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1. 19:37
독일도 나름 복지국가로 알고 있는데 (북유럽만 하겠냐마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듯

1. 유럽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것
- 백인 글쓴이가 흑인 분장하고 독일 사회를 경험함.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집을 빌리기 힘듦. 술집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노골적으로 꺼리고 시비를 거는 자들도 있으며 클럽에서 각종 핑계되면서 입장권도 주지 않음
 축구팬들은 축구 이후로 흥분해서 흑인인 저자에게 시비걸고 목숨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2. 거리의 노숙자 되기
- 노숙자들은 숙소의 열악함, 엄격한 규칙과 비위생적인 환경, 강요되는 강제노동 등으로 숙소보다 얼어 죽을 지도 모르는 추운 겨울의 거리를 선택한다고 한다. 답답한 숙소보다 차라리 얼어죽더라도 마음 편한 거리가 낫다는 것
 
 노숙자가 되는 까닭은 다양한데 마약중독이 흔하고 회사를 하다가 빚을 져서, 아니면 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갔다가 나온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등 등 
 
 3. 놀라운 텔레마케팅의 세계
- 텔레마케터는 임금이 높은데 반해 일이 엄청나게 비인간적이다. 사기를 쳐서 물건을 파는 것인데 집집마다 물건을 사기 싫어하는 사람한테 전화를 걸어 일일이 설득해야 하니 거기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죄책감이 엄청나다.

 특히나 노인들은 속이기 쉽고, 심심하고 외로우니까 텔레마케터들이 전화를 걸면 귀를 기울이는 편인데 이런 노인들을 속여서 물건을 판다는 죄책감이 엄청날 듯하다.

 자신들이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니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받는 정신적 압박
 또한 건수를 올리지 못하면 무시하고 멸시당하므로 건수를 올리고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건을 판다.

 사실 집에다 물건 팔기 위해 전화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데 이상하게 법망을 잘 피하고 국가에서 봐준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음

4. 대형 마트 납품업체의 비밀, 빵공장
- 대형마트에 빵을 납품하기 위해서 노동자들을 미친듯이 일시키고 추가근무수당도 주지 않고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무시한다. 낡은 기계로 인해 화상, 부상 등 같은 사고가 계속 반복되지만 기계를 바꾸려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바꾸지 않고 빵봉지 안에 넣는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해롭지만 아랑곳않는다. 당연히 노조는 만들지 못하고 만들어도 무시하고 억압받는다. 감시카메라로 노동자들이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지 감시한다. 
 
 일련의 일들은 대형업체에 납품하게 되면서 대형업체의 소유가 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더 악화된 것이다. 

5. 스타벅스를 말한다.
- 스타벅스의 직원들이 과도한 노동으로 쉴 시간 조차 없이 시달린다는 것을 고발. 물론 임금도 많지 않고

6. 누구를 위한 민영화인가, 독일철도
- 독일 철도가 민영화되면서 반대하는 노조가 만들어졌는데 무마시키기 위해 마구 해고해버림. 동물 포르노사이트에 접속했다는 말도 안되는 누명을 덮어씌우기도 한다.

 철도가 민영화되면 주주들이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요금을 높이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도 내버려 두는 등 많은 부작용이 생긴다. 이는 여러 다른 나라의 경우를 봐도 익히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7. 노조 없는 세상 만들기, 악명높은 변호사들
-독일에 나우요크스라는 악명높은 변호사가 있는 듯. 노조원들 해고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노조원들을 자르기 위해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다.

노동자들의 계좌정보, 병가기록, 업무용 컴퓨터 등 모든 것을 감시한다. 그 사람이 사는 동네에 찾아가 여러 이웃들에게 묻고 다니고 지하 주차장에 가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 하거나 밤마다 전화 30통을 걸어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드려는 유치한 방법까지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심지어 니 부인, 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전화까지 걸고 토요일마다 협박편지를 보내 가족들의 주말을 망치기도 한다.

말도 안되는 일 같지만 저번에 어떤 책에서 읽은 것 같은데 한국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삼성은 노조에 대한 탄압이 엄청나서 아예 노조가 없고 김앤장이라는 변호사들이 독일의 나우요크스와 같이 노조원들을 부당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자르는 일을 하고 있다.

노조원들이 소송을 거는 경우 승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신에 그 소송이 몇 년 끌면서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그 소송에만 신경쓰다 보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 생계가 곤란한 경우도 있다. 그에 반해 기업은 손해 볼게 없으니, 만약 패소하더라도 임금을 물어주면 그만이니 노조원들이 나가떨어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