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3. 00:56

괜찮았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2. 22. 12:04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말 77가지.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술술 잘 익히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1. 학생

 

*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들의 특징: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나 이거 좋아해."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

자신의 긍정적인 점을 확인한다. "난 달리기를 잘해"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발견하고 감사한다. "친구가 있어서 감사해. 오늘 점심에 닭강정이 나와서 감사해."

자신의 강점을 인정하고 활용한다. "난 달리기를 잘하니까 릴레이 선수가 될거야. "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 확률계산

* 너희가 이전에 어떻게 지냈는지 선생님은 몰라. 지금부터 보여주는 모습이 너의 모습이야. 

- 앞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 네가 우리 반이어서 참 좋아. 우리 잘해보자. 

- 긍정적인 기대를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표현하기: 너의 그런 모습이 너무 예쁘구나. 계속 그렇게 좋은 모습 보여줄거지? 계속 열심히 하자 등

* 어떻게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니? 

선생님이 이렇게 기쁜데 넌 얼마나 더 기쁘겠니?

어제보다 많이 나아졌구나. 

너도 화가 많이 났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잘 참았지?

수업시간에 발표를 잘하는 너의 수업태도가 참 좋다. 

선생님이 부탁한 심부름을 정확하게 해 주어서 고맙다. 

* 선생님은 네가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네가 끝까지 해내리라 믿는다. 네가 잘 참아줄거라 믿는다. 네가 열심히 해줄거라 믿는다. 

* 네가 생각하는 그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단다. 

* 때가 되면 네 안에 쌓인 능력이 나타날거야.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단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달라질 수 있단다. 

- 지금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그런 것이니 너희들이 이해하고 그런 표현은 쓰지 않도록 하자. 

-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단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을거야. 

* 모둠활동 - 네가 잘하는 것은 나눠주고 부족한 것은 도움을 청하자. 

누구나 강점과 약점이 있으니 서로 보완해주어야 한다. 

* 네 도움이 필요한데 나를 도와줄 수 있겠니?

* 우리는 모두 달라. 블록이 만나 퍼즐이 맞춰지는거야.

* 그 말은 마음속으로 해야 할 말인데...사실을 이야기해도 상처를 주거나 친구를 난감하게 만든다면 입 밖으로 내서는 안된다. 

- 그 이야기를 어떻게 지금 하게 된거야? 네 말을 든은 윤주의 기분은 어떨까? 윤주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선생님한테 이야기한 것처럼 윤주에게 이야기해 줄래? 네가 윤주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전과 다르게 이야기를 해서 참 보기 좋았어. 윤주한테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네 마음은 어떠니?

* 친구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 그런데 표현은 조심해야 해.

- 맘에 안 드는 친구가 있으면 그 마음을 가진 상태로 있으면 된다. 그런 마음을 상대의 마음을 괴롭히거나 뒤에서 말을 하는 식의 잘못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 억지로 잘해 줄 필요는 없지만 상대가 불편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내 맘에 안드는 친구라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한다. 겉으로 표현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 그래, 그럴 수 있었겠구나. 화가 났구나. 속상하겠구나. 억울하겠구나. 

- 네가 ~~했어도 오늘 갑자기 그런 일을 당해서 정말 당황스러웠겠구나. 

- 네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1) 평가 없이 사실 말하기: 나는 색종이가 바닥에 널려 있는 것을 보면 ~~

2) 분명한 영향 말하기: 네가 복도에 발을 그렇게 내밀고 서 있으면, 거기 걸려서 친구가 넘어질 수 있고

3) 내 느낌 말하기: 네가 복도에서 ~~~~~~~~ 나는 다칠까봐 겁이 난다. 

* 사춘기에 겪는 변화는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이란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렴. 부끄러워하지 말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해. 사춘기에는 감정기복이 심할 수 있어. 이상한 게 아니야. 너도 너를 어쩌지 못할 때가 있지? 자라면서 그런 일을 겪기도 해. 

* 사춘기라고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은 아니야. 아닌 것은 아닌 것이란다.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 있어.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어. 

- 행동의 한계를 정하는 기준: 나를 해치지 않고(담배나 술 등) 남도 해치지 않는 것(친구를 때리는 것)이다. 

(염색이나 짧은 치마 등은 가능)

* 사려 깊은 태도 형성을 위한 행동선택의 원리 - 지사선책: 스탑, 띵크, 추스, 리스판스빌리티. 

- 행동선택의 원리가 뭐지? 용철이가 제안을 했더라도 제가 거절했으면 괜찮았을거라 생각해요. 

그래. 이것이 바로 "책임지는 행동"이란 거야. 

* 네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겠니? 선생님 마음은 어떨 것 같아?

- 자세히 관찰하여 아주 조금이라도 행동의 변화가 보이면 그 즉시 인정한다. 

" 선생님은 용철이를 믿고 기대했었지. 용철이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친구를 괴롭히는 용철이의 행동은 머지 않아 완전히 사라질거야."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다 알고 있어. 그동안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이 너도 모르게 툭 튀어나왔지?"

