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0. 21:38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중반쯤부터는 재미있게 읽었다.







스포









전혀 예상 못한 반전이라서 놀랐다.
해미가 자기도 모르게 해버린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것(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닐 수도 있는데 죄책감 느끼며 혼자 싹 지우고 잊으려고 하는 것?)우재에 대한 마음이 깊으면서도 두려워서 거리두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등이 나랑 비슷한 점이 있어서 공감이 됐다.

마지막 선자이모 편지를 읽으면서 조금 눈물이 났다. 해미는 거짓말 편지를 보내서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지만 사실 선자이모는 비록 거짓인 걸 알지만 첫사랑에게 들을 수 없었던 사랑의 말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뻤고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고 아들 한수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고 그리고 거짓말 편지를 쓰면서까지 자신을 위로하고 기쁘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아이들의 다정한 마음이 고마웠고 구원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다ㅠㅠ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