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4. 22:15

일제시대 경성에서 일어난 스캔들. 역사적 가치는 없지만 당대 일어났던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건들.
영아의 머리가 발견된다. 일본순사들이 과학수사 한답시고 어린애들 무덤을 파고 주변 노숙자들, 거지들 모두 잡아서 심문하는 과정이 웃겼다.
마리아라는 조선 하인이 일본 여주인에게 살해된다. 마리아가 주인과 관계가 있었기 때문인데 여주인이 범인이라는게 명백한데도 검사가 기소를 포기해서 잡혀들어가지 않았다.
예전 조선에도 지금같이 사이비 종교가 있었다. 이 종교는 전재산을 바치게 조종하고 신도를 지방에 보냈는데 의심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신도들을 수백명 살해했다. 교주는 법에 걸려들 것 같자 자살한다.
조선의 신여성 박인덕은 이화학당에서 똑똑하고 예뻐서 미국유학을 제안받지만 가난한 노모가 걸려 부자이자 유부남인 박모씨를 이혼시키고 결혼한다. 하지만 박모씨는 결혼 한달만에 사업이 망하고 백수가 된다. 박인덕은 도망치고자 유학을 떠나고 아주 유명해지고 돌아와서 이혼을 요구한다. 남편에게 위자료를 주고 이혼한 최초의 여성이며 두 딸을 데리고 와 양육한다.
고종의 장인은 채무왕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빚쟁이들에게 시달려 베이징으로 도망쳐 7년을 숨어 지낸다. 이후 고종이 죽은 후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돌아왔다가 또 빚쟁이를 피해 베이징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숨을 거둔다.
신여성 최모씨는 스웨덴에 유학을 혼자 가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후 향수병으로 스웨덴 왕가 사람과 친해서 호화롭게 살 수 있었음에도 조선으로 돌아가 나라를 위해 살고자 한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를 고용하지 않아 생선장사를 하다.병에 걸려 죽는다. 인도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는데 아이도 사산되었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