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0. 02:21

처음에는 소재도 마음에 안들고 (킬러, 청부살인 어쨋든 범죄고 무섭고 공감하고 싶지도 않은 마음) 주인공도 60대 할머니라서 별로였다. 읽다보니 중간 쯤부터 재미있었고 마지막 장면도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스포일러








투우는 조각이 젊었을 때 청부살인한 남자의 아들이다. 투우도 조각과 같은 직업을 가지게 되었는데 조각이 자기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되고 앙심을 품는다. 조각은 젊을 때는 감정이란 것이 없었는데 무영이라는 강아지를 키우며 의지하게 되고 강박사를 사랑?하게 되고 그의 딸과 부모님이 측은하고 자꾸 마음이 간다.
투우가 조각에게 시비를 걸고 끝에는 결투?를 신청하며 강박사의 딸을 납치해서 인질로 삼고 조각을 폐건물로 불러들이는데 조각은 영화 아저씨를 떠오르게 하는 처절한 싸움 끝에 투우를 죽이고 살아남는다. 죽어가며 투우는 조각에게 자기를 기억하냐고 묻는데 조각은 기억하지 못했다가 투우가 숨을 거두고서야 기억해내며 이제 알약은 잘 삼키는거니? 라고 중얼거린다. (어릴 때 투우가 알약을 삼키지 못 해 가정부 행세하며 작업중이던 조각이 알약을 으깨서 투우에게 먹여주었음)
근데 5명이나 픽업한데다 젊고 인질도 있었던 투우가 졌다는게 조금 이해는 안됐다. 그냥 건물 가까이오자마자 멀리서 총 쏘면 되지 않나 ㅎㅎ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