보고 현이가 한 웃긴 말 ㅋㅋ
엘사는 뭐 먹고 살라고. 뭐 먹고 살라고 얼음집에 갔노.
얼음집이 깜깜해지면 촛불 키나?
엘사랑 안나가 휴대폰이 없어가지고 연락을 못하나봐.

우리 시에서 인기 많은 단설유치원 합격했다.
처음에 대기 4번이었는데 다시 떴을때 1번ㅠ넘 궁금해서 월요일 아침되자마자 등록포기한 사람 없냐고 유치원에 전화함. 3명 다 등록 안해놔서 전화돌린다고 기다려보라 하더니 1명 포기했다고 등록하라고 함. 야호ㅎㅎ

현이한테 "유치원 갈까?"하니까 "나는 어린이집 갈래. 왜냐하면 선생님들이랑 친구들이 보고 싶을 것 같아서." 내가 "땡땡이도 유치원간대."하니까 바로 "그래. 좋아. 유치원 갈래" 한다ㅋㅋ우리 현이 아무생각없는 애였구나~~ㅋㅋ

오늘은 "나 유치원 갈거야. 왜냐하면 새로운 친구들 더 많이 만나고 싶어서~" 한다^^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19. 11. 28. 00:38
저녁 먹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우는 현이ㅠ
"엄마. 학교 가지마ㅠ" 한다.
어린이집 친구 엄마가 일하러 다닌다고도 하고 정확하진 않지만 어린이집 늦게 데리러 올까봐 걱정된다는 말인 듯 하다.
엄마 일하면 돈 많이 벌어서 현이 옷도 사주고 책도 사준다니까
"엄마 일하면 뭐든지 다 사줄 수 있어? 문구사 가서 스티커도 더 많이 살 수 있어? 나중에 예쁜 공주옷, 엘사옷 이런 거 사줘~" 한다 ㅎㅎ
"어린이집 데려다 줄 때 바쁘면 엄마는 그냥 빨리 가. 늦으면 안되잖아. 내가 우야 데려다주고 올라갈게."
"낮잠시간에 우야 자는지 내가 살짝 보고 올게"
이런 말도 한다 ㅎㅎ
나도 내년 복직 생각하면 걱정이다ㅠ 현이 우는데 같이 울 뻔ㅜㅜ
Posted by 이니드417
현이 성장기록2019. 11. 23. 21:27
열이 만4일 났다.
월요일 아침 38.1도로 시작해서 금요일 아침 38.3도 해열제 마지막으로 먹고 열내렸다.
화요일이 피크였는데 2시간만에 교차복용도 하고 해열제를 엄청 먹었다. 밤에는 40.2도까지 열이 올랐다.
그 다음날부터는 하루에 3번정도로 해열제 먹는 시간 간격도 늘고 눈꼽도 많았는데 거의 사라지고 컨디션도 좋았다.
근데 항생제 부작용인지 몸이 안 좋아서인지 화요일부터 설사를 하루에 한 두번 하고 하루에 한 번씩은 바지에 싸버리기도 해서 처리하느라 넘 힘들었다ㅠㅠ
금요일 오후에 큰 병원가서 검사 받아보려고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먹은 해열제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다.
아마도 목이 부어서 열이 났던 것 같다. 열이 이렇게 오래 난 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어린이집도 못 가고 집에 5일내내 있었던 것도 처음이다 ㅎㅎ 의외로 시간 잘 가고 어린이집 등원 하원 시간 맞추느라 안 조급해니까 애들한테 짜증안내도 되고 나름 좋은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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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