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3. 2. 3. 18:23

1일차: 수원

 

*수원화성

 

 

수원 화성에 가보고 싶어서 이번 여행은 수원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수원에 가니 날씨가 추워서 실외활동은 무리라서 실내로 가려고 하니 갈 데가 별로 없어서 수원 근교인 용인과 오산도 구경했다. 

수원에 도착해서 행리단길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블로그에 제일감리교회?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다고 해서 갔더니 주차 바 고장으로 주차가 불가하다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5분 걸어서 식당에 갔다.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 간 덮밥집이었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오빠랑 애들은 별로라고 했다. ㅠㅠ 

그리고 국궁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연무대주차장으로 차를 옮기고 활쏘기 체험(2천원, 10발 쏠 수 있음)을 했다. 그런데 초등학생 이상만 가능해서 우야는 체험할 수 없었다ㅠㅠ 그리고 사실 현이도 몸집이 작고 힘도 없어서 활이 버거워 보였다. 직원 분이 도와주셨는데 그냥 체험을 안해도 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 쪽에 열기구가 보였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운행은 안하는 것 같았다. 날고 있는 모습을 못봤다. 

성곽길 따라 걸어서 방화수류정과 근처 연못을 구경했다. 원래는 연못 근처가 피크닉 장소로 유명하다는데 겨울이라 풍경이 좀 황량했다. ㅠㅠ 그리고 또 걸어서 화성행궁까지 갔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랑 핫초코 먹고 행궁 안에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사실 별 거 없었다ㅠㅠ 궁궐이 커다랗게 있고 안에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 관련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옛날에는 회갑이 참 중요했나 보다 ㅎㅎ 

그리고 또 걸어서 연무대주차장까지 갔다. 근데 우리가 길을 몰라서 빙 돌아가서 너무 많이 걸어서 엄청 힘들었다. 가다가 벽화마을도 봤는데 별 거 없었다. 현이랑 우야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걸었던 날 인 듯.. 애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카페 간 시간 빼고 거의 계속 걸었는데 3시간은 걸었던 것 같다. 

사실 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처음에 맛집을 찾아가면 안됐고 그냥 행궁 주차장에 주차하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먹고 행궁 구경하고 연무대에서 방화수류정까지 걷고 다시 돌아왔으면 덜 걷고 많이 힘들지 않았을 것 같다. 

근데 화성은 평소에 보던 유적지와 다르고 멋지고 좋았다. 

 

* 북수원온천

오빠가 찜질방과 온천에 꼭 가고 싶다고 평소에 항상 말해서 이번에 가봤다. 나는 찜질방은 처음이었다. 우선 탈의실로 들어가서 바로 찜질방 옷으로 갈아입고 한 층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니 찜질방이었다. 거기 식당에서 밥 먹고 만화책도 잠깐 보고(학창시절에는 재미있었는데 지금 읽으니 별로였다 ㅎㅎ)  애들은 키즈카페같이 꾸며진 작은 공간에서 놀았다. 그리고 식혜랑 미숫가루를 사 먹었는데 식혜를 애들 당 1개씩 사줬더니 너무 큰 통에 줘서 많이 남아서 아까웠다. 그리고 찜질?할 수 있는 방에 들어갔는데 나랑 우야는 너무 답답하고 뜨거워서 못 참고 나오고 오빠랑 현이는 꽤 오래 있었다. 실컷 놀고 온천으로 가서 씻고 탕 안에 잠깐 들어갔는데 또 너무 답답해서 5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는 원래 사우나나 뜨거운 온천을 별로 안 좋아한다. ㅎㅎ

 

* 숙소 - 광교

숙소는 광교에 있는 오피스텔인데 에어비앤비 통해서 구했다. 복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2층은 머리가 닿을 정도로 천장이 낮았다. 2층에 토퍼가 있어서 애들을 거기서 재웠다. 무난하고 괜찮았다. 

 

 

2일차 - 용인

 

*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10시에 온라인으로 예약했는데 10시 30분에 도착했고 1시 30분까지 체험할 수 있어서 시간은 넉넉했다. 예전에 현이가 18개월쯤에 갔었는데 그 때는 1층에서 시간을 다 보냈었다. 근데 이제 가보니 1층은 36개월 미만, 48개월 미만 되어 있어서 지금 우리 애들(7세, 9세)이 놀게 거의 없었다. 바로 2층으로 가서 조금 놀다가 3층에서 체험한다고 해서 가니까 종이에 그림 그려서 화면에 띄우는 것이었다. 강사님이 멸종위기동물에 대해 설명도 하고 그림도 띄워주고 손으로 터치하는 게임도 했다. 아쉬운 점은 마이크 소리가 너무 울려서 강사님 말이 잘 안들렸다.

3층에서 대충 보고 2층의 바람의 나라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특히 바람개비처럼 종이를 만들어서 바람에 띄우는 곳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고 건설하는 곳에서 패드로 건물을 꾸며서 화면에 띄우는 것과 바깥 쪽에 있는 자석같은 것으로 이어서 집 모양을 만드는 곳도 꽤 재미있어했다. 

근데 애들이 많이 커서 그런지 현이(9세)는 그래도 꽤 재미있어했는데 우야(7세)가 시큰둥해하며 재미없다고 현이 뭐 하고 있는데 자꾸 다른 데 가자며 ㅎㅎ 흥미없어했다. 여기는 조금 더 어린 유아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다. 

 

* 리빙파워센터 - 액트몬(오락실)

점심은 리빙파워센터 내에 식당에서 먹고 액트몬에 갔다. 여기는 오락실인데 1시간권, 2시간권 끊어서 자유롭게 오락기를 이용할 수 있다. 1시간권으로 했는데 시간이 금방가서 2시간 했어도 될 것 같다. 오빠랑 나도 레이싱, 펌프, 다트 던지기 등 하고 재미있게 놀았다. 

 

* 리빙파워센터 - 아쿠아가든(수족관 카페)

아쿠아가든은 수족관 카페인데 먹이 5종을 구입해서 물고기들한테 먹이를 줬다. 애들이 엄청 좋아했고 닥터피쉬도 있어서 재미있어 했다. 1인 1음료인데 수족관 관리비 포함이라 가격이 좀 비싸긴 했다. 

 

3일차

 

*오산 버드파크

마지막날 어디를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경기도과학융합원 여기는 어린이박물관과 비슷할 것 같고 게다가 12~2시는 점심시간이라고 되어 있어서 패스했다. 그리고 여주 곤충박물관도 생각해봤는데 같은 동물원 종류면 규모가 좀 큰 듯한 오산 버드파크가 나을 것 같아서 여기로 가기로 했다. 

경주 버드파크 가봤는데 거기랑 체인점인 듯 했다. 새들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동물(사막여우, 뱀, 도마뱀, 친칠라, 카피바라, 거북이 등)이 많았다. 먹이체험(앵무새, 핀치, 카피바라, 잉어, 상어)을 할 수 있어서 애들이 엄청 좋아했다. 스탬프북도 샀는데 도장 찍는 곳이 너무 많아서 찾아다니느라 힘들었다. 다 찍어서 갔는데 확인 안하고 그냥 앵무새 스티커를 줬다 ㅎㅎ 그래도 스탬프 찍으면서 보니까 어떤 동물이 있는지 자세히 볼 수 있어서 그건 좋았다. 

 

2박3일 경기도 여행 끝!! 이제 이사가면 경기도는 너무 멀어져서 잘 못 올 것 같아서 잘 갔다 온 것 같다. 그리고 1월 30일부로 실내마스크가 해제돼서 여행 내내 마스크를 한 번도 안끼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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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