* 네 행동(말)에 책임질 수 있겠니?

*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많은 아이란다. 너는 주변 사람들(부모 등)을 매우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할 수 있는 사람이야. 

*해결기술을 찾아보자. 

"넌 장난이지만 그 아이는 아주 싫어하는 일인데. 이런 것도 학교폭력이야. 장난치고 싶을 때 멈추는 기술만 익힌다면 지금보다 훨씬 멋있고 사랑스러운 용철이가 될텐데."

"너와 나 사이의 신뢰 문제야. 이제부터 넌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거야. 그 기술의 이름은 "왕주먹"(스스로 정하게 함.)이야. 우리끼리의 약속이야. 오케이?

"어 왕주먹이 어딜갔지?" "어, 왕주먹이 좀 힘든가 보지? " 등

"집중하는 기술을 익히면 지금보다 훨씬 공부를 잘할 수 있을 텐데."

* 넌 지금 네 행동에 책임지고 있는 중이야." 넌 지금 숙제를 해오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중이야. 

* 일이 그렇게 되어서 미안해. (일부러 한 것이 아닐 때)

* 내가 ~~~~~~~한 잘못을 해서 미안해.

*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친구가 놀릴 때. 남자같다든지..)

*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 장난은 폭력이지. 반복되는 장난도 폭력이란다. 

- 이름으로 놀리는 가벼운 장난도 마찬가지. 반복되고 누적되면 당하는 친구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 화해를 이끄는 말

- 네가 땡땡이에게 정말 원했던 것은 뭐니?

1) 아이들을 분리한다.

2) 교사가 쓰는 서식을 미리 마련해둔다. 

* 너희가 다시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너희들끼리 이야기해보고 선생님에게 말해 주지 않겠니?(비교적 갈등의 정도가 약하고 자존심이 세고 합리적인  아이. 교사에게 야단 듣는 것을 속상해하는 아이, 교사에게 잘 보이려는 욕구가 크거나 평소 학급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에게 적용가능함)

결정된 내용을 선생님께 알리게 하고 교사는 잘 이행되는지 꾸준히 관심갖기

* 학습 분위기를 방해하는 학생을 돕는 말

- 지금 꼭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니?

-학교에 들어서면 너희는 학생이란다. 학생은 공부하는 사람. 배우고 익히는 사람.

- 어느 정도면 네가 할 수 있겠니? 네가 할 수 있는 양을 선생님에게 말해주렴. 

* 네 훌륭한 부모님이 그렇게 하셨을리가 없어

* 너 오늘 집에 가서 큰절해야겠다. 어쩜 너를 이렇게 잘 키우셨는지.

* 부모님도 네 행동을 보고 인정하시겠니? 부모님도 그러길 원하셔? 네가 하는 행동을 보았다면 부모님께서도 인정해 주셨을까?

- 그래도 학생이 인정하지 않으면 가정에서 지도해 주실 것을 부모에게 요청한다. 

 

 

2. 학무모

* 선생님이 숙제를 너무 많이 내준다. - 어떤 숙제? 아이는 어느 정도가 많은 숙제라고 생각하는지? 명확하게 물어보기

* 동료교사 험담 : 이 자리에 안 계신 선생님에 대해 말씀하시면 제가 좀 불편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 선생님은 이런 좋은 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학생의 문제행동에 대해 교사가 그동안 해온 조치를 명확히 밝히기

* 학부모 총회

- 우리 반 첫 인상이 정말 좋았습니다. 모습 하나하나 어찌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 아이의 말을 듣고 의구심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아이가 사실과 다르게 말하는 이유: 선택적 기억,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말함. 혼나지 않기 위해. 담임을 골려주려고)

* 아이 옆에 항상 담이교사가 있다 생각하시고 말씀해주세요. 저도 아이 옆에 항상 학무모님이 계시다고 생각하고 말하겠습니다. 

- 학부모가 교사를 원망하거나 비난하면 자녀는 그 교사에게 배우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 앞에서 교사를 비난하거나 욕을 해서는 안된다. 

*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저의 이런 노력에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아이들 앞에서 부모님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아이들이 선생님을 "존중"하며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건강이 제일이죠. 땡땡이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그렇잖아도 궁금해서 연락드릴까 했는데 먼저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학교에서 잘 살피겠습니다. 

- 많이 아픈가요? 걱정이 많이 되네요. 빨리 학교에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땡땡이 담임입니다. 땡땡이가 아직 등교하지 않아 무슨 일이 있나 걱정됩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 곤란한 상황

- 처음 듣는 말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충분히 들어주기, 끼어들지 말고 - 그러셨군요. 얼마나 속상하셨어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사실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는 무조건 공감해서는 안됨!!)

- 그건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저를 믿고 맡겨 주셨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 저도 안타깝습니다. (학생이 다쳤을 때)

-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제가 이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에게 자세히 알아보고 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지금 처음 접한 내용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번 아이들에게 자세히 알아보고 난 후에,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서 지금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그 문제는 학교 측에서 검토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 지금 대답해드리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 지금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 측과 논의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가능한 직접 통화한다. 

