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4. 20:58

김두식과 김대식은 형제인데 둘의 공부를 주제로 한 대담을 엮은 책이다. 근데 별 깊은 내용은 없는 것 같아서 책 값이 좀 아까웠다.
김두식 글쓴이의 책은 몇 권 읽었었는데 다 만족스러웠다. 형제의 대담에서 형의 입장은 대부분 공감이 안갔다. 그리고 둘 다 서울대 출신이고 전교1등 출신이면서 엘리트주의를 비난하고 서울대를 없애야한다고 하고 해외유학 다녀왔으면서 해외유학 다녀온 것을 비난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 공부 못한 것도 아니고 중간 정도 한 게 큰 자랑이라도 되듯이 계속 언급하면서 나는 엘리트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도 좀 웃겼다.
어쨋든 주장하는 내용은 우리나라는 고딩 때 공부 잘 한 걸로 모든 게 결정되는 게 잘못됐다.
수석은 의대, 법대를 가고 그 밑에 애들이 과학 관련 학과 공대를 간다고 수석들을 번아웃한 애들이며 시키는대로 공부만 한 애들이라고 하는데 이 주장도 공감이 안 갔다. 수석이나 그 밑에 이삼등이나 그게 그건데. 놀면서 공부잘하는 애들도 있고.
연구실은 중소기업과 비슷하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밑의 연구원들, 대학원생들에게 연구를 시키고 월급을 주고 성과를 못 내면 연구비를 받을 수 없다.
해외유학 간 애들을 교수시키는 문화가 잘못됐다. 교수들이 자신이 가르친 대학원생들을 버리고 해외유학파를 교수로 밀어준다. 일본은 유학가지 않고 원래 역사적으로 지방분권이 잘 되 있어서 자기들끼리 연구해서 노벨상을 많이 받았다.
교수들 정년보장되는 것 잘못됐다.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특목고 폐지해야 한다.
부유층들에게 유리한 논술 등 폐지해야 한다.
번역이 어렵고 꼭 필요한데 번역에는 점수 안 주고 짜깁기 한 논문 횟수가 점수 더 많이 주는 것이 잘못됐다.
순수과학은 운이 좋아야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 지원금을 조금씩 전국적으로 나눠야 하는데 실상은 명문대 위주로 나눠주어서 우리나라가 성과를 못 내는 원인이 된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