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짓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라에서 한옥보존구역 같은 걸 지정해서 한옥을 지으면 지원금을 주는데 지원금을 받으려면 나라에서 정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근데 그게 조선시대 한옥 기준이라 집이 개성이 없고 획일적으로 지어지게 되고 불편하고 자재가 비싸기 까지 해서 비효율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통유리창으로 하면 풍경을 보기 좋은데 조선식 창살을 기준으로 해서 풍경을 다 가려버리게 한다든지 대문도 비대칭으로 안 쓰는 문을 작게 하고 쓰는 문을 크게 만들고 싶어도 규정에 따라 양쪽 문 크기를 꼭 같게 만들고 처마를 길게 하고 싶어도 처마에 따라 집 크기가 정해져 있어서 처마를 길게 할 수가 없고 등등. 집 짓는데 양옥보다 2~3배 가량 돈이 더 들고 나무로 지어야 해서 나무 값이 특히 많이 든다고 한다. 한옥지역은 골목길이 좁아서 주차난이 심하고 골목에 따라 주차를 거의 할 수 없어서 차가 없는 사람들이 살기 적절하다고 한다.
마당에서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좋을 것 같긴 한데 관리도 자신없고 주차도 안되고 돈도 많이 들고...단점이 많은 듯.
집이 13평? 정도 좁아서 지하를 파서 서재, 일하는 방을 만들어 25평? 가량 집을 넓게 쓰는 것이 신기했다.
부부는 아니고 오래 사귄 연인이 집을 지었는데 신기했다. 딩크인 것 같았지만 그 집에서 아기는 못 키울 것 같다. 지하도 위험하고 안방도 좁고 등등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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