* 담임에게 이런 전화를 받으셔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죠?

* 땡땡이 어머니께 전화부탁드릴게요. 전화하기가 쉽지 않으시겠지만 같이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아이 얼굴에 상처가 났으니 전화해주시면 어머님 마음도 편해주시고 땡땡이 어머님도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 얼마나 자랑스러우세요. 어쩜 자식을 그렇게 잘 키우셨어요?

* 녹색어머니 :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어머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를 했네요. 감사합니다. 

* 덕분에 아이가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제아이 조금 나아지면 긍정적인 피드백 해주기)

* 항상 학급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저에게 요구하신 부분은 담임이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생각은 좋은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결정은 담임으로서 제가 심사숙고 한 후에 하겠습니다. 

* 학부모 상담

- 학교에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동안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 오셨나요?

-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3. 동료

* 일을 조율할 때

- 교장(교감, 부장) 선생님과 상의 드린 후 말씀드리겠습니다. 

- 도와드리고는 싶은데 제 상황이 어렵습니다. 

- 선생님, ~~한 일을 하실 분이 필요한데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 감사, 격려, 지지

- 선생님 ~해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덕분에 힘이 나요. 

- 선생님을 나쁘게 말하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에요. 많이 속상하고 억울하죠? 시간이 지나면 오해가 풀리거예요. 

- 선생님,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4. 교사 자신

* 반드시 ~할 필요는 없지. ~할 수도 있지.

* 내가 가진 강점이 뭘까? 그걸 잘 활용핮. 

* 비교하지 않고 감사하며 현재에 충실하자.

* 한 번 정한 규칙은 일관성있게,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지켜야 해. 

* 그림책 추천: 화가 나도 당연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심술 좀 그만 부려. 우리 같이 놀래? 등

* 화내지 말자. 화는 엄밀하게 말하면 선택하는 행동이다. 아이가 교사를 힘들게 한다는 이유로 화를 내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을 아이 탓으로 미뤄 버리는 것이다. 화는 선택이지 자동화 반응이 아니기에 단지 열받았다는 이유만으로는 정당화할 수 없는 반응이다. 

* 아이가 하는 행동이 고의적이라고 속단하지 말기. 과장(내 말을 절대 듣지 않는구나) 하지 말기. 편견(영악하구나)갖지 않기

* 저 아이는 ~살이야. 열받지 말자. 

 

 

 

Posted by 이니드417
2024. 2. 10. 21:39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는데 에세인데 분량이 짧고 읽고 나서
그닥 남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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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2024. 2. 10. 21:37

정말 오랜만에 읽은 자기계발서.
리뷰보니 호불호가 심해서 살짝 고민했는데 괜찮았다. 평소에 아예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야라서 신선했다.

Posted by 이니드417
2024. 1. 29. 12:17

처음 3분의 1쯤 읽었을 때는 너무 이해하기 힘든 과학적인 설명이 많이 나와서 잠깐 읽기를 멈췄다가 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때부터는 꽤 재미있어서 금방 읽었다.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지구를 종말에서 구하기 위한 역전 시도는 엄선된 우주인들이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임무를 띄고 헤일메리호를 타고 타우세티로 간다. 

 

 

스포

 

 

 

 

 

주인공 그레이스는 중학교 교사이다. 대학 논문을 썼다가(생명체가 물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는 내용) 동료들에게 조롱과 무시를 당하고 용기를 잃어서 연구를 포기하고 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근데 선생님이 마침 적성에 잘 맞아서 행복한 삶을 보내던 중이었다. 그 시기에 태양의 온도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어서 지구는 종말 위기에 닥치게 되었다. 태양의 온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때문이었다. 아스트로는 별이라는 뜻이고 파지는 기생충이라는 뜻이다. 아무튼 빨리 아스트로파지를 없애지 않으면 태양의 온도는 계속 떨어질 것이고 지구가 얼어붙게 되어 인간도 결국 멸종하게 될 상황이었다. 

 

전세계 브레인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중 대표인 스트라트가 그레이스를 찾아온다. 그에게 아스트로파지 연구를 맡기기 위해서 였는데 일개 중학교 교사인 자신에게 그런 대단한 임무를 맡기다니 그레이스는 의아해 한다. 그렇지만 그가 예전에 썼던 논문도 있고 그 분야에 전문가였기 때문에 스트라트가 찾아오게 된 것이었다. 

 

그레이스는 아스트로파지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한다. 태양의 열, 빛, 에너지를 흡수한 아스트로파지는 어느 정도 에너지를 얻으면 금성 쪽으로 날아간다. 왜냐하며 번식하는데 이산화탄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그레이스는 아스트로파지를 번식시키는데 성공하고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아스트로파지는 우주선 연료로도 쓰이게 된다. 

