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1. 5. 10. 20:04
별로... 지루하다
상 받았다는 거 보니 인정받은 영화같긴 한데...
걍 지루했음

주인공들이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각자 해결하는 방법이 다르다.
크리스티앙은 불행한 가족사로 인한 세상에 대한 분노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은 경우 배로 복수한다.
안톤은 크리스티앙의 친구 엘리어스의 아버지인데 폭력에 대항하지 않고 자비롭고 양심을 지키며 해결하고자 한다.
두 사람이 대조되는데 아무튼 이런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지 이 영화는 묻고 있는 것 같다.

내생각.
크리스티앙은 자기를 괴롭힌 친구에게 과도하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안톤을 때린 남자의 차를 폭파시키는 등 과한 행동을 하는데 아직 미성년자라서 용서받는 거지. 현실에서 저런 짓 했다가 전과 끄이고 인생 망칠 일 있나 하는 생각.
그리고 안톤은 천사 같이 폭력에 저항하지 않고 자신이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심지를 보여주려 한다거나
사악한 범죄자의 상처를 의사로서 치료해준다거나 하는데 저러다가 현실에서는 주변 사람한테 욕먹고 니만 양심있냐며  
답답하다는 소리나 듣겠지.

콜버그의 도덕적 딜레마 단계가 생각나는데 크리스티앙은 1단계 정도? 아무튼 가장 수준 낮은 단계이고
안톤은 5단계? 가장 높은 단계겠지.
나는 남의 눈도 신경쓰고 사회적인 질서나 법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중간 단계쯤 되려나?
 
극 중 아역들 특히 크리스티앙이 연기를 참 잘하는 듯
영화 자체가 우중충하고 너무 사실적이라 다 보고 나서 뭔가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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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영화2011. 5. 8. 03:11
일제강점기 시절에 살기가 곤란해져서 일본으로 가게 된 가족
세 오빠는 평양으로 보내고 딸 영희는 어려서 일본에 남게 되는데
알다시피 평양과 오사카 사이에 왕래가 자유롭지 못하니까 몇 년에 한 번 씩 겨우 만날 수 있게 됨
아버지가 정치를 해서인지 세 오빠들의 가정은 북한에서 상류층에 속하는 것 같다.
어머니가 돈과 물건을 소포로 부쳐주고 있긴 하지만 ...
선화라는 조카는 교정도 하고 집에 냉장고도 큰 게 있고 피아노도 있고 .. 큰 아들은 피아노 전공인 듯
북한 애들 노는 걸 보면서 우리랑 딱히 다를 바가 없구나 느꼈고
조카들 키가 180이 넘는 걸 보고 좀 놀람. 왠지 북한 사람들은 다 작을 것 같아서 ...
선화가 시낭송 할 때 존경하는 장군님 어쩌고 북한 특유의 말투로 할 때는 이질감이 느껴졌다.
선화가 고모에게 일본의 연극에 대해 물어보고 궁금해하거나
고모가 사 주는 음식 떡볶이랑 피자를 처음 먹어본다며
이제 다시 못 먹을 테니 메뉴를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애가 똑똑해서 알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자기 조국의 폐쇄성 때문에 그것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까웠음

다큐멘터리를 워낙 좋아해서 재밌었던 영화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았는데 다른 세상 사람 같아서 호기심도 생기고 재미도 있고 ... 

감독인 영희는 북한을 추종하며 조총련 활동을 한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방황하고 반항도 했지만 이 감독의 전작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해하는 장면이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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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
영화2011. 5. 7. 01:07

'플립'은 눈에 콩깍지 껴서 사랑에 빠지는 걸 의미한다.
주인공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한 줄리는 브라이스의 철없고 못된 행동에 실망하지만
브라이스에 대한 사랑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브라이스는 줄리의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씨를 알아차리고 적극적으로 대시하게 되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해피엔딩 ㅎㅎ

이 영화를 본 소감은
누가 뭐라든지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것
나는 왜 여태껏 단 한 번도 누군가를 저렇게 좋아해보지 못했을까라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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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니드417