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6. 22:29

여러 커뮤니티에 추천이 엄청 많았는데 나는 예전에 내가 읽어본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이번에 조금 알아보니 내가 읽었던 책은 아닌 것 같아서 드디어 읽게 되었다.

옛날 책이라 그런지 옛날 느낌, 옛날 연속극 보는 느낌, 요즘 유행하는 옛날 서울 사투리로 책이 읽어졌다ㅎㅎ



스포일러!








진짜 소설이다 싶은 부분은 나영규가 조건 좋고 돈 많고 성격도 성실하고 괜찮아 보이고, 주인공 안진진은 엄마는 시장에서 물건 팔며 일하고 빚도 있고 아빠는 가출 중, 말년에 중풍에다 치매까지 걸려 돌아오고 남동생은 조폭에 싸움질하다 살인미수로 감옥에 있는 상태인데, 한마디로 정말 조건이 안 좋은 여주인공과 결혼하겠다며 청혼한다는게 너무 이해가 안 갔다. 너무 현실적이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모가 자살하는데, 너무 삶이 재미가 없어서 물론 우울증은 병이니까 우울증에 걸릴 수는 있겠지만 애들 잘되고 미국유학 중이고 그곳에서 살 예정이라 쓸쓸하다고는 하지만 어쨋든 자식들이 잘된거니까 부모로서도 좋다고 난 생각하기 때문에. 외롭더라도 자식들은 원래 독립하는 것이고 그게 정상이고 그걸 부모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이해가 안 갔다. 이모 남편도 부자에 다정한 편이고 뭐 하나 부족할 게 없는데도 이모처럼 자살하는 경우는 솔직히 현실에서 극히 드물 것 같아서 뭔가 책 제목인 모순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려는. 그런 인위적인? 느낌. 너무 삶은 모순이라는 책의 주제를 독자에게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모의 향기 없고 재미없고 매일이 지루하고 안전한 그 삶은 불행하고 어머니의 고된 삶은 그래도 사는 맛이 있고 활기있고 행복하다고???? ㅎㅎㅎ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를 미화시키는 것도 맘에 안 들었다. 어머니를 때릴 때 표정이 너무 괴로워 보였다는 부분에서는 진짜 너무 화가 났다. 그냥 약한 여자 때리는 비겁한 가정폭력범일 뿐인데 뭔가 의미를 부여하는 게 너무 싫었다. 그리고 쓸쓸한 일몰의 순간 돌아온다는 둥, 진진이에게 어른돼서 손을 맞대어 보자는 둥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낭만적인 양 묘사하는데 그런 낭만적인 소리는 뭣도 아니고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개소리인데. 미화시키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리고 나중에 중풍, 치매 걸려서 다시 돌아오는 것까지 진짜 너무 전형적인 케이스고 낭만이고 뭔가 보통 사람들이랑 다르고 인생이 괴롭고 자시고가 아니라 너무 비겁하고 책임감 없고 인간같지도 않은? 그런 인간을 또 용서하고 간병해주는 것도 전형적이고. 너무 짜증났다. 엄마는 용서하고 받아준다쳐도 자식은 무슨 죄?

그리고 내가 너무 유교인지? 진진이가 양다리 걸치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자기 인생 사는 것도 아니고 결혼에 매달리는 것 같아서 그것도 별로. 마지막 선택도 사랑이 아니라 현실(나영규)를 선택.

진진이랑 주리랑 대화할 때 주리도 재수없었지만 폭력적인 아버지와 자기 동생 변호하는 것도 별로였다.

그냥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것 치고는 요즘 너무 좋은 소설들이 많이 나와서 나는 그냥 그랬다.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9. 16. 20:10

지난 주말, 토요일?에 만촌 실내 롤러장에 갔다. 망우공원 근처, 인터불고 있는 데 있다. 
실내인데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어서 너무 더웠다. 
인라인 강의 체험을 하러 갔는데 인당 2만5천원이다. 애들 2명이니까 5만원 내고 강의체험을 했다. 강의 들으러 와도 입장료는 내야 했는데 800원씩이다. 다음에 화요일 저녁 7시에 왔을때는 1100원이었나?1200원? 정도라 물어보니 야간요금이라서 좀 더 비싸다고 했다. 
인라인은 한 번도 안타보고 처음이었는데도 롤러를 몇 번 타봐서 그런지 어느 정도 탈 수 는 있었다.
강의 끝나고 애들이 재미있어했고 10분 정도 더 타다가(너무 더워서 많이는 못 탔음) 화요일 저녁 7시마다 인라인 강의를 듣기로 등록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에 화요일 저녁 7시에 갔는데 퇴근하고 저녁먹고 가려니까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시간 맞추기가 힘들었다ㅠ 처음에는 그냥 운동화 신고 기초체력훈련? 좀 하다가 인라인 신고 총 50분 수업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9. 16. 20:04

포항에서 밤 11시쯤 배타고 출발해서 새벽 6시? 울릉도 도착해서 작은 배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서(배가 작고 빨라서 사람들이 전부 멀미를 심하게 했다고 함) 독도 도착. 독도에서 20분 정도 머무를 수 있어서 빨리 사진 찍고 대강 둘러보고 또 배타고(오는 길에는 잠들어서 멀미를 덜했다고 함) 울릉도로 다시 돌아옴. 울릉도 해변에서 해수욕하고 놀다가 독도새우 식당가서 맛있게 먹고 그 다음날 점심 때 쯤 다시 배타고 포항까지 가서 집으로 차타고 돌아옴. 

 

이번 여행은 내가 같이 안가고 남편이랑 애들만 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배를 몇시간 탔는지 이런 것들 전부 정확하지 않고 잘 모르겠다. 아무튼 애들은 독도를 직접 갔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하고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남편은 배타는 게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9. 16. 16:32

추석 전 금토일 캠핑

가산수피아 캠핑 : 지난 번에 갔었는데 이 번이 두 번째다. 근데 이번엔 너무 더웠다.


그래서 이튿 날 30분 거리인 꿀벌나라 테마공원에 갔다. 꿀비누 만들기(우야는 꿀뜨기 체험), 티라이트 만들기, 꿀립밤 만들기 3가지 체험을 했다. 체험비가 5천원 정도로 저렴했다. 애들도 좋아했다.


그리고 전시관도 있어서 구경하고 공연도 봤다. 관객체험형? 공연인데 애들이 꿀벌특공대에 지원해서 꿀벌 옷을 입었는데 정말 귀여웠다. 공연에 문제를 맞혀서 조그만 꿀비누도 선물로 받았다.


바로 옆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들렀다. 예전에 실내놀이터에서 재밌게 놀았었는데 미취학만 들어갈 수 있어서 우리 애들은 이제 못 들어간다. 전시관 좀 둘러보고 우리나라 지도 색칠하고 태극기 만드는 체험이 있어서 잠깐 하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삼겹살 구워먹고 담 날 라면이랑 소시지 구워먹고 정리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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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