 

소설의 시작은 어떤 남자가 코마상태에 있다가 깨어나게 되는데 그는 침대에 묶여 있고 로봇팔이 그에게 약도 주고 밥도 주고 몸도 닦아주고 있었다. 남자는 코마에서 깨어났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서서히 기억이 돌아오고 과학자인 남자는 바로 깨닫는다. 자신이 있는 곳은 지구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는데 그레이스는 아스트로파지를 없애고 지구를 구할 임무를 맡아 우주에 오게 된 것이었다. 다른 요원 2명이 더 있었는데 그들은 코마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이미 죽은 상태였다. 나중에 그들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레이스는 슬퍼한다. 코마에 빠뜨린 이유는 타우세티까지 도달하는데 4년이 걸리는데 그 동안 요원들의 우울증, 정신적 불안으로 인한 자살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그리고 그들이 우주선을 타고 타우세티라는 행성까지 온 까닭은 다른 모든 행성들이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어 있었지만 타우세티만은 감염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요원들이 타우세티로 보내진 것이다. 

 

그리고 스트라트와 박사들은 우주선의 연료로 아스트로파지를 사용하는데 아스트로파지를 기간 내에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해 우주선에는 편도로 갈 수 있는 연료 밖에 실려있지 않았다. 즉 이 임무는 자살 임무였다. 나중에 기억이 되돌아와 밝혀지지만 그레이스는 이 임무에 자원하지 않았다. 정예요원과 대기요원이 실험을 하다가 직원의 실수로 아스트로파지가 폭발해서 죽게 되어 강제로 끌려온 것이었다. 그가 끝까지 죽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지만 스트라트가 그를 코마상태에 빠뜨리고 기억을 상실하는 약까지 먹여서 우주선에 태운 것이었다. 이 부분은 정말 잔인했다. 아무리 지구의 7~80억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죽고 싶지 않다는 사람을 억지로 태워보내다니....ㅠㅠ

 

그러던 중 그레이스는 주변에 있는 우주선 하나를 더 발견하게 된다. 지구인이 만든 우주선과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그들은 에드로?라는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였다. 그레이스는 외계인 로키를 만나게 된다. 로키와 함께 온 외계인들 20여명은 모두 죽었는데 그 이유는 방사선 때문이었다. 외계인이 살던 행성에서는 방사선이 없어서 방사선의 위험성을 몰랐기 때문이다. 로키가 살아남은 이유는 에스트로파지로 둘러싸인 공간에 그가 있었는데 에스트로파지가 방사선을 막아주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로키는 시력은 없고(왜냐하면 그의 행성은 빛이 없어서 시력이 필요가 없음) 청력이 매우 발달해 있어서 초음파처럼 음의 높낮이를 이용해서 말을 한다. 그레이스와 로키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서로의 말을 번역하며 대화를 한다. 나중에는 컴퓨터 없이도 대화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로키는 강아지 정도의 크기에 피부는 돌처럼 되어있고 수명이 6~700년? 가량 되고 거미처럼 손과 발이 여러 개다. 그의 행성은 암모니아로 이루어져 있고 중력이 세고 기압이 높다. 그리고 로키는 기술자로 제노나이트라는 물질을 사용해서 온갖 것을 다 만들어낸다.

 

로키가 우주선을 타고 타우세티에 온 이유는 그레이스와 똑같았다. 그의 행성도 아스트로파지 때문에 종말 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행성은 원래 뜨거웠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다. 지구는 27년이라는 시간 정도 밖에 없었다. 27년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모두 종말이었다. 그래서 우주선을 편도로 급하게 출발시킨 것이었고 지구에서 타우세티까지 13년(우주에서는 시간이 달라서 4년 정도), 타우세티에서 아주 작은 우주선에 그 동안 모은 자료와 정보를 넣어서 날려보내면 지구까지 도달하는데 13년이 걸린다. 

 

어쨋든 그레이스와 로키는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타우세티의 공기를 표본수집해서 현미경으로 살펴보는데 거기는 여러 가지 생명체들이 있었다. 결론을 내리면 타우세티에는 타우메바라는 생명체가 있었고 그는 아스트로파지를 잡아먹는다. 그래서 타우세티 행성은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지 않았고 무사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타우세티의 공기와 지구, 에리드의 공기는 달랐고 거기까지 타우메바를 산 채로 운반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타우메바는 탄소에 약해서 지구와 에리드에서는 살 수 없다. 그레이스는 인간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것처럼 탄소에 강한 타우메바를 반복해서 번식시켜서 탄소에 대한 내성을 만들기 위해 실험을 계속 반복해나간다. 결국 탄소에 내성이 있는 타우메바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아까 말했듯이 그레이스는 자살임무를 띄고 우주에 왔지만 로키의 도움으로(그의 우주선에는 에스트로파지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의 행성에서는 아스트로파지를 번식시키는게 너무 쉬웠기 때문에. 그래서 로키는 지구까지 되돌아가 연료를 그레이스에게 주겠다고 한다.)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아직 80여페이지 덜 읽어서 결론은 모른다. 집에 가서 읽어야지. 아마도 해피엔딩일 듯 하다. 

