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2. 10. 19. 22:33

이번 여행은 정말 아무 계획없이 그냥 있다가 출발하기 전 날 대충 찾아봤는데 결정을 못해서 여행 첫 날, 차에서 검색 계속하다가 목적지 결정 못하고 계속 바꾸다가 겨우 목적지를 정했다 ㅎㅎ

 

10.8.(토)

* 제이드가든

 춘천 가볼만한 곳 검색하면 제일 위에 뜨고 리뷰수도 많아서 가 보기로 했다. 이 날 날씨가 좋았고 다음날부터 계속 비가 올 예정이라 첫 날에 가기로 결정했는데 잘 한 일이었다. '신사와 아가씨' 촬영지라는데 그 드라마는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있는 식당에서 가서 밥부터 먹었다. 맛은 그냥 그랬다. 

여러 가지 컨셉의 정원이 있는데 날씨도 좋고 예쁘게 잘 꾸며 놓아서 사진이 정말 예쁘게 잘 나왔다. 처음에 건물 보이는 곳도 예뻤고 이끼가 컨셉인 곳도 마음에 들었다. 

오르막길이라 어린 아기들 데리고 오기에는 조금 힘들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예쁜 풍경 보면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되고 좋았다. 

중간에 카페에서 핫도그랑 구슬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 김유정 문학전시관, 김유정역

 

다음으로 원래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갈까 고민하다가 접었는데 이유는 미리 예약을 안해서 매진일 것 같기도 하고 레일바이크 타고 가서 셔틀열차를 타고 돌아와야 하는데 약 2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했다. 차타고 2시간 30분 넘게 달려서 겨우 도착했는데 또 교통수단?을 2시간 가까이 타는 것은 너무 무리라는 생각에 패스했다. 근데  다음 날 만약 비가 안오고 날이 좋았더라면 가보고 싶은 코스이긴 했다ㅠㅠ

 

레일바이크를 안 타더라도 김유정역은 가보기로 했다. 문학전시관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고 입장료도 안 받았다. 그냥 간단하게 생가 구경하고 김유정역에 가서 모형기차 안에 들어가보고 철길에서 사진도 찍었다. 

 

근처에 팔뚝김밥?이라고 있길래 떡볶이랑 참치김밥 등 포장해서 저녁에 먹었다. 김밥이 진짜 너무 커서 4줄 샀는데 어른2, 아이2명이서 겨우 배터지게 3줄 먹었다. 참치김밥 맛있었고 떡볶이도 괜찮았다. 

 

* 숙소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숙소인데 편의점이 1층이고 3층 20평대 주택이다. 꽤 괜찮았는데 주택이라 보일러를 많이 틀어도 위 쪽 공기는 차가워서 집이 좀 추운 게 아쉬웠다. 겨울에는 호텔가는 걸로 ~~

 

10.9.(일)

 

*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비가 왔다 ㅠㅠ 그래도 케이블카를 타러 가기로 했다. 케이블카는 4명이 7만2천원이고 네이버 예약하려면 전날 해야 한다. 이거는 전날 예약했다. 다행히~10프로 할인. 춘천은 대부분 관광지가 네이버 예약이 당일은 안되는 게 불편했다. 

사람은 많았는데 의외로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케이블카는 15분 정도로 코스가 긴 편이라고 한다. 근데 아쉬운 것은 정원이 8명인데 꼭 다른 사람들과 합승?을 해야했다. 사실 꽤 불편했고 비싼 돈 주고 타는데 남들이랑 같이 타는 게 좀 별로였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작은 스카이워크가 있었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갔다. 오빠랑 애들은 모자 쓰고 우산 안 쓰고 다녔다. 돌아 올 때는 모르는 사람 4명이 앞을 보고 나란히 앉아서 우리 가족은 뒤로 보고 타니까 너무 불편했다. 시선 둘 곳도 없고 계속 뒤돌아 있으려니..ㅠㅠ 

 

원래는 의암호 스카이워크를 가 볼 생각이었지만 비도 오고 추워서 아쉽지만 패스했다ㅠㅠ

 

* 아웃백

새로 생겼는지 주소 검색도 안되는 아웃백에 갔는데 1시간 40분 대기하라고 해서 포기했다. 옆에 있는 베트남 식당 갔는데 걍 그랬다ㅠㅠ 밑에 하나로마트가서 장 보다 보니 마트 안에도 작게 식당이 2군데 있었다. 팔뚝김밥이랑 양식당. 옆에 마카롱 팔길래 사 먹었다. 

 

* 책과 인쇄 박물관

비가 와서 김유정역 주변에 있는 박물관에 갔다. 책과 인쇄의 역사를 알 수 있고 여러 유물?들도 구경하고 좋았는데 입장료가 좀 비싼 편인 듯. 체험하는 것이 있었는데 활자인쇄 등 책 관련 체험도 있는데 애들은 필통꾸미기 체험을 선택해서 그거했다. 생크림 같이 생긴 접착제 뿌리고 위에 파츠 올려서 필통 만드는 것인데 체험은 애들만 들어오라고 해서 오빠랑 나는 밖에서 구경하며 기다렸다. 

 

* 꿈자람어린이공원

전 날에 오후5시에 예약해둬서 갔다. 의외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예약제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았다. 비가 오니까 당연히 실외(근데 실외는 꼭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고 함. 애들이 샌들을 신고 갔는데 비가 안왔어도 못 갔네...)는 못가고 실내에서 있었는데 1,2층인데 공간이 크게 넓지도 않고 사람도 많고 규모가 큰 키즈카페에 비해 딱히 시설이 많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우야가 자꾸 "별 거 없네." 그러고 ㅠㅠ 원래 2시간 놀 수 있는데 1시간 10분 정도 놀고 가자고 하니까 둘 다 알겠다고 해서 나왔다.

 

10.10.(월)

이 날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어서 첫 날 부터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로봇박물관 가기로 결정해뒀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옛 추억도 떠올리며 오빠랑 나는 재밌게 관람했는데 애들은 그냥 보통인 듯. 다 보고 나오니 축제 기간이라 마술공연 중이었다. 마술공연 좀 보고 체험부스 갔는데 현이가 축구하고 싶다고 해서 엄청 오래 기다렸는데 (앞에 몇 명 없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10골씩 넣었음) 드디어 현이 차례됐는데 현이가 힘이 없으니까 살살 차니까 4골 다 노골되서 끝나버림 ㅠㅠ 4골 노골 되면 게임이 끝난다. 원래 10골 찰 수 있지만... 기다린 보람도 없고 현이도 쿨한 척 했지만 많이 속상해보였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추워졌는데 옷이 두꺼운 게 없어서 밖에서 조금 추웠는지 현이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ㅠㅠ

 

바로 로봇박물관 가면서 그냥 보지 말고 갈까 하다가 현이가 볼 수 있다고 해서 정말 대충 휘리릭 보고 나왔다 ㅠㅠ 드론 로봇 공연 보고 체험하는 것이 몇 가지 있었는데 드론, 로봇 조종 등 몇 개 빨리빨리 했다. 그래도 할 건 대충 다했네... 

 

나와서도 현이가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가져온 감기약, 해열제 먹이고 집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대충 먹고 집에 왔는데 저녁에 열 재 보니 현이 열 나기 시작 ㅠㅠㅠ 

 

이번 춘천여행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비가 오는 데다가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힘들었고 현이가 마지막에 아프기까지....ㅠㅠ 첫 날이랑 케이블카 까지는 좋았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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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