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만화인데 재밌다. 만화는 책목록에 안 올리려고 했는데 이 만화는 괜찮아서 여기 쓰게 되었다.
두 여자가 나오는데 한 명은 35살? 시짱?이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 명은 와?????이하 와짱이고 39살? 정도로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다. 여사원들은 결혼하고 모두 그만두고 그녀와 또 다른 한 명 정도만 남아있다. 와짱은 친하게 지낼 동료가 없어 외롭다.
두 여자는 결혼하지 못했다.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같다. 와짱은 어머니와 함께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일하고 와서 할머니를 간병하느라 남자친구를 사귈 시간도 없을뿐더러 인연도 없었을 것이다. 와짱은 13년동안 남자친구가 없었다. 와짱은 젊은 시절의 자신의 몸을 봐줄 남자가 없었고 섹스한지도 너무 오래되서 빨리 남자친구를 사겨 그걸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직장동료의 소개로 남자를 만나고 소원풀이도 하고 하는데 남자는 와짱에게 병원에서 임신가능진단서를 떼 오길 원한다.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검사를 받아보겠다며 남자에게도 검사를 권유하는데 남자는 자기가 왜 그런 걸 받아야 되냐며 정색한다. 와짱은 남자의 태도에 실망하고(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무튼 결국 헤어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시짱은 이제 자기가 결혼을 하지 못하면 혼자서 노인이 되어서까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유언장을 작성해놓기도 하고 노후대책을 세워보기도 한다.
와짱의 할머니를 찾아온 가족들이 치매에 걸려서 자신들을 못 알아볼거라고 생각해 인사도 하지 않는데 시짱은 할머니가 누워있는 방으로 가 인사를 직접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예전에 증조할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나서는 거의 대화를 할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나는 지금 결혼을 해서 저런 류의 고민들을 안해도 되서 좋은 것 같다. 연애를 비교적 짧게 하고 결혼을 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나랑 결혼할 사람이 있을까?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주인공들은 이미 결혼을 거의 포기하고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거기까지는 생각못해봤고 ㅎㅎ
2. 주말엔 숲으로
보통이다.
같은 작가의 만화지만 나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시골에 내려가서 살게 된 ~는 가끔 주말이면 내려오는 도시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카누를 타기도 하고 숲속을 산책하며 식물들을 관찰하기도 한다.
도시의 친구들을 도시로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며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주말에 ~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위안받는다.
만화인데 재밌다. 만화는 책목록에 안 올리려고 했는데 이 만화는 괜찮아서 여기 쓰게 되었다.
두 여자가 나오는데 한 명은 35살? 시짱?이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 명은 와?????이하 와짱이고 39살? 정도로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다. 여사원들은 결혼하고 모두 그만두고 그녀와 또 다른 한 명 정도만 남아있다. 와짱은 친하게 지낼 동료가 없어 외롭다.
두 여자는 결혼하지 못했다.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같다. 와짱은 어머니와 함께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일하고 와서 할머니를 간병하느라 남자친구를 사귈 시간도 없을뿐더러 인연도 없었을 것이다. 와짱은 13년동안 남자친구가 없었다. 와짱은 젊은 시절의 자신의 몸을 봐줄 남자가 없었고 섹스한지도 너무 오래되서 빨리 남자친구를 사겨 그걸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직장동료의 소개로 남자를 만나고 소원풀이도 하고 하는데 남자는 와짱에게 병원에서 임신가능진단서를 떼 오길 원한다.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번 검사를 받아보겠다며 남자에게도 검사를 권유하는데 남자는 자기가 왜 그런 걸 받아야 되냐며 정색한다. 와짱은 남자의 태도에 실망하고(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무튼 결국 헤어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시짱은 이제 자기가 결혼을 하지 못하면 혼자서 노인이 되어서까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유언장을 작성해놓기도 하고 노후대책을 세워보기도 한다.
와짱의 할머니를 찾아온 가족들이 치매에 걸려서 자신들을 못 알아볼거라고 생각해 인사도 하지 않는데 시짱은 할머니가 누워있는 방으로 가 인사를 직접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예전에 증조할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나서는 거의 대화를 할 생각을 못했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나는 지금 결혼을 해서 저런 류의 고민들을 안해도 되서 좋은 것 같다. 연애를 비교적 짧게 하고 결혼을 했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나랑 결혼할 사람이 있을까?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런데 주인공들은 이미 결혼을 거의 포기하고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아직 어리니까 거기까지는 생각못해봤고 ㅎㅎ
2. 주말엔 숲으로
보통이다.
같은 작가의 만화지만 나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시골에 내려가서 살게 된 ~는 가끔 주말이면 내려오는 도시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카누를 타기도 하고 숲속을 산책하며 식물들을 관찰하기도 한다.
도시의 친구들을 도시로 돌아와서 직장생활을 하며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주말에 ~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위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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