 

SF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었다. 솔직히 과학적인 이론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는데 그런 것들은 적당히 스킵하면서 읽었다. 아스트로파지라든지 외계인 로키 등 너무 기발하고 흥미있는 상상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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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2024. 1. 26. 20:59

스포

 

 

 

 

지안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 장례식장에 엄마의 애인이 찾아와서 난동을 부리고 아빠가 화가 나서 엄마를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해서 지아는 갑자기 고아가 되었다. 삼촌인 정진만은 그 일이 있은 후 한 달 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돌아와서 아동보호소 같은 곳에 맡겨져있던 지안을 찾아서 집으로 돌아온다. 

 

삼촌은 화가 난 지안에게 온라인쇼핑몰 준비를 하느라 늦게 찾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세월이 흐르고 지안은 삼촌의 권유로 중국어과를 선택해서 독립해서 대학교를 다니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삼촌이 욕조에서 자해해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지안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삼촌 장례식을 치른다. 그리고 고향에서 예전 초등학교 때 친구였던 배정민을 만난다. 정민은 삼촌의 쇼핑몰에서 온라인 홈페이지 제작 알바를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맙게도 삼촌이 자살한 욕실을 청소해주겠다며 지안을 도와준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삼촌을 죽게 만든 것은 정민이고 정민이 욕실을 치우겠다고 한 것은 혹시 모를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삼촌의 쇼핑몰에서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문자가 오고 지안은 이제 삼촌의 쇼핑몰은 삼촌의 자살로 더이상 운영할 수 없게되었으니 폐쇄를 하고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환불도 해주려고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고 있떤 중에 갑자기 머더헬프라는 숨겨져 있던 사이트가 열렸다. 그 웹사이트에서는 총기, 마취제, 포장재, 독극물 등 수상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삼촌은 살인자들,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삼촌이 킬러들의 개인정보를 모두 알고 있고 삼촌의 권력?힘을 탐나서 삼촌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제 그 쇼핑몰을 차지하기 위해서 당장 킬러들이 쳐들어온다는 채팅창을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킬러들이 지안의 집으로 침입해온다. 민혜라는 킬러가 먼저 와서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지안은 민혜를 믿을 수 없어서 민혜를 잠깐 기절시키고 쇼핑몰 창고로 정민과 함께 숨어드는데 그 곳에 창고를 관리하는 창고지기가 있었다. 민혜는 나중에 깨어나서 지안을 도와 킬러들을 해치운다. 민혜는 킬러들의 피해자(성 관련)였는데 삼촌이 민혜를 구해줘서 삼촌과 친해지게 되었다. 

 

아무튼 그래서 정확하게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사실 삼촌을 자살시킨 사람은 정민이었다. 정민은 쇼핑몰을 차지하고 싶어서 또, 삼촌의 권력과 힘을 탐내는 어떤 집단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 집단의 허락을 받고 삼촌을 자살시킨 것이다. 지안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협박해서 삼촌이 스스로 자살하게 만든 것이었다. 지안은 그 사실을 알고 정민을 총을 쏴서 죽인다. 

근데 알고 봤더니 삼촌은 죽은 게 아니었다. 갑자기 나타났다. ㅎㅎ 장례식도 어떤 약물을 써서 위장한 것이었다.사실 삼촌이 너무 바로 의심없이 정민을 믿고 지안이 진짜로 납치되었는지 확인도 안해보고 바로 자살해서 이상하긴 했다. 그리고 지안의 엄마, 아빠도 치정에 의해 죽은 게 아니었다. 삼촌을 죽이려는 어떤 킬러가 일부러 그렇게 위장한 것이었다. 삼촌을 도발하기 위해서.

 

 

근데 내가 지안이었다면 어쨋든 삼촌이 위험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아빠가 죽게 되었으니 삼촌을 원망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서 좀 이상했다. 그리고 지안이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죽을 수도 있으니까 정민을 죽이게 되었지만 내가 삼촌이었다면 조카를 살인자로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 같고 그 사실을 알고 크게 충격받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고 오히려 잘했다, 대단하네 이런 반응이라서 뭔가 공감이 안갔다. 그리고 이제 지안이 쇼핑몰을 이어 받아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삼촌이라면 그런 위험한 일을 말려야 하지 않을까? 좀 이해가 안됐다. 어쨋든 소설이니까...재미를 위해서인 듯.

