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2. 5. 10. 23:07

1일차

 

* 보문호 걷기

힐튼호텔에 주차하고 어버이날 기념으로 엄마아빠를 만났다. 엄마아빠는 힐튼호텔에 안 묵는데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나중에 나갈 때 보니 무료였다. 보문호 산책하고 근처 소노벨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소머리 국밥을 먹었는데 나는 뻘건 국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ㅠㅠ 소머리 고기도 처음 먹어보는데 쫄깃하긴 한데 별로였다. 

보문호 구경하고 애들은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걷다가 그늘에 앉아서 다음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경주국립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 경주국립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예약 필수였다. 물론 이미 마감이었다. 앞에 주사위를 굴리고 미션을 수행하면 파일을 주는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하고 있었다. 현이는 환경보호하는 방법 3가지 말하기(씨앗 심기, 쓰레기 버리지 않기, 쓰레기 만들지 않기라고 말함), 우야는 친구와 어깨동무하기(현이랑 함 ㅎㅎ)가 미션이었다. 

그리고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에 들러서 유물과 유적을 살펴보았다. 의외로 재미있었다. 작년에 역사를 가르쳐서인지 아는 것도 좀 있어서 인지 즐겁게 관람했다. 

저녁식사를 불국정이라는 곳에서 했는데 떡갈비, 고등어구이 맛이 괜찮긴 한데 비싸다. 식당 안도 북적거리고 테이블도 좁았다. 사실 자리가 없어서 4인석에서 6명이서 먹었다. 

 

* 힐튼호텔

온돌방에서 묵었다. 온돌방은 다 2층인 듯 했다. 방이 넓고 테라스도 있다. 근데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거실 있고 조리 되는 곳만 다녀서 그런지 방 한 칸이 엄청 답답하게 느껴졌다. 밤에 티비보고 이야기하고 놀 수가 없으니 이틀 다 애들 재우고 바로 그냥 잤다. 

 

2일차

* 나르고 랜드

조식 신청을 안해서 밖에서 사 먹기로 했다. 신라명가라는 곳에 갔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소고기 덮밥( 좀 짜서 밥을 많이 넣으니까 괜찮았다.), 돈까스, 떡갈비 다 맛있었다. 그 옆에 교리김밥이 있는데 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듯 했다.

작년에도 간 것 같은데 나르고 랜드에 갔다. 작년에 빌린 자동차는 페달이 있었는데 어차피 애들 발이 안 닿았다. 이번에는 바퀴 3개인 자동차를 20분에 1만원에 빌렸다. 페달이 없고 오른쪽 손잡이를 돌리면 가고 왼쪽 브레이크를 누르면 멈춘다. 현이는 오른쪽 손잡이를 한 두 번만 돌려야 되는데 요령이 없어서 확 돌려서 세게 나가고 그러면 또 힘을 풀어서 멈추고 계속 반복이었다. 브레이크는 내가 조절했다. 6살 우야는 브레이크까지 조절하며 혼자 여유롭게 잘 탔다. 

 

* 최영화 황남빵

오빠가 좋아해서 30개 짜리 황남빵 사서 여행기간 동안 다 먹었다. 간 김에 대릉원에서 산책하려고 했는데 주차장은 만차고 길에도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 우양미술관

힐튼호텔 안에 있는 우양미술관에 갔다. 성인 1만원 어린이 8천원, 유아 6천원이다. 12시 30분쯤 가서 1시간도 채 못 보고 급하게 나와야 했는데 수영장 입장시간이 1시 30분부터였기 때문이다. 

2층은 애들 체험하는 공간이고 1층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나 본데 시간이 다되서 2층 밖에 못 봤다. 그림에 색칠 할 수 있는 공간, 헤드폰으로 자기 발자국 소리 들을 수 있는 길, 코바늘로 여러 가지 끈을 걸 수 있는 밭, 피자 만들기(여기는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입장하고 여기부터 가서 예약해야 한다. 4분 동안 여러 가지 재료로 가짜 피자 꾸미고 누워서 사진 찍고 그 사진을 출력해준다.) 파랑새 오리고 붙여서 만들기(할 시간 없어서 종이만 2장 챙겼다.)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애들도 재미있어 했는데 수영장 입장 시간 다 돼서 급하게 나왔다. 

