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여성이 미국에 유학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처음에 아페멜루가 미용실에 머리를 땋으러 가고 나이지리아에 있을때 과거 남자친구였던 오빈제를 떠올린다. 오빈제는 조폭? 비스무리한 사람 덕에 꽤 부자가 되었고 결혼도 했다. 아페멜루는 13년 만에 미국을 떠나게 되었고 오빈제에게 메일을 쓴다. 오빈제는 메일을 확인하고 마음이 흔들린다.
초반에는 이미 유부남인 오빈제에게 왜 이메일을 쓰는지 짜증나서 뭔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재미있었다.
우주고모가 고위직 군인의 첩으로 아기까지 낳았는데 정치적 문제에 휘말려 위장된 사고로 그가 죽고 우주고모는 군인의 가족들의 위협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친다.
나이지리아는 정치적 혼란이 심해 대학은 계속 문을 닫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며 많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아페멜루도 미국으로 가게 된다.
장학금이 75프로 정도만 지원되어 취직을 해야하는데 계속 잘 되지 않고 궁지에 몰려 아페멜루는 남자의 알바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치 않는 짓을 당하고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리고 오빈제와 연락을 끊게 된다.
그 이후로 친구의 도움으로 부잣집에 보모로 취직해 돈문제가 해결되고 잘생기고 재벌급인 백인 남자친구 커트도 생긴다.
미국의 흑인차별에 대해 많이 나온다. 흑인 곱슬머리를 레게형식으로 땋는데 그런 머리로는 불량해 보여 취직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릴렉서라는 독한 약품으로 머리를 피다가 두피에 상처를 입고 머리도 빠진다. 이페멜루는 핀 머리를 다 잘라버리고 짧은 아프로 머리로 다니기로 결심한다. 또한 그동안 배우려고 노력한 미국식 악센트도 버리고 나이지리아식 영어 악센트를 고집한다.
흑인여성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단지 조력자로 나올 뿐 로맨스 주인공이 되지는 못한다. 아시아인 남자도 투명인간 취급이지만 적어도 그들은 똑똑하게는 나온다.
흑인은 미국 인종계층에서 가장 아래다.
오바마를 흑인여성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백인이 아닌 흑인여성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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