 

소설은 176쪽밖에 안되고 아주 짧지만 2탄이 있다. 지금으로서는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그리고 디플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하는데 주인공 삼촌 역할이 이동욱이다. 소설에서는 대머리고 뚱뚱하다는 설정인데 드라마니까 어쩔 수 없이 삼촌을 멋지고 잘생기게 설정을 바꾸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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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2024. 1. 21. 18:39


[1부] 시대의 난제를 극복한 영웅

1장 벌거벗은 해상왕
: 섬 소년 장보고는 어떻게 무역왕이 되었나 _____ 임기환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 천민? 신분으로 당시 통일신라는 골품제가 있어서 수도에 사는 귀족이 아니면 출세가 불가능했다. 당시 당나라는 외국인이든 신분이든 상관없이 출세할 수 있었고 장보고는 당나라 군대에 입대해서 공을 세웠다. 군대에서 승승장구했지만 그래도 신라인이라 한계는 있었다. 그래서 무역업으로 뛰어들어 청해진을 만들어 무역인들에게 숙박 등 단체로 머무를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신라, 당, 왜나라의 중계무역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된다. 왜적을 소탕하기 위해 조정에 허락을 받고 공을 세우는데 너무나 세력이 강해졌고 천민 출신인데 자기 딸을 왕과 결혼시키려다 귀족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그리고 귀족들의 모함? (반란을 일으켰다는 설도 있다.) 옛 신하였던 염장에게 암살당한다.

2장 벌거벗은 충무공
: 1597년, 이순신은 왜 죽음을 생각했나 _____ 이민웅
3장 벌거벗은 의승장
: 승려 사명대사는 왜 칼을 뽑았나 _____ 김용태
4장 벌거벗은 제주 거상
: 기생 김만덕은 어떻게 왕을 만났나 _____ 노혜경

[2부] 대한민국을 지켜낸 독립 영웅

5장 벌거벗은 항일 의병장
: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나 _____ 신주백
6장 벌거벗은 총사령관
: 사냥꾼 홍범도의 총은 왜 일본군을 향했나 _____ 신주백
7장 벌거벗은 청년 독립투사
: 조선인 이봉창은 어떻게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나 _____ 조건
8장 벌거벗은 민족사업가
서울의 대표 명소 북촌은 어떻게 탄생했나 _____ 염복규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1. 20. 19:57

엑스코 상상체험 키즈월드

 

- 부산에서 갔던 상상체험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많이 작은 것 같다. 회전그네랑 나무안전이라는 놀이기구는 크기가 부산이랑 비교했을 때 작고 바퀴 썰매 등도 규모가 작았다. 그래도 애들은 재미있어했다. 수중보트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고 에어바운스에서도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수중다람쥐는 인기가 많아서 줄이 계속 줄어들지를 않아서 못타서 아쉬웠다ㅠ 3시간 정도 재미있게 놀고 건물 내에 있는 다담뜰 뷔페에 가서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끝.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1. 20. 19:56

2박 3일 진밭골 야영장 캠핑

 

[1일차]

 

우리 가족의 첫 캠핑!! 오빠가 캠핑 도구들을 사 모을 때 캠핑은 우리 가족 스타일이 아니라고 계속 만류했었는데 결국 드디어 첫 캠핑을 가게 되었다. 

캠핑 갈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차에 모든 물건들(텐트, 이너텐트, 의자, 테이블, 난로, 방수포, 매트, 이불, 베개, 가습기, 옷들, 먹을 것들 등등)을 싣는 것이다. 챙겨야 할 짐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리하고 차에 옮기는데 정말 힘들었다ㅠㅠ

 

또 진밭골 야영장에 도착해서 알게 된 건데 화수목 예약한 줄 알았는데 수목금 예약되어 있어서 식겁했다. 다행히 그 구역이 비어 있어서 하루 더 추구해서 3박 4일 예약하게 되었다. 근데 텐트는 목요일 오후에 걷었는데 왜냐하면 금요일에 오빠가 출근해야 하고 텐트는 11시까지 치워야 하니까 나혼자 치워야 한다는 얘긴데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텐트 다 치고 애들은 바깥에서 아래에 있는 계곡에 있는 얼음깨면서 놀았다. 그리고 저녁에는 치킨 포장해 와서 먹고(요리하면 더 좋았겠지만 처음이라 그럴 체력이 없었다. 오빠는 낮에는 계속 출근중이어서 점심 먹고 텐트에 다시 컴백해서 요리할 시간도 없었다.) 고피쉬 수도 게임, 우노 게임 등 보드게임 하다가 10시 넘어서 늦게 잤다. 

 

[2일차]

 

간 밤에 계속 눈, 비가 와서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쌓여 있었다. 눈이 많이 쌓여있지는 않았지만 애들이 작은 눈사람도 만들고 재미있게 놀았다. 근데 운동화가 다 젖고 양말도 젖어서 아침만 먹고 어쩔 수 없이 집에 가야 했다. 집에 가서 정리하고 샤워도 미리 하고(야영장에 샤워실이 있고 오빠 말로는 물도 따뜻하고 좋았다고 했지만 거기서 샤워하고 싶지 않았다.ㅎㅎ) 화장실도 가고 현이는 학원까지 갔다가 왔다. 

 

다시 오후에 김밥 등 사서 먹는데 엄마가 놀러와서 같이 먹었다. 히터가 있어서 그나마 따뜻했는데 질식해서 죽을까봐 ㅎㅎ 무서워서 텐트 여기 저기 다 열어놨더니 좀 추웠다. 밤에 잘 때 이너텐트 안에서 이불 덮고 자면 잘 만한 정도다. 