 

* 힐튼 수영장

오빠가 12시 30분부터 줄서서 4번 번호표를 받았다. 1시 40분쯤 가니 줄이 조금 있었는데 맨 앞에 서게 해줬다. 래쉬가드 입고 와서 탈의실 통과해서 바로 수영장으로 갔다. 나는 물에 들어가기 싫어서 래쉬가드도 안 가져 왔는데 홈피에 수영복 입어야 입장이 된다고 되어 있어서 걱정했는데 상관없이 입장했다. 일행이 자리를 맡아줬지만 애들 보느라 자리에 거의 안 있었다. 오자마자 배 고파서 치킨이랑 감자튀킴, 맥주 시켰는데 5만원 정도였다. 우리 입장료는 50프로 할인해서 4인 13만원 정도라고 한다.  탈의실에서 나와 실내수영장 지나면 바로 야외수영장이 있다. 미끄럼틀, 물놀이터가 있어서 애들이 엄청 좋아했다. 온수가 나오는 얕은 공간도 있었다. 쉬는 시간에도 거기는 들어가 있어도 된다. 수영장에는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리도 안썼다. 모자를 안 가져왔는데 너무 뜨거워서 후회했다. 거의 3시간 넘게 신나게 놀고 대충 닦고 호텔 가서 씻었다. 

 

오늘 일정은 힘들어서 이것으로 끝. 배민으로 처갓집 치킨 시켜먹었다. 햇반은 로비에서 전자렌지에 돌렸다. 

 

3일차

* 힐튼 내 키즈카페

8시 40분쯤 오빠가 애들 데리고 나갔다. 9시부터인데 줄선다고 일찍 나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했다. 2시간 놀 수 있다. 나는 안 갔다. 준비가 오래 걸리고 정리도 해야 해서. 미끄럼틀이 다양하고 경사가 급해서 재미있었다고 한다. 우야가 신나게 놀았는지 땀에 젖어 있었다.

 

* 경주 엑스포공원

불국사를 가려고 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포기하고 엑스포공원에 가기로 했다. 지난 번에 1박 2일로 갔는데 또 가기 그랬지만 갈 데가 없었다. 1일차 저녁 때 서민식당에 갔는데 문을 닫았길래 놀랐는데 엑스포공원 맞은 편으로 이전해있었다. 갈비 2인분, 떡갈비2인분 시켜먹었는데 애들은 떡갈비를 잘 먹었지만 나는 갈비가 훨씬 맛있었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엑스포 공원에 갔는데 네이버로 미리 표를 끊었는데 매표소 직원이 경북도민이면 할인이 된다고 해서 보니 네이버보다 훨씬 쌌다. 그래서 네이버 취소하고 민증 보여주고 표 끊으니 4인에 2만8천원이었다. 

어린이날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줄은 길지 않았지만 아이싱 쿠키, 레진아트 등 체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라서 그냥 포기하고 강아지 풍선만 줄서서 받았다. 

비움명상길이 있길래 갔는데 의외로 좋았다. 야간에는 조명 등 볼거리가 있어서 입장표를 끊어야 들어갈 수 있다. 맨발길이라고 되어 있어서 나 빼고 다 신발 벗고 걸었는데 천년숲처럼 그런 길이 아니고 그냥 길이라서 오빠가 발이 너무 아프다고 후회했다. ㅎㅎ 우야도 아프다고 난리라 내 양말을 벗어주었다. 산책길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해서 좋았다. 

첨성대 영상관가서 4D 엄마까투리 봤다. 내용이 너무 슬펐다ㅠㅠ 여름날씨였는데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떨면서 어린이날 기념 매직쇼보고 자연사박물관(별거 없음)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저번에 엑스포를 이틀 연속 가서 대부분 다 봐서 저번에 갔던 곳은 일부러 가지 않았다. 오는 길에 휴게소 들러서 저녁 먹고 집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 8시였다. 

 

이번 여행은 재미있고 호텔은 불편했지만 처음으로 호텔 내 수영장, 미술관, 키즈카페 등 이용해봐서 좋았다. 근데 우야가 그 다음날 코로나 걸려서 이제 다시는 수영장은 못 갈 것 같다. 물론 수영장에서 걸렸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더더 조심할 것 같다..ㅜㅜㅠㅠ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박3일 울진여행  (0) 2022.08.29
4박 5일, 비와 함께한 강릉 여행  (0) 2022.08.13
[4.23] 선유동천 나들길  (0) 2022.05.10
1박 2일(4.9. ~10.) 안동 여행  (0) 2022.04.10
[22년 2월 24~26일] 2박 3일 단양 여행  (0) 2022.03.26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