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성장기록2019. 12. 25. 17:45

현이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빠끔 구멍이 나고 색도 시커매져서 치과갔더니 충치라고 치료해야한단다. 일반치과고 아저씨쌤이라 그런지 그냥 보기만 하는데도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어린이치과를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어린이치과가 없어서 구미에 전화해보니 예약이 너무 늦고 안동으로 가기로 했다. 현이한테 여러번 설명해줘서인지 웃음가스는 사용했지만 울지 않고 누워서 겨울왕국 영상 보면서 치료는 잘 받았다.
계속 기다리고 한 개만 치료하자는거 오빠가 오늘 한꺼번에 해달라고 해서 치과에서 3시간을 보냈다.
근데 오빠랑 같이 들어가고 나는 우야를 보고 있어서 잘 몰랐는데 크라운으로 어금니를 3개나 씌운거다ㅠ 말할때, 웃을때 보이니까 넘 보기 싫어서 괜히 한 거 아닌지 너무너무 후회가 됐다.
넘 우울해져서 밤에 잠도 안오고 새벽까지 유치 크라운 치료에 대해 검색했다. 찾아보니 물론 그냥 레진으로 떼울 순 있는데 이미 어금니 한개는 신경까진 아니지만 신경 가까이 썩어있는 상태고 나머지 어금니들도 치아 사이가 썩어서 관리를 엄청나게 잘하더라도(내년에 복직인데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기니까 관리 제대로 안 될것 같다) 썩게 될거고 그러면 그때 또 치료해야하고 심하면 신경치료하고 크라운을 씌우게 될수도 있다는거다. 그리고 레진은 잘 떨어져서 다시 해야될수도 있고 떨어진 사이 이가 썩을 수도 있는데 크라운은 한 번 하면 썩을 염려가 없으니까 영구치나기 전 4~5학년까지 튼튼하게 쓸 수 있다는 거다.
계속 검색하다보니 맘카페에서는 과잉치료라는 얘기도 반 이상인데 지식인 이런데 치과의사들의 답글에는 크라운치료를 대부분 추천했다. 치간충치는 떼우기 힘들고 이미 충치가 생긴 이상 심해지는 건 순식간이니 크라운을 추천하는 듯 하다.
그래도 좀 더 알아보고 할 걸 후회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ㅠ시골이라 지역 내에 어린이치과도 없고 여러 군데 다니면서 알아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ㅠ 지금 한 건 어쩔수 없고 이제 더이상은 크라운 안 하고 싶다ㅠ 젤리, 초콜릿 다 끊고 치실 필수로 해줘야겠다ㅠ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