 

 

[3일차]

 

다음날, 텐트를 걷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치울 수 있는 만큼 정리하고 또 집으로 가서 샤워하고 집 정리 등 했다. 현이는 학원도 갔다왔다. 근데 이 날, 엄마랑 미술관 가기로 해서 점심은 집에서 먹고 텐트가서 오빠가 텐트 치우는 걸 1시간 정도 도와주고 나는 엄마랑 애들이랑 대구미술관에 갔다. 

 

렘브란트 전시였는데 나름 미술시간에 들어본 화가라 멋진 그림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흑백 판화밖에 없었다. 그리고 판화도 습작들이 많아서 아주 작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좀 실망했다. 엄마도 기대했는데 별로라고 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유튜브에 찾아보니 아주 큰 작품도 있고 유명한 그림들이 많고 회화 작품도 많은데 대구미술관에는 에칭 판화만 전시되어 있어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나머지 층은 다 공사 중이라 딱 렘브란트 전시만 보고 가야 해서 더 아쉬웠다. 작품 해설하고 있길래 잠깐 들어봤는데 그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고 있었다. 

 

이번 캠프는 사실 샤워, 화장실 등을 12~13분 거리인 집에 가서 해결을 했고 요리도 안했고 간단하게 전자렌지 돌려서 먹었고 또 오빠는 계속 출근이라 늦은 오후에 텐트로 왔기 때문에 제대로 된 캠핑은 아니었다. 어쨋든 나는 솔직히 불편했지만 그래도 일반 여행과 다른 캠핑만의 독특한 즐거움?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애들은 전혀 불편해하지 않고 아주 좋아했다. 캠핑...장단점이 있는 듯. 어쨋든 나는 집이 그리웠다 ㅎㅎㅎㅎ

Posted by 이니드417
여행2024. 1. 20. 19:28

[1일차]

 

* 키자니아

 

신세계 백화점에 있는 키자니아에 갔다. 오후 3시권을 예매했다.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키자니아 근처에 있는 아웃백에서 점심을 먹었다. 2시 45분부터 입장인데 우리는 순서가 D였다. 작년 이맘때 왔었는데 그때는 F였다. 근데 오빠가 주차장에 옷 놔두러 갔다 온 사이에 사람들 다 입장해서 거의 마지막으로 들어갔다. 애들이 라면 체험하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라면 체험하는 곳에 빈 자리가 있어서 3시에 바로 체험할 수 있었다. 라면 끝나고 바로 옆에 있는 사이다 체험을 했다.

애들한테 무슨 체험하고 싶냐고 폰에 있는 체험프로그램 보여주면서 물어보니 현이가 응급구조대 체험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거기 갔더니 응급구조대는 30분 후에 되고 바로 옆에 있는 외과의사 체험이 바로 시작해서 그것부터 하고 응급구조대 체험도 했다.  

그리고 우야가 레이스 체험하고 싶다고 해서 먼저 운전면허증을 따고 체험하려고 하니 시간이 안 맞아서 햄버거 만들기 부터 하고 레이스 체험했다. 마지막 체험은 시간이 맞는 게 피트스탑(자동차 바퀴 갈기)밖에 없어서 그거 하고 한 가지 더 할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 우야 책가방을 사러 가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애들이 피라미드 체험대 하고 싶어했는데 거기는 계속 사람이 많아서 아쉽게도 못했다ㅠㅠ

 

작년에 왔을 때는 모두 9가지 체험했는데 사이다, 쿠킹, 소방서, 은행, 마트, 승무원, 라면, 동물병원, 햄버거 순서로 했었다. 이번에는 8가지 체험했고 라면, 사이다, 의사, 응급구조대, 드라이빙스쿨, 햄버거, 레이스, 피트스탑 순서로 했다. 작년보다 사람들이 훨씬 적어서 바로바로 체험했는데 작년보다  체험 1개 덜한 이유는 드라이빙스쿨이랑 레이스가 시간이 애매하게 되어 있어서 그거 하느라 오래 기다려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작년에는 드라이빙, 레이스 체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할 엄두도 못 냈었다. 애들한테 어떤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현이는 의사랑 응급구조대(진행하는 쌤이 재밌게 잘 놀아줘서 그런 듯) 우야는 레이스 체험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했다. 

 

네셔널 지오그래픽에 가서 우야가 마음에 들어했던 우주 책가방(만원 할인 돼서 15만 9천원, 신발주머니는 안샀음)사고 현이가 사달라는 연보라색 크로스가방(3만 9천원)도 샀다. 

 

* 숙소 - 다대포 해변공원 근처 아파트

숙소 가서 떡볶이랑 김밥 시켜먹고 애들은 햄버거 체험가서 만든 햄버거랑 튀김 등 같이 먹었다. 숙소가 다대포 해변 공원 근처 아파트였는데 40평대? 엄청 넓고 깨끗하고 좋았다. 

