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광안리 해수욕장
: 디에이블이라는 식당에서 밥 먹었다. 피자, 필라프, 스파게티 무난하고 맛있었다.
식당 앞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바로 앞이 광안리 해수욕장이라 산책했다. 근데 비가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걷기 힘들었다ㅠ
* F1963
비가 와서 실내로 갔다. F1963이 코스트코랑 붙어 있어서 차가 너무 막혔다. 제1주차장에 차가 줄서있어서 제2주차장으로 갔다. 거기는 훨씬 여유있었지만 조금 걸어야했다.
F1963에서 하는 사진 전시회를 보러 갔다. 4명 입장료가 약 4만3천원이었던 것 같다. 야생동물 사진전인데 3시에 마침 도슨트 설명이 있어서 50여분 동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설명이 유익하고 좋았다.
우승작은 투구게 사진인데 신기했다. 청소년 우승작은 올빼미 사진인데 폐건물 창문의 올빼미 두마리가 사진 찍는 아이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어서 신기했다. 그 소년이 집 근처에서 우연히 올빼미를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장소에서 아빠 차 안에서 몇 시간 동안 올빼미를 기다렸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그 외에도 사냥대회 사진이 기억에 남는다. 사냥해서 무게달아서 가장 무거운 ? (동물이름 까먹었다)를 잡은 사람이 이긴다. 사냥사진에도 그렇고 뱀껍질 벗기는 사진 등에 찍힌 어린이들이 웃고 있어서 조금 보기 불편했다.
고래 사진들이 많았고 반딧불이 사진, 하마, 도로 위의 거북이 사진 등 신기하고 예쁜 사진들이 많았다.
F1963안에 있는 예스24중고서점에 갔다. 테라로사 카페랑 붙어있다. 책은 엄청 많았는데 애들은 중고 책이 아니라 새 책을 1권씩 골라서 사 주었다.
오시리아 스위첸 숙소 들어와서 돈까스 시키고 컵라면 끓여서 같이 먹고 하루 끝!
[2일차]
* 용소웰빙공원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가봤다. 갓길에 주차가 되어 있었는데 거기 안 대고 좁은 길 따라 쭉 가니 작은 주차장이 나왔다. 근데 좁은 길 따라 주차장 가면서 혹시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피하기 곤란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디밭도 있고 운동기구들도 있고 작은 놀이터도 있었다. 근처? 어린이집에서 소풍 나온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다.
커다란 저수지 따라 걸어가며 산책을 했다. 계단 아래 내려가면 또 운동기구들과 공터가 있고 다시 저수지로 나와서 한 바퀴 돌면서 산책했다. 저수지에 보트가 한 대 있었고 오리들과 새들이 많았는데 풍경이 너무 예뻤다. 공원이 크지는 않지만 산책 잘했고 풍경이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 일광해수욕장
애들이 바다 가고 싶다고 했는데 바로 근처에 해수욕장이 있어서 갔다. 바닷가에서 산책하고 애들은 조개도 줍고 모래도 파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게 잘 놀았다. 근처에 점심 먹을 만한 곳이 있나 살펴봤는데 사람도 없고 문 닫은 데도 있고 마땅한 데가 없었다.
바로 근처에 오빠랑 내가 좋아하는 '하와이 새우트럭' 식당이 있어서 거기서 맛있게 먹었는데 애들은 새우를 전혀 안 먹어서 좀 짜증이 나긴 했다. 그래도 함박스테이크가 있어서 그거라도 먹어서 다행이었다.
* JM커피로스터스 본점
오빠가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 1층에 거대한 커피 기계가 있었다. 신기했다. 2층에서 커피랑 음료, 에그타르트 먹었다. 가게가 정말 크고 넓었다. 대변항 근처여서 밖으로 항구가 보였다. 멸치잡이를 주로 해서 배들이 많았다.
* 죽성드림세트장
15분 거리에 '드림'이라는 드라마를 찍은 세트장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드라마는 너무 예전에 했던 거고 별로 유명한 드라마는 아닌 듯. 죽성성당이 있었는데 가까이서 봤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멀리서 보니까 나름 풍경이 예뻤다. 길 따라 내려가니 작은 항구?가 있고 보트 몇 대가 세워져 있었다. 그 주변으로 낚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근처에 황학대라는 유적지가 있어서 가봤다. 학이 날아올 정도로 풍경이 좋아서 황학대라는데 정말 별 거 없고 그냥 기장에 유배되었다는 윤선도라는 선비의 동상이 있었다.
시간이 오후 다섯시 정도라 너무 이르다고 생각되어서 이케아라도 들를까 생각하다가 다리도 아프고 힘들어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3일차]
* 화명수목원
북구에 화명수목원에 갔다. 주차장 바로 앞에 전시실이 있었는데 우리는 마지막에 들르기로 했다. 처음에 인공?폭포가 있었는데 아주 멋졌다. 그리고 조금 올라가니 온실이 있어서 안에 식물들 구경하고 또 올라가니까 숲속도서관이 있었고 그 앞에 특이한 모양의 시소가 있었다. 현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오르막길로 올라가니 화장실이 있었고 옆에 숲속전망대가 있어서 계단으로 올라가니 풍경이 아주 멋졌다. 망원경이 있어서 자세히 관찰하고 다시 활엽수원?으로 갔다. 침엽수원도 있고 약용식물 심어져 있는 곳도 있고 아주 다양한 식물들이 많아서 잘 구경했다.
내려오는 길에 동물학습장이라는 곳이 있어서 가봤는데 닭, 염소, 토끼 몇 마리가 있었다. 정말 동물 수는 작았고 별 거 없었다. 먹이주기는 금지되어 있다. 애들이 미로원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못 찾았는데 우리가 못보고 지나쳐 내려온 것이었다. 다시 조금 올라가니 미로원이 보였다. 규모가 작고 미로찾기는 정말 쉬웠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전시실에 들어가니 카멜레온 2마리가 있었고 간단하게 식물들 전시가 되어 있었다.
- 이번 부산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보다 조금 사람들이 덜 붐비는 곳으로 갔다. 첫 날 F1963 빼고는 다 한산했다. 애들 감기가 오래 가서 남들한테 피해 끼칠 것 같아서 사람들 많은 곳은 일부러 가지 않았고 첫 날은 비오고 추웠는데 둘째, 셋째날은 날씨가 따뜻하고 활동하기 좋아서 실내보다는 바깥에서 좋은 풍경보고 산책도 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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