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2. 15:17

재밌고 잘 읽히는 소설이다.
400페이지가 단숨에 읽히는 느낌이고 루즈하지도 않고 끝까지 스릴있다.
결말도 마음에 든다. 내가 해피엔딩을 좋아하기 때문에...

줄거리를 말하자면,
주인공 벤이 아내의 외도 상대인 게리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그 죄를 덮기 위해 보트 사고를 자신의 사고로 위장하고 게리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우연한 기회를 잡아 그동안 바래왔던 사진가로서 명성을 얻게 되지만
루디라는 신문사 칼럼기자가 벤의 정체를 알고 돈을 요구하게 된다.
우연한 사고로 루디는 죽게 되고 시체가 훼손되어 게리의 시체로 오인받고 또 다시 벤의 위장 신분은 사라진다.
게리의 신분에서 만나서 사랑하게 된 앤은 벤의 아이를 가졌으며 벤을 사랑하게 되어
벤이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숨겨주고 또 다른 위장 신분으로 둘은 애도 낳고 그럭저럭 가끔씩 드는 공허감나
불안을 제외하곤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쨋든 벤은 살인자니까 게리를 죽인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사람이다 보니 나부터 살아야되기 때문에
자백하지 않고 여러 가지 살 궁리를 하는 부분이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긴 한다.
처음이야 죄책감에 시달리겠지만 역시 사람이다보니까 세월이 지날수록 그 죄책감도 희미해질 수 밖에 없겠지.
여튼 솔직하게 얘기하면 머리 좋은 변호사인 벤이 자신한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를 잘 넘어가는 능력이 대단해보인다.

그리고 벤은 원래 자기 꿈이 사진가였기 때문에 최소한 자기 꿈은 이루고 살게 됐고
자기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도 다시 얻었고
이후로 들킬일도 특별히 없어보이고.. 참...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네. 소설 읽은 감상 ㅋㅋ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