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0. 18:23

굿~ 재밌게 읽었다. 6개월 아기를 유괴한다는 설정이 2개월 아기가 있는 내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싫었지만 소설이니까~ 나중에 유괴되었던 아이인 가오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자신의 인생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서 안타까웠지만 그가 예전에 있었던 종교단체인 엔젤홈에서 친했던 언니와의 만남으로 과거와 마주하고 자신을 유괴했던 기와코, 죄책감 때문에 가오루에게 모순적으로 대하고 집안일, 육아를 놓아버리고 놀러만 다닌 엄마와 아예 가오루를 남처럼 대하고 쳐다보려 하지않았던 아빠 모두를 조금은 용서하게 된다는 결말이다.

가오루 역시 자기를 납치해서 증오했던(사실은 증오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와코의 인생과 같은 인생을 걷게 된다. 불륜 상대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기와코는 아이를 유산하고 정신적으로 무너졌지만 가와루는 아이를 지우지 않고 둘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였다.

Posted by 이니드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