 

[2일차] 영도 여행

 

*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에 갔다.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애환이 있는 곳인데 바로 앞 절벽에 바닷가가 있고 오르막 좁은 공간에 낡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독특한 풍경이라 유명해진 관광지라고 한다. 또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을 여기서 촬영해서 더 유명해졌다. 유튜브에 보니 원주민들은 갑자기 늘어난 관광객들의 고성, 쓰레기 투척, 집 기웃거리기, 노상방뇨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 카페들이 외지인이 공폐가에 불법 무허가로 카페를 만들어 장사를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신선3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흰여울문화마을 입구로 들어가서 바다가 보이는 절벽 길을 걸어가며 카페, 잡화점 등 여러 예쁜 건물을 구경하고 벽화가 그려진 예쁜 계단이나 알록달록한 건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카페에 들어가서 와플이랑 커피, 핫초코 시켜서 먹었는데 비싸고 맛은 그저 그랬다 ㅎㅎ 구경 다하고 주차장까지 다시 걸어가는데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오르막이 심해서 엄청 힘들었다. 

 

* 국립해양박물관

 

'목촌돼지국밥'이라는 곳에서 순대국밥이랑 어린이국밥 시켜서 먹었다. 주차장도 있고 어린이 국밥이 있어서 좋았고 순대국밥도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국립해양박물관이 식당에서 가까워서 더 좋았다. 

 

국립해양박물관은 19년에 여행왔을 때 가봤는데 그때는 규모도 작고 볼 것도 별로 없어서 별로라고 기록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많이 바뀐 것 같은데 되게 좋았다. 먼저 어린이 박물관에 가서 15분간 선생님이 바다와 바다생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문제도 내고 바다생물 인형도 만져보고 했는데 애들이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거기서 벽돌블럭이랑 크레인 모형 등 체험하며 2~30분 놀다가 4층 4D영상관에 갔다. 근데 4D영상관 입장권이 5천원이었는데 너무 비싸서 놀랐다. 상영시간은 겨우 12분인데 5천원(성인이나 어린이나 가격같음)은 너무 비싼 것 같다. 그리고 의자가 움직이는데 너무 심하게 움직여서 깜짝 놀랐고 좀 불편했다. 

상설전시실은 배도 전시되어 있고 항해하면서 필요한 물건들, 항해도나 나침반, 지구의 등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특별전시실에는 낚시를 주제로 낚시바늘과 작살 등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3층에는 규모는 작지만 아쿠아리움이 있었고 미디어전시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점에 가서 현이는 물개 인형, 우야는 고래인지 상어 인형인지를 샀다. 기념품점이 5시 30분? 쯤 입장마감(박물관 종료시간은 6시)이어서 늦게 왔으면 못 갈 뻔...

 

숙소와서 치킨 시켜먹고 마무리함. 

 

[3일차] 

 

* 영화체험박물관

 

비도 오고 바람도 불어서 실내로 가기로 했다. 영화체험박물관에 갔는데 입장할 때 카드를 주는데 이 카드를 찍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은 영화 포스터에 자기 얼굴 사진 합성하기, 영화예고편 만들기(점프하는 영상 찍고 괴물 영상 앞에서 괴물 때리는 시늉, 피하는 시늉하며 영상 찍어서 편집해서 만듦), 스토리보드 만들기(사람 그림 모양 선택하고 배경 선택하기, 스토리 자판으로 치기), 플립북 만들기(슬픈 표정이나 기쁜 표정 연기하기), 영상 더빙하기(역할 정해서 더빙하고 편집할 때 발소리, 그릇 달그락 거리는 소리 등 소리도 선택해서 넣을 수 있음) 등등 여러 가지 체험이 많아서 좋았다. 전시물도 잘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관람했다. 마지막에는 미취학 아동이 놀 수 있는 공간(볼풀공,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이 있어서 재밌게 놀고 나왔다. 

 

원래 비가 오지 않았다면 비프광장과 국제시장, 깡통시장 등 구경하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바람도 세고 넘 추워서 그냥 바로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애들은 피자, 함박스테이크 먹고 오빠랑 나는 철판볶음밥, 철판볶음면 먹고 대구로 돌아왔다. 

 

* 총평: 이번 여행 동안 방문한 곳 다 좋았다. 아쉬웠던 것은 날씨가 춥고(날씨 예보에 10~11도 정도라 옷을 얇게 입고 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음ㅠㅠ) 비도 오고 (둘쨋날 빼고 비가 왔다ㅠ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야외에서 시간을 거의 못 보내서 아쉬웠다. 그리고 숙소가 다대포 해변 쪽이었는데 숙소 위치가 관광지들에서 좀 멀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숙소는 위치 빼고는 다 좋았다. 그리고 다대포에도 다대포 해변 공원, 장림포구(부네치아) 등 관광지가 좀 있긴 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별 것 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춥고 비가 와서 못 갔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