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7. 00:23

처음에서 중간 부분까지는 정말 재미있고 결말부분은 좀 잔인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살인사건이나 자살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가난하고 아버지는 병으로 거동 이 불편한 집안인 이경이와 겉으로 보기에는 부잣집에 얼굴도 예쁘고 명문대생이지만 실제로는 불행한, 엄마가 다운이를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려고 한다. 엄마가 전남편을 죽일 때 다운이를 이용해서 죄를 뒤집어 씌우고 현재 남편은 다운이를 성폭행하는 등. 다운이는 서로 꿈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체험한다.
이경이는 다운이의 과거를 체험하고 다운이는 이경이의 미래를 꿈을 통해 체험한다.
청소용업체의 남사장,과거의 형사 출신,은 돈을 벌기 위해 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른다. 다운이가 엄마의 품을 벗어나려고 연예인 기획사에 들어가지만 자신의 과거, 현재 잘 나가는 아이돌과 고교생 때 가출해서 잠시 동거함, 가 드러나서 결국은 잘리게 된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라고 느꼈던 가을이 자신을 배신하고 안티팬으로 루머를 퍼뜨리자 가을이를 목졸라 살해한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이 살해 당한 척 꾸미고 가을이를 범인으로 몬다. 가을의 전남친이고 다운이에게 기획사를 소개한 임대리는 공범으로 만난다.
다운이는 꿈 속에서 이경을 조정해서 임대리를 함정에 빠뜨렸다.
무당이고 이경의 친구인 유나는 나중에 이경이 다운이를 찾아갔을 때 도와준다. 생년월일이 같은 이경이와 다운이의 영혼을 바꾼다. 다운이는 육체만 이경이는 영혼을 살린다. 즉, 다운이는 죽고 이경이가 산 것인데 육체는 바꾼 것이다. 이경이의 장례가 치뤄지고 이경이는 이제 부모님과 이별해야 했다. 이경이는 남사장과 함께 어딘가로 간다. 다운이의 엄마가 다운이를 살리기 위한 돈을 가져온다. 그 과정에서 남사장과 남사장의 오랜 친구가 다투고 남사장과 그 친구는 인육캡슐을 만들어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남사장은 싱가포르로 이민가려고 한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범죄자를 그 나라를 뜨면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남사장 친구 동업자는 화가 나서 남사장을 죽이고 다운이 엄마의 돈(다운이의 범죄를 가려주고, 다운이의 신분을 세탁해 준 대가)를 가로채려 하지만 중간에 낀 노파(남사장이 만들어낸 시체들을 밭에 숨겨줌)가 또 욕심을 부려서 세 사람은 함께 다투다가 이경이가 노파를 죽이고(아니면 자신도 죽을 것이기 때문에) 남사장이 동업자를 죽이고 이경이는 다운이 엄마를 죽이고(자신이 다운이의 육체를 차지했으니 앞으로도 계속 다운이 엄마의 꼭두각시로 살 것이 싫었기 때문에) 남사장과 이경이는 돈을 서로 나눠가진다.

이경이가 처음에는 도덕적인 인물로 나오는데 아무리 목숨이 위협이 있더라도 노파를 살해하고 다운이 엄마의 간섭을 벗어나고자 엄마를 살해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갔다. 성격이 왜 이렇게 바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경이가 다운이의 육체를 가진 것이지 정신은 이경이인데 뭔가 다운이스러워져서 좀 이해가 안갔다.

근데 말도 안되는 설정(꿈을 공유하고, 꿈에서 조종하고 등)들에도 불구하고 웹소설이라는데, 흥미 위주로 재미있게 소설을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